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초딩아들과 말싸움(?)이 붙었어요.
뭐 이런저런 실랑이끝에 제가(가끔 하던대로) 아들을 빈정대기 시작했어요.
"맨날 멍하니~~ 아무생각없이 티비나보구 게임이나 하구 그래 넌 그렇게 살아.." 어쩌구 저쩌구..
그랬더니 가만히 듣던 아들이 그러더군요.
"그만해. 욕은 속으로 하는거야!" 라구요..
그순간 뜨끔하더군요.
우리가 동등한 관계나 어려운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앞에서는
맘에 안드는게 있어두 속으로만 하잖아요?
근데 왜 아이앞에서는 꼭 그걸 드러내놓구 말해왔나.. 내가 아이를 동등한 관계로 생각하지 않았구나..
하는 깨달음과 반성이었죠. 소통에 가장 안좋다는 '비난'과 '공격'을 밥먹듯이 하고 있었던거죠..
엄마의 삶이란 끝없는 실수와 반성의 과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