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턴.. 남편이랑 보세요

심야영화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5-10-15 09:41:42
40대후반 남편
퇴직문제가 대두되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영화보자 하구선
볼만한 영화가 딱히 없어서
로버트 드니로 이름만 보고 영화보러 갔어요
나이든 드니로 어찌나 멋지던지 ㅠㅠ
퇴직 후 남아도는 시간을 어찌 보내야할지
어떤 노년의 시간을 보내야할지 대충 길이 보인달까
영화보고 남편한테
나이들어 나 죽고나도
당신, 로버트 드니로처럼 멋진 노인이 되어줘~~했네요^^
심야영화로 봤는데
나이많은 관객들이 대부분이었고
몇몇 장면에서 같이 하하호호 살짝 두런두런 소리도
뭔가 공유하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어요
다른 영화볼 때였으면 거슬렸을텐데 이상하더라구요
비슷한 나이대에 느끼는 공감이랄까 ㅎㅎ
암튼 깊어가는 가을밤 남편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같아요
영화보고 서로 노인이 된 모습을 상상하며
좋은 노인이 되자 다짐하며 커피 한잔 했습니다
IP : 101.250.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5.10.15 9:42 AM (125.176.xxx.237)

    저도 추천합니다.

  • 2. ....
    '15.10.15 9:45 AM (211.36.xxx.250)

    60 넘으신, 아직도 일하시는 아버지 보여드렸는데요. 딱히 영화 보고 재밌다 재미없다 말고는 말 없으신 분인데 로버트 드니로가 꼭 자기 같았다는 말을 하시네요. 영화 보자마자 저도 아버지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 3. 원글
    '15.10.15 9:48 AM (101.250.xxx.46)

    네~퇴직을 앞두거나 겪었거나
    계속 일하시거나.. 아무튼 중년 이후 남자들에게
    마음을 토닥토닥해주는 영화같아요
    아내가 함께 봐주면 따뜻함이 2배가 되는거 같구요
    저희 남편은 참 좋았는지 연신 좋다 좋다 하더라구요
    아마 요즘 상황이 힘들어서 더 그런 듯해서
    남편분들 같이가서 많이들 보셨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 4. .....
    '15.10.15 10:04 AM (180.69.xxx.122)

    저도 남편하고 봤는데.. 좋았어요~
    퇴직한 후의 모습보고 자기의 미래의 앞날같아 왠지 벌써 느껴지는것 같다고..

  • 5. 오십후반 친구부부
    '15.10.15 11:50 AM (182.211.xxx.221)

    개인사업하는 분이라 양복수트 안입고 출근하는 편인데 인턴 같이 보고선 다음날 로버트 드니로처럼 풀장착하고 나서면서 현관에서 멋진 김에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보여주더군요^^
    중장년의 남자들한테 은근 동기가 되는 영화인가 봅니다.

  • 6. 원글
    '15.10.15 12:19 PM (101.250.xxx.46)

    아. 저희 남편도 현장직이라 양복은 본사 들어갈 일 있을 때나 입는데
    나중에 퇴직하고 나이들어 할아버지 되면
    로버트 드니로처럼 풀정장은 아니어도 콤비자켓이라도 챙겨서 입혀야겠어요 ㅎㅎㅎ
    상상만으로도 멋질거 같네요 손수건도 챙겨 주고.. 내가 없어도 꼭 그렇게 하고 다니라고 해야겠어요

    어젯밤에 봤는데 내내 마음에 남는 영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349 아웃백 커피머그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 2015/11/19 962
501348 헝거게임 더 파이널. 초등4학년 봐도 되나요? 2 15세 2015/11/19 843
501347 집착하는 남자, 얼마나 지나야 받아들이던가요? 4 걱정 2015/11/19 2,538
501346 낼모레 김장하러가는데 시어머니가 또 한소리 할듯한게 걱정이네요... 2 111 2015/11/19 1,751
501345 단감과 홍시 중 뭘 좋아하세요~ 14 . 2015/11/19 1,464
501344 응팔에서 성동일이 나물을 사오는 것을 보고.. 4 비닐봉지 2015/11/19 2,393
501343 자녀들은 폰에 뭐라고 저장되어 있나요? 18 항상 귀여운.. 2015/11/19 1,692
501342 마포자이 3차 전망 어떤가요? 1 ........ 2015/11/19 3,148
501341 성북구 노원구 재수학원 추천부탁드려요 1 공부못하는 .. 2015/11/19 1,313
501340 산지직송 블로거? 사이트 믿을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7 82쿡스 2015/11/19 1,534
501339 갑상선저하증 살이 마니 찌나요? 2 아눙이 2015/11/19 2,557
501338 인천 전신마사지 받으려고 하는데요~~ 고3엄마 2015/11/19 669
501337 매발톱님의 김장 4 김장 2015/11/19 2,107
501336 고등 필독 독서목록 추천 목록 부탁드립니다~~^^ 예비고등 국.. 2015/11/19 464
501335 코스트코 한우불고기. 양념안한 냉장육 어떤지요? 5 코스트코 2015/11/19 2,049
501334 금요일엔돌아오렴- 낭송팟캐스트 소개합니다 6 11 2015/11/19 474
501333 한국이 양성평등에서 인도 네팔에도 뒤지는 115위라네요 7 아하 2015/11/19 809
501332 시외버스 표 끊는거 어떤 웹 사용하시나요 버스 2015/11/19 217
501331 여자 정혜 같은 영화 또는 홍상수 감독 영화 좋아하시는 분~ 6 ,, 2015/11/19 1,132
501330 영화배우 김혜정씨(최원석 동아 첫부인) 교통사고로 4 애구 2015/11/19 9,724
501329 치질 수술 강남항외과 vs 연대 세브란스 8 치질수술 2015/11/19 3,796
501328 IS는 왜 생긴건가요? 48 무식이 2015/11/19 5,302
501327 간절히 도움 요청 드립니다. 알콜 금단 증상... 5 anne 2015/11/19 4,121
501326 삼겹살로 수육 하려는데요ㆍ얇게 얇게 썰어서먹고파 7 돼야지 2015/11/19 1,799
501325 왜 의사나 약국에서 밀가루 음식 먹지 말라고 할까요..피부병 2 2015/11/19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