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전 섬찟한 일을 겪었어요.

가을 조회수 : 18,821
작성일 : 2015-10-19 00:17:53
며칠전 퇴근후 버스정류장에서 줄을 서고 있었어요.
그런데 줄때문에 통행이 방해될까 한사람 정도 통과할수 있도록
간격을 두고 서 있는게 보통 있는 일이었어요.
그날은 제가 서 있는 지점이 그 위치가 되서 한걸음 물러서 있었어요.
버스가 오나 안오나 왼쪽방면만 쳐다보고 있는데
오른쪽에서 사람이 제 앞을 지나가면서 순간 침을 퉷하고 쏘다시피
뱉었고 정통으로 제 손에 맞았어요.
정말 찰나에 일어난 일이라 나도모르게 어멋!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런데 그놈은 전혀 개의치 않고 두어걸음 걸으며 또 보란듯이
침을 퉤!
순간 당황,황당,분노와 함께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지?
쫓아가서 따지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뒷모습을 보고 주춤하고 말았어요.
약간 노숙자 느낌의 차림에 클러치마냥 손에 쥔
서류가방보다 작은 얇은가방...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순간 무서웠어요.
비록 내가 신경을 버스가 오는방향에 두긴했지만
길에 뱉으려던 침을 우연히 맞은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더 화가 나구요.
우리줄 옆으로도 다른버스 줄이 또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의도적으로
느껴졌어요.
물티슈로 박박닦고 미스트 뿌려 다시 박박닦으면서도
아무 대응도 못하는 내가 바보 같으면서 심장은 벌렁벌렁하는새
버스가 와서 일단 타고 앉으니 눈물이 확 났어요.
쫓아가 따졌으면 무슨일이 벌어졌을까부터
온갖 흉흉한 생각이 꼬리를 물더군요.
그리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거라고까지...

세상이 왜이리 무섭게만 느껴지는지...
그야말로 봉변을 당했구나
빨리 잊는게 상책이다 싶은데 자꾸 생각이 나네요.
저는 그때 어떻게 행동했어야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저 무섭기만 합니다 ㅠㅠ
IP : 223.62.xxx.9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5.10.19 12:21 AM (210.2.xxx.247)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같은데
    가만히 있는게 차라리 잘 하신 거 같아요
    기분 진짜진짜 나쁘셨을 듯...토닥토닥
    또 나타날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 2. . . . .
    '15.10.19 12:24 AM (39.121.xxx.186)

    이쁜데 건드릴 수 없고 하면
    이상한 짓하는 인간이 있더라고요.
    그런 인간은 절대 잘 살 수 없더라고요.
    머리가 그런쪽으로만 팽팽 돌아가거든요.

    위로드려요.

  • 3. 중딩때
    '15.10.19 12:30 AM (58.143.xxx.78)

    미친여자 첨이라 생각에 잠겨 쳐다보다
    눈에 불들어 왔잖아요.
    분명 안전거리 유지중이었는데
    어찌나 쎄게 뺨부쳐대고 가는지?
    쳐다봐서 기분나빴구나 !
    그 후로 미치사람이고 노숙자고 힐끔쳐다봐요. ㅎㅎ

  • 4. ㅇㅇ
    '15.10.19 12:35 AM (125.186.xxx.28) - 삭제된댓글

    윗분말씀에 한표드려요.
    일단 위로의 말씀드리고..
    저 대학시절 지방이고향이라 하숙을 했는데요.
    어느날 새로온 하숙생이있었고 ,저는 원래모두에게무관심.
    근데 이눔이 이유없이 저를뒤에서험담하고 제가 반응을안하니 대놓고 인신공격외모비하했던찌질이가 있었는데,
    나중에 얀고보니 저를 좋아했는데 눈길조차안주니 어러방법으로 테러를..
    암튼 이상한놈들 많으니..조심할밖에요..맘털어버리세용..

  • 5. ㅇㅇ
    '15.10.19 12:36 AM (125.186.xxx.28) - 삭제된댓글

    오타.알고보니...헐.클날뻔..ㅜㅜ

  • 6. ㅇㅇ
    '15.10.19 12:38 AM (125.186.xxx.28) - 삭제된댓글

    오타.알고보니..클날뻔..ㅜㅜ
    그새댓글계셨네요.
    윗윗댓글요.
    암튼 털어버리는게상책..

  • 7. 가을
    '15.10.19 12:44 AM (223.62.xxx.99)

    위로의 댓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 끙끙 이불킥했는데 글쓰길 잘했네요
    신기하게 위안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8. 다행
    '15.10.19 12:52 AM (116.36.xxx.82)

    그런사람들 피해야해요. 저도 연애할때 두번 남친이랑 길가다한번, 지하철에서 한번 그랬어요.
    갑자기 침뱉고 시비걸어요. 그거 일부러 그러는거래요. 싸움만들어서 보상받으려고 하는거라는 얘기 들었는데...
    저는 여차저차 넘어갔지만, 암튼 그런거 그냥 무시해야해요. 잘하셨어요.

  • 9. 다행
    '15.10.19 12:57 AM (116.36.xxx.82)

    저도 두번다 노숙자 같았어요. 한번은 서울역 근처에서, 한번은 충무로역안에서..

  • 10. 흑흑
    '15.10.19 12:59 AM (121.160.xxx.222)

    저는 지나가던 노숙자가 제 머리를 쓰윽 쓰다듬고 가더라고요.
    제가 키가 작아요 그놈은 키도 크데요 185정도. 키도 그렇게 큰놈이 뭐하다가 노숙자가 됐는지 ㅠ.ㅠ
    하루종일 기분 엿같았어요. 그놈이 아마 나 기분 엿같으라고 그랬겠지요. ㅠ.ㅠ
    근데 그놈은 뭐 인생이 엿같을테니... 걍 잊어버릴라고요 ㅠ.ㅠ

  • 11. dma
    '15.10.19 1:04 AM (183.96.xxx.231)

    저도 그러는 거 자주 목격했는데요,

    1. 예쁘고 어떻게 하고 싶은 여자 지나가면, 침을 그렇게 뱉어요.

    꼭 안뱉어도 되는데, 으웨웽 내면서 침을 여자가 지나가면서 가장 가까워진 동선일 때 그러더라구요.


    2. 두번째는 자기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데, 그 주체 못한 거를 애꿏은 사람한테 폭력을 휘두르고 시비 걸던데요. 예를드면 버스 안에서, 뒷 좌석 쪽에 앉은 여자분을 계속 주시하고 입맛 다시다가,
    내리는 문에 계속 보더니, 그 때 하필 그 사람 뒤에 약간 모잘라 보이는 다른 남자분이 있었는데,
    이유없이 주먹을 막 휘두르고 떄린 후 바로 내렸어요.


    1이나 2같은 경우는 그냥 제가 보고 경험한 건데,
    침뱉는 거에서 일종의 '해결된 쾌감 같은거' 느끼는 거 아닐까 싶어요. 추측이에요.

    2의 경우는 인터넷에서 많이 보잖아요. 익명적 다수의 여성에게 분풀이식 화풀이 하는 것도 비슷한 회로가 아닐까 싶어요.

    정신분석학이나 범죄심리학을 전공한 게 아니어서 뭐라 더 얘기할 수는 없는데요,


    그냥 지금의 시대를 사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님이 겪으신 일이 굉장히 불쾌하고, 있어서 안되며, 무엇보다 재빨리 그 상황을 피하셔야 할 일인데,

    제 경험에 의하면, 아주 많은 빈도로 일어나는 일이니
    지나치게 개인적 노이로제로 담아두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래침을 그토록 길바닥에 버리는 문화에 대해 왜 아무도 제대로 설명하고
    문제의식이 없으며,
    침을 사람이 옆에 지나가는 데 뱉는 그 행위가 지금보다는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12. 가을
    '15.10.19 1:12 AM (223.62.xxx.99)

    다행님 전 광화문이었어요.
    흑흑님 맞아요 그 기분..근데 전 그 가방에서 뭔가 꺼낼것 같단 느낌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더러운기분과 무서움이 짬뽕된 기분...
    잊혀지겠죠
    그리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야의 폭을 넓게 경계모드로 다녀야겠어요

  • 13. ㅣㅣ
    '15.10.19 1:14 AM (181.28.xxx.144)

    저도 대학생때 길 지나가다가 마주오던 처음보는 사람한테서 정말 펀치를 세게 맞았어요.
    몸통부분을 노린거 같은데 팔에 맞았지요.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유유히 지나가는데
    당시는 ???? 뭐지??? 하고 정말 아무런 대응도 못했는데
    며칠간 끙끙 앓게 되더라구요. 머리로는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때린 놈이 미친 놈이라는 건 아는데
    납득이 안되니까 내가 뭔가 잘못한 건 아닐까 계속 제 안에서 원인을 찾게 되더라구요.
    크게 다친것도 아니었고 별일도 아니었는데 폭행,강간,추행 사건등에 대한 인식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원글님은 잘못하신거 전혀 없으니 혹시라도 그런 생각이 드신다면 훠이훠이 쫓아버리세요!

  • 14. ....
    '15.10.19 1:22 AM (124.80.xxx.145) - 삭제된댓글

    제 후배가 매력있고 옷 잘 입는데요, 얼굴도 예쁜 편이구요, 남자들이 곁눈질하다 눈 마주치면 갑자기 침을 뱉더래요. 하도 당하다가 자기도 그 방향으로 침 뱉았대요.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는듯이. 남자들 머쓱해져서 얌전히 꽁무니 빼더래요. 침뱉는 게 얼마나 추한지 앞에서 시연해줘야 지들이 추한 거 알까요. 정말 없어 뵈던데 남자들 길바닥에 침뱉는 거

  • 15. 가을
    '15.10.19 1:25 AM (223.62.xxx.99)

    dma님 감사합니다
    네 말씀대로 담아두지않고 털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버스에서 겪은 어떤일도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해결책은 그저 피해야하는것...
    조금 씁쓸하지만 현실이겠죠?

  • 16. 가을
    '15.10.19 1:57 AM (223.62.xxx.99)

    ㅣㅣ님 맞아요 현실적으로 체감.. 요즘 벽돌사건이다 그알 사건등
    네 훠이훠이...
    .....님 후배님 멋지네요
    의외의 허를 찌르기

    감사합니다

  • 17. 음음음
    '15.10.19 2:22 AM (117.111.xxx.250)

    전 지하철문열리기 기다리려고
    문앞에있을때 어떤사람이 훅 다가서더라고요
    몸밀착 되기직전 허리를 손으로 툭 밀치길래
    뭐지하고 문이열려내렸구요
    보통 이상하면 절대 뒤안돌아보고 걷거든요
    집에 와보니 허리춤에 침이,,,,,,,,,
    정말 기분이 허허허
    미친넘 많아서
    정말 길거리나 대중교통 이용할때
    경계모드에요

  • 18. 저도
    '15.10.19 7:54 AM (211.36.xxx.183) - 삭제된댓글

    서울역에서 팔꿈치에 가방걸고 V으로 팔 하는 자세 아시죠? 그렇게 버스 환승센터 가고있는데 웬 미친 늙은 노숙자가 제 손을 잡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손을 그렇게 하고있으니 악수 하자는건줄 알았나... 암튼 그 새끼의 손은 뭐가 묻어서 찐득찐득 하더라고요. 서울역 같은데 가면 쓰레기통위에 음료수 먹다 남은거 막 올려져 있잖아요 그거 뒤진 손 이었나봐요. 그냥 손 뿌리치고 째려본게 너무 억울했네요.

  • 19. 지나다
    '15.10.19 8:43 AM (223.62.xxx.14)

    어제 저녁에 걷기운동하는데 내 앞에 가던 남자가 맞은편서
    오는 사람과 부딪혔어요.
    상대방에서 뭐라뭐라 하는데 전 상황을 잘 못봐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어요.
    근데 이사람이 또 맞은편 사람과 부딪히는거예요.
    충분히 피할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일부러 부딪히면서
    충격이 갈수도 있게끔.
    맞은편은 중년부부였는데 아저씨가 흥분해서 싸우려는걸
    아주머니가 말리더라구요.
    그제야 저도 그남자를 봤는데 검은 후드티 상의에 달린
    모자를 쓰고 얼굴이 잘 안보이는게 좀 섬칫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시비거는 사람도 있겠구나 싶은게
    무서워서 얼른 자리를 피했네요.

  • 20. Li
    '15.10.19 8:55 AM (110.70.xxx.167)

    침 뱉는거 일종의 대리 ㅅ ㅈ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하는 거 아닐까요.
    분출하며, 일종의 '표현'이잖아요. 분출할 때 쾌감에 익숙한 게 수컷이고 영역표시도 그렇게 하짆아요.

  • 21. 윗님
    '15.10.19 8:56 AM (78.49.xxx.160)

    그런 사람은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
    이런 일 대부분은 착한 사마리아법이 제대로 정비가 안되서 그렇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줬다가
    위기에 빠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많은 남초 사이트에서는 그래서 위기에 빠진 사람 도와줄 필요 없다고 나오죠.
    주먹써서 위기 탈출하도록 도와줬는데,
    도움 받은 사람이 귀찮고 경찰 출두하기 싫으니 모른척 하는 경우가 많나 보더라고요.
    도와주는 사람 귀찮더라도 적극적으로 보호해 줄 필요가 있고,
    경찰도 신분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 22. Li
    '15.10.19 8:57 AM (110.70.xxx.167)

    여자들 한테 왜 꼭 침을 그렇게 뱉는지, 정말 짐승도 아니고
    살기 무섭고 더럽네요

  • 23. 맞아요
    '15.10.19 9:02 AM (220.73.xxx.248)

    정상인과 미칫미칫한 사람과
    싸우면 꼴이 우스워지는쪽은 정상인이죠
    피하는게 상책이예요

  • 24. 저위
    '15.10.19 9:38 AM (124.49.xxx.27)

    미친댓글들 몬가요?

    이쁘장해서 당했다는건 뭔가요?

    미친싸이코들이 이쁘고말고 안따져요
    힘없는 아동 ,여자는 다 그 대상이 되죠

  • 25. 124.49님
    '15.10.19 10:32 AM (110.70.xxx.160)

    '미친'은 욕이에요.
    길가다 타인한테 침뱉는 거나, 자기 맘에 안든다고 욕 쓰며 악플 다는 거랑 참 비슷해보입니다.

    의견이 다르면 의견을 개진하세요.


    그리고 원글 사건과 유사 경험 나누면 그렇게 말 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욕까지 쓰실정도로 화를내세요? ^^

  • 26. 124.49님
    '15.10.19 10:33 AM (110.70.xxx.160)

    그나마 사이버명예훼손이 법으로 명시라도 되있어서 다행이네요

  • 27. 맞아요
    '15.10.19 12:13 PM (59.5.xxx.217)

    침을 그렇게 뱉어요
    걷다가 가까워졌을 때나 지나치자마자
    그것도 기분나쁜 표정 지으면서요
    괜히 내가 뭐 잘못했나? 싶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아요
    길거리에 침뱉는거 규제 좀 했으면 좋겠어요

  • 28. 별 또라이 싸이코네요
    '15.10.19 1:04 PM (1.215.xxx.166) - 삭제된댓글

    팍 잊어머리고 맘푸세요~

    그 싸이코놈 가다가 뒤로 넘어져서 확 코나 깨져라 빌어 드릴게요

  • 29. 별 또라이 싸이코네요
    '15.10.19 1:05 PM (1.215.xxx.166)

    팍 잊어머리고 맘푸세요~

    그 싸이코놈 가다가 뒤로 넘어져서 확 코나 깨져라 빌어 드릴게요
    아무데나 침뱉는 또라이자식 같으니라구..

  • 30. 길거리에 침 뱉으면 벌금
    '15.10.19 1:19 PM (122.60.xxx.217) - 삭제된댓글

    그런거라도 있어서 저런 또라이들이 벌금 내기 싫어서라도 침 뱉지 못하게되면 좋겠어요.
    한국 사람들 길거리에 침 뱉는거 서양사람들이 한국가서 보고 와서 경악을 해요.
    저도 물론 볼때마다 정말 기분 언짢고 저 침에서 나오는 더러운 것들이 공기중에 돌아다닌다 생각하면 정말 찜찜하더군요. 싱가폴은 껍 뱉는거 벌금이라던데 침 뱉는것도 그렇겠죠? 아무리 방송에서 떠들고 그러지 말라해도 안된다면 강력하게 따끔한 맛을 보여서 그런 행동 못하게 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31.
    '15.10.19 1:40 PM (154.20.xxx.119)

    헐..침뱉는 사람이 그렇게 많나요??? -_-;;;;;
    정말 미친x들 많네요.....
    저는 20대초반 대낮에 꽤 큰 골목길 걸어가는데
    오토바이가 한대 지나갔거든요.
    근데 그러다가 다시 방향을 틀어서 제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려서
    느낌이 이상해서 가방훔쳐갈까봐 가방을 꽉 잡고있었는데
    엉덩이를 팡!!!!!!!!!!!!!
    -_-;;; 엉덩이 완전 세게 때리고 가더라구요;;
    성추행범?이었던거 같은데 성추행을 당했다는 느낌보다는
    엉덩이를 맞았다는 아프다는 느낌이 더 강했던.............................
    근데 정말 가슴이 쿵쾅쿵쾅.... 소리도 못지르고 다리도 덜덜 떨리고
    막상 그런 일 겪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게 한 7년전일인가봐요.
    수원이요-_ㅠ 수성중학교에서 경기도립도서관 쪽으로 가는 골목길이었는데.....
    하여튼 무서워요 어디에 어떤 놈이 사는지 모르니까요

  • 32. 아마
    '15.10.19 2:07 PM (219.250.xxx.53)

    위로를 받으셔도 여파가 꽤 오래 지속 될 거에요.

    저도 추석직전에 글을 올린적 있는데
    마트에서 에코백에 스쳤다고 엄청나게 쌍욕을 하고 제가 가는 곳 마다 쫒아 다니며
    소리치고 욕하던 여자에게 봉변을 당하고 나니
    그렇잖아도 갱년기인지 우울하고 몸아프고 해서 힘들었는데
    그 일 있고 한참동안 불안증세와 불면 우울감 너무 심해져서
    저는 진료받고 약 먹었어요.

    그후로 이런 글이나 이야기 들으면 남일 같지 않고 걱정이 되요.
    임신 10개월에 전철에서 자리에 앉았다고 남자에게 따귀 어마무시하게
    맞았다는 임산부도 심히 걱정 되더라구요.

    원글님도 빨리 잊으시고 마음 추스리길 바랍니다.
    에휴...원 세상은 넓고 미친 사람도 많네요.ㅠ

  • 33. 저도
    '15.10.19 4:22 PM (175.117.xxx.60)

    신도림역 사람이 아주 많을 때 남편하고 전철에서 내렸는데 집에 와서 보니 어떤 인간이 제 상의 등쪽에 침을 뱉어놨더라고요..그 황당함이란..

  • 34. ㅇㅇ
    '15.10.19 4:37 PM (211.212.xxx.225) - 삭제된댓글

    저는 노숙자 살짝 비켜갔단 이유로 걸어가고있는데
    뒷등으로 쎄~한 기운이 느꺼지더니 아까 그 노숙자가
    따라 와서는 제 귓가에 대고 확 죽여버릴라 그러고 간적
    있어요 양쪽으로 동행인이 있었는데도 어찌나 소름끼치고
    무섭던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지방보다 서울에 그런 분노한 노숙자들이 많은것 같아요

  • 35. 저도..
    '15.10.19 5:10 PM (223.62.xxx.67)

    20여년전에 길 가다가 미친 여자한테 뺨 맞은적 있었어요ㅠㅠ
    친구랑 얘기하며 걷던 중이라,전방주시가 제대로 안됐는데,중얼중얼 거리며 산발한 미친 여자를 피하지 못해서..
    맞고 기가막혀 보니,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 여자를 피해 걷고 있던 상황이더라구요,미친 여자 한테 따질수도 없고..
    그 다음 부터는 길 걸을때도 조심하고 이상해보이는 사람은 알아서 피해다녀요..

  • 36. 헐...
    '15.10.19 7:44 PM (175.116.xxx.90)

    아주 미친놈이네요..........

  • 37. 예전에
    '15.10.19 9:18 PM (86.183.xxx.9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른 아침에 당한 일이라... 순간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바보같이 아무말 못하고 당했던 일이 자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원글님 차라리 대응 안했는 것이 나아요. 요즘 현실이 그러니 미친 인간에겐 어쩔 수 없어요 ㅠㅠ
    그야말로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수 밖에.

  • 38. 저는
    '15.10.19 9:39 PM (49.1.xxx.189)

    20여년 전에 지하철 왕십리역에서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저를 째려보면서 한대 칠것 같은 여자를 만난적도 있구요. 저보다 두서너살 많아 보이는 여자였는데, 깡패스럽게 생기기도 했고 제가 욱해서 덤볐으면 무슨일이 벌어졌을지.. 그 당시는 황당해서 암말도 못하고 기분만 드러웠는데요.
    12년전에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모르는 아주머니가 제 엉덩이를 쎄게 탁 치더니 "이렇게 뚱뚱해서 원" 하고 지나가더라구요. (제가 그때나 지금이나 살집이 좀 있어요.) 생각지도 못하고 그때는 이십대였구, 황당하고 부끄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얼굴만 벌개지고 말았는데요. 지금같으면 신고한다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을거에요.
    5년전에는 길 자나가 노숙자 같은 남자가 나를 탁치고 갔는데, 그 차림새며 인상이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집에 와보니 팔뚝에 멍이 들어 있었는데, 세상이 험하니 그냥 그렇게 넘어간게 잘했다 싶더군요.
    길 다니다 보면 커터칼을 들고 다니는 여자도 보았구요. 세상에 이런일들이 매일 겪는건 아니지만, 있더라구요. 잊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791 다시보고 싶은 단막극,,곰탕.늪 16 명작드라마 2015/10/21 2,526
492790 그알 신정동 납치 살인 사건 범인은 이미 감옥에서 복역중일 것 .. 21 dsu 2015/10/21 34,999
492789 3월 첫날 초등학교 전학이요~ 궁금한게 2 봄소풍 2015/10/21 907
492788 자동차 보험료좀 알려주세요 10 보험료 2015/10/21 665
492787 이대나와서 5 12355 2015/10/21 2,575
492786 중고차 매장은 어디어디가 제일 괜찮은가요? 2 현대차 2015/10/21 1,090
492785 끼워 달라 할까요? 3 이럴 땐 2015/10/21 687
492784 유전이 맞을까요 ? 1 글쎄요 2015/10/21 728
492783 이재명 “나도 한때 일베짓, 5·18이 폭동인줄 알았다” 2 샬랄라 2015/10/21 1,306
492782 저녁 요리하고 환기는 다들 어떻게? 4 ... 2015/10/21 2,029
492781 욕실장 이쁜거 없을까요? 1 82쿡스 2015/10/21 790
492780 새누리가 말한 좌편향교과서라는게.. 빵터져요 2015/10/21 330
492779 왕복12시간걸리는지방이 어딜까요? 48 . . . .. 2015/10/21 4,750
492778 이 상태라면 환기가 답일까요?? 4 탕슉대박 2015/10/21 1,422
492777 마르신 분들 온라인 쇼핑몰 어디가 괜찮을까요? 2 ^^ 2015/10/21 850
492776 혈압 낮추려면 13 2015/10/21 2,723
492775 HLB 진양곤 회장 바이오개발 미래지향가능성 인정! 삐니사랑 2015/10/21 1,056
492774 엄마의 바다, 보신 분들... 10 ㅡㅡㅡ 2015/10/21 2,653
492773 이제동, '나는 프로게이머다' 자서전 출간 평범하게 2015/10/21 780
492772 폴리와 레이온 섞인 트렌치코트는 어떨까요?? 1 트렌치 2015/10/21 2,179
492771 허세남 vs 허세가 하나도 없는남자 속물같지만 1,2 해주세요 3 mm 2015/10/21 1,748
492770 요양보호사님 ~~ 쵸코 2015/10/21 1,126
492769 건강 '좋은 콜레스테롤'도 폐경기 이후 여성에겐 해로워 2 콜레스트롤 2015/10/21 2,310
492768 이런 동서... 4 형님 2015/10/21 2,713
492767 니트모자가 따가워요.. 모자 2015/10/21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