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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류근시인 페이스북

저녁숲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5-10-14 10:05:16

류근

3시간?·?수정됨?·?

그렇게 당하고도 나는 아직 멀었다. 애초에 2017년도 한국사 수능 필수가 결정됐을 때 나는 내심 그래도 이 정권 안에 보수의 기본 가치를 아는 자들이 더러 있긴 한가보다 갸륵해 했었다. 대기업에서 점점 더 한국사 평가를 중요시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긍정적 신호로 믿었었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그런데 허걱! 이게 뭔가. 꼼짝없이 한국사에 집중하게 해놓고선 별안간 교과서를 국정화시켜버리겠단다. 나라에 쌀집을 단 한 개 남겨두고서 거기에만 쌀을 공급할 테니 정부미를 사 드시란다.

졌다. 이렇게 치밀한 시나리오로 국민을 엿먹이는데 하루 하루 살아남기 힘든 백성들이 어떻게 당해내겠나. 국가 경영에 대한 장기 플랜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정권 연장에 대한 시나리오에만 능력을 발휘하는 권력, 국민이 나라의 위기를 감지할 때마다 상상 그 이상의 사건을 터뜨려 물타기를 하는 권력, 국민이 겨우 그 충격에서 조금씩 헤어나 다시 정권의 무능과 부패와 실정을 감지할 즈음이면 어김없이 평지풍파격의 이념 문제를 들고나와 국론을 어지럽힌 후 이슈 뒤로 숨는 권력...

그들의 실력이 이렇게 일취월장하는 동안 나는 조낸 술만 늘었다. 이제 그들을 이겨낼 양심과 저항의 동력조차 잃은 게 아닌가 하는 절망감마저 엄습한다. 그러나 나는 이럴 때일수록 역사책을 읽어야지. 역사를 베고 누워야지. 역사를 사유화한 권력과 기득권의 말로가 어찌 되는지 역사는 일찍이 다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러니까, 그래서, 그래도 나는 역사를 믿는다. 시바! 잘리기 전에 빠드득 녹화하러 간다. 시바!
IP : 112.145.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사저널
    '15.10.14 10:18 AM (119.67.xxx.187)

    ,그날 ,잘보는 프론데 그것도 잘리겠네요!친일파 품으라는 이윤석만 남으려나!!!

  • 2. ㅈㅇ
    '15.10.14 10:28 AM (223.62.xxx.187) - 삭제된댓글

    이윤석이 메인되고 싹 물갈린다에 한표

  • 3. 저는....
    '15.10.14 10:33 AM (112.218.xxx.14)

    욕만 늘었네요..



    촛불이. 서명이. 1인 시위.따위가 무슨 소용이야..요즘 내 마음 속 소리입니다.
    이번 주말 광화문에 나가 머릿수 채워야지 했다가...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하는 마음...

  • 4. ...
    '15.10.14 10:46 AM (39.121.xxx.103)

    역사저널 요즘 가장 좋아하는 프로에요..패널들 이윤석빼고 다 좋고..
    정말 이번에 총대메고 국정화에대해 얘기해달라하면 안되는걸까요?
    역사는 반복되고있고 지금 우리가 바로 "그날"에 서있네요.

  • 5. 그 프로를
    '15.10.14 11:10 AM (119.67.xxx.187)

    보면서 역사를 ㄷㅓ 이해하게됐고 이나라의. 민초들의 삶때문이라도 역사책은 함부로 정권이 손대면 안된다는걸 알았어요.

    조선왕조시대만해도 사초는 함부로 임금
    이라도 열람할수도 없었는데 21세기에 대통령이란 인간이 역사를 입맛대로 고치려드는. 상황이 참 개탄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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