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교과서 역풍에 여당 부글부글

집배원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5-10-17 22:01:12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이 단단히 뿔났다. 청와대가 주도하고 소수파이지만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가 지원하는 ‘역사전쟁’의 역풍이 심상찮아서다.

수도권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수도권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포인트 급락했다. 수도권에선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다.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의 경우 45%가 국정화를 반대한 반면 38%가 찬성했다. 경기/인천지역 역시 반대(45%)가 찬성(43%)보다 많았다. 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박 대통령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의원들은 역사전쟁이 청와대와 친박계의 내년 4월 공천권 확보 전략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보수성향이 강한 TK를 비롯한 영남, 강원, 충청권에 유리한 선거지형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이들 지역의 공천권 행사에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17일 “청와대와 친박계가 역사전쟁을 통해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을 겨냥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중도층의 이탈 등으로 민심이반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에는 공천할 만한 친박계 인사가 적은데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점도 감안됐다는 관측이다. 여당 관계자는“수도권에서 당선 안정권은 강남과 분당 벨트 정도인데 이 곳에는 친박을 전략공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청와대과 친박계가 굳이 수도권에 우호적인 선거여건을 조성하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선겨 결과와 상관없이 영남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호위부대를 만들면 퇴임 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친박계의 계산으로 보인다. 전체 총선 결과보단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더 고려한다는 것이다.

극보수 정당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TK출신이지만 개혁성향이 강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친박계의 비토에 버티지 못하고 사퇴한데 이어 공천개혁을 추지했던 김무성 대표마저 청와대와 친박계의 견제에 리더십에 타격을 입고 고사 위기에 처했다.

당 관계자는 “그나마 당내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마저 밀려나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생존률이 낮을 경우 영남을 주축으로 한 극보수 세력이 활개를 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IP : 218.149.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다
    '15.10.17 10:15 PM (211.194.xxx.207)

    닭이 쥐고 흔드는 대로 놀아난 업보겠지.

  • 2. 그게다2
    '15.10.17 10:26 PM (180.69.xxx.218)

    니들이 닭대가리 앞에서 내시짓이나 딸랑딸랑 하니까 생긴 업보란다

  • 3. 그게다3
    '15.10.17 10:48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창조 경제 창조경제 말만 요란했지 폭삭 하고 나니 이념전쟁 불붙여서 국민들 좌파네우파네

    싸움질 시켜놓고. 싸랑해요 만 외치는 그네부대만 있음 된다 이거지?

  • 4. .....
    '15.10.17 11:00 PM (211.176.xxx.65)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



    수도권 여권 결집을 위한 슬로건이 아닐까요?

    한두 번 본 솜씨가 아니라서..

  • 5. 글쎄요..
    '15.10.17 11:06 PM (222.120.xxx.226)

    아무리 개누리 지지자라도 국정화엔 찬성하지 않아요
    매국노들 결집이라면 모를까
    쟤네들 왜저러는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단체로 미쳤나 싶기도..

  • 6. ......
    '15.10.18 12:09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역풍이 불긴 불고 있나요?
    제가 느끼기엔 너무 조용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739 도서관에서 빌려온dvd를 잃어버렸어요 16 구름빵 2015/10/18 1,819
491738 시각디자인 전공하신분 한말씀 부탁드려요 1 마미 2015/10/18 1,138
491737 다이어트로 종아리살 금방 빠질수 있나요? 7 .. 2015/10/18 2,663
491736 갑자기 친하지도않은 남자한테 행동하는게 어떤건가요??생존본능글 .. 1 jkl 2015/10/18 944
491735 으깬감자에 카레가루 섞어서 식빵사이에 넣으니 5 ㅇㅇ 2015/10/18 2,611
491734 아이허브 결제시 달러 vs 원화 어떤 게 더 저렴한가요? 4 대기중 2015/10/18 4,589
491733 예쁜여자들 길 걸어갈때요 40 엄마 2015/10/18 36,132
491732 아파트 인테리어 업체가 공동 시설물을 손상 시켰어요 3 두둥맘 2015/10/18 1,820
491731 원인을 찾기 힘든 누수는 아랫집에 양해 구할수있나요?? 28 고민 2015/10/18 4,620
491730 그알 에서 목을 계속 쳤던 이유.. 16 .. 2015/10/18 18,873
491729 탕수육 튀김이 눅눅하네요 4 어려워 2015/10/18 1,610
491728 딸로서 섭섭해 하면 안되나요.. 49 주니 2015/10/18 6,836
491727 살면서 제가 쓰는 물건은 몇개안되네요ᆢ근데 2 2015/10/18 1,718
491726 걱정하실까봐 후기 남겨드려요. 49 후련해요 2015/10/18 23,923
491725 한화리조트 회원권 구입할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2 여행 2015/10/18 1,815
491724 지진희가 게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래요 9 애인있어요 2015/10/18 13,416
491723 어제 최진언이 술취해 전화했을때 3 궁금해 2015/10/18 2,188
491722 국정교과서반대) 광화문 교복소녀의 1인 시위네요! ㅠ 2 커피향가득 2015/10/18 963
491721 어리굴젓으로 만들 요리 있을까요? 3 ... 2015/10/18 2,649
491720 국정교과서 여론고시(?)기간이라 반대의견 보내달래요.. 4 국정반대 2015/10/18 580
491719 못보신 분들 그알 내용 19 그알 2015/10/18 7,422
491718 미국 유력 언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잇달아 비판 light7.. 2015/10/18 429
491717 이재dragon씨는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11 나BE 2015/10/18 3,431
491716 맛없는 사과, 미리 잘라 냉장고에 넣어두니 먹을만하네요 사과좋아 2015/10/18 1,099
491715 저도 아찔했던 경험.. 4 .. 2015/10/18 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