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먹으니까 건조하던 얼굴이 ..

[ㅇㅇ]

완전 정상으로 변했어요.

엊그제 모기 물려 턱 부위가 퉁퉁 부었길래 병원갔더니

엉덩이에 스테 주사 맞고..오늘까지 경구용 알약 두 개 먹었는데

그간 미칠듯이 건조해서 따가웠던 얼굴이 멀쩡하네요...

그렇다면 ...

얼굴 건조했던게 피부 염증 때문인건가요?

무슨 수를 써도 건조함을 막을 수 없었는데 ..(여드름 엄청 잘나는 피부라 더 괴로움 ㅠ)

스테로이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

[ㅇㅇㅇ]

스테로이드가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염작용을 하죠. 마약같이 느껴질정도로 다이나믹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만 사용해야지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정상적인 반응을 억제시키고
인체의 자정회복능력을 떨어지게 합니다.
인체에서 염증도 사실은 병균이 인체 내부에 침입했을때 백혈구가 모여 균을 박멸시키는 정상반응입니다,
고름은 백혈구의 시체고요.
이런 인체의 자정능력을 상실시켜서 나중엔 회복이 안되고 별것도 아닌 일반 잡균에
몸이 망가지게 될수도 있습니다.(치료제나 약품에 인체가 반응을 안해서;)
꼭 의사처방대로 단기간만 사용하세요.

[원글]

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럼 제 건조함도 일종의 병? 인 걸까요.... ㅠ

[...]

가끔 지루성피부염으로 피부가 뒤집어지는데 아이졸업식이라 흉측한 몰골로 갈순없어서 병원가서 주사맞고 알약먹으니 백설공주가 되더군요.
스테로이드 주사인것 같은데 내 피부가 그렇게 좋아보이긴 처음이었어요.

[알러지 체질]

계절 바뀔때 특히 심해요. 저도 이 계절만되면 비염, 결막염, 얼굴 뒤집어지기로 고생해요.

[ㅇㅇㅇ]

피부가 노화될수록 자연 보습인자가 부족해지거나 표피층에 피부보호기능이 저하되면서
각질층의 수분 보유능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는거죠.
병이라기보다 노화의 증상이고 타고난 본인피부의 성질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나이가 들어도 피부보호기능이 어느정도 있을수도 있어요.
그걸 도와주는게 각종 스킨케어들일테고요.
일단 노화 본인체질의 양대산맥은 인정하고, 그때그때 보습과 치료를 해야 하는데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인 다이나믹한 효과일뿐 결국은 그나마 있던 자정능력을 없애버릴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합니다.

[원글]

ㅠㅠ 사실 피부염에 한번 호되게 걸린 후로부터 이렇거든요...아직도 피부장벽이 회복되지 않은 건지 ㅠㅠ 속상하네요. 노화라고 보기엔 아직 한창 20대인 나이라.....;; 피부과 가면 피부 좋은 편이라는 말 많이 듣는데 건조함과 여드름 (눈에 잘 띄지 않는) 때문에 고생해요 ㅠ

[ㅇㅇㅇ]

계절이 바뀔때 특히 심한 이유는 계절이 바뀌면서 날씨가 계속 변하죠. 몸은 그변화를 따라가야하는데
그 변화를 따라가자니 체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면역력이 덩달아 떨어집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니 알러지 반응이 오는거죠. 몸이 건강하고 싱싱할때는 면역력이 높아서 어지간한
변화는 이겨낼수 있는데 노화와 체력저하는 이 변화를 감당해낼수 없어 면역력 저하와 알러지
그리고 염증반응등 다영한 증상을 나타내는겁니다.

이걸 이겨낼 방법은 오로지 면역력을 높이는방법뿐인데, 위에 설명했듯 스테로이드는 양날의 검입니다.
잠깐 면역력을 상승시킬뿐 결국 마약같이 아예 반응을 안하게 되는 결과가 생길수도 있죠.
그럼? 자연적인 방법을 써야죠.
일찍 자고 피곤하지 않게 하고 스트레스 안받고 운동해서 체력을 높이고 맛있는 음식과 싱싱한 야채 잘먹고
이게 최곱니다. 이 방법밖에 없어요.

[ㅇㅇㅇ]

피부나이 측정하는거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인체나이와 피부나이 장기나이 운동나이가 다 일치하지 않는수도 있어요. 그건 타고난 체질이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하고 2차적으로 생활습관이나 환경등의 요인이 있겠죠.
원글님은 20대라 하시니 아마 타고난 피부체질이 건조한듯합니다.
운동도 좀 하시고 체력을 높여보세요. 좋아지시기 바랍니다.

[ᆞᆞ]

맨위에분 말씀대로 몸이 망가질수있습니다
저 병원에서 디스크로 세대맞고 부작용으로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만맞으세요^^

[스테로이드는 절대]

권할게 못됩니다.
우리몸에 필요시 스테로이드 성분이 나와요.
우리 몸이 얼마나 정교한데요.
근데 자꾸 외부에서 주입하면 몸이 그 만큼 분비를 안하게 됩니다.
피부 면역계통 이런걸 외부주입으로 해결하려 하다간 우리몸이 스스로 방어할 기능을 잃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점점 더 높은 등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고 우리몸은 바보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약조차 듣지 않게 되는거예요.
스테로이드는 첫번째 댓글님 말씀처럼 다쳐서 수술을 하고 염증반응을 완화시키기 위할 때 와 같이 일시적으로 몇 번 사용할 때나 유용한거지 면역과 상관된거나 피부 나쁘다고 꾸준히 사용하다간 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어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재작년인가? 엄마가 심한 아토피 앓는 여아 죽이고 자살한 사건도 스테로이드 부작용 때문에 얼굴이 부어오르는 쿠싱증후군에 시달렸기 때문이예요.

[원글]

아 자세한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근데 ... 피부과 갔더니 당장 주사 놔주더군요 ㅠㅠㅠ 턱이 퉁퉁 부었다고 ㅠㅠ 모기 물릴때마다 꼭 가서 맞아요.. 안그럼 안낫거든요 ㅠㅠ 약도 3일치 받았는데 그거 다 먹는게 나을는지....고민이네요

[스테로이드]

부작용 매우 무섭습니다. 치료를 위해 몇달간 어쩔 수 없이 복용했었는데
초기만 효과가 좋아요. 나중엔 각종 부작용에 시달려요.
단번에 끊어서도 안되고 점차 줄여야할정도로 조심스러운 약이에요.
-경험자-

[에휴]

고통을 받는건 사용하는 사람들이지 의사들은 책임 안지죠.
나중에 심해지면 뭐라는줄 아세요? 그러길래 적당히 사용하셨어야죠 이럽니다.
두드러기 올라온 상황도 아니고 모기 물려 부었다고 그런걸 놓아주다니 참 무책임 하네요.

[에휴]

모기 물린 거 조차 잘 안낮는게 그 약에 의존하여 계속 사용하니까
몸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의 물질을 분비를 안하게 되는거죠.
그걸 견디고 주사 맞지 마세요 그래야 몸이 정상화 됩니다.

[원글]

헐...댓글들 보니 무섭네요 ㅠㅠㅠ 단순 모기긴 한데 부어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거든요 ... ㅠ 더심하면 응급실 가야 한다고까지 말해줘서 그런갑다 하고 맞았는데 ㅠ 약 먹지 말아야 하나요 ㅠㅠ 혼란스러워요..

[원글]

아니에요.. 주사, 약 계속 맞고 먹은 건 아니고 ㅠㅠ 일년에 여름마다 한두번 모기물렸을 때만 ㅠㅠ 피부염 독하게 걸렸을 때도 스테 연고만 발랐지 먹고 맞진 않았어요....

[바르나 먹나]

주사맞나 그 성분이 흡수되는거라 다 마찬가지예요,

[원글]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사실 전 지루를 넘어 병원에서도 뭐라고 진단내리기 힘든 알수없는 피부염을 오래 앓았어요. 지금도 쉬이 멀쩡해지진 못했구요 ㅠㅠ 오일프리니 뭐니 이런거 따질 여유없이 내 얼굴에 트러블 없는 거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지경입니다 ㅠㅠ 수분만 가득한 거 바르면 너무 건조해서 찢어지고.. 외국에서 공수해 온 보습크림 하나만 다행히도 잘 맞아서 그거 하나밖에 못쓰고 살아요 ㅠ 세안제맞는것도 없어서 평소에는 맹물로만 하구 주기적으로 피부과 가서 각질제거하구요 ㅠ 화장, 썬크림은 생각도 못하고 삽니다 ㅠ 쓰다보니 서러워져서 주절주절...아무튼 친절한 답변 달아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글쎄]

숨이 턱턱 막힐정도면 사용하셔야지요 꾸준히 많이 사용하는게 문제지 적절하게 조금쓰면 괜찮아요 스테로이드는요

[...]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으시면 적절하게 사용하심되요. 병원 처방대로.
현재 다니시는 병원이 혹시 너무 과잉 진료다 싶을 수도 있으니 한번 옮겨보시던가요.

아이 아토피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있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무조건 스테로이드 안좋다고, 갖은 민간요법쓰면서 애만 괴롭게 하는 경우도 안좋아요.
지속적으로 쓰시는 것만 아니면 괜찮을 겁니다.

[..]

심할땐 약도움 받고
견딜만하면 약 끊으시고
오메가3 견과류 물 유산균 큐엔자임같은 항 산화제 등
보조식품이나 양질의 식재료와 운동으로
체질을 바꾸세요.

[...]

아토피 우리 딸아이도
감기약만 먹어도 아토피가 눈에 띄게 좋아져요.
양약의 신비...ㅎㅎ
평소엔 아주 심한 날 심한 부위만 스테로이드 연고
제일 약한거 조금 바르고...
넓은 부위가 안 좋을땐
알러지약 먹고...
약의 도움 적절히 받되
될 수있음 사용안하는 쪽으로 균형 맞추며 살아요.ㅠㅠ

[미네랄]

수분부족하면 여러가지 피부에 반응온다던데요...
물마시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