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과생이고 올 1월부터 수학과외를 하고 있는데요.
고려대 4년 샘이었는데 아이도 잘 따르고 성적도 적당히 나왔습니다.
올 6월 모의 1등급 나온 이후
샘이 수업을 한번씩 일방적으로 펑크를 내시더군요.
집앞까지 다와서는 전화로 햇빛알러지 땜에 병원에 가봐야 겠다 하면서
수업을 못한다...여러 사유로 한 3번 정도 펑크를 내었어요.
펑크내고 난 이후 보강도 해주시지도 않았고요,
아이 생일날은 아이를 불러서 카페에서 수업도 하고(좀 희한 한 듯)
그래도 아이도 잘 따르고 성적도 제법 나오니 만족해하면서
이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7월에 샘이 9월에 로스쿨때문에 서울 올라가야 된다고 아이에게 말을 했나봐요..
아이 입을 통해서 저는 들었고 샘에게 물어보니 맞다고 하시길래
그럼 8월까지만 수업이 가능하신가요 하니 그럴 것 같다 하셨어요.
그러고 나서는 다시 과외사이트를 통해서 다른 샘을 알아보고 9월부터 그 샘이 수업하는 것으로
확정이 된 상태에서 8월 마지막 수업일날 제가 샘에게 그 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하니
샘이 마지막 수업인 것을 모르고 있었고 좀 당황하는 기색도 보였고...
우리 아이가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인사를 하고 도망가듯이 후다닥 가셨습니다.
수업평크도 서너번 내고
수업시간도 자주 변경하고 해서 사실
샘때문에 스트레스도 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보니 과외사이트에 학생 구한다고 현재까지
올라와 있더군요...아이랑 한번 통화가 된 모양인데
로스쿨은 내년 1월에 올라간다고 해요.
이후 새샘이랑 수업을 하는데
9월 첫달 6번째 수업일 날 시간이 넘었음에도 오지도 않고 전화해도
휴대폰은 꺼져있고 문자를 해도 답이 없고해서 속이 상했습니다.
그 다음달 샘이 전화가 와서 몸살로 약을 먹고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어
수업을 몰랐다하면서 오늘 가능하냐고 하시길래 그날 수업을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당부를 하고 수업시간,펑크. 전화 등 연락이 되도록
부탁한다 여러번 당부를 드리고 넘어갔는데 10월 이달에도 또 한번 펑크를 내시는겁니다.
2번째 펑크는 전날 술을 진땅 드신 듯 해요.
이 분은 한양대 휴학생 이었는데 아이말로는 수업시간에 좀 황당한 경우도 있다라고 해요.
샘말로는 " 문과는 수학이 별로 안 중요하다...만일 니가 이과생이면 나를 만난것을 행운으로 알아라...."
등 수업준비도 별로인 것 같다라고 해요..즉흥적으로 뭐든 하시는것 같다고....
그러다 이번 중간고사에 확통은 잘 나왔는데 미적분은 70점대로 나와 어제 샘이 아이를
꾸중하고 있었습니다. 샘이 가시고 난 후 제가 아이에게 니가 문제냐? 샘이 문제냐??
누가 문제인데 점수가 9월 모의도 그렇고 내신점수도 내려가느냐? 하니
아이말로는 자기가 문제라고 하면서
좀 불만스런 톤으로 말을 했습니다.
샘에게도 2번의 펑크로 신뢰가 좀 떨어진 상태이고
아이 점수도 더 떨어지니 아이랑 샘이랑 안 맞는 것 같아
수학전문과외샘으로 교체해볼려 하는데
이미 수업료는 선불로 10. 1일 지급이 된 상태에서
일방적인 부모의 샘 교체로 나머지 수업료가 환불이 가능한 지요?
사실 부부가 힘들게 맞벌이하여 아이 과외를 시키고 있습니다.
조금만 아이가 잘해주면 1등급이 계속 나올 것 같은데 등급이 1~3등급을
오락가락 하고 있어 제 욕심으로 과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