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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아이한테 너무 서운한가봐요

..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5-10-22 00:04:44
중2딸 어릴땐 아빠껌딱지라서 항상 아빠무릎이 자기 자리고 아빠아빠하고 컸는데
이젠 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밥먹을때랑 냉장고에 뭐 먹을때만 나와요
그러니 하는 인사가 니 집에 있었냐? 하도 안보여서 없는줄 알았다
말대꾸 따박따박하는건 기본이고 어릴때 착했던 딸 어디갔냐고
요즘 엑소에 빠져서 애가 정신이 나간짓을 많이 해요
서울.서울 타령이요
울산에 살아서 공연같은거 못봐서 아쉬워하니 단독콘서트는 보여주려하거든요
단콘은 1년에 한번이니
그래서 한번은 저랑 같이 가서 보고 온적도 있어요
혼자 서울을 갈순 없으니까요
한번 갔다온것도 지를 위해 온식구가 희생을 많이 한건데 그걸 몰라요
나는 하루종일 서울 간다고 따라다녀
아빠는 아침.새벽에 ktx역에 픽업해줘
막차라서 새벽 2시 다 되서 데릴러 와줬을거예요
경비는 좀 많이 드나요 총 30은 쓴거같아요
참나 오늘은 서울에 무슨 행사하는데 가고 싶다고
그동안 누누히 단콘외엔 안된다
엄마도 힘들고 혼자가는건 더 말이 안된다고 했는데
중간고사 2일전에 하는 팬미팅에 보내달라고 하질 않나
이번엔 공연시간이 일요일 밤 8시예요
상식적으로 말이 되요?
그거 보고 언제 오냐구요
그러니 우린 왜 서울에 안사냐
울산살아서 못간다고 징징징
정말 성질이 나서 날짜.시간을 보고 생각이라는걸 하고 좀 내뱉어라
그렇게 서울이 좋으면 집 나가라
복에 겨운줄도 모르고
미쳐도 곱게 미쳐라
꼴도 보기 싫다
애 아빠가 엄청 성질을 냈어요
우리도 자식복 글렀다고 허파뒤집어지는 소리만 하고
굿즈.앨범.포토북 그 비싼걸 부족함없이 다 사줬는데 그렇게 갖고 싶은걸 원없이 갖고 있는 애가 지 말고 또 많은지
학교에서도 서울까지 콘서트간 애가 전교에서 혼자면서
갈수록 정신이 나간 소리만 해요
어휴..얠 어쩌죠
IP : 125.135.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5.10.22 12:48 AM (211.46.xxx.191)

    다~~ 한 때랍니다. 지나고나면 자기 철없는거 받아준 부모님께 엄청 고마워 하기도 하고 자기가 왜 그랬는지 어이없어하기도 해요. 하지만 원칙은 지키세요. 단콘으로 끝!
    하나둘씩 받아주면 끝도 없어요..

  • 2. //
    '15.10.22 1:22 AM (14.46.xxx.164)

    오만 공연 쫒아다니며 보고 침 질질 흘리고 있을 시간에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가서 독하게 다이어트하고 외모 가꿔
    엑소 멤버 중 하나한테 대쉬를 하든 (이건 너무 판이 큰가)
    아님 서울에 있는 대학가서 원없이 엑소 공연을 과외해서 번 니돈으로 시시때때로 챙겨보든지
    아니면 지금 단콘 팬미팅 다 쫒아다니고 성적 개판되고 갈 대학도 없어서 집에 붙어 재수삼수해서
    엑소 옆에 언감생심 가지도 못하고 팬 조공할 돈도 없이 알바 전전하며 살래 하세요.

  • 3. 어머님 ㅠㅠ
    '15.10.22 1:43 AM (115.140.xxx.82)

    제가 단언합니다. 중 3에서 고 1 올라가는 겨울, 찬 바람 불면 정신 버쩍 듭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저도 아빠 껌딱지였는데 중 1 말 경에 머리가 돌아서.. 다정다감 울 아빠 그 때 상처 엄~청 받으시고 저 대학교 들어갈 때까지 마음의 문을 닫으셨었어요..ㅠㅠ
    아는 언니가 세상에서 젤 무서운 게 뭔지 아냐고, 그건 호르몬이라고 하는 데 완전 공감했어요.
    그 때 충돌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괜히 악에 받혀서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를 치죠..
    근데요 저 그 때가 제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요.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면서 수다떨고 엄청 웃고 떡볶이 먹고.. 그 때 맘껏 놀아서 구김살 없이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아, 그래도 정신나간 짓은 못하시게 하셔야 해요. 공부도 의무니까, 의무를 강조하시고요. 원칙을 정하셔서 (엄하게 정하셔도 돼요. 아무리 잘해주셔도 뭐 막나가요..;;ㅋ) 지키라고 강조해주세요. 싸우기 싫어서 피하고 싶으시겠지만.. 딱 잡아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친구 끊고 공부 열심히 해서 지금 잘 먹고 잘 삽니다^^
    아빠한테는 아직도 만나면 뽀뽀해드려요 ㅋ 저 30대입니다.

  • 4. 음음음
    '15.10.22 2:40 AM (117.111.xxx.88)

    넘 많이 받아주시는거 아닌가요,
    전교 단 1명이라,,,
    학교에서 엑소 좋아하는 무리에서
    대단한 부러움을 한몸에 받겠네요,,,,,

    철없어보이는데 걱정되네요
    제가 학창시절 철없음으로
    인생 힘들었던 케이스라
    더 걱정되나봐요

  • 5. ㅇㅇ
    '15.10.22 6:26 A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약간 딴 얘기인데요
    애 혼자는 절대 안보내시겠지만
    좀전에 일산에 사는 여중생이 개천절날 친구 만나러 간다고
    서울 갔는데 아직까지 소식을 모른다고 하네요
    가슴이 철렁하네요

  • 6. ㅇㅇ
    '15.10.22 6:26 AM (121.168.xxx.41)

    약간 딴 얘기인데요
    애 혼자는 절대 안보내시겠지만
    일산에 사는 여중생이 개천절날 친구 만나러 간다고
    서울 갔는데 아직까지 소식을 모른다고 하네요
    가슴이 철렁하네요

  • 7. 82는
    '15.10.22 9:18 AM (175.223.xxx.224)

    본인 자식 이야기면 좋은 말 써주는 편이지만
    저같으면 엄하게 혼내고 다 끊어 버리겠습니다.
    너가 부모가 돈 들이고 고생해서 다 받아주니
    끝을 모르고 만족할지 모르는구나
    너의 끝없는 요구는 아무도 채워주지 못한다
    앞으로는 굿즈도 없고 단독 콘서트도 없다

  • 8. 82는
    '15.10.22 9:21 AM (175.223.xxx.224)

    이렇게요.
    원래 학교에서 본인만 가면 친구들이 다 부러워하고 본인도 만족하는데 아이가 너무 과한것 같네요.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을 당연히 여기는 것을 넘어서 요구의 정도가 너무 넘어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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