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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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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제사문제

제사 조회수 : 2,841
작성일 : 2015-10-21 12:00:32

종교의 차이로 제사지내는데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다 여기에 털어놓아요.

동서는 교회 전도사로 시동생네 가족 모두가 기독교예요.

 

저는 성당 레지오단장이고 천주교신자입니다..

시부모님이 저를 따라서 작년에 성당에서 영세받으셔서 천주교신자가 됐어요.

큰며느리인 제가 앞으로 제사를 지내야되겠기에

작년 설날에 처음으로 천주교식으로 제사를 지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동서네 식구가 모두 방에서 나오지 않고 제사의식에 참여를 하지않았어요.

아마 기독교라서 그런 거지요.

모두가 속상해 했지요.그래서 시부모님이 동서에게 마땅찮은 눈치를 주었어요.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하셔도 동서에게 여러 가지면에서 싫은 눈치를 주었어요.

 

그후로 이번 추석에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요.

아주 속상한 일이 생겼어요.

생각지도 않게 시아버님이 제사에 참석을 안 하셨어요.

동서네 식구들이 방안에서 나오지 않고 제사에 참여를 안하는게 속상하니

시아버님도 제사에 참여를 안 한거지요.

 

이런 속상한 일이 어딨어요?

제 옹졸한 생각에 전 아들이 없고 동서는 아들이 있어서 시아버지 제사를 지낼 사람이

조카이니 아버님이 동서네 식구없이 제사지내는게 많이 속상해 하시는 것 같아요.

 

어떡하나요?

큰며느리라서 제사는 제가 지내야 되는건 당연하구요.

동서한텐 제사 지내라고 말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성격상 제사 지낼 동서가 아니기 때문에요.

 천주교 신자인 제가 동서네 기독교식으로 지낼수도 없구요.

앞으로 이 제사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IP : 183.99.xxx.19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5.10.21 12:04 PM (125.135.xxx.57)

    근데 천주교식 제사는 어떻게 지내는건가요?

  • 2. ..
    '15.10.21 12:07 PM (119.192.xxx.29)

    시부모님도 성당을 다니신다면
    상의하셔서 제사를 없애고 가족모임 처럼 간단한 추도식으로 바꾸는 것은 어떤까요?

    천주교에서 처음 제사를 받아들인 것은 구한말 너무 탄압이 심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제사를 허용한 것입니다.

    죽은 사람보다 산사람이 더 중하지요.
    집에 분란 일으키는 제사이고 식구 모두 천주교 기독교라면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데요.
    남편분과 함께 고민해 보세요.

  • 3. 근데
    '15.10.21 12:11 PM (114.204.xxx.116)

    기독교 다니는 사람은 독합니다
    저희시댁 큰형네가 교회다니는데 음식할때 같이 하지도 않지만 먹지도 않아요
    저희 시댁 6형제인데 큰형네가 그렇고 둘째 형네가 주관 하기에 세째 작은시누는 교회다녀도 먹어요
    일단 조카가 제사 지낼일은 없어요
    시모를 설득하셔서 제사를 없애던가 님대에선만 제사를 지내던가 그방법 밖에 없어요

  • 4. 원글
    '15.10.21 12:15 PM (183.99.xxx.190)

    제사를 없앤다는 건 시부모님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옛날분입니다.

    제사를 없앤다고 운조차 뗄수없는 아주 유교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시부모님입니다.

  • 5. dd
    '15.10.21 12:1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시부모가 눈치줘도 꿈쩍안하는 동서가 님말을 들을것도 아니고
    그냥 님은 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울 시누 교회 다니니 자기 부모 제사에서도 절 안하더군요..

  • 6. 원글
    '15.10.21 12:17 PM (183.99.xxx.190)

    궁금님 천주교식 제사는
    그냥 명절음식상에 십자고상 놓고 양쪽에 촛불 키고
    성수뿌리고 기도하는거예요.

  • 7. 그 동서네
    '15.10.21 12:21 PM (211.36.xxx.225)

    그냥 유교식 제사는 지냈었나요? 오히려 천주교식이면 더 편할텐데.귀신부르는 지방태우는 의식도 없고..그건 그냥 동서가 님을 싫어하나봐요

  • 8. 원글
    '15.10.21 12:26 PM (183.99.xxx.190) - 삭제된댓글

    네. 그냥 전통적인 제사는 동서도 암말없이 지내왔죠.
    직장 다닌다고 전업주부인 제가 다 준비했어요.

  • 9. 핫쵸코
    '15.10.21 12:30 PM (14.35.xxx.193)

    동서가 전통적인 제사는 암말않고 지냈다니 그냥 전통적인 제사를 지내시면 되겠네요.

  • 10. 샬랄라
    '15.10.21 12:33 PM (125.176.xxx.237)

    이런 쉬운 문제를

    더불어 살아간다면 공통점을 봐야죠.

  • 11. 이해가 안가는데....
    '15.10.21 12:37 PM (50.191.xxx.246)

    왜 제사에 동서가 참여하느냐 아니냐죠?
    시동생이 참여하느냐, 아니냐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시부모와 남편 그리고 시동생이 서로 의논해서 결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왜 모든 화살이 동서에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 12. 원글
    '15.10.21 12:40 PM (183.99.xxx.190)

    죄송한데요.
    실은 언니네 상황이에요.어떡하면 좋냐고 하면서 글을 올리라고 해서 올린거구요.

    동서가 전통적인 제사에도 전혀 참석을 안 해 왔대요.
    조카들도 역시 제사에 참석 안 시켜서 절 한 번도 안했대요.

    시동생만 아들이니 어쩔 수 없이 절만 해 왔대요.
    죄송해요.

  • 13. 절을
    '15.10.21 12:40 PM (220.73.xxx.248)

    하지도 않는데 왜 동서는...?
    천주교 제사가 일반 제사처럼 지방까지 써서
    귀신을 향한 의식이 아니고 조상을 기억하는 가족의 의미인 것같은데요.
    그럼에도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다니 ...
    기독교도 절하는건 우상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안하지만 추도식은 하는데요.
    이상한 것은 그 누구도 못바꾸니 신겸쓰면 원글님만
    골아프니 무시해 버리세요

  • 14. 원글
    '15.10.21 12:41 PM (183.99.xxx.190)

    근데 천주교식으로 지내니 시동생까지도 아예 제사에 참석을 안한거지요.

  • 15. ㅇㅇ
    '15.10.21 12:55 PM (121.165.xxx.158)

    어휴 죽은사람한테 지내는 제사가 뭐라고 이래 산사람을 괴롭히는지.

    천주교식으로 추도식한다고 시동생까지 참석을 안한다면 답은 한가지네요. 그냥 시어른들 개신교로 개종하시고 그네들 원하는대로 추도식하는 수밖에요. 그렇게라도 지내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시고, 아니면 관두셔야죠.온 집안이 다 개신교로 개종하기전에는 그집 갈등은 해결안날 듯 싶네요.

    저게 이슬람이나 개신교나 뭐가 다른지 참나.

  • 16. ..
    '15.10.21 12:55 PM (58.29.xxx.7) - 삭제된댓글

    울 시댁은 작은어머니가 교회 다니신다면서
    아예 얼굴을 안보입니다

    손주 며느리들은 일하고..

  • 17. 쩝.
    '15.10.21 12:59 PM (223.33.xxx.131)

    천주교나 기독교나 모두 자기방식만 고집하네요.
    안 믿는 사람 입장에선 천주교 성수도 미신으로 보입니다.

    공평하게 예전 제사 지냄 되고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 안 지냄 되는 거죠. 그 제사 뭐하러 지내나요.

  • 18. 샬랄라
    '15.10.21 1:00 PM (125.176.xxx.237) - 삭제된댓글

    모두 화합하게 하는 것은 선이고

    분열 시키는 것은 악입니다.

  • 19. 샬랄라
    '15.10.21 1:02 PM (125.176.xxx.237)

    모두 화합하게 하는 것은 선이고

    분열 시키는 것은 악입니다.

    길지도 않는 인생
    즐겁게 지내기도 짧은데
    자주 싸우게 된다면
    그것에서 빠져나오세요.

    그것도 빨리

  • 20.
    '15.10.21 1:21 PM (223.62.xxx.84)

    천주교도 원칙은 제사상 차리지 않습니다..
    유교적 관습이 남아있어 지방같은 미신적 요소를 제외한 상차림만 허용해준거죠...
    어차피 개신교는 죽으면 끝이라 보기 때문에 돌아가신 영혼을 위한 기도같은게 없습니다... 고인을 추모만 하는거죠... 어차피 참석을 안하니 상차림하지 마시고 위령미사지향만 넣으시고 미사만 참석하시는게 좋겠네요...

  • 21. 샬랄라
    '15.10.21 1:22 PM (125.176.xxx.237)


    자식들 결혼시킬때 성격좋은 사람을 고를까요?

    그 사람은 어디에 가도 분열시킬 가능성은 적고 화합할 가능성이 높죠.

    즉 내 자식하고 잘 지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본인으로 돌아와 봅시다
    나는 과연 분열적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나 화합적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나?
    누구나 환영받고 싶어합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인간은 자동 왕따죠.

    많은 환영을 받으려면 그런 방향으로 자신을 바꾸세요.
    내 것만이 최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누가 님을 좋아할까요?

  • 22. 흠....
    '15.10.21 1:26 PM (211.210.xxx.30)

    시아버지가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그 제사는 안 지내는게 맞는게 아닐까 싶어요.
    어차피 시아버지 조상분들 지내는거 아닌가요.
    시아버님의 뜻을 물어 보세요. 그리고 교회다니는 크리스찬이라고 남까지 제사 못지내게 하지는 않아요. 음식은 같이 돕고 참석만 안한다 뿐이지요.

  • 23. 이해불가
    '15.10.21 1:27 PM (221.148.xxx.181)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서도 기일에 모여 추모예배 드리는데
    사람들이 모이니까 음식을 장만해요.
    제사와 차이는 기도와 절 차이뿐입니다.

    기독교가 첨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제사를 안 지내는 거 였는데
    돈이 안들기 때문였어요.
    제사를 못지낼 정도로 어렵거나 인색한 사람들이 기독교를 좋아했는데
    웃기는 건 제사비용은 안들여도 교회 헌금은 잘내요.

  • 24.
    '15.10.21 1:43 PM (223.62.xxx.84)

    개신교인 동서네와 같이 하시고자 한다면 상차림과 절은 빼시고 동서보러 추도예배 인도하라하고 같이 참석해 주시면 다툼이 없을겁니다.. 천주교도 원칙은 상차림이 없으니까요... 다만 개신교는 영혼을 위한 기도가 없으니 위령 미사지향은 꼭 넣으시고요...

  • 25. UU
    '15.10.21 2:08 PM (173.58.xxx.63) - 삭제된댓글

    기독교 신자들은 자신들의 바른 마음가짐이나 행실
    특히 남에 대한 배려에는 등한시 하면서
    동성연애 증오와 전통문화인 제사 배척에는 어찌 그리 목숨을 거는지요.
    마치 기독교 신자의 징표가 이를 증오하고 배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 26. 456
    '15.10.21 2:45 PM (125.133.xxx.211)

    어휴 죽은사람한테 지내는 제사가 뭐라고 이래 산사람을 괴롭히는지 222222222222222

  • 27. 저는
    '15.10.21 4:38 P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

    7남매가
    종교 문제로 제사 따로 지내는 집도 봤어요.
    3명은 전통 제사
    4명은 기독교식 추모 예배.
    10년도 넘게 싸우다가 그렇게 따로 하기로했대요.
    뭔일인지.참! 제사가 뭐라고...

  • 28. 그냥 자기집안 권세 자랑하는 용도였음 양반들이
    '15.10.21 8:28 PM (211.32.xxx.166)

    불교 믿는 집도 안하는 집 많은데
    성당다니신면 그냥 하지마세요.
    그게 뭐라고..
    진짜 영혼이 와서 제사음식을 입에 구겨 넣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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