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언니들.. 허무함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5-10-17 02:42:34
몇년전 저를 예뻐해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느낌이에요.
어짜피 죽을거 왜 치열하게 사는가... 생각이 자꾸 들구요.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결혼한 남편은
가치관, 관심사가 달라 대화도 잘 안되고..
요즘은 돈독이 올라 주말에도 저와 애기 버려두고
자진해 당직서러 나가네요. (수당이 있거든요)
애기랑 계속 둘만 있으니 힘들기도 하구..

밤에 잠도 안오고
삶이 재미없고 허망하게 느껴질땐
뭘 하는게 좋을까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ㅠㅠ

IP : 114.199.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5.10.17 2:50 AM (220.126.xxx.249)

    아이도 있다는데 허무하다고 하시면... 흠...
    저는 미혼이고요...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등등 돌아가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 허무함이 뭔지 알겠어요.
    제 경우는 제가 죽어 없어지더라도 남을만한 유산을 남기고 싶어요. 유전자를 가진 자식이 아니고 (어차피 제가 조상이 누군지도 알지 못하니까요)
    제 자서전이나... 제가 만든 작품이나 어떤 업적 같은 거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 2. 저는
    '15.10.17 3:08 AM (119.82.xxx.22)

    뭐 남기기도 싫고
    그냥 살아생전 편안 행복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돈걱정 안하고 나쁜일 없이요 건강하게

  • 3. 혼자서
    '15.10.17 3:21 AM (61.102.xxx.238)

    아기키우느라 힘들고 지쳐서 더 사는게 재미없고 허망한거예요
    남편과 주말에 외출도하고 여행도 다녀오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데 그렇게 못하니 힘들죠
    몇년만 고생하세요
    아이 좀더크면 그런마음이 없어질거예요
    그리고 주말에도 일하는 남편분도 많이 힘들텐데
    열심히사는 두분 서로 다독이면서 힘내세요

  • 4. 우주
    '15.10.17 3:26 AM (108.29.xxx.104)

    삶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영적으로 성숙해지는데 두고 싶습니다. 이렇게 허무함에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 삶의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변하고 사람들도 변합니다. 고정된 것이 없어요. 나 자신도 어떤 관계에 의해서만 실체가 있습니다. 누구의 아버지 엄마 누나.... 직장인... 서울시민 이렇게요. 그러나 이것도 끊임없이 변합니다.

    저도 고민 많이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내가 더 갖으려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가진 것에 감사해 합니다. 다음은 어려운 사람과 부당한 일에 도움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순간 기쁘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이 세상을 무사히 건너가고 싶습니다.

  • 5. ..
    '15.10.17 4:04 AM (121.166.xxx.178) - 삭제된댓글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바쁘게 사는 거.. 바쁘면 그냥 하루 하루 지나가는 거 그게 극복이라면 극복일듯. 우울증도 한가할때 온다잖아요.

  • 6. 여보세요~!
    '15.10.17 6:32 AM (121.163.xxx.7)

    사람마음은 귀신과 같아서
    어디에 척~ 달라 붙지 않으면 잠시도 가만 있질 못해요..

    그거 따라 다니지 마시고..
    가만히 움직이는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그러면 평온해 집니다.

    할머니에게 의지하고 있다가 안계시니 허전한거 당연하지요.

    그리고 사랑 받을려고 하지 마시고 사랑하세요..
    그러면 바빠집니다. 사랑받을려고만하면 트집만 생겨요.. ㅉㅉ

  • 7. 혼자서 님에 동의
    '15.10.17 7:10 AM (116.40.xxx.17)

    이 넓은 세상에서 아기하고만 지내니
    힘든 거에요..
    남편과 잘 얘기해서 휴일만이라도
    바깥바람도 쐬고 하셔요.

  • 8. 자진해서 당직이라...
    '15.10.17 9:00 AM (203.226.xxx.18)

    뭔가 스멜이...

  • 9. 레몬
    '15.10.17 12:23 PM (223.33.xxx.58)

    우주님 말씀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796 가구 싸게 잘 사는 법 21 .. 2016/04/01 9,249
543795 강서구 사시는 분.. 일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삿뽀로 vs 도쿄하.. 3 강서구민 2016/04/01 2,413
543794 중학교 내신 1등급은 전교 몇퍼센트인가요? 2 중학교 2016/04/01 5,814
543793 "Tuition" 하면 영어 원어민들은 &qu.. 7 영어 2016/04/01 2,377
543792 신랑 반찬투정 재정은 빠듯하구요 14 2016/04/01 2,805
543791 이 참을수없는 뻣뻣함 뻣뻣녀 2016/04/01 560
543790 반포뉴코아/센트럴시티 주변 - 런치스페셜 뭐 먹으면 좋을까요? 오늘 2016/04/01 480
543789 너의 목소리가 들려 대박이네요 29 ㅎㅎ 2016/04/01 4,378
543788 핸드폰질문이요 초록나무 2016/04/01 349
543787 한학년이 5명도 안되는 중학교는 내신을 어떻게 산출하나요? 쿄로 2016/04/01 609
543786 용인 가는 5500-1번 버스 종각역 몇번출구에서 타야하나요? 2 궁금이 2016/04/01 616
543785 독감걸려 집에 있는 초6 집에서 볼 영화 추천해주세요 4 초6 아들 2016/04/01 864
543784 日 “아베, 박근혜가 위안부 합의 이행 위해 기울인 노력에 경의.. 4 이명박근혜 2016/04/01 650
543783 냉동실 비상식량 알고 싶어요. 13 비상식량? 2016/04/01 3,277
543782 국회의원 출마할때 소속정당에 얼마간 돈 내놓는건가요? 1 ... 2016/04/01 528
543781 현재 고3 미국 유학 생각하는데 경험 있으신분들 의견 부탁 드립.. 9 유학 2016/04/01 2,110
543780 뒷통수치고 뺀질거리는 유형 어떻게 대처할까요? 3 홧팅!! 2016/04/01 1,398
543779 프랑스여행 7 알려주세요 2016/04/01 1,283
543778 서울여상이면 어지간한 인문계보다 16 ㅇㅇ 2016/04/01 4,609
543777 아랫집 전자담배 냄새 10 휴.. 2016/04/01 11,570
543776 세상에 널리 알리고프나 감춰둔 수학과외샘 계신가요? 21 우,, 2016/04/01 3,568
543775 황창화 후보님 후원하고 왔어요. 9 황창화 홧팅.. 2016/04/01 700
543774 솔직히 투표할 맛 안납니다.(공천 속풀이) 8 ... 2016/04/01 578
543773 이이제이광고중 3 이이제이 광.. 2016/04/01 1,126
543772 미국학교 프로그램중 survival skils 은 뭔가요? 1 어학연수 2016/04/01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