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이후 정리되는 친구관계

데이지 조회수 : 4,009
작성일 : 2015-10-13 23:38:35
고등학교 친구였고 대학 가서도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동네라 서로 교류 많던 친구였어요. 서로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구요.

친구가 먼저 결혼했는데 결혼전에 친구사이에 신랑감 소개하자나요? 7년사귄 제남친(현남편)과 저 그리고 또 다른 미혼친구 이렇게 다섯이서 만났어요. 비싼 밥값은 제 남편이 냈구요~ 친구 예비신랑은 커피를 사더라구요. 그것도 둘인 갈라먹는다면 2인 1잔..
어쨌든 둘이 잘살면 되지~그랬어요.

결혼식날 가방 들어줬죠.. 친한 친구니깐 .. 자기 신랑차에 카메라 가져와서 좀 찍어달래서 인사하는 신랑 찾아 차키 받아 어마어마한 주차장에서 겨우 차찾아내서 카메라 들고 행여 놓칠세라 힐신고 뛰어 신부대기실까지 들어갔네요. 이후로도 액자 챙기고 이리저리 뛰고 엄청 고생했어요.

다녀와서 고맙다고 스파케티 돈까스 나오는 경양식집에서 밥 사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그녀의 출산..
어휴 그때쯤 정신차렸어야 했는데.. 출산 선물 들고 산후조리원에갔어요. 차로 (2시간거리) 남친이 운전해줘서 같이요. 먹다 남은 사과 깎아 먹으래더니 갑자기 손님 오신다고 가래요 ㅋㅋㅋ

그리곤 몇일 뒤 제가 들고간 선물 교환할꺼라면 회원번호 불러달래요. 그때 저 백수라서 엄청 큰맘먹고 돈쓰고 고심해서 고른거였는데 ㅋㅋㅋ

결정적으로 제가 결혼할때...
전화했더니 안받아요~ 조금있다 카톡으로 애가 자서 못받았데요.
결혼소식 전했더니 와~ 둘이 결혼 하긴 하는구나~축하해에 이어
근데 난 못가~ 나 그때쯤 만삭이야~
그게 다였어요.. 뭐 필요한거 없냐? 그런말도 없었어요.

그래서 연락 일주일 후 제가 카톡으로 가지고 싶은 인테리어소품
(제가 낸 결혼식 축의금 출산선물비용과 동일한) 쇼핑몰을 링크해서 보냈어요. 너 어차피 못오고 정신도 없을텐데 미리 선물 받는게 좋을것같다. 신혼집 주소야~ 여기로 보내

그 이후에도 친구는 자기애 돌잔치 초대, 자기 친정에 있으니 니가 오라는 말도안되는 소리를 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지금은 카톡만 연결된 연락두절 상태예요.

IP : 223.33.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3 11:50 PM (221.163.xxx.249)

    양심없는...사람들이 왜케 많은지ㅠㅠ

  • 2. ㅀㄹ
    '15.10.13 11:57 PM (175.113.xxx.180)

    제가 6명 친구들 중 젤 늦게 결혼햇는데 딱.. 한명 왓어요

    나머지.. 미안한 것도 없고~ 당연 이해해줄 걸로 아는 눈치. ㅎㅎ

    한 명은 결혼식 날 이삿날과 겹쳤다고..하길래. 몇일이냐니 19일 토요일~!

    그래서 아 다행이구나 결혼식이 12일이라 하니..금세 또 바꾸더라는요

  • 3. ....
    '15.10.14 12:05 AM (118.176.xxx.233)

    그 친구 아이가 좀 크고 심심해지면 친구가 없다고 난리치겠죠.
    자기 친구들이 못 돼서 자기가 친구 없는 양.

  • 4. 결혼선물은 받은건가요?
    '15.10.14 12:12 AM (123.254.xxx.96) - 삭제된댓글

    답변이 없어서요. 설마 링크까지 해줬는데 안준것은 아니겠죠.
    근데 신랑감 소개할 때 밥값은 님 남편이 냈다니 친구 남편도 기가막히네요. 끼리끼리 만난듯...

  • 5. ㄱㅅ듸
    '15.10.14 1:04 AM (121.181.xxx.124)

    돌잔치 초대?

    진짜 ㄷㄱㄹ 한방 때리고 싶네요ㅋㅋㅋㅋㅋ
    저걸 머리라고 달고다니나?
    만삭인데 결혼식 못가나요?
    첨 들어본 소린데?

  • 6. 원글
    '15.10.14 7:44 AM (223.33.xxx.62)

    작정하고 보낸거라 결혼 선물은 받았어요~ 전 결혼식 전후로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 셋을 잃었네요.

    한명은 백수라 동창들 보기 그랬는지 아빠 심부름 때문에 못오겠단 친구( 집이 식장이랑 지하철로 10분거리였어요)

    다른 한명은 본인 결혼식에 새벽부터 웨딩샵 픽업해주고 마지막 폐백할때까지 기다렸더니(반대하는 결혼이라 친정부모님 식마치자 마자 폐백 참석도 안하고 바로 떠나심)
    제 결혼 소식땐 뜻뜻 미지근 ㅋㅋㅋ이은혜 꼭 갚겠단 그 친구 남편은 식장에 왔으면서 인사도 안하고 밥만먹고 가버렸죠~ 축의금 10만원에 식권3장가지고..

    제가 호갱이었죠 ~ 누굴 탓하나요 ㅜ
    결국 결혼식 이후로 산뜻하게 정리하고 안봐요.

  • 7. ㅎㅎ
    '15.10.14 9:39 AM (106.245.xxx.176)

    이런거 보면 가족끼리 소박한 결혼식이 더 좋은거 같아요 ㅎㅎ

  • 8. 에휴
    '15.10.14 10:10 AM (112.150.xxx.194)

    결혼선물이라도 받아서 다행이네요.

  • 9. 작은 결혼식
    '15.10.14 1:21 PM (223.62.xxx.61)

    하는 젊은이들 보면 모든 면에서
    야무지고 잘살더군요
    남눈치 안보고
    경조사도점점 가족단위로 심플해졌음 좋겠어요

    시어머니 장례식장 비용 이천삼백만원 들었어요
    나머진 장남이 싹 쓸어 가구요
    우리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은 우리가 앞으로
    갚아 나가는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047 저는 문빠가 아닙니다 34 쪼꼬렡우유 2015/10/29 1,140
495046 중국관련 무역업 어떤게 전망이 있던가요? 중국 2015/10/29 491
495045 청와대, 국정화TF 개입 시인 '교문수석실이 상황 관리' 1 청와대개입 2015/10/29 388
495044 이태원 경리단길쪽 잘 아시는분들 있으세요? 13 ,,,,, 2015/10/29 3,450
495043 뭘해야 돈을 모을까요 49 리마 2015/10/29 3,083
495042 대통령의 예언쑈~~ 엄청나요 ㅎ 참맛 2015/10/29 987
495041 딸이 취직했어요.~ 49 프레젠 2015/10/29 12,430
495040 나른하게 있기 싫어 머리감고 화장하고.. 22 그냥저냥 2015/10/29 5,352
495039 진짜 집에 초대하면 말 많나요? 3 ... 2015/10/29 1,640
495038 경쟁률이 높은데 테라스하우스 당첨됐어요. 49 고민중 2015/10/29 3,463
495037 이런 꿈 꾸고 이사 가시겠어요? 3 2015/10/29 1,316
495036 초등4학년 남자아이 폴로 사이즈요 1 알려주세요 2015/10/29 1,639
495035 지각 2 고등학생 2015/10/29 369
495034 렌즈 못끼는분 계세요?? 5 2015/10/29 1,324
495033 드라이기 쓰다가 종종 멈추는데 다른곳에 꽂으면 작동 1 유닉스 2015/10/29 833
495032 피아노 콩쿨 가보고 싶어요. 좌석은 어떻게 사는건지, 언제 열리.. 7 00 2015/10/29 909
495031 먹는것에 트집 잡는 손자 32 이브몽땅 2015/10/29 4,657
495030 독감예방주사 꼭 맞으세요? 49 ~~ 2015/10/29 3,387
495029 결국은 총선으로 심판해야합니다! 7 ... 2015/10/29 657
495028 꿈풀이 해주실 분 계신가요? 2 .. 2015/10/29 577
495027 요즘 뭐하고 지내세요? 6 33 2015/10/29 1,174
495026 '친박선언' 김문수 "대한민국, 박근혜 중심으로 뭉쳐야.. 8 샬랄라 2015/10/29 907
495025 080 이런 무료통화도 요금 부과되는거 같은데.. 3 아무래도 2015/10/29 1,011
495024 왕따,은따가 나쁜거긴 한데 6 2015/10/29 2,577
495023 저 가계부 샀어요. 11 결심 2015/10/29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