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에 예민한 7살 있나요?

... 조회수 : 2,367
작성일 : 2015-10-22 16:08:12
우리애는 7살 남자앤데요. 자기 건강을 끔찍히 챙겨요.
저희가 챙겨주지 않아도요. 지나가는 말로 하는 건강상식들을 들으면 꼭 그대로 하네요.
계란도 흰자만 먹고, 고기도 살코기만 먹고요. 우유도 안먹어요. 토마토를 싫어했는데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편식도 고치더라고요.
잘때 다리찢기 스트레칭 스스로 꼭 챙겨 하고요.
오늘은 유치원 갈 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달라고 하더니 마스크하고 갔어요. 나올때도 마스크했길래 혹시 수업시간에도 했냐고 물어보니 수업시간에는 안했는데 중간에 선생님 환기를 하셔서 미세먼지가 들어왔을까봐 그때부터 하고 있었데요.
내일 모레 유치원에서 마라톤대회가 있는데 아침 날씨보면서 이렇게 미세먼지 많은 날에 왜 마라톤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다다음주로 미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이런건 보통 엄마들이 하는 걱정 아닌가요?
가끔 얘가 애늙은이인건지 건강염려증인건지 헷갈려요.
IP : 39.7.xxx.14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2 4:09 PM (210.217.xxx.81)

    우왕 완전 신기해요 7살아이가 저런말을 하다니..

    울 아들은 미세먼지가 뭥미? 이런 수준인지라

  • 2. ....
    '15.10.22 4:11 PM (211.210.xxx.30)

    귀엽네요.
    혹시 할머니가 자주 봐주신거 아닌가요? 조카 하나를 시어머니께서 봐주셨었는데 어릴때 비슷했어요.
    홍삼액 같은 것도 몸에 좋다며 할머니랑 같이 먹고... 여하튼 크면 안그러니 걱정 마세요.

  • 3. ...
    '15.10.22 4:12 PM (39.7.xxx.144) - 삭제된댓글

    아니요. 제가 오롯히 키웠어요.
    나중에 단체생활때도 유난떨까봐 걱정이 돼요.

  • 4. 네. 흔해요
    '15.10.22 4:13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크면 안 그런 애가 대부분이지만
    그대로 가는 애도 의외로 흔해요.
    먹고 싶은거 참고... 그 의지력이 놀랍

  • 5. ...
    '15.10.22 4:13 PM (39.7.xxx.144)

    아니요. 할머니 안계시고 제가 다 키웠어요.
    나중에 단체생활때도 유난떨까봐 걱정이 돼요.ㅜㅜ

  • 6. ㅋㅋ
    '15.10.22 4:18 PM (221.158.xxx.156)

    전 좀 귀엽네요ㅎㅎ

  • 7. 갑자기 생각나네요.
    '15.10.22 4:21 PM (39.7.xxx.144)

    참, 얼마전에는 꿈이 도배장판하는 사람이었어요. 이유가 그게 일중에서 제일 안위험할것 같데요. 그러더니 며칠있다가 또 바꼈어요. 왜냐면 도배장판하면 사다리에 올라갈 수도 있어서 안하겠데요. 어찌나 진지한지..

  • 8. ...
    '15.10.22 4:26 PM (223.62.xxx.57) - 삭제된댓글

    어쩜 그런 복덩이를 낳으셨어요?ㅋ
    부럽습니다.
    알아서 다 잘하니 자식 걱정 한시름 덜었죠.
    위험을 피해가는 본능이 강한 유전적 성향을 가진 아이니까 그런대로 대견하게 봐주면 될 것 같습니다. 부럽...

  • 9.
    '15.10.22 4:27 PM (222.235.xxx.155)

    진짜 귀엽네요 ㅋㅋ

  • 10. ㅋㅋ
    '15.10.22 4:28 PM (125.177.xxx.193)

    ㅋㅋㅋ 그런얘기를 7살짜리가 진지하게 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귀엽네요.

  • 11. 음..
    '15.10.22 4:29 PM (121.139.xxx.98)

    영리한 아이인것 같아요. 지식 습득에 적극적이고 실천하는 의지도 있는거구요. 한가지, 그저 방송이나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라고 해서 모두 진실인 것은 아니니 너 스스로 그 지식들을 합리적인지 공부하고 질문을 던지며 판단해서 받아들이는 훈련을 꼭 해야한다고 가르쳐 주세요.

  • 12. 아 참
    '15.10.22 4:31 PM (223.62.xxx.57) - 삭제된댓글

    계란 노른자는 성장기에는 꼭 먹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세요.
    성인도 일정량은 먹어도 되고요.
    요즘 발표된 논문들 근거로 설명해주면 다시 먹기 시작할 것 같아요.ㅎ

  • 13. ...
    '15.10.22 4:34 PM (39.7.xxx.144)

    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셔서 감사해요. 얼마전에는 자기가 건강한지 알아본다면서 하루종일 뀌는 방귀수를 세고 있더라고요.

  • 14. ㅎㅎ
    '15.10.22 4:42 PM (1.240.xxx.194)

    너무 귀엽넹~^^

  • 15. 크롱
    '15.10.22 4:42 PM (116.33.xxx.56)

    저희 아이는 9살인데 어릴때부터 사탕도 안먹고
    몸에 안좋다니 라면.햄버거.피자도 싫어해요.
    나물같은거 좋아하고....
    학교앞에서 파는 불량식품은 한번도 먹지않아요.
    친구들은 못먹어서 안달이거든요.
    오늘 저희아이도 마스크쓰고 등하교 했답니다.
    한편으로 좋은점이 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유별나다해요. 캠프가서도 지져분한거랑 먹는거에 엄청 유난떠니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전 좀 걱정되어요. 친구들이랑 잘 못어울릴까봐요.

  • 16. 네.
    '15.10.22 4:49 PM (39.7.xxx.144)

    저희애도 걱정이 많아요. 지난번에는 동네 문구점에 갔는데 비슷한 꼬마 여자애가 고르는거 참견하면서 그 장난감에는 중금속이 많으니까 사지 말라고 큰 소리로 말해서 진짜 난감했었어요. 거기 문구점 주인 있는데서 그러니까요.

  • 17. 어머머
    '15.10.22 4:51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너무 신기하네요~ 재밌어요~ 윗님하고 원글님 아드님 이야기 좀 종종 올려주세요~ ^^

  • 18. ...
    '15.10.22 4:59 PM (112.171.xxx.171)

    진짜 진짜 귀여워요.
    절제력 강한 거 보니 eq도 높을 듯해요.
    쓰신 글 읽으니 장면이 상상돼서 흐믓해요.ㅋㅋ

  • 19. ...
    '15.10.22 5:10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ㅋㅋㅋ 타고나길 범생이로 타고났나봐요. 좋다, 나쁘다 지침 귀담아듣고 따르고.. 아마 학교 가면 공부도 잘할거 같아요~

  • 20. ㅇㅇ
    '15.10.22 5:24 PM (223.62.xxx.208)

    넘 귀여워요..진짜루..똑똑하네요...^^

  • 21. 근데 정말
    '15.10.22 5:26 PM (222.110.xxx.46)

    나중에 그대로 자란다면... 걱정이 있긴 하겠네요.
    단체활동 하는 초등학교 가면, 애들이 미워할 지도..
    지금은 마냥 귀엽네요^^ 고 나이에 그런 귀여운 발상이라니^^

  • 22. 중1맘
    '15.10.22 6:09 PM (121.174.xxx.208)

    영재가 아닌가 싶네요^^, 귀여운 아기 잘 키우세요, ~

  • 23. 중1맘
    '15.10.22 6:13 PM (121.174.xxx.208)

    지금 고2인 저희 막내가 좀 비슷한 성향인데, 7세때는 그만큼 드러나진않았어요. 좀 영특한것같아, 일부러 학원을 형들보다 늦게 보냈는데, (학원을 오래 다니면 질려버릴까봐) 그 전략이 통했는지, 2년만에 영어 학원에서 일취월장했었구요.. 지금은 원하는 체중에서 1키로만 늘어도 엄청 절제합니다 원래는 식탐이 많은 아이인데두요.. 아들자랑하려고 한건 아닌데ㅠㅠ 마무리가 잘 안되네요^^

  • 24. ....
    '15.10.22 8:45 PM (175.114.xxx.217)

    제 아들이 그랬어요. 유치원 다닐적부터
    홈쇼핑이나 tv에서 나오는 건강식품 사달 라고
    하고 한약도 잘먹고 현미밥 안해주면 해달라고
    난리...가시오가피 해달라고 졸라서 애먹은 적도
    있네요. 근데 얘는 정말로 몸이 약한 편이어서
    더 그랬나봐요. 지금 대학생인데 건강하게
    자라나서 이젠 건강에 전혀 관심이 없어졌네요.

  • 25. wii
    '15.10.23 2:59 AM (175.194.xxx.141)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아 웃기고 귀엽네요. 나도 못하는 걸 대단한 어린이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545 고등학교랑 중학교 중에 어느 교사가 더 좋은가요? 9 교사 2015/12/03 3,143
505544 허리 안좋은데 근력운동 무리일까요? 9 운동 2015/12/03 1,950
505543 재수시 문과에서 이과로 변경 무리일까요? 49 엄마♥ 2015/12/03 3,918
505542 봉은사역 뒤쪽 아파트 잘 아시는 분 6 궁금 2015/12/03 2,193
505541 카카오스토리에 영화평을 마치 자기가 쓴것처럼 3 2015/12/03 839
505540 돌보던 길냥이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3 동글 2015/12/03 5,119
505539 양평코스트코에 덴비있나요? 2 뿌뿌 2015/12/03 1,058
505538 도와주세요~사자마자 구멍난 터틀넥 4 수선 2015/12/03 932
505537 블로그에 음식 맛평가도 못하나요 ? 어이가 없어서 정말 49 맛집찾아삼만.. 2015/12/03 6,368
505536 팀장이 왜케 남의 가장을 비서처럼 데리고 다니려 하는지.... 3 000 2015/12/03 1,463
505535 홍콩과 우리나라중 어느나라가 더 잘사나요? 9 궁금 2015/12/03 2,838
505534 케이팝스타 지난주 방송분 어디서 볼까요~~? 박진영 궁금해요 1 박진영 2015/12/03 621
505533 지금 홍대 날씨 어때요 .. 2015/12/03 513
505532 미드나 그런거 어디서 다운받나요?? 2 산pp 2015/12/03 1,248
505531 눈 때문에 외출도 못 하고 4 *.* 2015/12/03 1,068
505530 서울 신촌쪽 맛집 추천요 3 부산댁 2015/12/03 1,280
505529 할아버지 제사 9 제사 2015/12/03 1,330
505528 밥을 먹을까요 라면을 먹을까요 4 .. 2015/12/03 1,004
505527 통바지랑 입을 상의/ 코트 3 코디 2015/12/03 2,703
505526 먹고 나면 기분 나쁜 음식 뭐 있나요? 23 느끼 2015/12/03 5,798
505525 일반고 고교 배정 다른 지역도 그런가요? 49 지망학교수가.. 2015/12/03 1,411
505524 아치아라 마을 시즌2 하면 좋겠어요 11 송이 2015/12/03 1,984
505523 법원, 경찰의 '2차 민중총궐기' 집회 금지조치 부당 판결 2 당연한결정 2015/12/03 634
505522 90년대 학습지 이름좀 추억해 주세요~ 12 .. 2015/12/03 4,928
505521 예비고 인강들으려고했더니..서비스 엉망이네요 3 2투스 2015/12/03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