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가 예상을 빗나가 대학생활과 재수 갈림길에서 방황을 6개월....
6개월이 6년을 보내는것 같았습니다
12년의 대한 허망함
결국 쫒기듯 군입대 결정
열 딸 안부러우리 만큼 애교 많고
고3 때 까지 알람 맞춰 스스로 벌떡 일어나고
아침 거르면 죽는줄 아는 아침부터 고봉밥 먹어주는 아들
스맛폰 구입을 수능후로 미뤄주던 아들
그런 아들이
대학 앞에선 와르르 무너지네요
대학을 군대와 맞 바꾸기 까지 심정을 어찌 말로 다할까요
훈련소 앞에서 건강하게 다녀 오겠습니다 넙죽 큰절 해줄때는
수능날 아침 잘보고 오겠습니다 하고는 비교 할수가 없었습니다
엄마 뼈가 우스러 지리 만큼 꼭 안아주고 뒤돌아선 빡빡머리 아들
김광석의 이등병의편지 몇번 들려주더니
국방부 시계는 돌고 돌아 이제 1년...
추운 겨울 한번 더 보내고 하면 금방 전역 할거라며
그래도 다가올 날 세는게 조금더 빠르다며 허 허 허 웃어 주는 아들
모든걸 다 잊고 군생활 하겠다던 아들이 이제는 전역후 생활에 고민이 되는가 봅니다
가을이 지나 이제 곧 겨울이 올거란 생각에 최전방 자원 입대한 아들 생각에 잠시 노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