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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원진학을 고민중인 40대입니다

고민만땅 조회수 : 3,382
작성일 : 2015-10-22 10:56:06

현재 40대중반이고 기혼이며, 영리를 거쳐 npo영역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나름 일은 잘한다고 인정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게 된 주된 이유는

어느 영역을가도, 나이가 먹어도 제가 계속 "일 잘하는" 사람에 머무르고 있다는 자괴감때문입니다.

그 이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전문성도 부족하고 정치력도 부족한것 같습니다.

 

학비나 입학시험 부분은 일단 큰 장애물이 없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나서도 큰 욕심 안부리면 일은 계속 할 수 있을것 같구요.

 

그런데 마지막 결심을 하기 앞서 두려움이 가시질 않아요..

당장 다음달에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요..

 

우선 영어가 큰 장벽이 될 것 같아요. (경영학 관련 전공 예정입니다)

대학때도 원서를 그닥 많이 보지 않았고, 20여년 사회생활하는 동안도 영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어학시험도 본적이 없구요...아마 중학교영어 실력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어요.

이 상태로는 공부를 따라가기 어렵겠죠? 지금부터 입학할때까지 바짝 공부한다면 좀 가능할까요?

영어번역을 도와주는 도구(?) 같은건 없나요? ^^

 

그리고 대학원 시스템을 제가 잘 모르다보니 ..교수와의 관계를 잘 풀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가려는 학교를 옆에서 보면 밤늦게까지 모이는 일도 많고,술자리도 많고, 워크숍이니 뭐니해서

집 비우는 일도 무척 많더라구요...

물론 사회생활 오래해와서 그런거 빠지면 안된다는거 알고, 많이 해봤습니다만

제가 그런 상황에 편하게 임하지 못하는 기질이라는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너무 빈번할까봐 걱정이 많습니다.

공부만 열심히해서는 주변인으로 머물겠지요? ㅜㅜ

 

20대때는 이 나이되면 고민이 없는 줄 알았는데, 고민은 여전하고 용기만 줄었네요.

 

 

 

 

 

 

 

 

 

 

 

 

 

IP : 183.101.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PO약자
    '15.10.22 10:59 AM (121.100.xxx.162) - 삭제된댓글

    민간 비영리 단체(Non-Profit Organization)의 약자인 NPO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각종 시민단체를 의미한다.
    -읽을 때 참고

  • 2. ㅇㅇㅇㅇ
    '15.10.22 11:05 A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직딩이 야간대학원 다니는 목적이
    공통 목표를 향해 모인 같은 학생들 끼리
    관계를 통해서 얻는
    정보,사회적 지위 향상 머 이런거 아님?
    그러면 부지런히 관계에 힘 쓰셔야...

  • 3. ...
    '15.10.22 11:22 AM (120.142.xxx.29)

    교수님 찾아가서 일단 면담해보세요. 그리고 영어는, 인증셤 커트라인이 없다면, 다른 스펙이 받혀준다면 님이 생각하는 만큼 중요도가 낮을 수도 있어요. 면담 하시면서 이런 점도 물어보시면 되겠네요.

  • 4. 단체 일..
    '15.10.22 11:23 AM (61.106.xxx.16)

    그 쪽으로 진로를 정하시고 계속 경력을 쌓을 때 고민되는 부분은
    정말 아는 것도 많고 능력도 출중하면서 정치력까지 뛰어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단지 정말 그야말로 일처리만 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전문성을 가지고 이 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지
    그런 고민에 빠지기 쉽다고 봐요..들어보면 사람들 각자 그런 고민들을 거듭하고 있고요..
    님의 목표가 분명하니, 제 생각엔 대학원 진학 등 계속 공부와 노력을 하는 게 좋다고 보여지네요.
    현장에서의 일을 통한 경력도 경력이지만
    이론을 정립하고 사회가 인정하는 학위도 받고 계속 공부하시는 것이 일을 계속하면서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자신감도 더 생기니까요. 그 쪽 일이 사실 공부라는 면도 참 중요한 분야들이잖아요..

  • 5. ...
    '15.10.22 11:31 AM (120.142.xxx.29)

    어떤 분야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현장경험만큼 이론적 배경도 필요합니다. 그 두가지가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루어야 시너지 효과도 크고 파워가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 6. 원글
    '15.10.22 11:46 AM (183.101.xxx.38)

    야간과정아니고 일반대학원이라서 일은 당분간 접고(중간중간 일감이야 있겠지만요..) 빡세게 공부해야해요. 그러다보니 공부는 "잘"하고 싶은데 영어가 걸림돌이 될게 예상되서 한숨이 나오는거구요..
    능력은 내 노력으로, 내 그릇만큼 쌓으면 될 테지만 정치력이라는게 참 ..그렇더군요. 너무 필요한 능력인걸 인정하면서도 제 기준에 비추어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이본지라 한편으로는 섞이지않고 고고(?)하게 살고 싶기도 하고...말안되는거 알아요^^ 마음이 그렇다는거지요.
    그래도 해보라고 말씀들 해주시니 용기가 막 솟아나요 ㅎ

  • 7. ...
    '15.10.22 3:56 PM (119.64.xxx.194)

    진지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40대 중반에 대학원 석사 과정부터 시작해서 내년에 박사 수료할 예정입니다. 인문대 일반대학원이고요. 처신문제는 연배가 있으시니 눈치의 문제라고 봅니다만 학습에 관련해서는 걱정이 되는군요. 저는 인문대 쪽이지만 원서가 텍스트인 전공입니다. 젊어서 영어권에 살았기 때문에 영어 문제는 별 걱정을 안했습니다만 문제는 영어 실력보다 소화해내야 할 양이었습니다. 더구나 학부 전공과 다른 것을 원어로 접하니 힘든 것은 말도 못했죠. 매주 과제를 어떻게 읽어내고 정리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꿈만 같습니다. 경영학과는 더구나 영어가 많이 요구되는 과목으로 알고 있는데 중학교 정도의 영어 실력으로는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요령이 생기면 쓰이는 문장과 표현에 대해 대충 감으로 잡고 넘어가긴 합니다만 그 감잡기 위한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들 겁니다. 예전 대학원은 입학시험에서 영어시험이 별도로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공인영어점수로 대체하거나 졸업시험을 겸해 사후에 영어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첫 학기 첫 주에 과제를 만약 영어로 접하게 되면 님이 받을 충격이 꽤 클 겁니다. 저도 만학도로서 가능하면 해보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영어는 님 전공에서 필수 중의 필수라서 그렇게 시작했다가 죽도 밥도 못하고 자진포기할까봐 걱정입니다. 저도 상당히 빡센 전공인데 석사 첫 학기에 휴학한 후배 세명이나 봤습니다. 전공 교수님 만나 심각하게 상담해 보시고, 자신의 정신력을 믿으신다면 일단 원서 넣으시고 그때부터 미친듯이 영어 공부하십시오. 독학보다 토플 위주의 영어학원 다니면서 최소한 영어에 대한 공포증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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