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키잰다고 했던 그 대학생이 저도 생각나네요.

이런이런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15-10-19 17:07:48

저도 오싹경험 적어봐요.

제가 초등학교 때 일이라 ... 그래서 그런지 엄마한테도 말 못했었죠. 지금까지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저희 집은 아파트고 학원은 빌라촌에 있었어요.

학원 가기 위해서는 꼭 빌라촌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래도 큰길로만 다녔어요. 빌라들 사이에도 골목 넓고 차들 왕창 다니는 길이요.


어느 날 여름이었어요.

초4니깐 애였어요. 초6에 브라 했을 정도니... 어렸죠.

왠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오더니 설문조사를 한다며, 키를 재야한데요. 순수하게 믿었죠.


빌라로 따라 올라갔어요. 가서 재야 한데요.

학교에서 재던 그런 키 재는 기곈가 있나? 전 또 순수하게 믿고 갔죠. (에휴 ㅋㅋ)

3층짜리 빌라 꼭대기까지 올라가더니 기계는 없고, 벽에 등을 대고 서는게 아니라 마주 보고 서래요.

벽에 얼굴을 박고;;?? 라고 말을 들으니깐 먼가 그때 오싹!!! 해지더군요.


그 순간 그 자리를 박차고 반층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봤어요.

아... 그분이 바지 속옷을 벗고 있었죠. 정확히 봤어요. ;;

지금도 몇 십년이 지났어도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정말 열심히 학원까지 뛰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생생할 정도니.. 

가끔 아동 성문제 올라올 때마다 내심 딸 낳고 이세상 어찌 살까 미리 고민 해봅니다. (아직 애 없어요. 풋)


제 친구는 옆집 오빠가 집으로 초대하더니 입으로 해 달라고 했다네요.

안 그럼 때린다고 협박하고 그랬데요.

초등학생들한테 이런 몹쓸 짓 하는 남자들.. 예전에도 있었네요. 생각해보니.. ㅠㅠ

IP : 222.110.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9 5:49 PM (211.252.xxx.12)

    두려웠을텐데 당차게 잘하셨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584 저의 커다란 덩치와 못난 얼굴에 감사해야 되나요... 15 씁쓸 2015/10/19 4,011
492583 그알보고 드는 생각.. 6 …... 2015/10/19 2,734
492582 팔순 한정식 체크 2015/10/19 1,081
492581 어제 남친이 바람 폈다고 글 올리구 답답해서 신경 정신과 갔어요.. 6 ㅡㅡ 2015/10/19 2,643
492580 쇼생크 탈출 9 감동 2015/10/19 2,372
492579 코스트코 밀레 구스롱패딩?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11 2015/10/19 1,508
492578 닭볶음탕에 오징어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3 소룽이 2015/10/19 955
492577 탕수육 성공 했어요..감격 38 드디어 2015/10/19 4,701
492576 월세 1 궁금 2015/10/19 747
492575 황니의 미백후기 4 2015/10/19 4,959
492574 가수 이승환 페북.. 4 내가부끄럽다.. 2015/10/19 2,178
492573 이 브랜드 이름 아시는 분 계세요? 3 . . 2015/10/19 1,048
492572 방배역부근-자취생 위해 장볼 곳이랑 맛집 좀 알려주세요. 6 방배 2015/10/19 1,390
492571 너무 아까운데 방법이 없을까요? 6 산수유 2015/10/19 1,584
492570 -----수학과외 선생님들께 질문해요------ 7 ㅠㅠ 2015/10/19 1,730
492569 고마운분께 식사대접말고는 뭐가 좋을지 고민,, 2 2015/10/19 929
492568 보이로 전기요 전자파 관련 대법원 판결 9 후다닥~ 2015/10/19 84,948
492567 이런 베개를 뭐라고 부르나요? 2 음음음 2015/10/19 996
492566 사다놓고 안먹는 습관이 있어요 11 습관 2015/10/19 4,416
492565 요새 미친인간들 많은듯 9 ... 2015/10/19 3,373
492564 복도식아파트 변태도둑 2 소름 2015/10/19 3,670
492563 혹시 프랑스의 '메종&오브제" 참관 구경하셨던 .. 2 인테리어 관.. 2015/10/19 986
492562 '엄마' 에서 박영규씨 넘 섹시하지 않아요? 6 픽업 2015/10/19 1,793
492561 카카오뮤직 1 노래 2015/10/19 674
492560 그알과 비슷한 경험담 얘기 많이들 하시는데.. 4 ㅈㅈ 2015/10/19 2,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