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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 문정희, ≪비망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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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10/13/grim1014.jpg
2015년 10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10/13/jangdori1014.jpg
2015년 10월 14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a14bff844a3e433a8ba284dc13cdec83
너, 친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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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니 청룡열차를 탄 듯이 순식간이지만
당시에는 하품을 수도 없이 하고 하릴없이 낙서도 많이 했다.
가장 시간이 안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길을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
- 김의경 '청춘파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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