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인사건보고 저같이 괴로워하시는 심약한분들 계신가요?ㅜㅜ

겁쟁이 조회수 : 2,973
작성일 : 2015-10-23 00:14:41

며칠전 신정동 살인사건 이야기듣고 며칠째 불안해하는 중이에요. ㅜㅜ

제 성격 자체가 겁이 많고 걱정이 많고 마음이 약한 편이라..

어릴적부터 살인, 강간 뉴스만 봐도 며칠동안 가슴이 두근대곤 했었어요.

성인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세상은 더 흉흉해지고.. 나이만 먹었지 속은 겁쟁이 어린애인가봐요.

조두순 사건도 그렇고 연쇄살인 사건, 특히 강간 사건 같은뉴스를 접하면

마치 제가 피해자인것처럼 상상이되면서 너무 겁이나고 잠이 안올지경이네요.

전국민이 모두 그러했겠지만 세월호 사건때는 수개월동안 우울할 정도였고요. ㅜㅜ

그런데 이런게 저를 너무 지치게 하네요.

안그래도 심약한데, 일어나지 않을일까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구요.

현실적으로도 바쁘고 피곤한데 왜 이렇게 나 자신을 더 힘들게 하나 싶어요.

그중 가장 두려운것은.. 저에게 어떠한 큰..좋지않은 일이 일어나면 결국 나는 극복못할것 같다는 생각.

특히 공황장애 같은게 올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네요.

특히나 해가지고 저녁때가 되면 그 두려움과 불안감은 배가 되구요.

밤엔 최대한 나가지않고 주차장에서도 늘 상황을 살피고..혼자 다니지않으려 노력하고..

또 집에선 불안함을 떨치려 음악, 라디오도 듣고 좋은 생각만 하려하는데..

음으로 양으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불안하고 무섭네요 ㅠㅠ

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요. 한마디씩이라도 해주세요

잠이 또 안와요 ㅠㅠ








 




IP : 219.249.xxx.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10.23 12:20 AM (223.62.xxx.18)

    님... 상황이 글 읽기전보다 좀 많이 심각하네요 공황장애가 올 거 같은 정도라니..ㅠㅠ 상담가 예약해서 한번 상담받아보세요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아요 아마 상담받고 나면 훨씬 맘 편하고 돈 아깝지 않게 사실 거 같네요 ㅠㅠ 스스로 스스로 혼자 이겨내는건 좀 힘드실거같아요

  • 2. ...
    '15.10.23 12:21 A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혼자 사세요?
    가족있다고 사건안일어나는거 아니지만
    혼자살면 더 많이 무서울것 같네요.

  • 3. ㅇㅇ
    '15.10.23 12:24 AM (59.5.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본 이후
    표창원, 이수정 교수 저서 다 찾아읽고서
    무섬증이 생겼네요.. 이러다말겠지만
    요새 좀 겁이 많아졌어요ㅠ

  • 4. ㅇㅇ
    '15.10.23 12:28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저는 수사드라마 보면서 극복햇어요.
    어릴 때 귀신 무서워할 때는 전설의 고향 이런 거 무지 봤고요.
    정면 돌파,
    그렇다고 실제는 겁나니까
    드라마로 견뎠죠.

  • 5. ㅇㅇ
    '15.10.23 12:30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세월호는 혼자서는 극복 불가능해요.
    님처럼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은요.
    비슷한 사람끼리 연대하는 수밖에 없어요.
    저는 82에서 위안을 얻었어요.

  • 6.
    '15.10.23 12:55 AM (223.62.xxx.72)

    왜 그런걸 보시나요?
    전 범죄관련 프로 영화 안봐요
    대충 이런곳에서 댓글 보고 내용만 파악해요
    범죄유형을 속속들이 다 알아야만 예방할수 있는것도
    절대 아니잖아요

  • 7. ....
    '15.10.23 12:58 AM (58.143.xxx.78)

    12시 넘어 집안으로 뭔가 쓰레기 태우는 듯한 냄새가
    나서 집근처 한바퀴 돌아오는데 초미세먼지 때문인지
    석탄태우는게 여기까지 진짜 온건가? 쓰레기 태우는거 근처
    사립학교 내에서 그리 처리하나? 생각도 드는데 도는 내내
    사람이 무섭더라구요. 초미세먼지 속에서도 두 남녀는
    껴안고 있고 나는 무섭고 내 인생에 세월호와 신정동사건 특히
    대낮에도 사람끌고 가는 수법 잔인하게 때려죽이는 수법
    명분도 없이 참 무섭다는거 문제는 점점 잔인해 진다는거 참
    문제다 싶어요. 병이라기보다 현실을 뒤로 마냥 즐거워하며 사는
    사람도 정상맞나 싶고 그래요. 내가 당하면 백프로인 시대에 살고 있는거죠.
    님이 심각한거라 생각은 안합니다. 동네 말많은 아짐도 넘 무섭데요.ㅠ 문제는
    전 애국자도 아니지만 보호받지 못하는 국민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한반도 현실도
    보면 암담하구요. 전 속으로 제게 그래요. 니나 잘해라~ 하지만 사실이네요.

  • 8. ...
    '15.10.23 1:03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전 그래서 그것이 알고 싶다 잘 안봐요
    계속 생각나고 악몽꾸고..
    제가 어렸을적 피디수첩 추적 60분에 나온 성폭행 사건 보고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괴로워요ㅜㅜ

  • 9. 저는
    '15.10.23 1:13 A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청소년 때 그런 애들이랑 이웃에 침입해 아기랑 엄마 잔인하게 죽이고 감옥가서
    이제 삼십대던가? 이제 출소한다고 그런 글도 여기 대문에 올라왔었는데 그 사건요.
    그 아기랑 엄마 죽이는 과정도 읽고 아기랑 엄마 사체사진까지 다 봤는데 그거 생각하면 미칠거 같아요.
    아마 그 여자가 그 세살인가? 그 아기 죽였는데 너무 무식한 방법으로 죽이려고 시도하고 죽였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전 인질극 살인 사건이요. 어렸을 때 애 셋 두고 버리고 간 엄마와 살던 남자가 그 딸 여중생 죽인 사건도 그래요.
    아빠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저는 장애가 생겼죠. 엄마가 집 나간게 그렇게 된 후 같던데
    그 후 딸이 엄마 만나다가 그놈한테 초딩때 성폭행도 당했다 하죠.

    아무튼 그놈이 그 엄마가 그놈과도 못살겠다고 하고 안만나주니까 난데없이 전 남편 집에 침입해서
    퇴근해 들어오는 아빠 죽이고 언니랑 동거녀 묶어 이불씌워 놓고 둘째 딸 그 앞에서 성폭행하고 죽이겠다고 하니 그엄마가 맘대로 하라 끊으니 죽였죠, 전날 저녁 때부터 다음 날까지 그런거예요.
    그 사건도 미치고 환장하겠더라구요.

    생각나면 그 장면들이 상상되어 고통 그 자체고 너무너무 괴로워요.

  • 10. lllkkk
    '15.10.23 1:43 AM (175.194.xxx.104) - 삭제된댓글

    전 지금까지 이렇게 무서워본게 처음인 거 같네요.
    백주대낮에 갑자기 옆구리에 칼 들이대며 납치를 당할 수도 있다는거,,,
    소리지르며 도움 요청해도 행인들은 적극적이지 않고 꼼짝없이 끌려갈 수 있다는거...
    돈이나 성폭행이 목적이 아니고 그냥 죽이고 괴롭히는 것에 희열 느끼는 생또라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라는거.
    그리고 내가 모르는 살인이 암청 많았구나 하는거.. 경찰콩계에 따르면 17시간에 한명꼴로 살인당한답니다.
    어제 누가 이 동네에서 살해당했어도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살아가는거구요.
    내가 마트에서 마주친, 또는 지나가면서 언뜻 스쳐간 남자가 어쩌면 나를 표적삼아봤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
    그리고 그 범인들이 아직 신정동에 살고 있다면 예전집 이층 살던 사람을 어찌해버리고 신발장을 버리거나 하는건 아닌지 등등..

  • 11. lllkkk
    '15.10.23 1:45 AM (175.194.xxx.104) - 삭제된댓글

    조심하라고 친구한테도 이야기했는데 얘기한 그 당일에 어떤 변태가 백주대낮 골목길에 바지를 까고 자위를 하더래요.
    그 남자가 흉악범은 아니었지만 친구가 너무 무서워서 지나가는 남자한테 저 사람 좀 신고해야할 것 같다고 하니 정색을 하며 난 모른다고 빠른 걸음으로 가버리는데 그 대낮에 그 남자가 똑바로 제 친구 쳐다보고 자위를 하더래요.
    도처에 위험이 있는거고. 행인들은 무심하고...
    암튼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

  • 12. 175.194
    '15.10.23 1:53 AM (125.180.xxx.190)

    신고야 본인이 해도 되지 왜 엉뚱하게 지나가는 남자한테 얘길 하나요

  • 13. ㅇㅇ
    '15.10.23 2:47 AM (211.36.xxx.103)

    저도 비슷해요 남편출장갔는데 넘 무서워 문 2중으로 잠그고 창문다닫고 그러고 있어요

  • 14. llllkkkk
    '15.10.23 7:23 AM (218.236.xxx.216) - 삭제된댓글

    190님 아주 웃기고 있네요.
    그럼 눈앞에서 변태가 사람 똑바로 쳐다보고 그 짓하고 있는데 무섭지 안무서워요?
    설마 핸폰으로 신고할줄도 모르겠어요?
    신고야 당연히 본인이 하지만 무서우니까 지나가는 남자한테 말 건거죠.
    신고하는 동안 그 놈이 뛰어와서 뭔짓을 할지도 모르니까요.
    이상한 사람 있으면 님은 님 혼자 해결하세요. 아셨죠????
    님딸도 그렇게 가르치세요

  • 15. ...
    '15.10.23 7:43 AM (116.33.xxx.26)

    저도 비슷해요..안그래도 심약한데 이번 그알보고 후유증이 너무 커요..백주대낮 아무도 도움 안주는데서 크게 좌절이고요..그래서 너무 무서워요...요즘 자꾸 깜짝 놀라고 심장 뛰고 악몽 시달리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163 “네가 뭘 아느냐” “교과서 읽어보셨어요?” 고교생 답변에 훈계.. 7 샬랄라 2015/11/05 1,551
497162 나만의 수능 도시락 반찬 올려요. 8 반찬 2015/11/05 3,400
497161 [혐] 김을동, "독립운동 전부 좌파" 49 혐주의 2015/11/05 2,686
497160 부산 반도보라 아파트, 경비원 인사 갑질 논란 6 dd 2015/11/05 2,202
497159 남편을 부르는 호칭이 없습니다 12 ... 2015/11/05 2,513
497158 층간소음문제해결하고 벌받아서 밤샜어요 8 크하하 2015/11/05 4,334
497157 영어로 (만두속.빵속재료등) 이 음식안에 무엇이 있나요? 4 Oo 2015/11/05 1,742
497156 의사분들은ᆢ 3 기분나빠요 2015/11/05 2,016
497155 마트갔더니 과일, 야채값이 완전 똥값이네요~~~ 49 ... 2015/11/05 17,140
497154 남편분이 금형,mct cnc일 하는분 계신가요? 5 ㅎㄱ 2015/11/05 4,579
497153 제가 남자를 지나치게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7 내 이야기 2015/11/05 4,346
497152 양념된 돼지갈비랑 ㅇㅇ 2015/11/05 424
497151 뒤늦게 위기의 주부들에 빠졌어요 8 미드 2015/11/05 1,851
497150 재산있는사람 교사하는거요 15 그러면 2015/11/05 5,007
497149 동탄 2 신도시로 이사가는데요~ 6 로즈 2015/11/05 3,143
497148 캐나다 방한 준비물 4 달파란하늘 2015/11/05 1,374
497147 너무 외로와요ㅜㅜ 5 ㅗㅗ 2015/11/05 2,161
497146 이혼할때 아이들 주소지는 아빠로, 사는것은 엄마와 같이 살수있나.. 2 답변플리즈 2015/11/05 1,353
497145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11 메뉴 2015/11/05 1,702
497144 지인에게 받아온 육아용품 1 흠... 2015/11/05 1,151
497143 여자 사주 일주에 편재가 있으면 남편이 돈이 많나요? 5 제사주 2015/11/05 19,676
497142 사람을 재고 따지고 하는거.. 1 .. 2015/11/05 1,164
497141 코바늘 뜨기 질문!! 1 ㅏㅏ 2015/11/05 844
497140 강동원이 첨 나왔던 위풍당당 그녀 3 2015/11/05 1,953
497139 강황 복용량, 남은 강황 처리법 궁금합니다 6 궁금이 2015/11/05 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