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

고민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5-10-14 10:06:03

제가 나이가 40대 후반이 되었는데 재취업에 성공을 했어요.

40대초반에 방통대 영문과를 시작해서 교육대학원까지해서 올 여름에 교원자격증을 취득해서

간신히 기간제를 처음 시작했어요.

여러 학교에 원서를 제출했는데 오라는곳이 남중이었어요.

물론 수업시연과 수업안쓰는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고 해서 들어갔는데

중학교수업은 처음이라 참 힘이드네요.

학생들이 함께 들어온 젊은 아가씨샘반으로 바꿔달라고 계속졸으고

그래도 몇몇학생들은 나를 따르기는 하지만....

전 날말다 수업준비를 해서 학생들 맘을 내 쪽으로 돌려놓고 싶지만

그 젊은 아가씨샘은 나이도 어린데 참 대단해요. 여유롭게 수업진행도 하면서 학생들을 잘 구슬리기도 잘해서

저는 나이를 헛먹었구나 싶어요. 그런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오는건지...쩝

오늘 아침 교감샘께 혼이 났어요.

여러 학생들과 샘들 앞에서 짜증섞인 말로 혼을 내니 참 학교에 남아있기 싫내요.

 

몇년간 고생하며 공부해서 뒤늦게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수 있다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 학교를 떠나야 하는 고민을 가지게 되니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처럼 일머리도 부족하고 인간관계도 잘 처리못하는 사람은 집에 머물러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117.111.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5.10.14 10:08 A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일머리도 부족하고 인간관계도 잘 처리못하는 사람은 살림도 못해요

  • 2. 저기요
    '15.10.14 10:08 A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일머리도 부족하고 인간관계도 잘 처리못하는 사람은 살림도 못해요

  • 3. ..
    '15.10.14 10:16 AM (88.77.xxx.248) - 삭제된댓글

    그 아가씨샘은 과외나 학원강사 같은 알바를 계속 해왔었겠죠.
    그러니 여유있고 노하우도 있겠구요.

    돈 버는게 진짜 보통일이 아니죠.
    님도 노하우가 생기실테니 힘내세요!

  • 4. 고민
    '15.10.14 10:35 AM (117.111.xxx.48)

    48에 직장생활 새롭게 하는 것이 무모한 도전일까요?
    너무 순진한 제가 학생들이나 동료교사에 민페가 되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 5. ㅇㅇ
    '15.10.14 10:41 AM (223.33.xxx.50)

    누구나 처음 시작할때는 서투르게 시작하는 건데 님은 나이들어 시작하니까 더 힘들겠어요. 직장생활은 힘들어도 무조건 버티는거죠. 민폐니 뭐니 남 생각해가며 포기하는 게 아니랍니다

  • 6. 고민
    '15.10.14 10:52 AM (117.111.xxx.48)

    제가 머리가 안좋아 눈치가 없어요.
    그래서 주위에 친안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정보도 뒤지고 업무능력도 좀 딸리드라구요.

    좀 착한사람이 있으면 저를 보살펴주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 그런 착한 동료가 안 생기네요.
    왜 나는 이리 좀 머리가 팽팽 안돌아 가서 이리 사는게 힘든지 모르겠네요.

    학생들도 머리 좋은 애들은 나를 안따르느것 같아요.
    애효~~

  • 7. 힘내세요
    '15.10.14 11:20 AM (14.56.xxx.130)

    뭣모르는 남학생들 젊은 여선생님 따르는건 당연하지요.
    님은 대신 나이에서 주는 엄마같은 여유로움이 있지 않습니까!
    푸근함으로 다가가시면 애들도 점점 님 따를거에요.
    직장생활에서 누군가가 나를 보살펴줄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차라리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정보나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면 성실함으로 그 간극을 메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더 많은 준비로 대처하세요.
    앞으로 10년 이상 더 사회생활 하셔야 한답니다. 그 첫 단계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매달리시고, 10년 뒤에 꼭 보람있었다고 말씀하실 날이 오길 바랍니다.
    파이팅!!!

  • 8. 40중직딩
    '15.10.14 12:53 PM (183.97.xxx.201)

    직장생활하면서 그런 스트레스는 누구나 겪습니다. 이제 처음이시니, 그것도 다 사회생활의 일부라 생각하시고 견디시면 나름의 노하우가 생깁니다. 위축되실 필요없구요, 중학생이라면 젊은 선생님이 본인들이랑 코드가 잘 맞겠죠..그 부분은 계속 선생님을 해오던 사람조차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직장생활은 견디는거랍니다. 그만두지마시고 이런 저런 생각하셔서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시구요. 다 자격있으니 들어온거고, 나가라는 말 듣기 전까진 스스로 나가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월급받고 성의껏 가르친다. 이 생각만 하시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258 키톡에서 본 건데요. 궁금해요 2015/11/02 691
496257 일본 바이어분들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알려주세요 2015/11/02 1,318
496256 ‘친박맏형’ 서청원, “나라 품격은 지도자의 도덕성·역사성·윤리.. 세우실 2015/11/02 539
496255 저학년만 인터스쿨이나 영어권학교 다닌 경험이 효과적이셨던 분 8 . . 2015/11/02 1,020
496254 아모레 퍼시픽..ㅠㅠ 8 속상 2015/11/02 3,700
496253 자녀가 대학 기숙사에 있는 분들~~ 4 기숙사 2015/11/02 2,030
496252 EI, "국정 교과서 철회 촉구" 긴급서한 5 학부모 2015/11/02 721
496251 내년에 아이가 6살이 되는데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요? 8 ㅇㅇ 2015/11/02 1,372
496250 경주 혹은 감포쪽 사시는 분들요.... 궁금타 2015/11/02 530
496249 뉴스나 신문기사 궁금해요 2015/11/02 328
496248 서울에 특색 있는 소고기집 알려주세요~ 4 ㅎㅎ 2015/11/02 912
496247 인사동안가고 이마트에서 외국인선물 아이템은 없을까요? 8 선물 2015/11/02 1,529
496246 국제선 5시 공항 도착이면 6시에 마중 나가면 될까요? 6 PH 2015/11/02 1,368
496245 접질러서 발등이 부어 올랐는데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14 .... 2015/11/02 4,765
496244 등받이 전기방석 산거 후회되네요 1 ㅇㅇ 2015/11/02 1,744
496243 온수매트 쓰시는분 후기어떤가요 3 온수 2015/11/02 1,375
496242 보온병과 텀블러 어떻게 다른가요, 6 모모 2015/11/02 2,692
496241 혼자사는여자 입주선물~~~ 3 그녀 2015/11/02 1,529
496240 이사를 가야하는데 아이때문에 고민입니다. 11 직장맘 2015/11/02 1,921
496239 오랜만에 주말에 여행가기로 했는데 비가 온대요ㅠㅠ 5 가을 2015/11/02 1,414
496238 제주도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8 핼프미 2015/11/02 1,948
496237 신랑이 넘넘 피곤해 합니다. 영양제 아시는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3 . 2015/11/02 2,278
496236 사바티에 브랜드 어떤가요 3 ,,, 2015/11/02 1,589
496235 박근혜의 말은 박근혜로 반박할 수 있다 세우실 2015/11/02 471
496234 그들은 분명히 고의로 이 시간까지 방송을 했을 것이다 1 박수현군 2015/11/02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