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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요일에 미칠것같아 정신과를 찾아다녔는데...

진료 포기 조회수 : 18,180
작성일 : 2015-10-18 08:25:08
전부터 저혼자 느끼기에도
병원만 안갔지 우울증 점점 심해지고 못견디겠다 했었어요

얼마전에 거리를 지나가다 보건소가 눈에 띄길래
건강보건센터인가에서 우울증 여부 문진표를 작성했더니
우울증 입원단계일만큼 심한걸로 나왔다고
상담한 복지사가 당장 병원가보라고 하더군요

문진표에 항상 생각하고있는
죽고싶다는 마음을 반복해 표시했으니 당연하죠ㅠ

그래도 약먹으면 뭐하겠냐
내 상황이 안바뀌는데 내 마음도 똑같지하고
안가고있다가

지난 금요일엔 정말 속에서 불덩이가 목까지 차면서
숨도 못쉬겠고 현기증도 나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던 뛰어내리겠더라구요

생계형으로 계약직 직장을 다니던차라
평소 쉽게 시간도 못내고 있다가
그날은 정말 미칠것같아서 병원간다고하고
조퇴를하고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기로했어요

그런데 몇년전에 딱 한번 동네 신경정신과갔다가
기계적으로 10분 얘기듣더니 시간없다고 약처방해주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데나 가기도 꺼려지고

방송에 나오기도하지만 따뜻한 인상을가진 유명한
의사선생님 검색해 전화해봤더니. 예약제라
한달넘게 기다려야하고..

지인 소개받은곳으로 1시간 넘게 산넘고 물넘어갔더니
초진환자는 4시까지만 받고 토요일에도 초진환자는
안본다고 접수 창구에서 거절..ㅠ.ㅠ

월요일에 다시 찾아나서야하는데
혹시 서울 경기권에 정말 상담잘해주시고 처방 잘해주시는
인간적인 정신과선생님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인사 드릴께요
꾸벅
IP : 211.36.xxx.122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u
    '15.10.18 9:04 AM (173.58.xxx.63) - 삭제된댓글

    서울에 살지 않아 추천은 못해드리지만
    꼭 님과 잘 맞는 곳 찾아 치료받으세요.
    정신불안증에는 정신과 약 반드시 필요해요.
    신체 고통이 있을 때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물리치료 병행하면서
    그 부위 근육이 죽지 않도록 하는 것처럼
    정신과 약은 정신고통을 줄여주고 정신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하여 이성적인 상태에서
    상담이라든가 마음공부 하시면서 마음에 근육을 키우세요.

  • 2. 윗님
    '15.10.18 9:11 AM (211.36.xxx.55)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종교에도 기대고..
    에니어그램 ..상담공부도 쫒아다니고
    책도 읽는데
    타고난 기질이 예민하고 우울해서인지
    힝드네요 ㅠ

  • 3. ...
    '15.10.18 9:17 AM (124.111.xxx.24)

    상담 도움 안되지않아요? 약이 최고죠

  • 4. 강남
    '15.10.18 9:22 AM (101.184.xxx.192)

    강남 연 정신과 검색해보셔요
    논현동입니다

  • 5. ....
    '15.10.18 9:25 AM (180.229.xxx.104)

    일단 너무 힘드시면 가까운데서 약처방부터 받고 급한 불부터 끄시고 좀 여유를 갖고 찾으심 어떨까요.. 저도 너무나 힘든일이 있어 동네 정신과를 3군데나 갔으나 약처방 우선이고 정신과샘도 .. 나랑 맞는 샘을 찾는다..것보다 적절한 약복용이 우선이고 효과가 좋더라구요.. 저도 미친사람처럼 정신과 찾아다닌기억이 있어서 ....힘드면 힘든데로 지나가지더라구요...

  • 6. 리차드
    '15.10.18 9:26 AM (180.224.xxx.177)

    초진에 정신과쌤들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약처방(증상에 따른)을 해야하기때문에 바쁜날은 초진안받더라구요 집이 어디신지
    감기에 걸리면 병원가서 약먹듣 맘도 아프면 병원가는것 맞아요
    부디 좋은병원 잘맞는 병원가서 진료 잘받으세요
    직접가기 어려우면 검색하셔서 전화로 초진 예약을 하세요 그럼 좀 수월해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로그인 잘 안하는데
    꼭 치료 잘 받으시기 바래요

  • 7. 처음본순간
    '15.10.18 9:37 AM (175.192.xxx.79)

    서울 도봉구 신창동 이라는 곳에 가족사랑 상담센터 하는 곳 있어요. 그 센터 상담 선생님도 좋아요

  • 8. ..
    '15.10.18 9:39 AM (211.36.xxx.146)

    강남 연 정신과 저장해놓겠습니다

    동네병원 갔을때는 예약했는데도 그래서..
    병원 가려서 가려고하는거랍니다ㅠ
    4시 넘었다고 진료안봐준 병원은
    예약제 안한다고 해서 그냥갔는데 4시10분에 도착했다고
    거절당해 그런것도 상처가 될만큼 상태가 안좋습니다

    정신과병원이라는게 내과같은것과는
    달리 한번 다니면 꾸준히 다니고싶지
    옮겨다니며 제 사연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싶지는
    않아서요ㅠ

    그리고 공부잘해서 된 의사선생님말고
    정말 근본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선생님 만나고싶습니다

  • 9. ...
    '15.10.18 9:39 AM (108.29.xxx.104)

    정신과 약이 최고라니 다들 어떻게 된 거 아닌지
    정신과 약이 얼마나 해로운데..
    잠시 먹고 말아야 할 약을..
    너무 쉽게 약을 먹고 그 때문에 또 다른 약을 먹고
    너무 쉽게 수술하고 또 수술하고..
    정신과 약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잠시 그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줄 뿐입니다.
    급할 때만 먹는 겁니다. 참나...

  • 10. eee
    '15.10.18 9:40 AM (175.121.xxx.40)

    참지말고 상담받고 약 드세요. 저도 참다참다 안될것 같아 병원갔는데 가길 잘한거 같아요. 더 나이들어 심해져 자식에게 못볼꼴 보여주고 싶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갔는데 상황이 변한건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니 내가 살것 ㅅ같더라구요

  • 11. ..
    '15.10.18 9:40 AM (211.36.xxx.146)

    제가 있는지역은 수원밑쪽입니다

  • 12. ..
    '15.10.18 9:47 AM (211.36.xxx.146)

    약 함부로 먹지 말아야하는것도 맞고
    (또 오죽 독하겠어요?)
    제가 직장을 계속 다녀야하는 입장에선
    여러가지 사회적 시선때문이라도 정신과병원이력
    안남기려고 딱 한번의 병원도 비보험으로 다녀왔는데

    심리치료도 받아봐도 안되고
    딱 죽을일만 남은 상태에서
    더 험한꼴 안보이려고 약 먹어보려고. 병원찾는거니
    논쟁은 안하셨으면...ㅠ

  • 13. ...
    '15.10.18 9:53 AM (203.226.xxx.117)

    꾸준히 다닐생각마시고 두세군데 가서 얘기해보면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일겁니다. 약은 왠만하면 드시지 마세요. 마음의 병을 약으로 고치려다가는 다른 부작용땜에 힘들수있어요.

  • 14.
    '15.10.18 9:54 AM (211.36.xxx.36)

    서울 교대역근처
    최병호 신경정신과 추천요

  • 15. ...
    '15.10.18 9:57 AM (211.36.xxx.202)

    신창동 가족사랑 상담센터
    교대역 최병호 병원
    저장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분들도 이 댓글들보고
    도움받았으면 좋겠네요

  • 16. 대학병원
    '15.10.18 9:57 AM (118.223.xxx.183)

    가세요. 가까운 대학병원

  • 17. 대학병원은
    '15.10.18 10:06 AM (211.36.xxx.82)

    제 얘기가 공유될느낌이라서 꺼려지네요
    인턴 레지던트등 너무 많은 분들이 계시니..ㅠ
    그리고 오픈된 분위기도 싫어서요
    도움댓글 감사합니다

  • 18. //
    '15.10.18 10:09 AM (1.241.xxx.219)

    정신과에서 상담도 해주나요?
    아주 간단하게 문진처럼 한뒤에 약을 처방해주지 않아요?
    이야기가 공유될정도로 상담이 되진 않아요.
    저도 정신과를 다녔지만 좀 괜찮아요? 약이 잘 받아요? 약이 너무 졸려요. 아 그래요. 그럼 다른약으로 바꾸죠. 이정도지 길게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회자될정도로 오래 상담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상담은 상담센터에서 하시고
    약은 정신과에서 처방받는거 아닐까요?
    첫진료에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어주긴 하세요.
    하지만 그닥..

    일단 병원가서 약 처방받으시고
    상담센터를 다니시는게 님에겐 도움이 될듯합니다.

    전 약 처방받고 신내린 분께 사주보러 가서
    제 이야기 많이 하고 또 듣고 하면서 좀 풀린거 같아요.

  • 19. P...
    '15.10.18 10:37 AM (59.7.xxx.137)

    정신과는 상담소가 아니에요. 님의 이야기나 역사를 얘기하지 마시구요.
    최대한 님의 신체적 증상만 말씀하세요 .지금 올린 글처럼요.
    저도 우울증으로 여러 병원 전전해본 결과 의사에게 따뜻함을 기대하는건 제 실망과 수치심만 커지더군요.
    지금 다니는 대학병원에서 증상만 자세히 얘기하며 사작된 의사와의 진료가 오히려 오래가고 친밀해지더군요.
    꼭 참고하세요. 감정의 위안을 받으러가시마세요.

  • 20. ..
    '15.10.18 11:13 AM (58.122.xxx.68) - 삭제된댓글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기대하진 마세요.
    일단 원글님 정도면 약처방 얼른 받으셔야겠네요.

    저도 공황장애(일종의 홧병)가 와서 약을 먹었었는데 그 와중에
    유투브에서 정신과 의사 강의도 찾아듣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ex) 연배 있으신 의사분들 자낙스 처방 많이 하는데 금단 증상이 있어서 자기는 리보트릴 선호한다등등)
    그렇지 않아도 자낙스 약발이 기가 막히게 들긴 하는데 만 하루 지나기 전에
    그 전보다 더 심한 증세가 미친듯이 밀려와서(금단증상) 리보트릴로 바꿨더니 그건 괜찮더라고요.

    약도 되도록이면 필요한 최소한만 처방하도록 했어요.
    금단 증상이 무서워서요. (어쨌든 언젠가는 끊어야하고 약에만 의존하고 살순 없으니깐요)

    정말 심할땐 그 조그만 알약이 엄청 도움이 됩니다. 죽을 거 같은 마음이 거짓말처럼 멀쩡해지니깐요
    일단은 맞는 약 찾으시고 그 다음에 상담을 권해드릴게요.

    어쨌든 제가 그때 도움이 됐던 건 약도 약이지만
    우선 내 자신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이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분명히 님을 힘들게 하는 불안, 강박등 고통의 근원이 맘속에 있을겁니다.
    그걸 끄집어내서 여러가지 다른 이들과의 경우를 비교하며 (물론 위를 보지 않고 아래의 경우를)
    별거아니다 별거 아니다. 이건 사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다 계속 되뇌이세요.
    분명 도움 되실겁니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조금씩 찾아가고
    또 한가지 중요한 건 혼자서 사색에 빠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세요.
    본인의 상황을 별거 아니다하고 되뇌이지 않고 그저 슬픔으로 다가와 골몰하는 시간으로만 활용하게 되면
    더욱 더 감정을 힘들게 하고 결국 그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보통 전업주부중에 병적으로 게으른 사람들 보면 그게 본 성격일 수도 있지만
    우울증이 와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저도 그 당시 집안 일 하기가 정말 때려죽여도 하기
    싫을 만큼 엄청난 무력감이 왔기에 꼼짝도 하기 싫었지만
    눈물을 펑펑 쏟으며 천천히 몸을 움직여 됐더니
    신기한건 그렇게 울면서라도 억지로 하니 점차 마음이 다스려지면서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도 덜해지더라고요.

    몸을 고되게 하면 밤마다 겪는 불면증 증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드니깐 징그럽게 안오던 잠도 결국엔 오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점집가서 얘기 나누고 오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봐요.
    어차피 유명한 곳 상담 비용도 그만큼 나가면 나가지 덜 나가진 않거든요.

    김구라가 방송에서 그런 얘길 한 적이 있는데
    자기는 절대 공황장애 걸릴 사람이 아닌데 걸렸다고...
    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숨이 안쉬어질만큼 홧병에 걸릴줄은 진정코 몰랐습니다.

    너무 힘들땐 약의 도움 받는 것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편견을 갖고 무조건 거부하는건 바보같은 행동이죠. 이렇게 손 쉬운 방법이 있는데..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도움 받고 한 숨 돌린 이후에는
    본인의 부단한 노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오메가3,비타민D,유산균도 챙겨먹고
    햇빛도 자주 쐬며 걷기도 꾸준히 하고
    힘들어도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속으로 크게 외쳐보세요.

    00야~ 괜찮아.너 지금 많이 힘들지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어.
    너무 비관하지 말자.저 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도
    겉으론 평온해 보이지만 분명 나름의 고통이 있을거야~........하면서요.

    우울감이 심할 땐 아무리 친한 친구라해도 나 위한다 해주는 충고의 말조차
    송곳같이 들리고 반감이 들면서 더 우울해지거든요.
    (특히 어줍잖게 교과서적으로 내 뱉는 충고는 더 더욱)

    그렇기에 오히려 내안에 있는 내가 나를 향해 조언을 하게 만드세요.
    제가 가장 효과 봤던 방법은 그게 제일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갖어야 하는 이유가
    정신질환도 잘걸리는 유형의 사람들이 분명 있거든요.

    글 올리신 분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게 아니라면
    우선 약물 치료 받고 생각의 전환을 위해 본인 스스로 노력하는 게 엄청 중요합니다.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가슴에 품치 않으면 지금의 이 굴레는 평생 계속 될 수 밖에 없기에....

    원글님의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긴 글 마칩니다.

  • 21. ..
    '15.10.18 11:17 AM (58.122.xxx.68) - 삭제된댓글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기대하진 마세요.
    일단 원글님 정도면 약처방 얼른 받으셔야겠네요.

    저도 공황장애(일종의 홧병)가 와서 약을 먹었었는데 그 와중에
    유투브에서 정신과 의사 강의도 찾아듣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ex) 연배 있으신 의사분들 자낙스 처방 많이 하는데 금단 증상이 있어서 자기는 리보트릴 선호한다등등)
    그렇지 않아도 자낙스 약발이 기가 막히게 들긴 하는데 만 하루 지나기 전에
    그 전보다 더 심한 증세가 미친듯이 밀려와서(금단증상) 리보트릴로 바꿨더니 그건 괜찮더라고요.

    약도 되도록이면 필요한 최소한만 처방하도록 했어요.
    금단 증상이 무서워서요. (어쨌든 언젠가는 끊어야하고 약에만 의존하고 살순 없으니깐요)

    정말 심할땐 그 조그만 알약이 엄청 도움이 됩니다. 죽을 거 같은 마음이 거짓말처럼 멀쩡해지니깐요
    일단은 맞는 약 찾으시고 그 다음에 상담을 권해드릴게요.

    어쨌든 제가 그때 도움이 됐던 건 약도 약이지만
    우선 내 자신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이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분명히 님을 힘들게 하는 불안, 강박등 고통의 근원이 맘속에 있을겁니다.
    그걸 끄집어내서 여러가지 다른 이들과의 경우를 비교하며 (물론 위를 보지 않고 아래의 경우를)
    별거아니다 별거 아니다. 이건 사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다 계속 되뇌이세요.
    분명 도움 되실겁니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조금씩 찾아가고
    또 한가지 중요한 건 혼자서 사색에 빠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세요.
    본인의 상황을 별거 아니다하고 되뇌이지 않고 그저 슬픔으로 다가와 골몰하는 시간으로만 활용하게 되면
    더욱 더 감정을 힘들게 하고 결국 그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보통 전업주부중에 병적으로 게으른 사람들 보면 그게 본 성격일 수도 있지만
    우울증이 와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저도 그 당시 집안 일 하기가 정말 때려죽여도 하기
    싫을 만큼 엄청난 무력감이 왔기에 꼼짝도 하기 싫었지만
    눈물을 펑펑 쏟으며 천천히 몸을 움직여 됐더니
    신기한건 그렇게 울면서라도 억지로 하니 점차 마음이 다스려지면서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도 덜해지더라고요.

    몸을 고되게 하면 밤마다 겪는 불면증 증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드니깐 징그럽게 안오던 잠도 결국엔 오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점집가서 얘기 나누고 오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봐요.
    어차피 유명한 곳 상담 비용도 그만큼 나가면 나가지 덜 나가진 않거든요.

    김구라가 방송에서 그런 얘길 한 적이 있는데
    자기는 절대 공황장애 걸릴 사람이 아닌데 걸렸다고...
    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숨이 안쉬어질만큼 홧병에 걸릴줄은 진정코 몰랐습니다.

    너무 힘들땐 약의 도움 받는 것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편견을 갖고 무조건 거부하는건 바보같은 행동이죠. 이렇게 손 쉬운 방법이 있는데..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도움 받고 한 숨 돌린 이후에는
    본인의 부단한 노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오메가3,비타민D,유산균도 챙겨 드시고
    햇빛도 자주 쐬며 걷기도 꾸준히 하시고
    힘들어도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속으로 크게 외쳐보세요.

    00야~ 괜찮아.너 지금 많이 힘들지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어.
    너무 비관하지 말자.저 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도
    겉으론 평온해 보이지만 분명 나름의 고통이 있을거야~........하면서요.

    우울감이 심할 땐 아무리 친한 친구라해도 나 위한다 해주는 충고의 말조차
    송곳같이 들리고 반감이 들면서 더 우울해지거든요.
    (특히 어줍잖게 교과서적으로 내 뱉는 충고는 더 더욱)

    그렇기에 오히려 내안에 있는 내가 나를 향해 조언을 하게 만드세요.
    제가 가장 효과 봤던 방법은 그게 제일 유용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갖어야 하는 이유가
    정신질환도 잘걸리는 유형의 사람들이 분명 있거든요.

    글 올리신 분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게 아니라면
    우선 약물 치료 받고 생각의 전환을 위해 본인 스스로 노력하는 게 엄청 중요합니다.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가슴에 품치 않으면 지금의 이 굴레는 평생 계속 될 수 밖에 없기에....

    원글님의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긴 글 마칩니다.

  • 22. ..
    '15.10.18 11:22 AM (58.122.xxx.68)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기대하진 마세요.
    일단 원글님 정도면 약처방 얼른 받으셔야겠네요.

    저도 공황장애(일종의 홧병)가 와서 약을 먹었었는데 그 와중에
    유투브에서 정신과 의사 강의도 찾아듣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ex) 연배 있으신 의사분들 자낙스 처방 많이 하는데 금단 증상이 있어서 자기는 리보트릴 선호한다등등)
    그렇지 않아도 자낙스 약발이 기가 막히게 들긴 하는데 만 하루 지나기 전에
    그 전보다 더 심한 증세가 미친듯이 밀려와서(금단증상) 리보트릴로 바꿨더니 그건 괜찮더라고요.

    약도 되도록이면 필요한 최소한만 처방하도록 했어요.
    금단 증상이 무서워서요. (어쨌든 언젠가는 끊어야하고 약에만 의존하고 살순 없으니깐요)

    정말 심할땐 그 조그만 알약이 엄청 도움이 됩니다. 죽을 거 같은 마음이 거짓말처럼 멀쩡해지니깐요
    일단은 맞는 약 찾으시고 그 다음에 상담을 권해드릴게요.

    어쨌든 제가 그때 도움이 됐던 건 약도 약이지만
    우선 내 자신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이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분명히 님을 힘들게 하는 불안, 강박등 고통의 근원이 맘속에 있을겁니다.
    그걸 끄집어내서 여러가지 다른 이들과의 경우를 비교하며 (물론 위를 보지 않고 아래의 경우를)
    별거아니다 별거 아니다. 이건 사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다 계속 되뇌이세요.
    분명 도움 되실겁니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조금씩 찾아가고
    또 한가지 중요한 건 혼자서 사색에 빠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세요.
    본인의 상황을 별거 아니다하고 되뇌이지 않고 그저 슬픔으로 다가와 골몰하는 시간으로만 활용하게 되면
    더욱 더 감정을 힘들게 하고 결국 그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보통 전업주부중에 병적으로 게으른 사람들 보면 그게 본 성격일 수도 있지만
    우울증이 와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저도 그 당시 집안 일 하기가 정말 때려죽여도 하기
    싫을 만큼 엄청난 무력감이 왔기에 꼼짝도 하기 싫었지만
    눈물을 펑펑 쏟으며 천천히 몸을 움직여 됐더니
    신기한건 그렇게 울면서라도 억지로 하니 점차 마음이 다스려지면서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도 덜해지더라고요.

    몸을 고되게 하면 밤마다 겪는 불면증 증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드니깐 징그럽게 안오던 잠도 결국엔 오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점집가서 얘기 나누고 오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봐요.
    어차피 유명한 곳 상담 비용도 그만큼 나가면 나가지 덜 나가진 않거든요.

    김구라가 방송에서 그런 얘길 한 적이 있는데
    자기는 절대 공황장애 걸릴 사람이 아닌데 걸렸다고...
    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숨이 안쉬어질만큼 홧병에 걸릴줄은 진정코 몰랐습니다.

    너무 힘들땐 약의 도움 받는 것도 전 좋다고 생각해요.
    편견을 갖고 무조건 거부하는건 바보같은 행동이죠. 이렇게 손 쉬운 방법이 있는데..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도움 받고 한 숨 돌린 이후에는
    본인의 부단한 노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오메가3,비타민D,유산균도 챙겨 드시고
    햇빛도 자주 쐬며 걷기도 꾸준히 하시고
    힘들어도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속으로 크게 외쳐보세요.

    00야~ 괜찮아.너 지금 많이 힘들지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어.
    너무 비관하지 말자.저 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도
    겉으론 평온해 보이지만 분명 나름의 고통이 있을거야~........하면서요.

    우울감이 심할 땐 아무리 친한 친구라해도 나 위한다 해주는 충고의 말조차
    송곳같이 들리고 반감이 들면서 더 우울해지거든요.
    (특히 어줍잖게 교과서적으로 내 뱉는 충고는 더 더욱)

    그렇기에 오히려 내안에 있는 내가 나를 향해 조언을 하게 만드세요.
    제가 가장 효과 봤던 방법은 그게 제일 유용했습니다.

    더불어 내가 처한 고통의 원인을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돌리세요.
    저도 이 과정에서 억울한 마음도 들고 끝끝내 내탓으로 돌리지 못하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작은 부분이라도 나 때문에 그리 된거다 생각하기 시작하니
    희한하게도 마음을 내려놓게 되고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갖어야 하는 이유가
    정신질환도 잘걸리는 유형의 사람들이 분명 있거든요.

    글 올리신 분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게 아니라면
    우선 약물 치료 받고 생각의 전환을 위해 본인 스스로 노력하는 게 엄청 중요합니다.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가슴에 품치 않으면 지금의 이 굴레는 평생 계속 될 수 밖에 없기에....

    원글님의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긴 글 마칩니다.

  • 23. 82
    '15.10.18 11:32 AM (124.56.xxx.18)

    ㅇ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윗 댓글 ᆢ님때문에 일부러 로긴했어요.

    너무 감사해요.

    저 오랜우울증으로 상담,약물 치료받다
    그만둔지 한 오년 됐는데
    요즘 또 힘드네요.

    윗분말씀 꼭 기억할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

  • 24. 위의58님
    '15.10.18 11:53 AM (211.36.xxx.201)

    길게 적어주신 노력과 정성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상대방의 반응에 굉장히 민감해서
    처음 갔던 병원 의사분이 5분을 같이있어도
    공감과 친절을 보여주셨으면 이렇게 병원을 전전하지
    않았을건데 너무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태도에
    처방받은 약도 안먹었습니다ㅠ
    이것도 남탓하는 거겠죠?

    다 내탓이고 내 운명이고 내려놨다고 생각하다가도
    현실에 부딪히는순간
    이젠 제 마음이 조절이 안되고
    이런 제가 너무 싫고 힘들어 죽는게 최선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ㅠ

    티비도 재미없고
    나가는것도 싫고
    그나마 입에 풀칠하고 내가 낳은 책임감으로
    자식 뒷바라지 끝낼때까지는
    살아있어야하니 병원이라도 가려고하는거지
    마음같아선 제가 살아있는것조차 받아들이기힘듭니다

  • 25. ...
    '15.10.18 11:55 AM (108.29.xxx.104)

    우울증의 원인은 dissatisfaction 그러니까 만족할 수 없는 상태가 쌓인 결과입니다. 컵에 담기는 물처럼 조금씩 차오르면 결국 물은 넘치게 됩니다. 불만족의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실연서부터 상실 등 많겠지요. 그래서 현대사회에 이 마음의 질병이 점점 많아지는 겁니다. 약물치료 상담치료 다 일시적입니다. 우리들이 같은 마음을 갖고 같은 생활을 한다면 말입니다. 분명히 다시 재발합니다. 요즘 사이칼러지스트이신 분이 돈 많이 번다고 하더라고요. 약을 먹어도 상담을 해도 다 소용없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달라지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점 두개님 글처럼 내면을 향해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약에 오래 의존하시면 안 됩니다. 약에 대해서만큼은 의사들의 말을 백프로 신뢰하시면 안 됩니다.

  • 26. 그러네요
    '15.10.18 11:58 AM (223.33.xxx.138)

    상담이 도움될것같네요

  • 27. ...
    '15.10.18 12:21 PM (112.186.xxx.96)

    저는 우울증 약이 저를 구했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당장 우울증세로 죽을 것 같은 사람에게 부작용 걱정은 배보다 배꼽인 격이라 생각합니다
    우울증 약 복용후 기운을 되찾고 환경을 바꾸었더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우울한 상태였더라면 환경을 바꿀 의지나 용기를 얻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냥 동네 병원 다녔습니다 상담 시간은 몇 분 안 되었는데 그냥 이번 한 주는 어땠나요 등등 그런 안부 묻기정도... 상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는 것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원글님께 맞는 좋은 병원 좋은 의사선생님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정하셨으면 꾸준히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칠년 전 위기를 넘기고 지금껏 별 문제 없이 잘 생활하고 있답니다
    여러 가지 좋은 방법들이 많겠지만,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되신다면 전문가의 말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28. 아..
    '15.10.18 12:27 PM (211.36.xxx.22)

    윗분들 댓글들보니 너무 괴롭네요

    처음부터 약을 안먹는게 최선의 방법인데..
    분명 먹기시작하면 끊기 어려울것같아서요ㅠ

    상담도 ..종교도.

    다 사람이 하는거라서
    사람에게 더 상처를 받게 되네요 ㅠ

  • 29. 저도 추천..
    '15.10.18 12:28 PM (182.224.xxx.43)

    어디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용인 기흥에 강남병원..
    조금 냉철히 말해주는 타입..

  • 30. 햇살
    '15.10.18 12:31 PM (211.36.xxx.71)

    운동과 명상밖에 치료법이 없어요 약

  • 31. 제발
    '15.10.18 12:37 PM (1.210.xxx.29)

    약 나쁘다고 먹지말라고 하시는 분들이요. 우울증으로 숨이 컥컥 차오르는 증세 느껴보시고 하는 말씀인가요?
    우울증은 병이에요. 암걸리고 뼈부러졌는데 상담만한다고 병이낫나요? 약이 필요할때는 약처방하고 상담이 필요할때는 상담 하는겁니다. 일단 약드시고 급한불 끄시구요 월요일되면 얼른 병원가세요. 저는 회현동에 양창순신경정신과 추천드려요. 이분은 원글님이 원하시는 따뜻한스타일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 스스로 문제를 대면하게 하세요. 단 한달이상 대기니까 미리 예약하시고 다른곳 다니시다가 안맞는다 싶으면 이리로 가보세요. 따뜻한스타일 의사들중에는 상담하는 그때는 좋은것같아도 그냥 수다떨고 위로받다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 32. ...
    '15.10.18 12:43 PM (112.186.xxx.96)

    약 끊는 걱정은 조금 나중에 하셔도 되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약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거든요...
    그런데 약을 복용하니 일단 두근거리는 불안감이 덜해지고 약간 나른하면서 밤에 잠을 잘 잘수 있게 되었어요...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게 되니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약이 너무 독할까봐 걱정되시면 조금 약하게 처방해 달라고 부탁드리면 될 겁니다
    일단 인간관계나 환경에서 오는 불안감, 상실감, 좌절감등은 뒤로 밀어두시고요
    원글님의 신체적 증상에 보다 더 집중해 보세요
    식사는 잘 하고 계신지,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신지, 심장 두근거리는 증상은 없는지, 지속적인 두통은 있는지 등등...
    우선은 기본적인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 보시길 권합니다...

  • 33.
    '15.10.18 12:44 PM (39.7.xxx.104)

    서울강서구 발산역앞 은초록샘정신건강의학과요
    갱년기라 일년에 한번 정도 가요
    고려대 의대 나오셨고 조용하고 편안하더라구요
    특징없이 환자를 특별하게 보지 않는 분위기가
    맘에 들더군요

  • 34. ....
    '15.10.18 12:53 PM (183.102.xxx.154)

    사람 만나서 받는 상처가 크시다면 집에서 매일 백팔배를 해보시거나(유튜브 검색해보심 백팔대참회문 영상이 있는데 그거 들으면서 하심 15분 정도면 끝나요. 몸을 쓰는거라 마음도 상쾌해지구요. 서서히 심리 치유가 됩니다.)

    아니면 금강경 독송을 만번을 목표로 꾸준히 해보시길 권해드려요.(금강경 만독으로 다음 까페 글 검색해보시면 '마음에 해 뜰 무렵' 이란 까페가 나옵니다. 그렇게 고통을 극복하신 분들이 그 까페에 아주 많아요. 까페 이름으로는 검색이 안되서 까페글로 검색하셔야 합니다.)

    또 노트에다가 여지것 살면서겪었던 고통이나 심정을 꾸준히 적어보시고 본인을 위로 해주시는 것도 병행하시구요.
    이런 것들 다 효과가 좋아요.

    물론 정신과 약도 같이 복용하시구요.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일 때는 이것 저것 중복적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벗어나 있는 자신이 보이실 거에요.
    저도 정말 심각했는데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 순간 끝나지 않을것 같던 그 고통이 끝이 나더라구요.
    꼭 벗어나실 수 있어요.

  • 35. ,,,
    '15.10.18 1:38 PM (122.36.xxx.29)

    혹시 서울 경기권에 정말 상담잘해주시고 처방 잘해주시는
    인간적인 정신과선생님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그런 사람 업습니다.

    약물처방 잘하는 사람은 있어도. 상담 약물 둘다 잘하는 사람 없어요

  • 36. ,,,
    '15.10.18 1:38 PM (122.36.xxx.29)

    논현동 정신과 가지 마세요

    원장이 댓글 달았나본데

    넘 비싸더군요. 논현동 정신과 유명하단 이야기 첨 듣넹

  • 37. 조조
    '15.10.18 1:44 PM (39.7.xxx.107)

    수원중앙병원 바로 옆에 행복한우리동네의원이라는 곳
    의사선생님 좋으십니다.

  • 38.
    '15.10.18 2:50 PM (221.153.xxx.137) - 삭제된댓글

    웬만하면 대학병원가세요..그게 현실..
    개인병원은 약도 다양하지 않아요...인간적인 부분은 포기하세요..대학병원에서 신체증상과 약물
    얘기 잘들어주는 선생님 찾으세요...사람마다 듣는약이 있고 않든는 약이 있거든요...그것부터 시작해야되요..말로는 치료 안되요..죽고싶은 생각이 매일 드는 사람들은 약꼭먹어야 됩니다

  • 39. 의사들.상담사들.별로
    '15.10.18 3:42 PM (58.224.xxx.11)

    햇빛 맞으며 걷기
    요가
    글쓰기
    세상을 못 바꾸는 15분ㅡ유튜브.정신과의사강의
    이승욱 공공상담소.ㅡ팟캐스트
    좋은음악
    좋은사람들

  • 40. 경험자
    '15.10.18 4:19 PM (211.212.xxx.102)

    올 여름 조금씩 차오르던 마음의 병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폭발했고, 저 역시 원글님처럼 뭐라도 안 하면 미칠 것 같은 기분에 병원을 찾았어요. 글 읽어보니 지금 약, 상담 이런 거 뭐가 더 낫다 고민하실 때 아니신 거란 생각이 들어요. 내일 월요일이니 가급적 빨리 병원 찾아가셔서 일단 약 드세요. 저는 기질적으로 우울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살아 온 기간 동안 위기?의 순간이 올 때마다 약에 대한 유혹??에 흔들렸지만 정말...겨우겨우 참아왔는데요 이번에 약 먹고 보니 괜히 참았다 싶어요. 일단 약 드시구요(당장 효과가 있으니깐요. 우리 두통 엄청 심할때 운동, 걷기, 잠 자기 등 있지만 일단 진통제 먹잖아요.) 그 다음에 다른 치료 방법을 생각하셔도 돼요. 저도 그렇게 해서 몇 달만에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도 저는 치료중이구요, 게시판 글 지금 살짝 훑어만 보고 있다가 여름날의 저를 보는듯 해서 급 로그인 했어요. 덧붙이자면 저는 약 딱 열흘 먹었구요 그렇게 정신줄을 조금이나마 잡고서 약에게 더 의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약의 도움으로 말 그대로 조금 이성적이 된 거죠 그니까 제가 일단 약 드시라고 말씀 드리고 있는거예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운동, 마음이 넓고 자상한 친구 등 지인들과의 대화, 독서, 악기레슨, 종교활동으로 이겨내고 있어요. 상담은 제가 근무시간이 길어서 사정상 못 한거구요 특별히 여기 82게시판에서 글 검색해보고 진짜 큰 도움 받았어요. 82글 읽고 또 읽고 한 것과 종교활동 이렇게 두 가지가 저에게는 큰 도움 되었습니다. 원글님 힘 내시고, 꼭 좋아지시길 기도할게요.

  • 41. 댓글들
    '15.10.18 7:42 PM (211.36.xxx.237)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도움이되었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42. 원글님
    '15.10.18 8:51 PM (182.219.xxx.95)

    저도 초기는 약보다는 운동이나 상담을 권합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당장 약물부터 처방받으셔야해요
    지금 상태로 상담하다가는 더욱더 악화됩니다
    의사에게 바라지말고 무조건 약물처방을 받으세요
    상담과 운동은 약물을 줄이면서 하셔야합니다

  • 43. ...
    '15.10.19 2:12 AM (124.111.xxx.24)

    의사가 신인가요? 병이 상담한다고 낫게?
    처방받아서 적절히 약 먹어야죠.
    한주먹 먹다가도 끊을수있어요.
    약 필요없단 사람은 우울증 공황장애 안겪어본것임

  • 44. 꼭 약드세요
    '15.10.19 2:35 AM (218.147.xxx.246)

    그정도면 약드셔야해요
    끊는거 걱정마세요 저 약 끊는거 힘들게해본적 없어요
    그리고 저 위에 리보트릴 잘 맞는 분 계시는데 리보트릴 안맞는 사람은 안맞아요 다른약도 마찬가지고 프로작음 옛날약이지만 이게 잘맞으면 쓰셔도 돼요
    그리고 약먹고 바로낫기도하지만 아니기도 한데 증세가 심할수록 약이 잘 듣는거 같아요

  • 45. ㅁㅁㅁ
    '15.11.2 10:27 PM (211.36.xxx.30)

    교대역 근처 최병호 신경정신과샘 좋아요
    냉정한듯하면서 ~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게 만들어요~
    깊이 공감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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