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벽돌사건)나홀로 아이들 위험한 환경 무방비… 처벌보다 예방·교육

..... 조회수 : 2,021
작성일 : 2015-10-17 12:43:29

벽돌 초등생 맞벌이 자녀였나요..이런기가사...-.-;;


어린아이의 ‘악동 짓’을 넘어선 ‘치명적 장난’이 한 생명을 앗아갔다. 경기도 용인 ‘캣맘 사망사건’은 만 9세 초등생이 장난삼아 던진 벽돌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에 대한 예방과 교육이 절실해졌다. 소년범죄 처벌 연령 논란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네티즌이 올린 ‘용인 캣맘 용의자 초등학생 엄중 처벌 요구’란 글에는 8시간 만에 1만8000명이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라도 피해 정도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치명적 장난은 최근 여러 사건으로 번졌다. 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서 초등학생들이 던진 돌에 지나가던 40대 여성이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쳤다. 초등학교 4∼6학년인 이들은 아파트 10층에서 성인 주먹만한 돌을 창밖으로 수차례 던졌다. 아이들은 “돌이 높은 곳에서 땅에 떨어지면 어떻게 깨지는지 궁금했다. 사람을 맞힐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돌에 맞은 여성은 이마가 8㎝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2월 경북 구미에서도 초등학생들이 라이터로 공터 잡풀에 불을 붙였다가 주변 외제차를 태워 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7월에는 “잠실야구장 중앙 탁자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며 112에 허위 신고한 범인이 12세 남학생으로 밝혀졌다.

2011년 9월에는 광주 서구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 3명이 던진 벽돌 반쪽에 지나가던 김모(42·여)씨가 머리를 맞아 사망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서울 개포동 판자촌에서 김모(9)군의 불장난으로 50가구가 사는 가옥 13채가 불에 타 100명 넘게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예방과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맞벌이 가정 등 주간에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아이가 늘면서 통제 받지 않는 장난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게임 등 폭력적 매체에 노출된 아이들의 환경도 도마에 올랐다.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아동종합실태조사’를 보면 9∼17세 어린이·청소년의 17%는 1주일에 3일 이상 방과후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혼자 집에 있다고 답한 경우도 8%나 됐다. 22%는 한 번에 3시간 이상 혼자 집에 있다고 했다. 학교가 끝난 뒤 보호자 없이 방치 상태로 지내는 아이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통제받지 않는 아이들이 벌인 장난이 심각한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학교 교육과정에서 공동체 생활에 지켜야 할 내용을 다루는 게 중요하다. 처벌보다는 예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옳은 일, 바른 일과 그른 일, 위험한 일에 대해 부모가 직접 구체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가정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심희정 기자 mina@kmib.co.kr

IP : 58.143.xxx.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
    '15.10.17 1:02 PM (223.62.xxx.222)

    맞벌이 애랑 안 놀게 하는게 점점 이해가는 요즘입니다

  • 2. 저 사건이 다
    '15.10.17 1:44 PM (211.210.xxx.213)

    맞벌이 애들이 한 짓이에요?

  • 3. 그러니까
    '15.10.17 3:09 PM (71.218.xxx.35) - 삭제된댓글

    예방은 아이들이 14~15살정도 될때까지 어른없이 집에 방치되는걸 법으로 금지하던지 생계형 맞벌이일경우 아이들을 맡길수있는 시립 혹은 국립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13~14살이 될때까지 보호하고있던지해야죠.
    예방이 그런거밖에없지 맞벌이부부면 엄마가 일을 그만두는게 예방은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097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공수처장 등 11명 고발? 8 !!!!! 11:01:14 512
1673096 아이자취방 1000/60 게악하고 왔어요 ㅜ 6 과리비가10.. 10:59:33 631
1673095 간수치는 어찌해야 좋아지나요? 4 ... 10:58:01 333
1673094 속보]이재명 "대통령 권한대행이 질서 파괴...책임 물.. 28 ㄴㄱ 10:54:54 1,585
1673093 (탄핵기원)youth의 반대말 2 헌재잘하자 10:54:33 299
1673092 내란사건의 직접수사권은 원래 경찰에게 있다 3 영장청구 10:54:22 251
1673091 중학생 공진단 먹여도 될까요? 2 .. 10:53:34 179
1673090 최상목이 AI부교재로 의결한거까지 거부권 검토중이라네요 8 최상목 미친.. 10:53:01 803
1673089 40대 중반에 스포츠카 타는 남자 6 d 10:49:51 394
1673088 마약왕 얘긴데 넷플릭스 나르코스 강추 2 ........ 10:49:42 215
1673087 애키우고 사는동안 친구 한명도 안만나고 사는분들 많으세요? 13 휴유유 10:44:11 897
1673086 멀어졌지만 정보물을때만 집요하게 연락하는 지인 19 ... 10:41:50 924
1673085 세상은 참 재밌어요;; 5 10:40:42 678
1673084 저들에게도 피해보상 제대로 받아냅시다 2 우리도 10:39:50 172
1673083 가습기 틀면 실내 미세먼지수치가 올라가요 8 ㄱㄴㄷ 10:38:02 443
1673082 내란수괴 서포트 오동운 공수처장 처벌 4 내란공범들 10:37:30 562
1673081 공수처 "어느단계 되면 검찰에 수사 재이첩 고려…역할 .. 16 ... 10:36:17 1,561
1673080 부정선거 주장은 극우만? 22 더플랜 10:33:08 497
1673079 사상초유 국가기관의 무력충돌이 일어날수 있겠네요 18 ㅇㅇ 10:32:10 1,686
1673078 오늘 갈비찜 할건데요 7 111 10:29:49 356
1673077 다들 정청래 의원께 전해주시면 안될까요? 1 .. 10:28:06 1,182
1673076 이정재는 임세령 부모님한테 사위 대접 29 탄핵탄핵 10:26:58 3,158
1673075 공수처,윤 체포영장 경찰에 넘겨 8 이제와서 10:25:29 947
1673074 천하람 "尹 관저 간 국힘 의원들부터 체포해야…공무집행.. 13 박제 10:20:59 1,641
1673073 유시민 작가 민들레 칼럼 6 ㅇㅇ 10:20:5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