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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행이나 금융권은 요즘 고용한파에서 안전한 편일까요?

@@ 조회수 : 2,482
작성일 : 2015-10-22 00:28:45

아버지도 은행원이셨고 친인척, 지인들 중 금융권이 제일 많아요. 현재 그들이 제일 잘 벌고 있구요.

친한 친구 역시 지금 국내 시중은행 탑1위를 달리는 곳에서 나름 자기 커리어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쪽이 개인차가 심한 곳 같아요. 40대 중반에 명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오래 남은

사람은 정년까지 마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제 친구도 정년퇴직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대기업 걱정하시는 분들...좀 이해가 안 갑니다. 명퇴는 본 적이 없어요. 개인 사정으로 퇴직하는 것은

종종 보았지만 말입니다. MBA는 이제 개가 줘도 안 물어간다고 그만큼 흔해졌다고 하는데 그 과정

마치고 노는 사람 별로 못 봤거든요. 외국계 기업에 가족이 둘이나 다니고 있는데 임원급으로 잘 다니고

있어요. 퇴직이 빠르다는 곳인데도 말입니다. 이게 개인의 능력인지 운빨인지 모르겠으나 아직은 그래도

금융권이 살만 하다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 부추겨서 걱정해주는 것을 그들도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각자 알아서 잘 살아간다는 거죠. 삼성전자도 말처럼 그렇게 살벌하지 않아요. 현장은 좀 다르게 돌아가요.


잘난 척 하는 게 아니라...마치 내 일처럼 걱정해주는 게 진심이 아니라 속으로는 질투와 시기심이 들어있는

대화법이라고나 할까요? 노처녀 친구들 마음 써주는 것 같은데 마음 한구석에는 그러니까 시집을 못 가지...

뭐 이런 뉘앙스 같아요. 결혼 안한 형제가 있어서 더 감정이입하는 건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정말 명퇴 앞둔 사람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가만 있어 주는 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제 남편은 공기업을 다니고

있는데 정권 바뀔 때마다 그렇게 염려해주고 불쌍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 시기는 좀

힘들긴 해요. 아직 잘 다니고 있습니다만...;;; 남들이 어떻든 그냥 자신과는 별개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아요. 얘기가 산으로 잠시 흘렀지만 여전히 금융권은 그래도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유지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개나 소나 다 가는 와튼스쿨 어쩌고 해도 막상 현장에서는 그만큼 대접받고 다니더라구요.

제 자식들이 성장해서 맘 편히 일할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뿐입니다. 자는 모습만 봐도 맘이 무겁네요.

IP : 175.194.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5.10.22 1:07 AM (211.209.xxx.196) - 삭제된댓글

    대기업 명퇴를 본 적이 없다니 신기하네요.

  • 2. . .
    '15.10.22 1:08 AM (211.209.xxx.196) - 삭제된댓글

    금융권은 소리소문 없이 다 했고 하고 있어요. 점포들 다 없어지는 마당에. .

  • 3.
    '15.10.22 1:11 AM (39.7.xxx.246)

    남편 형제가 삼성전자 부장인데 사십대중반이고요
    이삼년 안에 잘릴것 예상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누가 그랬냐면 본인이요 ㅡㅡ;;

  • 4. ..
    '15.10.22 1:47 AM (112.149.xxx.183)

    뭐 주위 금융권들 명퇴 많긴 했는데 그냥 버틴 사람들 계속 잘 다니고 있고 명퇴자들도 어마어마한 퇴직금들 받고 나와서.. 뭐 잘들 사네요.
    원글님 동감..뭘 걱정해 줄 걸 해야지..거의 자기가 나오지..나머지 대부분 어느 정도까지 잘만 다녀요. 꼭 주위도 보면 근처도 못 간 바닥들이 난리..서민들이 이건희 불쌍하다는 꼴..

  • 5. ....
    '15.10.22 1:57 A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노동법 개정하면 어마어마한 명퇴금 같은거 이제 없어요

  • 6. ..
    '15.10.22 2:38 AM (39.124.xxx.80)

    http://m.media.daum.net/m/media/economic/newsview/20151021104956308
    55세냐 57세냐. 은행권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이 두 갈래로 나뉜다. NH농협은행과 수협은행이 57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한데 이어 IBK기업은행도 적용시점을 기존 55세에서 2년 연장했다

  • 7. ...
    '15.10.22 10:26 AM (223.62.xxx.102)

    금융권 점포 없어지면 그 직원들이 짤리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ㅡㅡ);; 다른 점포랑 합병되고 다른 점포로 흩어지는건데요. 그리고 명퇴는 임금피크제 도입 전에도 늘 있었구요. 언론을 너무 맹신들 하지 마세요.

  • 8. ..
    '15.10.22 12:03 PM (119.192.xxx.115)

    맞아요 원글님.
    걱정 해 주는 척 하면서 ㅎㅎㅎ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목이 불안해서 그래요.
    그렇지도 않으면서 그런 심리를 가진 사람은 원래 악하게 태어난 것 같구요.
    그래서 전 저 자신을 위해서 항상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길, 잘 되길 바래요.
    특별히 제가 이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순전히 저 편하자고.

    희안하게 우리나라 옛말에 '독난리가 무섭지 물난리는 안 무섭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그러니 정권 바뀔 때마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은
    원래 그런 사람이다~ 생각하고 개의치 마세요.
    원래 사람은 자기 수준만큼 자기를 대접한다고 하잖아요.
    자기 대접을 그렇게 밖에 못하는 사람!
    불쌍한 사람은 바로 그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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