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프다는데...

꽁치 조회수 : 742
작성일 : 2015-10-21 13:23:28

언니가 암 수술 했어요,

암 판정 받은 후 부터 형제 단체 톡에다가 생중계를 하고

수술 받자마자 회복 모습 사진을 올리고요,

그 모습을 보면 돌아가신 친정엄마 모습도 있고

가슴이 울컥해져서 보고 싶지 않아요,

이제 항암에 들어갔는데

그 역시 세세하게 톡에 올리네요.

그런데 이 언니가 평소에는 어땠냐하면

형제들에게 돈 꿔가서는 안 갚고,

자기 자식들 이랑 놀러간거 카스에 올리고

자랑하고, 자식들에게 선물 받은거 올리고

자주 자기 자식들하고 놀러가고해요.

자기 자식 중심의 가족이에요

그럴때는 자기 식구들끼리 어울리고  전화 한번 안하다가

그렇게 뜨악하게 지낸 사이여서, 가족 이기주의자인가보다 생각 접었었거든요

근데 아프자 마자 형제들에게 카톡하네요.

수술 후에 병문안 갔었는데, 약간은 의무적인 병문안이었어요

봉투 전달하고 왔는데

카톡을 금새 했더라고요

와줘서 고마워, 한문장

나름 다들 성의있게 봉투 준비해서 전달했는데 이번에도 돈에 대한 얘기는

쏙 빼고 ...

평소에 돈 계산 흐려서 밉다가도 아프다니까 가슴이 아픈데

자기 아픈 얘기를 사진과 곁들여서 얘기하니까

즐거운 때는 자기 가족끼리

가슴 아픈 얘기는 공유하려는가 화가 나기도 해요.

아픈 사람 두고 이렇게 싸늘해지는 내 마음이 괴로워요.

 

 

IP : 14.36.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0.21 1:26 PM (218.235.xxx.111)

    카톡 지울수 있으면 지우고

    님 가족만 생각하세요

    결혼하면 어차피 형제도 남남돼요
    특히 돈앞에서 남보다 더못한 꼴을 보게되니...

    각자 이기적으로 사세요
    언니도 이기적으로 사는데
    님도 이기적으로 ..

    나쁜거 아니에요

  • 2. 지금 쓴 그대로
    '15.10.21 1:31 P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카톡에
    그렇게 쓰세요.

    평소에 돈 계산 흐려서 밉다가도 아프다니까 가슴이 아픈데
    자기 아픈 얘기를 사진과 곁들여서 얘기하니까
    즐거운 때는 자기 가족끼리
    가슴 아픈 얘기는 공유하려는가 화가 나기도 해.
    그리고 무엇보다 빌린 돈 부터 갚아.
    그게 우리사이 인간관계를 먼저 바로 잡는 길인것 같아.

  • 3. ㅇㅇ
    '15.10.21 1:37 PM (117.110.xxx.66)

    ㄴ그래도 아픈사람에게 지금 할 말은 아닌듯 하고...
    회복되고 나면 쓰세요.

  • 4. ..
    '15.10.21 2:07 PM (121.144.xxx.17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아픈가람에게 함부러말했다간 옳은소리라도 나중 탓해요
    그냥 카톡은 지우시고 무답으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299 어머 이게 흰머리 올라온건가요? 6 ㅠㅜ 2015/11/12 1,991
499298 아파트 1층 계약직전- 안방 아래가 기계실이라는데요 16 영로로 2015/11/12 4,552
499297 베스트 인간관계 글보고..이런경우는 어떻게 대꾸해야 ㅠ 10 111111.. 2015/11/12 2,564
499296 수능문제와 답지 구입? 4 ff 2015/11/12 1,098
499295 매수먼저 9 고민 2015/11/12 1,311
499294 중학교 내내 꼴등.. 2 ... 2015/11/12 1,799
499293 동대문에서 스카프 많이 파는곳 3 .... 2015/11/12 2,724
499292 좋은대학을 가라는 이유가 2 ㅇㅇ 2015/11/12 1,174
499291 수능이 끝났네요 한학년을 또 잡숫고 5 고1맘 2015/11/12 1,812
499290 독서실 책상 아이가 이제 안쓰는데 어디파나요? 10 살때알아봤어.. 2015/11/12 1,624
499289 저도 낼모레 시험봐요.. 2 2015/11/12 869
499288 부모님 용돈 얼마나 드리세요? 5 Dd 2015/11/12 2,519
499287 부모에 대한 평가나 판단 5 아궁금 2015/11/12 1,015
499286 사골국물과 우거지 있는데 우거지탕 맛있게 끓이는 비법 있나요? .. 사골우거지탕.. 2015/11/12 692
499285 결혼 십년차. 신혼때 한복 다들 버리셨나요? 17 ... 2015/11/12 4,398
499284 불량 가죽자켓 보내놓고 환불거부하네요 ㅠㅠ 4 ㅠㅠ 2015/11/12 1,569
499283 박효신 바보를 빠다 발음하고 진퉁 발음으로 들으니 3 ㅂㅂㅂ 2015/11/12 1,403
499282 펌글] 수능날 아침에 미역국 끓여준 엄마... 49 고3맘 2015/11/12 4,626
499281 남자아기 이름좀 같이 골라주세요~! 49 애기배추 2015/11/12 2,729
499280 왜 리모델링 끝이 싱크대인가요? 4 이해가.. 2015/11/12 2,776
499279 유니*로 라이트 다운점퍼 세탁기 돌려도 될까요? 3 크롱 2015/11/12 1,589
499278 제가 봐도 이런 제가 신기해요 1 352689.. 2015/11/12 668
499277 고등학교 선택을 어찌 해야 할까요? 물수능에 대.. 2015/11/12 704
499276 스팸전화 스팸 2015/11/12 389
499275 NSA 한국지부 ‘서슬락’ 반세기 넘게 베일속에 스노든 2015/11/12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