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겠고
무서워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죽이고 싶도록 싫어한다는 것은 왜 그럴까요 ?
보통 개들한테는 그런 반응이 적잖아요.
발정나서 울어대서 싫다는 분들은 봤고
저희동네 고양이들 모여서 발광할때도 있기는 해요.
저희집 담벼락 밑에 자주 모여요 ㅠㅠ
근데
발정기에 밤에 잠못자게 깩깩거리면서 야웅거리면
물한바지 확 뿌리면 바로 도망갑니다.
죽일것 까지야 뭐가 있나 싶어요.
그게 죽이고 싶도록 그렇게 미울까요 ?
인간의 1/5 크기도 안되고
겁많아 다가가면 하악질하기 바쁘고
요리조리 숨어다니가 겨울철이면 얼어죽기 십상인 그 조그만 생명들이
뭐가 그렇게 밉고 증오스러울까요 ?
쥐처럼 전선을 갉아먹거나 구멍을 내면서 페스트를 옮기는 것도 아니고
모기처럼 집안에 몰래 들어와 잠못자게 물어대며 말라리아를 옮기는 것도 아닌데요.
그게 그렇게 죽이고 싶도록 밉다는
그 심정이 이해가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