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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잃은 슬픔 어찌극복하나요?

날쟈 조회수 : 24,739
작성일 : 2015-10-17 17:05:50
오랫동안아팠던 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이제 안아픈 곳으로 갔다고 위안삼고싶은데
말대신목에선 핏덩어리가나오는거같고
가슴은 텅비어 아프지도않은거같아요.
살아가면..살아지면.. 나중에 아이를 다시볼수있을거란
종교적믿음 외엔 살이유도없는거같은데
사실 그 험한 병을 아이에게 준 신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도
흔들려요.
너무예뻤던 우리아이.
보는사람누구든 입댔던 너무착하고이뻐서 데려가셔서 천사가
됐을거라 믿고싶은데 사실은 그냥 남들이 상상도못하는 고통속에
몸부림치다 갔다는 걸 옆에서 누구보다 잘지켜봤기땜에
그런 이야기도 믿을 수가없어요. 믿고싶어요. 근데 너무힘들어요.
살아가야하는데 힘이없어요.
자식잃은.부모에게.정말.남은인생은없는 걸까요?
IP : 223.62.xxx.15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7 5:10 PM (125.143.xxx.206)

    글만 읽어도 슬퍼서 눈물이 흘러요...
    아는 분은 봉사활동 하시면서 조금씩 회복하셨어요.
    기운내세요...

  • 2. ㅠㅠㅠㅠ
    '15.10.17 5:18 PM (211.222.xxx.44)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파요
    어떻게 극복이 되겠어요
    혹시 다른아이는 없나요? 다른자식이 있으면 다른자식 키우는 힘으로 사셔야지요
    우리시누보니 남은아들때문에 이겨내던데요

  • 3. 읽어 보시길...
    '15.10.17 5:21 PM (221.138.xxx.13) - 삭제된댓글

    박완서님의 책 "한 말씀만 하소서"
    남편 보내고 바로 몇개월뒤 하늘로 보낸 외아들에 대한 엄마의 감정들이 써 있는데 아주아주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힘 내시길 빕니다.

  • 4. ....
    '15.10.17 5:23 PM (182.172.xxx.183)

    얼마나 아프고 힘드실까요... 인생은 원래 모두 다 고독한 시한부일뿐이래요.
    그래도 힘내세요.

  • 5. ....
    '15.10.17 5:25 PM (114.93.xxx.211)

    제가 감히 말씀을 드려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래요.
    그저 하나님의 뜻이려니 하고 현실을 받아드리는 수 밖엔 없을것 같아요.
    정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힘내셔요.

  • 6. 음..
    '15.10.17 5:34 PM (118.42.xxx.87)

    그래도.. 비록 아프긴 했어도 부모 속 썩이지 않고 사랑스럽고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떠나서 고맙다 생각하심 어떨까요...? 벽돌 던져 사람 죽인 자식의 부모는 정말 자식이라 미워할 수도 버릴 수도 없이 그 화상덩어리를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데.. 자식이 아니라 원수 같을테죠. 비록 아프고 짧은시간이었지만 너로인해 행복했다. 너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었다. 그리 아이를 위해 기도하시다 보면 오히려 더 밝고 긍적적인 변화를 얻게 되실거에요.

  • 7. op
    '15.10.17 5:34 PM (121.163.xxx.32)

    글을 읽으면서 아픔이 느껴져 눈물이 나네요.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힘내세요 ㅜㅜ

  • 8. ..
    '15.10.17 5:36 P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경우라...

    그냥 살아지더라구요,,,
    같은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위로는 아무곳에도 쓸모없는거 같아요..
    하나님의 계획은 무슨... 그런 말로 위로하는게 더 싫어요..

    그냥 잊으려고 노력하며 사는 수밖에,,,

  • 9. 딸기
    '15.10.17 5:36 PM (122.42.xxx.114)

    죄송한데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 자체가 너무 모순이고 모든걸 신에게 귀의하려는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게끔 하는 부정적 의미로만 느껴집니다.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본인에게 정해진 수명이 있다고 봅니다. 아이는 분명 본인의 삶을 다하고 간것이라 생각하구요.순수한 모습으로 투병을 하다 간것이기에 분명 다음생엔 건강하게 태어나리라 믿어요. 남은 가족들이 슬픔에만 빠져들어 있으면 아이도 편히 갈수없을거에요. 아이몫까지 더 가치있게 씩씩하게 사시겠다 정하고 힘내세요.어느정도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이겨내실수 있어요..경험했던 사람이라 말씀드릴수 있답니다..

  • 10.
    '15.10.17 5:37 PM (114.206.xxx.113)

    힘내세요.
    하늘나라에 간 아이는 엄마아빠가 슬픔에서 회복되길 원할거에요.

  • 11. 저도 아이가 태어나서
    '15.10.17 5:39 PM (220.117.xxx.102)

    금방 하늘나라로 갔어요. 이제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아요. 우리 아기가 엄마를 너무 오래기다렸을거예요.

  • 12. ......
    '15.10.17 5:42 PM (211.176.xxx.65)

    원글님 토닥토닥..

    맑고 환하고 따뜻하고 폭신한 곳에서 아이가 평화로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

    엄마아빠 웃는 모습 보고 싶어하면서요

  • 13. ...
    '15.10.17 5:43 PM (114.93.xxx.211)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쓴 사람인데요.
    엄마는 아들을 잃었고 전 동생을 잃었습니다.
    크리스챤에겐 의미있는 의로가 될거라 생각해서 쓴거에요.
    원글님이 크리스챤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우리 가족은 그 아이가 더 큰 고통을 받기 전에 하나님이 데려가셨다고 생각하고요.
    천국에서 우리 가족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14. 날쟈
    '15.10.17 5:58 PM (223.62.xxx.15)

    글 하나하나 새겨서.보고있어요.
    아이가아픈동안에 종교에의지해서 힘을내서 희망을갖고
    투병기간보냈기에 너무원망스러웠어요.
    사실 아이몫까지 열심히 좋은일하며 살아서 천국에있을아이
    다시 만날 수있단말이.또.사실 정말믿고싶었어요.
    그래야 살아갈 힘이날거같았거든요.
    근데 너무회의가 들어서 사실은 아닌것만같아서 힘이빠져버려서.
    어떻게 고통을 이겨낼 수있을까 글올려보았어요..
    하다못해 인터넷검색까지 해봤네요..자식잃은 슬픔 극복으로요.

    감사합니다

  • 15. ...
    '15.10.17 5:59 PM (1.242.xxx.237)

    예쁜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아픔없는 세상에서 그저 해맑게 행복하기를...아줌마가 빌고 기도한다. 엄마도 잘 살펴드리렴..

  • 16. ..
    '15.10.17 6:05 PM (121.133.xxx.137)

    힘내세요..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검색해봤어요,,
    같은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의 말은 다 공허하고 위로가 되지 않더라구요,,

    하나님의 계획,, 위로 등등...
    그냥 시간이 가야하고 슬픔이 조금씩 줄어들길 바랄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 들었어요..

    생각하지 않게 뭔가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으실 것 같아요..

    평생을 지고 가야 할 슬픔이지 않나,,

    그래도 원글님 힘내세요,, 다른 아이가 있으면 다른 아이를 보고,, 남편이 있으시면 남편과 함께 이겨내시길,,

  • 17. ...
    '15.10.17 6:06 PM (39.7.xxx.69)

    저도 아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원글도, 댓글도 다 눈물이 날 뿐이네요. 언젠가 겪을 일이란걸 알기에 하루하루 감사할 뿐이네요. 원글님께 감히 무슨 위로를 드려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 18. 음.. 영생과 내생
    '15.10.17 6:09 PM (118.42.xxx.87)

    내생이 있어요. 영생이 있기 때문에 내생이 있어요. 영생이란 영원한 생명을 뜻하잖아요. 비록 죽으면 내 자아는 소멸되지만 내 영혼은 영생에 귀속하기 때문에 내 영혼은 또 다른 몸을 받게 내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어쩌다보니 건강치 않은 몸을 받아 그 인연이 짧아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좋게 생각하면 아이가 건강한 몸을 받아 다시 태워난다면 아이의 영혼에겐 좋은 일이잖아요. 건강한 몸과 좋은 부모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에요. 이곳이 천국이다 생각하시고 여러 아이들 만나면 그 아이가 내 아이일지도 모른다 생각하시고 사랑해주세요. 지금처럼 아이로인해 힘들고 아파하시며 나쁜생각하시면 천국행과 하나님이 아닌 지옥행과 염라대왕 만나게 되십니다. 천국과 지옥은 죽어서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이곳이 누군가에겐 천국이 되기도하고 지옥이 되기도 하는 거에요.

  • 19. 안아드리고 싶네요
    '15.10.17 6:12 PM (119.71.xxx.61)

    체온을 나누는게 큰 도움이 된다고해요
    프리허그 많이 하잖아요
    남편분도 힘드실텐데 두분이 자주 안고 토닥이고 그러세요

    사랑하는 원글님의 천사는 이제 더 이상 아프지않아서 행복할꺼예요
    자식인데 어떻게 잊겠어요
    생각날때 마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라고 많이 빌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자식보다 먼저 먼길 떠날때 자식이 어떻게 살면 좋겠나 생각해보세요
    내가 없어도 너는 행복했으면 하실껄요
    원글님의 천사도 원글님이 행복하길 바랄꺼예요

  • 20. 빵도리
    '15.10.17 6:18 PM (175.215.xxx.103) - 삭제된댓글

    저는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입양했어요
    이 아이는 저에게 일상을되찾아준 은인이라고 생각해요.
    어떤말도 위로가 안되는거알지만요 시간의 힘을믿어보세요

  • 21.
    '15.10.17 6:24 PM (113.52.xxx.178)

    시간에 의지하면 슬픔이 줄어들런지 ᆢ
    천국에서 고통없이 지내고 있다 종교에 기대는편이 나을런지
    그 어떤 논리로도 님에게 위로가 될말을 찾지 못하겠군요
    부모라는 아픈 이름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다 이곳에서 만난 우연 으로 ᆢ 님께서 하루빨리 평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 22. ...
    '15.10.17 6:31 PM (125.135.xxx.121)

    같은 처지의 아픔을 가진 부모와 같이 슬픔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면 어떨까요
    자식있는 사람이 위로해봤자 공감안되거든요
    세월호 남은 아이들도 전학시키지 말고 같이 지내는게 낫다잖아요
    예전에 씨랜드참사때 대부분 동생을 낳았어요
    현실적으로 아이는 아이로서 슬픔을 이겨낼수 있어요
    여력이 되면 동생을 낳아 아이키우며 정신없이 바쁘게 사시는게 제일 좋아요

  • 23. ㅇㅇ
    '15.10.17 6:51 PM (180.224.xxx.103)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우리 친지중에도 얼마전 너무도 갑자기 꽃같던 자식을 잃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부모들은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모르겠고 친척들도 가슴 부여잡고 아직도 모두 슬퍼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착하고 이쁜 사람들을 하늘에서는 빨리 데려가실까요 ㅠㅠ
    우리도 어짜피 갈몸 언젠가 다시 만날 날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야
    하늘에 먼저가 자녀가 맘편히 있을꺼라는 마음으로 견뎌보세요
    세월이 지나야 합니다 무조건 세월이 지나야 그나마 상처가 쪼금씩 쪼금씩 아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생각 할 겨를없이 바쁘게 사세요 그길밖에 없습니다

  • 24. 가슴에
    '15.10.17 6:53 PM (59.28.xxx.202) - 삭제된댓글

    묻고 함께 살아갑니다

    극복은 못하고 그냥 가슴에 묻었습니다

  • 25. ......
    '15.10.17 6:54 PM (112.151.xxx.45)

    제가 고 박완서 선생님 참 좋아해요.
    장성한 아드님 잃고 쓰신 수필들 읽고. 참 위로할 수 없는 고통이 있구나 알았습니다. 님에게 제가 믿는 신의 위로가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근데....부모가 돌아가시고 자식 지켜보듯, 먼 길 떠난 자식도 우리 엄마, 아빠 잘 지내시나 지켜볼 것 같아요. 아기 마음 아프지 않도록 잘 극복하시기 바래요. 너무 조급해 마시고 충분히 애도하시구요. 김형경씨 좋은 이별 이란 책도 기회되심...

  • 26. 가슴에
    '15.10.17 6:55 PM (59.28.xxx.202)

    묻고 함께 살아 간다고 하시더군요

    극복은 못하고 그냥 가슴에 묻었다구요
    가족 몰래 가끔은 샤위기 틀어놓고 음악 볼륨 크게 틀고 소리내어 운다고 하셔요
    가슴 한켠이 진짜로 아프다고 하셔요. 그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항상 긍정 유쾌한 분이셨어요
    속마음은 그렇다고 해요 옆사람들 기분 전염될까바 혼자 그렇게 삼키고 산다고 해요

  • 27. ㅇㅇ
    '15.10.17 6:59 PM (24.16.xxx.99)

    예쁜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이 큰 슬픔 앞에 감히 어떤 위로도 드릴 수 없고 힘내시라는 말조차 할 수가 없네요.
    아이와 원글님 위해 기도드릴게요.

  • 28. ..
    '15.10.17 7:08 PM (223.62.xxx.26)

    어떤분이 자식이 먼저 하늘나라갔어요 강아지 키우면서 많이 극복했다 들었어요
    강아지가 순수해서 평생 아이같아요 같이 있다보면 힐링돼요

  • 29. 저도
    '15.10.17 7:14 PM (14.33.xxx.139) - 삭제된댓글

    15년전에 막내를 잃었어요. 처음 몇년동안은 정말 죽을것 같더니 세월이 지나니 차츰 나아지네요. 15년 후인 지금도 아이가 문득 생각나면 반사적으로 눈물이 나니 앞으로 절대 극복은 안될것 같아요. 슬프면 슬픈대로 감정을 죽이지 말고 표현을 하세요. 아니면 정말 마음에 큰 병으로 남아요. 저는 아무리 현재의 상황이 좋아도 아이의 죽음은 제 인생에 큰 상실로 남아있어요. 단 아이를 잃기 전에는 막연히 죽음이나 죽음이후가 두려웠는데 이젠 죽으면 아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는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편해져요..

  • 30. 지안
    '15.10.17 7:18 PM (1.243.xxx.138)

    아.. 님
    어쩌나요..기도할게요
    힘내시고 밥 드세요

  • 31. 지나가다
    '15.10.17 7:23 PM (223.62.xxx.120)

    정말 미안합니다.
    글만 읽어도 너무 아픈데,,,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거란 걸, 지금 껍데기로 그냥 목숨만 붙어 있을 뿐이지, 사는 게 아닐 거란

    다만 자녀분의 명복 빌어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지나가기를, 너무 힘들게 지나가진 않기만을 바래드리겠습니다.

  • 32. ....
    '15.10.17 7:29 PM (221.141.xxx.169)

    힘내세요.ㅜㅜ
    마음이 아파요.ㅜㅜ

  • 33. 그저
    '15.10.17 7:43 PM (119.207.xxx.52) - 삭제된댓글

    한말씀만 하소서
    내 영혼이 나으리이다~~~
    저도 님도 그분께 그 한말씀을 듣기를
    소원합니다.

  • 34. 진심으로
    '15.10.17 8:01 PM (175.125.xxx.93)

    힘내라는 말밖엔....
    밥 꼭 챙겨드시고요 .... 버텨내듯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 슬픔이 조금 삭혀질까요 ...

  • 35. ㅇㅇ
    '15.10.17 8:11 PM (119.70.xxx.159)

    그냥ㅡㅡㅡㅡ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눈물 흘리시면 저도 같이 울거예요.
    그래요, 한없는 슬픔을 나누고 싶어요.
    뭐가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힘 내시고 우리 앞으로 살살 걸어보자구요.
    떠난 아이도 이젠 아프지 않으니 행복할거예요.
    엄마가 힘내기를 원하겠지요.

  • 36. coffee
    '15.10.17 8:18 PM (118.217.xxx.35)

    힘 내시라고 꼬~옥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리 예쁘고 아까운 내 아이를 놓친 마음. . 어떻게 감히 짐작이나 하겠습니까. 하지만 님이 이 세상의 일들을 다 마치고 아이와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주기를 아이도 바랄겁니다. 힘 내세요. 원글님과 아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 37. 어떤 위로의 말도
    '15.10.17 8:42 PM (175.223.xxx.125)

    안 들리시겠지만, 어머니가 생각 보다 일찍 돌아가시고 2년 동안 우울증 비슷한 상태였어요. 그러다 그 후에 집안 형제들에게 한 집 씩 돌아가면서 안좋은 일이 생겼어요. 나중엔 그런 일을 안 겪으신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 38. 힘내세요
    '15.10.17 8:42 PM (211.46.xxx.42)

    그 어떤 말로 위로가 될까요...저는 아버지를 잃었는데도 평생 그 상실감은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은데 하물며 자식을...
    아..정말 너무 안타까워요...어떻게든 힘내세요.

  • 39. ...
    '15.10.17 8:42 PM (221.138.xxx.48)

    저희 이모도 15년 전에 큰 딸을 보냈는데요
    전부터도 신실하셨지만 더 묵주를 손에 놓지 않으시고 기도에 파묻혀 지내셨어요.

    하느님 뜻이다 생각했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한다고 믿어오셨는데
    딸을 데려가신 하느님이 이해도, 용서도 안돼서 많이 힘드셨대요.
    그러다 기도 중에 하느님을 왜 용서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드셨고
    하느님을 원망해도 되는구나, 용서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그마저도 다 받으시는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드신 후부터는 마음이 편해지셨다고 했어요.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모임도 만드셨는데,
    몇 년째 이어가고 계시고 지금은 기도모임이 커져서
    자식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더라고요.

    이모의 마음을 전 다 헤아리지 못하죠..

    다만 글쓴님이 힘드시다면 힘들어하시고
    원망하고 싶으시다면 원망하셔도 된다고..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아이를 왜 데려가셨는지 그 분의 뜻은 아무도 모르겠죠.
    하지만 아이를 보낸 부모의 아픈 마음은 주님께서 아실 거에요.
    그 분을 원망하고 미워해도 다 아시고 받아주실 거에요..

    글쓴님과 주님 품에 안긴 아이를 위해서 화살기도드릴게요..

  • 40.
    '15.10.17 9:10 PM (221.151.xxx.139) - 삭제된댓글

    아...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어요.
    그저 하루하루 버텨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41. 아...
    '15.10.17 9:23 PM (115.143.xxx.202)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힘내시라는 말도 귀에 안들어오시겠죠....
    그냥 손잡고 안아드리고싶어요...
    조용히 같이 울어드리고 싶네요...

  • 42.
    '15.10.17 10:07 PM (203.226.xxx.9) - 삭제된댓글

    인간은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이 생성해서 소멸할때까지 인간이 받은 고통과 기쁨은 총량은 같을거에요
    이번 생에선 아이의 짧은 생이 아쉽지만 우리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세상에서 원글님과 같은 아픔을 느꼈을겁니다 아이도 짧은 시간 많은 고통을 받았으니 더 좋은 세상에서 금수저 물고 태어날겁니다

  • 43. 평생
    '15.10.17 10:15 PM (116.126.xxx.37)

    그냥 살아가는 거 같아요.
    우리 부모님도 17살 아들 먼저 보낸 후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시네요~
    세상에서 정말 아무도 안 겪었음 하는 상처가
    자식 먼저 보내는거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다들 아일 잃으면 다시 늦둥이로
    낳더라구요.살기 위해서요~

  • 44. ****
    '15.10.17 10:43 PM (123.109.xxx.176) - 삭제된댓글

    제 가까운 분들의 죽음들과 함께 했던 책

    그 빛에 감싸여 ..
    http://blog.naver.com/hjin23/220429209723 여기 가시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거예요 .

    한번 프린트해서 보세요. 아니면 그냥 파일로 보셔도 되겠지요

    나에게 죽음에 대해 많은 편안한 마음을 주었네요

    유투브에 보니 16살난 손자손녀가 자신이 사준 자동차를 타고가다 즉사한
    할아버지가 이 저자 베티이디와 만나서 삶이 편안해졌다는 인터뷰가 있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PXeZvYSrN_E

    이 파일 다운받아서 읽어보세요.

  • 45. asd
    '15.10.17 10:44 PM (121.165.xxx.133)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더 님 글이 와닿아요..
    작년에는 아이를 잃을뻔 했고 다행히 제 옆에 있지만 언제라도 떠날수 있음을 그때 알았어요
    대수술을 한번 더 해야하는데 참 막막해요
    그냥 하나님께 매달려요 전...너무 급박하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 46. 아무래도
    '15.10.17 10:46 PM (74.69.xxx.176)

    자식 잃은 슬픔은 극복이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아이하나 키우는 저도 상상만 해도 눈물이 줄줄 나는데요.
    다른 자식이 있으시면 그 아이를 보고 삻의 끊을 잡으시고,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도움이 되요. 저희 사촌언니는 차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아이를 키웠는데 어느날 아는 지인이 사고로 딸을 잃고서 제일 먼저 찾더래요. 그동안 어떻게 살아냈는지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요.
    저희 시부모님도 7년전 가장 사랑하던 막내를 교통사고로 보내셨는데요, 시아버지는 굳게 버티셨지만 시어머니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정신과 상담 받으시고 우울증약을 쭉 드셨어요. 그 힘으로 간신히 일상생활로 돌아오셨고요. 7년이 지난 지금 시어머니는 평소같이 생활하시는데 시아버지는 심한 우울증과 치매증상으로 많이 힘들어하세요. 시어머니께서 그 수발 다 하시고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니까 참고하시라고요.
    아는 이모님은 비슷한 시기에 병으로 외아들 잃으시고도 며칠만에 툴툴털고 일터로 복귀하시더라고요. 어차피 없이 키워서 앞으로 살았어도 무지하게 고생할 일만 남았는데 차라리 서로 잘 된거라고요. 그 강인함에 탄복하고 깊이 존경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명절때나 기일이 되면 남몰래 절에도 가시고 혼자서 말없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극복이란 없으니 뭐라도 살아낼 방법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이런 말들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으시겠지만...

  • 47. 강물
    '15.10.17 10:48 PM (180.230.xxx.51)

    그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가을햇살아래..

    힘내시고 건강 챙기시라고..

  • 48. ****
    '15.10.17 10:51 PM (123.109.xxx.176)

    제 가까운 분들의 죽음들과 함께 했던 책

    그 빛에 감싸여 ..
    http://blog.naver.com/hjin23/220429209723 여기 가시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거예요 .

    한번 프린트해서 보세요. 아니면 그냥 파일로 보셔도 되겠지요

    나에게 죽음에 대해 많은 편안한 마음을 주었네요 . 지금은 뭐라도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마음이 지금과는 다를때가 올겁니다.

    유투브에 보니 16살난 손자손녀가 자신이 사준 자동차를 타고가다 즉사한
    할아버지가 이 저자 베티이디와 만나서 삶이 편안해졌다는 인터뷰가 있더군요
    베티이디 인터뷰 유투브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PXeZvYSrN_E

  • 49. ㅇㅇ
    '15.10.17 11:06 PM (175.223.xxx.19)

    친구가 병으로 아이를 잃고 몇 년 있다가 아이를 낳았어요.
    그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보고 있으면 천사가 내려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도 슬픔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일상의 시간들이 많이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 50. 저도
    '15.10.17 11:15 PM (14.47.xxx.81) - 삭제된댓글

    첫아이 사고로 보내고 살기위해...
    죽지못해 둘째 가졌어요..
    그런데 어떤이가 둘째 가진것도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요
    자식보내놓고 그러고 싶냐고...
    죽을꺼 같아 가졌는데 말이에요..
    살아지긴 해요...
    가끔 잊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근데 문득 생각나면 가슴한켠이 아리고 돌덩이를 얹어놓은거 같아요...숨이 턱 막힌다고 해야하나요...
    힘내세요
    강아지 데려오시는것도 좋으실꺼 같아요..

  • 51. 저도
    '15.10.17 11:23 PM (14.47.xxx.81) - 삭제된댓글

    첫아이 144년전에 사고로 보내고 살기위해...
    죽지못해 둘째 가졌어요..
    우리 아이는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한달 있다 갔어요.
    한달동안 엄마 아빠 마음의 준비하라고 버텼나봐요..
    그런데 어떤이가 둘째 가진것도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요
    자식보내놓고 그러고 싶냐고...
    죽을꺼 같아 가졌는데 말이에요..
    살아지긴 해요...
    가끔 잊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근데 문득 생각나면 가슴한켠이 아리고 돌덩이를 얹어놓은거 같아요...숨이 턱 막힌다고 해야하나요...
    그냥 눈물이 저절로 나요....
    힘내세요... 나중에 다시 만날꺼에요...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진짜 한번만 안아봤으면 좋겠어요...

    위엣분 말씀처럼 강아지 데려오시는것도 좋으실꺼 같아요..

  • 52. 저도
    '15.10.17 11:23 PM (14.47.xxx.81) - 삭제된댓글

    첫아이 14년전에 사고로 보내고 살기위해...
    죽지못해 둘째 가졌어요..
    우리 아이는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한달 있다 갔어요.
    한달동안 엄마 아빠 마음의 준비하라고 버텼나봐요..
    그런데 어떤이가 둘째 가진것도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요
    자식보내놓고 그러고 싶냐고...
    죽을꺼 같아 가졌는데 말이에요..
    살아지긴 해요...
    가끔 잊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근데 문득 생각나면 가슴한켠이 아리고 돌덩이를 얹어놓은거 같아요...숨이 턱 막힌다고 해야하나요...
    그냥 눈물이 저절로 나요....
    힘내세요... 나중에 다시 만날꺼에요...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진짜 한번만 안아봤으면 좋겠어요...

    위엣분 말씀처럼 강아지 데려오시는것도 좋으실꺼 같아요..

  • 53. .....
    '15.10.18 12:15 AM (121.133.xxx.12)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힘드시겠지만... 부디 힘내시길~!!

  • 54. 명복을빌면서
    '15.10.18 1:38 PM (125.138.xxx.184) - 삭제된댓글

    불교 믿으시면,,
    지금 뭘해도 심난하고 일이 안되실텐데
    날마다 절에 가셔서 지성껏 불공드려 주신다면
    하늘에 간 자식에게도 좋을것이고
    남은 가족들에게도 큰 위안이 될거 같아요

  • 55. 명복을빌면서
    '15.10.18 1:39 PM (125.138.xxx.184)

    감히 뭐라 말씀드리기조차 조심스러운데
    불교 믿으시면,,
    지금 뭘해도 심난하고 일이 안되실텐데
    날마다 절에 가셔서 지성껏 불공드려 주신다면
    하늘에 간 자식에게도 좋을것이고
    남은 가족들에게도 큰 위안이 될거 같아요

  • 56. 어떤
    '15.10.18 1:39 PM (116.40.xxx.232)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어요..
    저도 아픈 아이 키우는데 신은 없는것 같아요.
    다만 언젠가 다시 만날거라는 생각은 있어요.
    힘드셔도 잘 챙겨드세요.

  • 57. ㅠㅠ
    '15.10.18 2:09 P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위로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요. 저는 신을 안믿어요, 별로 믿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우리는 지금 3차원을 살고 있지만 우주의 개념에서 넓게 볼 때 4차원, 5차원 6차원... 도 있다하니 여기서 잠간 머물렀다 생각하세요.
    하늘의 무수한 별 중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몇억광년 전의 별도 빛나고 있죠, 그렇게 보여도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우린 보고 느끼죠.
    우주에 먼지 같은 존재, 인간이 이룬 모든 분명도 백사장의 모래 하나 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요. 어찌보면 다 부질 없는 것이죠.
    시공을 초월하여 아이는 원글님 마음 속에 남아있으니 님이 살아있는 동안 아이는 여전히 영원히 살아있는거예요. 그리고 슬픔을 피해가는 방법은 그 슬픔을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도 한 방법 같아요.

  • 58. ㅠㅠ
    '15.10.18 2:10 P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위로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요. 저는 신을 안믿어요, 별로 믿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우리는 지금 3차원을 살고 있지만 우주의 개념에서 넓게 볼 때 4차원, 5차원 6차원... 도 있다하니 여기서 잠깐 머물렀다 생각하세요.
    하늘의 무수한 별 중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몇억광년 전의 별도 빛나고 있죠, 그렇게 보여도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우린 보고 느끼죠.
    우주에 먼지 같은 존재, 인간이 이룬 모든 분명도 백사장의 모래 하나 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요. 어찌보면 다 부질 없는 것이죠.
    시공을 초월하여 아이는 원글님 마음 속에 남아있으니 님이 살아있는 동안 아이는 여전히 영원히 살아있는거예요. 그리고 슬픔을 피해가는 방법은 그 슬픔을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도 한 방법 같아요.

  • 59. ㅠㅠ
    '15.10.18 2:12 P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위로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요. 저는 신을 안믿어요, 별로 믿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우리는 지금 3차원을 살고 있지만 우주의 개념에서 넓게 볼 때 4차원, 5차원 6차원... 도 있다하니 여기서 잠깐 머물렀다 생각하세요.
    하늘의 무수한 별 중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몇억광년 전의 별도 빛나고 있죠, 그렇게 보여도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우린 보고 느끼죠.
    우주에 먼지 같은 존재, 인간이 이룬 모든 분명도 백사장의 모래 하나 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요. 어찌보면 다 부질 없는 것이죠.
    시공을 초월하여 아이는 원글님 마음 속에 남아있으니 님이 살아있는 동안 아이는 여전히 영원히 살아있는거예요. 그리고 슬픔을 피해가는 방법은 그 슬픔을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도 한 방법 같아요.
    그러다 보면 덜한 날도 있고 더한 날도 있고 그렇게 사는거죠. 인생이 그런거 같아요.

  • 60. ㅠㅠ
    '15.10.18 2:12 P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위로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요. 저는 신을 안믿어요, 별로 믿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우리는 지금 3차원을 살고 있지만 우주의 개념에서 넓게 볼 때 4차원, 5차원 6차원... 도 있다하니 여기서 잠깐 머물렀다 생각하세요.
    하늘의 무수한 별 중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몇억광년 전의 별도 빛나고 있죠, 그렇게 보여도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우린 보고 느끼죠.
    우주에 먼지 같은 존재, 인간이 이룬 모든 문명도 백사장의 모래 하나 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요. 어찌보면 다 부질 없는 것이죠.
    시공을 초월하여 아이는 원글님 마음 속에 남아있으니 님이 살아있는 동안 아이는 여전히 영원히 살아있는거예요. 그리고 슬픔을 피해가는 방법은 그 슬픔을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도 한 방법 같아요.
    그러다 보면 덜한 날도 있고 더한 날도 있고 그렇게 사는거죠. 인생이 그런거 같아요.

  • 61. ..
    '15.10.18 2:12 PM (175.193.xxx.179)

    예전 글에서 읽었는데
    장성한 아들을 하루아침에 사고로 잃은어머니가 있었는데,
    그어머니가 참 견디기 어려워했답니다.
    그러다 법정스님을 만났는데 법정스님이 그이야기를 듣고
    아무말없이, 한참동안 그 어머니 손을 꼭 잡아주고,
    그어머니는 하염없이 울었다고..
    자식잃은 어머니에게는 세상 그 어떤것도 위로도 되는것이 아니죠.
    원글 님 곁에 계심 그냥 한참동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 62. ㅠㅠ
    '15.10.18 2:12 PM (211.202.xxx.240)

    위로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요. 저는 신을 안믿어요, 별로 믿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우리는 지금 3차원을 살고 있지만 우주의 개념에서 넓게 볼 때 4차원, 5차원 6차원... 도 있다하니 여기서 잠깐 머물렀다 생각하세요.
    하늘의 무수한 별 중엔 이미 사라지고 없는 몇억광년 전의 별도 빛나고 있죠, 그렇게 보여도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우린 보고 느끼죠.
    우주에 먼지 같은 존재, 인간이 이룬 모든 문명도 백사장의 모래 하나 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요. 어찌보면 다 부질 없는 것이죠.
    시공을 초월하여 아이는 원글님 마음 속에 남아있으니 님이 살아있는 동안 아이는 여전히 영원히 살아있는거예요. 그리고 슬픔을 피해가는 방법은 그 슬픔을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도 한 방법 같아요.
    그러다 보면 덜한 날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울컥하는 날도 있고 그렇게 사는거죠. 인생이 그런거 같아요.

  • 63. 저도.
    '15.10.18 2:29 PM (1.238.xxx.64) - 삭제된댓글

    저의 희망이자 버팀목이셨던 어머니께서 투병중 가셨는데.
    그 고통이 없는 세상에 가신걸 위로 삼아 보내드리고.
    평생 성당 다니다 투병생활때부터 저도 신이 원망스러워 지금껏 성당에 안나가고 있습니다.
    저의 소중한 희망을 잃은 슬픔이죠.
    우울증에 저도 따라가려고 항상 준비자세 하고 지냈는데 여태 살고 있네요.
    지금도 죽음은 저와 가까이 있단 생각입니다.
    걍 하루하루 일하면서 누구든 언젠가 죽지만 저에겐 그날이 좀 빨리오면 좋게ㅆ단 맘이네요

  • 64. 사랑하는 아이..
    '15.10.18 2:36 PM (175.192.xxx.11)

    아이를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글을 읽고 너무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어떤말이 위로가 될까요..
    그래도 어딘가에서 엄마 아빠를 보고 걱정하고 있을 아이를 위해 힘내셔요.
    원글님의 예쁜 아이가 엄마 아빠를 걱정하며 있을거여요.
    힘내시고, 제발 힘내시고, 드시는 것도 잘 드시구요.

  • 65. 힘내세요
    '15.10.18 2:50 PM (211.36.xxx.74)

    하느님께 기도할 때 울며 원망하셔도 되요
    하느님도 원글님과 같은 고통을 겪으셨기 때문에 원글님의 고통이 얼마나 크고 아픈지 잘 아십니다
    박완서님 책도 좋고.. 울며 기도하셔도 좋고.. 뭐든 다 좋아요.
    딱 하나만.. 밥은 절대 굶지 마세요. 꼭이요.. 기운 내시고..
    제 마음으로 꼬옥 안아드립니다.

  • 66. ㅠㅠ
    '15.10.18 2:51 P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지나다니다 보면 나 빼곤 다 행복해 보여도
    가슴에 불덩이 하나씩 삼키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
    원글님도 어쩌면 지나치는 누군가의 눈엔 그렇게 행복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요.
    세상엔 말 못할 사연을 가진 아주아주 슬픈 사람이 많다, 나만 이런거 아니다 이렇게도 생각해보심 조금 위안이 되려나요.

  • 67. ㅠㅠ
    '15.10.18 2:52 PM (211.202.xxx.240)

    그리고 지나다니다 보면 나 빼곤 다 행복해 보여도
    가슴에 불덩이 하나씩 삼키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
    원글님도 어쩌면 지나치는 누군가의 눈엔 그렇게 행복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요.
    세상엔 말 못할 사연을 가진 아주아주 슬픈 사람이 많아요, 나만 이런거 아니다 이렇게도 생각해보심 조금 위안이 되려나요.

  • 68. ..
    '15.10.18 2:58 PM (183.103.xxx.173) - 삭제된댓글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 69. ...
    '15.10.18 3:39 PM (42.112.xxx.212)

    아이도 아프다가 갔으니..이제 편할거에요..
    세상이 뭐그리 좋던가요...전 조카들 보면서 앞으로 헤쳐나갈 세상..너무 험해서 안스럽던데요..
    순수한 상태로 하늘나라고 갔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시고 그 아이가 누렸을 사랑을 다른아이에게 나눠주시는것도 좋다고 생각되요...

    저희 엄마도 아주 힘들일이 있으셨는데....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그 아이가 엄마에겐 은인이 되었어요..
    삶의 원동력이 된거죠..

    사람을 사랑을 줄때 더 강하고 행복하데요...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줄 대상이 필요한것 같아요..
    원글님에겐 하늘나라로 간 아이에게 앞으로 주었을 사랑이 많이 있으니 원글님 아이의 덕으로 다른아이가 그 사랑을 받도록 해보시는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그냥 제 생각일 뿐이고요~

  • 70. 살아지더라고요...
    '15.10.18 4:09 PM (1.240.xxx.162)

    처음엔 죽을것 같지만 살아지더라고요.
    그냥 꾸역꾸역 살다보면 하루하루 시간이 갑니다.
    많이 슬퍼하세요. 슬픔을 참지 마세요.
    울고싶으면 울고 원망하고 싶으면하세요.

    저는 아이가 둘이었다가 하나 되니 할일이 없더라고요. 그게 참 힘들었습니다.

  • 71. 현재
    '15.10.18 4:20 PM (1.127.xxx.5)

    최선 다 하셨을 테니 후회 마시고요.

  • 72. 삶의 아우라
    '15.10.18 4:24 PM (223.33.xxx.111)

    무슨 말씀이 위로가 될까 싶다가
    그래도 댓글 하나가 일그램 만큼의 위안이 된다면.. 싶어 로긴했어요.


    원글님과 또 댓글에 다른 분들 위해 기도할께요.
    울고 싶으시면 우시고,원망하고 싶으시면 원망하시고
    그리우면 그리워하시고..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세요.

  • 73. Taps
    '15.10.18 4:33 PM (162.157.xxx.194)

    어떠한 글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시겠지만...
    힘내세요.
    그리고 너무 많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앞으로 1-2년 이상 더 살 확률이 50%라는 병을 안고 있습니다.
    수술 불가, 치료는 기약 없이 계속 필요하고요.
    혹시 내가 잘못된다면?...하고 문득문득 생각할때가 있어요.
    제일 가슴 아프건 우리 부 모 님.
    그리고 애들, 남편, 형제들...
    바라기는 나와 조금 빨리 헤어져도 그들이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요.
    아마 아이도 그럴것 같아요.
    나 때문에 우리엄마가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다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하는...
    힘드시겠지만 잘 견뎌내세요.

  • 74. ㅠㅠ
    '15.10.18 4:43 PM (175.209.xxx.160)

    원글님 손 붙잡고 엉엉 울고 싶어요....자식이 떠났건 옆에 있건 자식이란 존재는 참으로 힘들어요 ㅠㅠ

  • 75. 위로가 무슨 소용
    '15.10.18 4:48 PM (1.237.xxx.83)

    있을까 싶어도 위로 밖에 해드릴것이 없네요..
    힘내세요..

    최근 아들 친구가 세상을 떠났어요..
    문득 문득 생각나고 눈물이 나요..

    아들 보낸 언니는 어찌 살까싶고..

    아플만큼 아프고,, 슬플만큼 슬프고..
    산이 아무리 높아도 꼭대기는 있고.. 계곡이 아무리 깊어도 바닥은 있으니
    평온을 찾으실 날이 있을 거예요..
    힘내시고 시간을 잘 견뎌내셨으면 해요..

  • 76. ...
    '15.10.18 4:49 PM (1.177.xxx.2)

    토닥토닥...산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지지요.
    문뜩 문뜩 생각날때는 가슴시리고 눈시울이 촉촉해지지만요.
    좋은 곳에서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놀고 있을거에요.
    힘내시구요. ㅜㅜ

  • 77. 법륜
    '15.10.18 5:03 PM (203.210.xxx.113)

    법륜스님 강의 중 자식을 잃고 어떻게 견디나요
    를 찾아보세요
    홈페이지서 글로 된것 읽었는데
    정말 도움 많이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 78. ㅇㅇ
    '15.10.18 5:16 PM (118.36.xxx.57)

    일단 세상이 험하니...먼저 가서 기다리렴..하고 있어요.
    저는 투병 중에 기독교를 믿었는데. 제 딸이 정말 양가의 우성 유전자만을 받았고
    거의 첫손주에 예쁘고 영특하고 성격까지 좋아서 양가에서 너무너무 사랑 받았고
    저는 사랑을 못 받고 자랐는데 제가 낳았지만 내 자식 같지 않게 너무너무 완벽하던 제 딸을
    제가 우상화 시켰었나봐요...
    저의 삶의 목표와 가치는 전부 딸을 낳기 위한 것이었구나 했지요.
    이 아이를 잘 보살피는 게 내 인생의 절대적인 목표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데려가시고 나서 생각했어요.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이 가치 있는 거라고요....
    그래서 제 자신을 위해서 조금씩 저를 고쳐나가면서 살고 있어요.
    딸은 워낙 완벽한 아이였으니 거기다 세상에 더럽혀지기 전에 하늘나라에 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전 세상에 물든 더러움과 잘못된 습관들 타고난 저주 같은 성격까지 모두 하나님 뜻 아래 고치고 있어요.
    이 몸이 그리스도를 닮아야 딸아이와 같은 곳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내 삶은 자식도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의 것이란 걸...지금 깨닫고 있습니다

  • 79. ㅇㅇ
    '15.10.18 5:21 PM (118.36.xxx.57)

    더불어...저도 제 자신이 서기 전에 입양도 생각해 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완벽하던 제 딸과 비교될 것 같아서. 이제 남은 생에 자식은 없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너무 아이를 원했는데....제 원래 딸과 조금이라도 비교돼서 못하게 느껴지면
    더 슬퍼서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데려올 아이한테도 죄 짓는 것 같을 거 같고요.
    사실 집에서 키우는 개도 한 번 어릴 때 죽고 그 담에 데려 온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그 개의 나이가 15살이 넘었는데도 원래 키우던 영특하고 착하던 강아지가 지금도 생각나고 지금 강아지랑 비교가 돼요....
    이 경험을 보자면 제 성격상은 다른 아이는 안 키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내 삶에 내 인생에 자식은 주님이 주신 날 사랑해준 유일한 사람인 내 딸뿐인 것 같습니다.

  • 80. ㅇㅇ
    '15.10.18 5:25 PM (118.36.xxx.57) - 삭제된댓글

    하늘나라에 간 제 딸은 이제 가서 더 행복하게 있겠지만.
    정말 같은 아기엄마들도 보고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라고 했던 그런 아이였거든요...
    같은 연령대 자식을 둔 엄마들조차도 보고서 행복한 웃음 짓는 아기요......
    솔직히 나 같은 사람 밑에 어떻게 이런 자식이 태어날 수 있나 의아했어요...
    제가 사랑을 못 받고 컸다고 했는데 또 이런 완벽한 아이가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일 사랑해주더라구요.
    아이한텐 엄마가 전부니까 당연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는데,
    솔직히 제가 아이한테 준 사랑보다 아이가 저한테 준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부모만 자식을 사랑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절대적으로 주어지는 사랑을 받던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제가 약하고 못나서 딸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젠 강해져서..죽기 전까지 딸아이 지킬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에요....
    남편도 배신자였구요. 남자나 부모의 도움 없이 저 자신이 자식도 지킬 수 있고 남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살다 죽고 하늘나라에 가는 게 목표입니다...

  • 81. ㅇㅇ
    '15.10.18 5:26 PM (118.36.xxx.57) - 삭제된댓글

    하늘나라에 간 제 딸은 이제 가서 더 행복하게 있겠지만.
    정말 같은 아기엄마들도 보고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라고 했던 그런 아이였거든요...
    같은 연령대 자식을 둔 엄마들조차도 보고서 행복한 웃음 짓는 아기요......
    솔직히 나 같은 사람 밑에 어떻게 이런 자식이 태어날 수 있나 의아했어요...
    제가 사랑을 못 받고 컸다고 했는데 또 이런 완벽한 아이가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던 중제일 사랑해주더라구요.
    아이한텐 엄마가 전부니까 당연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는데,
    솔직히 제가 아이한테 준 사랑보다 아이가 저한테 준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부모만 자식을 사랑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절대적으로 주어지는 사랑을 받던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제가 약하고 못나서 딸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젠 강해져서..죽기 전까지 딸아이 지킬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에요....
    남편도 배신자였구요. 남자나 부모의 도움 없이 저 자신이 자식도 지킬 수 있고 남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살다 죽고 하늘나라에 가는 게 목표입니다...

  • 82. ㅇㅇ
    '15.10.18 5:26 PM (118.36.xxx.57)

    하늘나라에 간 제 딸은 이제 가서 더 행복하게 있겠지만.
    정말 같은 아기엄마들도 보고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라고 했던 그런 아이였거든요...
    같은 연령대 자식을 둔 엄마들조차도 보고서 행복한 웃음 짓는 아기요......
    솔직히 나 같은 사람 밑에 어떻게 이런 자식이 태어날 수 있나 의아했어요...
    제가 사랑을 못 받고 컸다고 했는데 또 이런 완벽한 아이가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던 중
    제일 사랑해주더라구요.
    아이한텐 엄마가 전부니까 당연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는데,
    솔직히 제가 아이한테 준 사랑보다 아이가 저한테 준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부모만 자식을 사랑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절대적으로 주어지는 사랑을 받던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제가 약하고 못나서 딸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젠 강해져서..죽기 전까지 딸아이 지킬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에요....
    남편도 배신자였구요. 남자나 부모의 도움 없이 저 자신이 자식도 지킬 수 있고 남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살다 죽고 하늘나라에 가는 게 목표입니다...

  • 83. 골골골
    '15.10.18 6:24 PM (125.132.xxx.242)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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