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있는 음식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네요
1. 그러니까요
'15.10.22 12:32 AM (119.149.xxx.138)저같은 경우는 나이들고 일 관두고 생활이 단조로와지니까
먹는 것에서 낙을 찾게 되던데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지만 이렇게 대중매체마다 엄마들 모임마다 등장하는 그 넘의 백선생 레시피
적당적당 먹고 살아도 충분히 잘 살아 왔는데 싶긴 해요.
맛있는 것도 몇번 먹다보면 그 맛이 그 맛이고
다른 즐거움을 찾아봐야겠어요.2. 저도
'15.10.22 12:35 AM (91.183.xxx.63) - 삭제된댓글식탐 엄청 강해요 예전에 먹고싶은거 다 먹었을때 두달간 10키로 가까이 찌는거 보고 기겁해서 그뒤로 식이조절해요
먹고싶은거 있을땐 맛만보고 먹진 않아요 야채들로 배채우고..
170에 53.5유지하고 있어요3. ...
'15.10.22 12:47 AM (210.2.xxx.247)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먹방들...
그게 바로 나라가 불경기라는 뜻이래요
그래도 먹는게 제일 싸잖아요
맛있는 음식이라도 보면서 위안 삼으라는 뜻이랍니다
여행이나 쇼핑은 더 비싼 돈이 드니까요4. ..
'15.10.22 12:48 AM (118.32.xxx.80)저도 불경기라고 그렇다는 이야기를 봤어요.
5. //
'15.10.22 1:11 AM (14.46.xxx.164) - 삭제된댓글지금 제 삶에서 추구할 수 있는 쾌락이 먹는 것 밖에 없네요.....
어린 애 키우다 보니
술 한잔을 먹을 수 있나 담배를 피울 수 있나...
매일 야근하는 남편이랑 알콩달콩? ㅋㅋㅋ저도 피곤하고 남편도 피곤하고.....성욕감퇴억제다되네요.
썸? 달달한 연애? 그런건 구석기시절의 일 아닙니까....
늘어지게 늦잠 한 번을 잘 수 있나......
아니, 그냥 양질의 수면(안깨고 푹 6시간만 좀!)을 취할 수도 없네요.
심지어 쌀때, 샤워할 때 조차도 애가 우나 싶어 문열어놓고 싸고 씻어야하는 인생....
여행? 혼자만의 사색과 산책? 독서? 공부? 그냥 웃을게요.
내게 허락된 쾌락은 지금으로서는 먹는 것 뿐이네요.
저도 제가 못배우고 무식하고 별 사상과 철학도 없는 단순한 인간이라 이런거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