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교과서 역풍에 여당 부글부글

집배원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5-10-17 22:01:12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이 단단히 뿔났다. 청와대가 주도하고 소수파이지만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가 지원하는 ‘역사전쟁’의 역풍이 심상찮아서다.

수도권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수도권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포인트 급락했다. 수도권에선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다.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의 경우 45%가 국정화를 반대한 반면 38%가 찬성했다. 경기/인천지역 역시 반대(45%)가 찬성(43%)보다 많았다. 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박 대통령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의원들은 역사전쟁이 청와대와 친박계의 내년 4월 공천권 확보 전략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보수성향이 강한 TK를 비롯한 영남, 강원, 충청권에 유리한 선거지형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이들 지역의 공천권 행사에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17일 “청와대와 친박계가 역사전쟁을 통해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을 겨냥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중도층의 이탈 등으로 민심이반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에는 공천할 만한 친박계 인사가 적은데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점도 감안됐다는 관측이다. 여당 관계자는“수도권에서 당선 안정권은 강남과 분당 벨트 정도인데 이 곳에는 친박을 전략공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청와대과 친박계가 굳이 수도권에 우호적인 선거여건을 조성하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선겨 결과와 상관없이 영남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호위부대를 만들면 퇴임 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친박계의 계산으로 보인다. 전체 총선 결과보단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더 고려한다는 것이다.

극보수 정당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TK출신이지만 개혁성향이 강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친박계의 비토에 버티지 못하고 사퇴한데 이어 공천개혁을 추지했던 김무성 대표마저 청와대와 친박계의 견제에 리더십에 타격을 입고 고사 위기에 처했다.

당 관계자는 “그나마 당내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마저 밀려나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생존률이 낮을 경우 영남을 주축으로 한 극보수 세력이 활개를 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IP : 218.149.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다
    '15.10.17 10:15 PM (211.194.xxx.207)

    닭이 쥐고 흔드는 대로 놀아난 업보겠지.

  • 2. 그게다2
    '15.10.17 10:26 PM (180.69.xxx.218)

    니들이 닭대가리 앞에서 내시짓이나 딸랑딸랑 하니까 생긴 업보란다

  • 3. 그게다3
    '15.10.17 10:48 PM (175.113.xxx.180)

    창조 경제 창조경제 말만 요란했지 폭삭 하고 나니 이념전쟁 불붙여서 국민들 좌파네우파네

    싸움질 시켜놓고. 싸랑해요 만 외치는 그네부대만 있음 된다 이거지?

  • 4. .....
    '15.10.17 11:00 PM (211.176.xxx.65)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



    수도권 여권 결집을 위한 슬로건이 아닐까요?

    한두 번 본 솜씨가 아니라서..

  • 5. 글쎄요..
    '15.10.17 11:06 PM (222.120.xxx.226)

    아무리 개누리 지지자라도 국정화엔 찬성하지 않아요
    매국노들 결집이라면 모를까
    쟤네들 왜저러는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단체로 미쳤나 싶기도..

  • 6. ......
    '15.10.18 12:09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역풍이 불긴 불고 있나요?
    제가 느끼기엔 너무 조용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084 중학생 엄만데요 6 고등ㅅㅜ학 2016/01/09 1,264
516083 호주 축구선수 자녀 성추행.. 미친놈 2016/01/09 1,553
516082 무릎수술하신 부모님 계신가요? 10 2016/01/09 1,720
516081 슈에무라 sk2 엘리자베스 아덴 등 브랜드 페이스오일 써보신분 5 Amie 2016/01/09 1,351
516080 응칠,응사,응팔 시리즈 젤 끌리는 남자는? 36 선택은? 2016/01/09 5,678
516079 영화찾고 있어요. 첫장면만 봤어요 7 ㅇㅇ 2016/01/09 1,351
516078 당구에 미친남편 6 . . . 2016/01/09 1,965
516077 여행 혼자 가면 장점이 뭔가요? 14 .... 2016/01/09 3,755
516076 응팔세대님들 우리 어릴때 9 .. 2016/01/09 1,427
516075 효과도 의문..링거주사의 숨겨진 위험, 당신을 노린다 (펌) 1 미테 2016/01/09 2,487
516074 외국인 신분으로 네이버 쓰시는 분께 6 여권 2016/01/09 862
516073 테르마이 로마이 라는영화잼있네요 2 영화추천 2016/01/09 631
516072 여행캐리어 크기 6 바다짱 2016/01/08 2,225
516071 부끄러운데 질문이요.. 7 ... 2016/01/08 1,905
516070 지나고 보니 만나지 말아야했을사람 피해야했을사람 인생의 걸림돌 .. 8 아이린뚱둥 2016/01/08 6,130
516069 82에 어떤 알바가 있는 것 같나요? 25 ㅇㅇ 2016/01/08 1,252
516068 나이들수록 남자취향이 달라지네요 2 무뚝남 좋아.. 2016/01/08 1,517
516067 영화 베를린에서 전지현은 눈부시네요 ㅇㅇ 2016/01/08 889
516066 강남구 고등학교 일반고 배정 언제하나요? 4 궁금 2016/01/08 1,168
516065 대출, 거치 긴게 낫나요, 고정금리 긴게 낫나요? 13 대출 2016/01/08 2,480
516064 초등 저학년 파닉스 어떻게 공부하나요?? 15 2학년맘 2016/01/08 3,347
516063 이명박과 손잡았던 안철수의 정체성은 명확해졌다 20 집배원 2016/01/08 2,065
516062 중학생이 쓸 스키고글 추천해주세요 1 아일럽초코 2016/01/08 595
516061 하정우를 좋아하는 여성팬이 은근 많네요 20 ㅇㅇ 2016/01/08 4,453
516060 방학때마다 애 맡기려는 오빠네 부부 57 짜증 2016/01/08 20,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