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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구나~하고 느낄때는??

혼자생각 조회수 : 25,326
작성일 : 2015-10-13 16:30:11
자다가 저랑 닿이면‥
흐흐흐흐~흐흐흐흐~ 우리 **좋아ㅎㅎ
하면서 제 팔을 스담스담하면서 잠결에 막 좋아해요‥

결혼 19년 동안 거의매일요
잘때만 사랑이 넘치나봐요
IP : 112.152.xxx.85
19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5.10.13 4:32 PM (175.209.xxx.160)

    잘 때 닿으면 엄청 싫은데...저는 잘 때 누가 건드리는 거 딱 질색이거든요.
    그리고 남편은 건드려봤자 잠 들면 곰처럼 자기 때문에 바늘로 찔러도 몰라요.

  • 2. 그냥
    '15.10.13 4:33 PM (125.129.xxx.29)

    주말에 그냥 나란히 앉아 TV 보다가 문득 눈 마주치면 어깨에 팔 두르고 볼에 뽀뽀할 때
    퇴근하고 집에 와서 왔어? 하고 마중 나가면 입이 귀에 걸릴 때
    잠결에 닿으면 쓰담쓰담하거나, 자다 깨서 걷어찬 이불 덮어줄 때

  • 3. ..
    '15.10.13 4:36 PM (58.29.xxx.7)

    남편은 퇴직했습니다
    저는 아직 직장 다니고요
    아침 잠 없는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밥 해놓고
    과일 잘라서 가지고 와서 깨울고 안마해줄때...

    자다가 어구 사랑하는 마누라 하고 안아줄때..

  • 4. ...
    '15.10.13 4:39 PM (220.85.xxx.6)

    저녁 먹고 온다고 할 때요 ㅡ..ㅡ

  • 5. 원글
    '15.10.13 4:39 PM (112.152.xxx.85)

    이불 덮어줄때도 참 좋죠 ^^
    가끔 ‥
    사랑받고있다는 이 느낌이 참 좋아요

  • 6. 고기 제 앞으로 밀어줄때
    '15.10.13 4:45 PM (203.228.xxx.204) - 삭제된댓글

    저 왜이렇게 단순하죠?
    ㅎㅎ

    밥 먹을 때 고기 제 앞으로 몰아주면
    아..내가 사랑받는구나 싶어요

  • 7. ㅁㅇㄹㅈㄷ
    '15.10.13 4:54 PM (112.217.xxx.237)

    제가 좀 주의력이 좋지 않아서..
    걷다가 잘 넘어지기도 하고, 시야가 좁은건지 좁은 길에서 차가 오가는걸 잘 못봐요.

    그때마다 남편이 제 앞길을 팔로 막는다거나, 자기쪽으로 저를 잡아 당긴다거나 그럴때,
    이사람이 날 참 생각하는구나, 사랑하는구나 느껴요.

    아주 가~끔 저를 저쪽으로 슬쩍 밀친다는게 저는 패대기 쳐지는 느낌이란건 안비밀.. (힘이 쎄요! ㅠㅠ)

  • 8. ...
    '15.10.13 4:59 PM (116.38.xxx.67)

    돈줄때요.자고있는데 침대에다 상품권이나 돈던져주고갈때..ㅋㅋㅋ

  • 9. 음...
    '15.10.13 5:04 PM (87.236.xxx.190)

    티비 보다 소파에서 잠들려고 하면 담요로 아기처럼 폭 감싸줄 때,
    큰 돈 써도 뭐라 안 하고 나 하고싶어하는 거라면 뭐든지 지지해줄 때,
    잠결에 폭 싸안고 토닥토닥 해줄 때,
    알뜰살뜰 모은 비상금 털어서 나 쓰라고 줄 때,
    애들보다 내가 무조건 우선일 때,
    ......................................
    쓰다 보니 너무 많네요.
    고마운 남편....

  • 10. 운전하면서
    '15.10.13 5:05 PM (14.38.xxx.2) - 삭제된댓글

    가끔 아무말없이 손잡고 조물락조물락~ 또 어쩌다가 볼 쓰담쓰담~
    50이 다 되어가니 저보다 더 감성적이 되어감 나는 점점 씩씩해지고;;;

  • 11. queen2
    '15.10.13 5:12 PM (121.164.xxx.113)

    ㅋㅋ
    ...님 너무웃겨요 저녁먹고온다고할때
    저도그래요 ㅋㅋ

  • 12. 영업마감
    '15.10.13 5:13 PM (222.117.xxx.249)

    에이~...

  • 13. ㅎㅎ
    '15.10.13 5:15 PM (14.41.xxx.204)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면 제앞으로 접시를 밀어주고 제 ㅂ그릇에 올려 줄때랑 밤에요 ㅎ

  • 14.
    '15.10.13 5:15 PM (106.243.xxx.134)

    에잇 부럽다. 싱글은 웁니다.

  • 15. ...
    '15.10.13 5:19 PM (222.108.xxx.23)

    ㅎㅎㅎ저도 저녁 먹고 온다고 할때, 상품권,돈 줄때...
    그리고 얼마전 매입하기로 계약한 아파트 명의 제 걸로 하라고 할때,,

  • 16. 비상금으로
    '15.10.13 5:33 PM (218.235.xxx.214)

    맛있는 거 사줄 때,
    함께 걸을 땐 꼭 차도쪽으로,
    가끔 머리 쓰담쓰담해줄 때..
    낼 모레 환갑인 남편입니다~

  • 17.
    '15.10.13 5:35 PM (180.70.xxx.147)

    우리 남편은 일년중 가장 행복한 고민이 12월 결혼
    기념일에 뭐 사줄까래요 ㅋ
    제가 생활비하게 현금달라면 자기의 기쁨을 뺏지말라고 뫄내요 물론 명품가방 뭐 이런거는 아니지만 울컥하더라구요
    이십년차인데요 전 안해주거든요 어짜피 필요할때
    다 사쓰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가싶고...

  • 18.
    '15.10.13 5:35 PM (110.70.xxx.38) - 삭제된댓글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는데 제 발을 슬쩍 자기 무릎위에 올려놓고 발바닥 마사지해줄때~~하루 피로가 풀리고 사르르 녹아요. 그러다 통!하면 침대로 고고~~ㅎㅎ

  • 19. 잘살아보세
    '15.10.13 5:42 PM (110.9.xxx.46)

    길 걸어가며..심지어 낮은산에 갈때도ㅋㅋ
    손을 꼭 잡고 걸어갈때요..
    동네소문 났어요
    저 부부는 손잡고 다닌다고

  • 20.
    '15.10.13 5:43 PM (1.251.xxx.56) - 삭제된댓글

    돈줄때 라는 댓글들 너무 이상해요.

    너무 비참해 보여요.

  • 21. 여러가지있는데
    '15.10.13 5:47 PM (211.36.xxx.166)

    시댁일 제 스타일 잘 아니까 조정해서 신경쓸일 안만들때
    주말에 먼저일어나 청소기.빨래돌리고 오뎅탕 끓여줬을때

    지난주말 샌드위치 먹고싶다니까 문닫은 집 두군데 돌고도 또 어디로 가볼까 물어봐줄때 (검색은 저의 몫이요)

    어린시절 아들딸 차별 엄청받고 자랐는데
    남편만나 살면서 인생 공평하구나 감사하며 살아요

    남편은 어린시절부터 사랑,관심 많이 받고 자랐고 시댁 자체가 따뜻하세요

  • 22. 여러가지있는데
    '15.10.13 5:49 PM (211.36.xxx.166)

    아 이번에 이사하느라
    복비며 이사비 길바닥에 뿌리는데도 (제 욕심에 만기전 이사)

    돈 흐름 꼬여서 자금 확보 복잡해지고 은행도 들락거리는데 군소리 하나없이 저 살고 싶은 집에 이사준비 시켜준거...

  • 23. 아..
    '15.10.13 5:57 PM (110.9.xxx.46)

    좋은 남편들도 많구나~^^

  • 24. 엊그제 애인있어요 보고
    '15.10.13 6:07 P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지진희가 김현주 갑자기 꽉 끌어당겨 안는거보고 설레서
    퇴근한 남편한테 지진희가 그러는거 멋졌다 말했더니..
    지진희 이자식... 이러더니 매일 한번씩 예고없이 뒤,옆에서 덮치며 끌어안네요 ㅋㅋ ㅜㅜ너무 분위기 안나는 타이밍(약간 동네바보가 눈치보다 확 달겨드는?)이긴 한데... 그냥 노력이 가상하고 귀엽네요..

  • 25. ...
    '15.10.13 6:12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방치된 내 똥차 가져가서 기름넣고 세차하고 내부정리까지 다 해줄때요.
    세상에서 저거 해 줄 사람은 남편밖엔 없겠지..란 생각이 들어요.

  • 26. ㅋㅋㅋㅋ
    '15.10.13 6:13 PM (211.36.xxx.166)

    재미있는 남편분들도 많네요 :)
    행복 바이러스 함께 받아가요

  • 27.
    '15.10.13 6:39 PM (180.70.xxx.147)

    제 차 끌고가서 세차해주고 손보줄때
    엄청시리 구박해서 고마운줄 몰랐는데 ㅋ

  • 28. 잠결에
    '15.10.13 6:41 PM (175.196.xxx.116)

    닿으면 항상 안아줄때
    아무이유없이 손잡아줄때

    결혼한지 16년되었는데
    주말마다 아이들은 도서관으로 친구찾아 집을비우고
    우리둘만 다니기 시작했어요
    십년이상 애들위주로 살다가
    남편과 둘이 시간을 보내니
    익숙하면서도 낯선것이
    연애하는것 같아 주말마다 즐겁네요

  • 29.
    '15.10.13 6:42 PM (1.236.xxx.207)

    사슴같은 눈으로 윙크해줄 때...

  • 30. 별빛
    '15.10.13 6:47 PM (110.70.xxx.96)

    없어요. 남편이 아직 없으니까요.

  • 31. dade
    '15.10.13 6:47 PM (2.37.xxx.159)

    외국인,,, 거기에 말도 안되는 작업멘트 남발하는 국적자..
    그러나 경상도 출신인지 의심케하는 이 남자...
    남들 앞에서는 엄청 무덤덤한데 우리 둘이 있음 완전....ㅎㅎㅎㅎ
    잘 때 백허그로 꼭 안아주고 머리에 뽀뽀해주면서 자요

  • 32. ㅎㅎ
    '15.10.13 6:48 PM (125.178.xxx.154)

    번돈 다 가져다주는거
    자기가 너무 힘들어도 나 운전 못하게 하는거
    밤에 잘때 내얼굴에 자기 얼굴 비비고 꼭 끌어안을때
    길걸을때 꼭 손잡고 걸을때
    뭐든 말만 꺼내면 하고싶은대로 맞춰주는거
    상품권 선물들어오는거 다 줄때
    쓰고보니 많네 ㅋㅋㅋ

  • 33. 원글
    '15.10.13 6:50 PM (112.152.xxx.85) - 삭제된댓글

    정말 사랑받는분 많이 계시네요 ㅎㅎ

    제 남편의 반전은 잘때 저를 끌어다 안고자다‥
    팔 저리면‥제 머리 밀어버려요. ㅠ

  • 34. 옛날엔
    '15.10.13 6:51 PM (112.163.xxx.215)

    우리남편도 참 잘했는데
    경제력이 없어지니
    남편이 다 자신없어 하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참 내마음이 아파요

  • 35. ....
    '15.10.13 7:13 PM (211.178.xxx.223)

    저도 산책할때 손 잡아주는거
    자다가도 마누라 있나 한번씩 손 뻗어 확인할때... ㅎㅎ
    (파트타임으로 재택근무하는데 가끔 밤을 새우거든요. 그래서... ㅋ)

  • 36. 나도 한마디
    '15.10.13 7:36 PM (58.143.xxx.38)

    손톱.발톱 깍아줄때..
    자면서 팔베게해줄때...
    주말에 나 자게 내버려두고 조용히 아이들 밥차려줄때..

  • 37. 흑흑
    '15.10.13 7:54 PM (119.70.xxx.159)

    다 읽어봐도 해당사항이 하나도 없네요.
    이미 느끼고는 있었지만
    다시금 슬퍼지는 이내 심정...

  • 38. 네이처
    '15.10.13 8:20 PM (211.199.xxx.34)

    음 ..올해 40인 동갑내기 내 남편.. 날 사랑한다고 느낄때라 ..

    내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기억해뒀다가 ..내가 먹고 싶어한 음식 .. 잘하는곳 찾아서 ..데리고 가줄때..

    아직 날 애기(?) 처럼 대접해줄때 .. 우리애들 한테 엄마 속썩이면 아빠가 니들 가만 안놔둔다고 호통칠때

    맛없는 음식도 ..당신이 한게 제일 맛있다고 .. 칭찬해줄때 ..생각해보니 소소하게 있네요 ㅋ

  • 39. 11
    '15.10.13 8:28 PM (183.96.xxx.241)

    소소하게 많죠 마누라인 나보다 더 표현을 잘 해서 가끔 미안하기도 하구...

  • 40. 와우
    '15.10.13 8:47 PM (110.11.xxx.43)

    읽다보니 정말 내가 너무 처연하게 느껴지네요
    해당사항이라곤 남편이 술마시고 오느라 밥 안줘도 될때 밖에
    없네요
    왜사는지

  • 41. ...
    '15.10.13 9:07 PM (110.70.xxx.35)

    설겆이 하거나 요리할때 뒤에서 안아줄때..
    내가 먹고 싶다고 했던거 기억했다가 사다줄때...
    내가 피곤해 하면 아이들 돌봐주고...손수 밥차려 놓을때..
    그리고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 ..잠잘때 안아주면서 사랑해라고 말해줄때..,

  • 42. 저도
    '15.10.13 9:12 PM (74.69.xxx.176)

    갑자기 너무 슬퍼지네요.
    사고만 안 치고 분노조절 쫌만 해줘도 사랑한다고 느낄텐데.

  • 43. .....
    '15.10.13 9:18 PM (116.36.xxx.107) - 삭제된댓글

    나이 쉰이 넘은 남편은
    제가 티라미수 좋아 하는거 알고 케익 사야할때 늘 티라미수 사옵니다.
    울남편은 아직도 어릴적 시골 입맛이라
    빵이나 케익 안좋아 하는데 저를 위해서 티라미수 사다줄때요~~~

  • 44. 돈 줄때가
    '15.10.13 9:35 PM (211.109.xxx.253)

    이상하다는 님 뭐가 이상해요?
    생활비외 용돈을 준다면 기분좋지요.

    난 잠자리도 선불-후불 요구합니다..
    피하기에 좋거든요-.,-

  • 45. ..
    '15.10.13 9:40 PM (182.209.xxx.78)

    자다가 깨서 움직이면 같이 깨서 뭐 필요한지 살필때.. (잠이 깊이 안 드는 편이긴 함)
    손톱 지저분한거 정리해줄때..으이그~~하며 발 잡고 각질 제거해줄 때 (쓰고보니 더럽..;)
    많이 주지도 않는 용돈 십만원씩 1년 적금 들어 나만을 위해 쓰라고 줬을 때.. (감동 ㅠㅠ)

    그래서 나도 더 잘하고 싶어요.

  • 46. ...
    '15.10.13 9:52 PM (211.223.xxx.15)

    눈물 난다.
    남편이 있어도 나는.....ㅜ.ㅜ

  • 47. 나는
    '15.10.13 10:15 PM (58.123.xxx.55)

    전생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걸까..ㅉ

  • 48. 다들
    '15.10.13 10:30 PM (152.23.xxx.144)

    희망사항 적고 계신거 아녜요? 진짜 이쁘게들 사신다 TT

  • 49. ..ㅡ비참하긴요
    '15.10.13 10:36 PM (116.38.xxx.67)

    돈은 사랑입니다..ㅎㅎ

  • 50. 블루
    '15.10.13 10:40 PM (223.62.xxx.45)

    귀엽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고 궁디도 토닥여줍니다 저 보면 귀엽다고 입이 귀에 걸려요
    방금도 술먹고 들어왔는데 문열어주니 씩~하고 웃어요 술먹어서 그런건 아니겠죠??ㅡㅡ;;

  • 51. noran
    '15.10.13 10:44 PM (221.142.xxx.6)

    감기 기운있어서 먼저 자고 있는데 만취해서 들어온 남편이 이마에 손 대보고는 열있다고 물수건 얹어주고 본인은 옷도 못갈아입고 쓰러져 잘때....

  • 52. 생각해보니
    '15.10.13 10:45 PM (115.139.xxx.86)

    저 외모도 평범하고 몸매도 펑퍼짐한 40대 중반
    아줌마인데요.. 남편이 가끔씩 하는말이
    "40대 아줌마가 이렇게 귀엽귀도 힘들것 같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네" 이러는데 좀 어이없다가도
    속으론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또 제가 설겆이감 쌓아 놓고 못치우고 잠들었을때
    아침에 먼저 일어나면 설겆이를 할 때가 있는데
    그때도 제가 깰까봐 그릇들을 조심조심 놓는것을
    느꼈을때 저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하고
    느꼈네요..
    올해 결혼 18년차에 중2.3 아이들 있는데
    몇달전부터 한달에 한두번씩은 둘만 외출해서
    데이트하는데 젊을때 했던 사랑과는 또 다른
    애정을 느끼게 해주는 남편이 고맙고 사랑스러워요^^

  • 53. 저기
    '15.10.13 10:48 PM (152.23.xxx.144)

    아파트명의 내껄로 해줬을때. 그 남자는 돈이 엄청 소중한데 그걸 나한테 다줌

  • 54. 없어요
    '15.10.13 10:48 PM (223.62.xxx.243)

    거시기할때?하다가 좋아?할땨?

  • 55. ...
    '15.10.13 10:48 PM (58.227.xxx.79)

    저 위에 전생에 무슨 짓을 한건가 싶은 분..저 기억 안나세요? 같이 나라 말아먹었쟎아요 그것도 여러번..ㅜㅜ

    사랑은 커녕..에휴..길게 써봐야 속만 쓰리고요 이번 생은 망했지만 이번 생엔 나라 안말아먹었으니 다음 생에는 부디 조금이라도 행복하길..

  • 56. .....
    '15.10.13 10:49 PM (116.118.xxx.85)

    싸우면 내가 잘못한일인데도 먼저 말걸어 풀어줄때...
    내가 싫다는거 기억했다가 안하는거(정말 사소한거라도)...

  • 57. ...
    '15.10.13 10:53 PM (182.212.xxx.221)

    잠결에도 묻는 말에 착실히 대답할 때, 잠든것같아 이불에서 나가려고하면 나가지 못하게 붙잡을때, 음식 앞으로 밀어줄 때, 어디가면 데려다주고 데리러올 때, 나도 데리러나가려고 준비하고있으면 일부러 시간 늦게알려줘서 내가 나가려고 할 때 집에 들어오기, 퇴근하고 집에오면 반가워하면서 안아줄때, 카톡으로 사진 자주 보내줄때? 링크타고들어와서 생각나는대로 써보는데.. 별건없네용.ㅋ

  • 58. 미션완료하러ㅎㅎ
    '15.10.13 10:53 PM (113.199.xxx.97)

    소소한거 챙겨줄때 사랑을 느끼는거 같아요

    밥먹는데 생선살 발라줄때 반찬 밥위에 올려주고
    아기때매 힘들어할까 피곤해 보이면 알아서 대청소 빨래 음식뚝딱

    부엌에서 남편 소리나고 침대에서 쉴때 행복해요

    자다가 깨서 화장실 다녀와도 괜찮아? 물어봐주고
    자다가 저 없어지면 눈비비고 찾으러 다닐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거란 말을 결혼생활에 실천하는 남자

  • 59. ...
    '15.10.13 10:58 PM (182.212.xxx.221)

    참,, 시댁갔다가 외출했는데 거기서 어떤사람이 여기 처음 오셨죠? 했는데 남편이 '네, 시댁에왔어요' 라고 말함.. 내처지에 자주 몰입해줄때? 시댁에서도 편들어주고..ㅋ

  • 60. 아직도
    '15.10.13 10:59 PM (58.234.xxx.95)

    저만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답니다..
    다른 내용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글로 남기진 않겠습니다..
    참 고맙고 소중한 사람 입니다..

  • 61. 저 위에도 지진희
    '15.10.13 11:02 PM (113.199.xxx.97)

    나왔는데
    애인있어요 드라마봐도 어? 울 남편이랑 똑같네 느껴요

    찬바람 부는데 옷깃 여며주기. 목도리 둘러주고 겉옷챙기기
    신발끈 풀리면 꼭 묶어주고
    외출할때 신발 꼭 본인이 내어주고 계단 손잡아주기 등등
    아기 챙기는것도 사실 저보도 더 섬세. 잘 안아주고 달래고

    아 오늘 여기서 소원풀이 하네요ㅎㅎ
    평소 어디 말할데도 없고 친구한테 말하나 글이라도 적으면 공격당하고ㄱ

  • 62. 45아줌마
    '15.10.13 11:12 PM (39.118.xxx.16)

    매일 하는것‥
    백허그 , 사랑한다는말 손잡고 산책가기
    운전하면서도 손잡으려함 뺨에 매일 뽀뽀해주고
    꼭 안아줌

    월급다주고 상품권 다주고
    사고싶은거 다 사라함
    전생에 뭔 일을 했는지 제 복에 우찌 저런 남편을만났는지
    신기할정도 네요

    거기다 키 크고 미남임 죄송 ‥

  • 63. 저도 핸펀으로댓글동참 ㅋ
    '15.10.13 11:21 PM (223.62.xxx.195)

    1.길가다가 혼잣말로 이거너무이쁘다 .혹은 이거맛있겠다라고말하면 핸드폰몰래꺼내서 메모장에 꼭 적어놔요. 제가모르는줄알고 뒤돌아적는데 전다알죠 ㅎㅎ 2. 가끔씩뜬금없이 진지하게 넌정말 예쁜것같아. 라고말해줄때 3.머리쓰담쓰담해주면서 사랑스럽게 만져줄때 4.자다가 깨서 화장실갈때 제가깰까봐 고양이처럼 천천히 뒷발지고나가서 문도 안들리게 아주 조심조심 닫고 들어올때.. 5. 집에혼자있으니까 제대로 안챙겨먹을까봐 항상 걱정하고 대충먹었다고하면 속상해하면서 뭐라고할때 6.우리엄마한테 아들처럼 항상 너무너무 잘해주는거 7. 돈관리 100프로 다 나한테맡기고 어디에쓰건 뭘하건 결혼후이태껏 한번도 물어보지않고 날믿어준점 8.내가 청소좀해달라고하면 한번도군소리안하고 청소해주고 내가 뭐든주탁하면 다해줄려고 하는 모습 9.설거지하고잉있을때 뒤에서 백허그해줄때 10.길가다가 예쁘거나 귀여운 악세사리있으면 별거아니라도 사다줄때 완전 감동... 아주 다정다감한 성격이라고는 말못하지만 생각해서 적다보니 정말 좋은신랑인것같아요. 다른남편들도 좋은분들 많은듯 ^^

  • 64. 원글
    '15.10.13 11:28 PM (112.152.xxx.85) - 삭제된댓글

    ㅎㅎ 정말 부럽게들 사랑 받으시네요^^

    하나더 말하자면
    남편과 말다툼하면서‥
    남편이 억울해서 부르르 떨면서 ~
    "너~이쁘면 다야?? "
    막 이래요 ㅎㅎ

  • 65. 30년
    '15.10.13 11:33 PM (223.62.xxx.83)

    저는 몸이 차가운 편..
    남편보다 늦게 자러 이불속에 들어갈 때
    자다가 찬 발이 몸에 닿으면 놀라고 싫을텐데도
    잠결에도 발을 당겨 제 발을 녹여줘요
    그리고 저보다 늘 먼저 일어나는데
    저를 깨워주며 꼭 수면양발을 챙겨 신겨줘요

  • 66. 원글ㅎㅎ
    '15.10.13 11:35 PM (112.152.xxx.85)

    정말 부러운분들 많으시네요 ~

    하나더 말씀드리자면
    남편과 열심히 말다툼하다가
    정말 억울한 표정으로 부르르 떨면서
    ~너! 이쁘면 다야??~ 하면서 참아줘요

  • 67. 나도한마디
    '15.10.13 11:40 PM (168.126.xxx.18) - 삭제된댓글

    아들이좋아 내가좋아 물었을때 1초에 망설임도없이 나라고 했을때ᆢ친구들이랑 여행갈때 비상금 털어서 용돈주면서 남김없이쓰고오라고할때ᆢ인생 짧다고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쫄지말고 쓰라고할때ᆢ어디를가던 손잡고 다닐때ᆢ아프면 귀찮아하지않고 간호해줄때ᆢ내가 하고싶은거 반대 안하고 이해해줄때ᆢ장소불문 내가 원하면 데릴러오고 데려다줄때ᆢ한번도 보지못한 장인 산소에 혼자 갔다올때ᆢ입으로는 사랑한다는말 절대 못하는 사람이지만 써놓고보니 참 자상한 사람이다 싶네요 결혼15년차 맞벌이부부입니다ᆢ

  • 68. 젤좋아
    '15.10.13 11:52 PM (122.32.xxx.89)

    제 다리를 정성껏 주물러 줄 때
    근데 요샌 좀 덜 주물러주네요 사랑이 좀 식었나 ㅠ

  • 69. 젤좋아
    '15.10.13 11:54 PM (122.32.xxx.89)

    위에 이어서 보너스 받으면 쓰고싶은대로 다 쓰라고 해줄 때

  • 70. rr
    '15.10.13 11:57 PM (175.197.xxx.67) - 삭제된댓글

    잠버릇이 험한데 ..꼭 이불을 덮어줘요 .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 눈아래다크써클이 있어요 . 저 이불 덮어주다가 잠설친대요 어른용 수면조끼 살까봐요 ㅋㅋ 겉으론 무뚝뚝한데 침대위에선 야생마로 돌변해요 ㅋㅋ 죄송합니다

  • 71. rr
    '15.10.13 11:59 PM (175.197.xxx.67)

    잠버릇이 험한데 ..꼭 이불을 덮어줘요 .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 눈아래다크써클이 있어요 . 저 이불 덮어주다가 잠설친대요 어른용 수면조끼 살까봐요 ㅋㅋ 취사병 출신이라 본인이 밥다하고 국 다하고 반찬 다합니다 엄청 맛나요 ㅋㅋ

  • 72. 18년차
    '15.10.14 12:08 AM (112.153.xxx.182)

    잠결에 몸이 닿으면 팔뻣어 팔베개 해줄때. 앞서 걷게되면 손잡으라고 뒤로 손 뻣어 줄때. 내가 아파 입원했을때 18일동안 병원 보호자 침대서 잠자가며 출근하고 다녔을때. 술먹고 온날은 보고 싶다며 버스정거장까지 와달라할때. 맨날 맨날 사랑한다할때. 나이들수록 싸울때 저주는게 보일때. 거의 매일 사랑받는다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 73. 자랑계좌 넘치것네
    '15.10.14 12:12 AM (180.65.xxx.109)

    와! 정말 이러실겁니까!!!!!
    저는 무뚝뚝한 남편이랑 20년 가까이 살면서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보다 사랑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남편이 어렸을때 정말 많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거든요.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을 줄줄 안다는 말, 공감해요.
    남편에게 사랑을 준 만큼은 돌려받지는 못하고 살지만^^
    무뚝뚝했던 사람이 변하고, 애정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것이 보여서 좋고 행복하네요.
    사랑 그런거 너무 자주 받으면 좋은지도 모르는거에욧!!!^^
    사랑받고 사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나저나 오늘 여기에 남편자랑 하신분들,
    자랑계좌 잊지마세용~~♡♡♡

  • 74. 블루
    '15.10.14 12:16 AM (112.169.xxx.106)

    나빨래하기 힘들까봐
    팬티를 이틀입을 때

  • 75. 팬티 ㅎ
    '15.10.14 12:20 AM (112.152.xxx.85)

    팬티 이틀 입을때 ㅎㅎ
    넘 재밌는 사랑표현?? 이셔요 ㅎㅎ

  • 76. 흠..
    '15.10.14 12:25 AM (121.130.xxx.134)

    나만 쳐다봅니다.
    젊어선 안 그랬는데 요즘 들어 부쩍.




    어디 돈 나올 때 있나 하고. ㅠㅠ

  • 77. ..
    '15.10.14 12:32 AM (37.201.xxx.182)

    손발 오그라드는 부부 참 많네요!!
    근데 너무 반갑고 좋아요..
    82쿡 보는 미혼들은 결혼생각 달아나겠다 싶었는데
    이런 글로 희망!!을 안겨줘야죠 ㅋ
    우리 남편도 '색시랑 결혼해서 넘 좋아~'달고 살아요^^

  • 78.
    '15.10.14 12:33 AM (74.77.xxx.3)

    없어요
    반대로
    두시간에 한번씩 담배피우러 나갈때 이 사람은 가족이 별로 안 소중하구나
    느낍니다

  • 79. 에휴
    '15.10.14 12:51 AM (211.215.xxx.191)

    이럴줄 알았어요.

    30점도 안 되네요..

    고마울때..아파서 응급실 갈때 부축해줄때
    정떨어질때 .. 주차해야하니 응급실 접수 저보고 하라 할때 ㅋ

  • 80. 친정
    '15.10.14 12:59 AM (220.117.xxx.102)

    정말 골치만 아픈 친정인데...싫은 내색 한번 안하고 물심양면으로 잘합니다. 제 마음 편하게 해주려는거죠...
    곰살맞은 짓은 못하지만...제가 하고 싶다는건 늘 다 하라고 합니다. 24시간 외출 언제든 자유고...20년 살면서 남편 식사나 스케줄에 매여 본적이 없어요. 그래도 나가면...제 자랑하고 다닌다네요.

  • 81. 먹먹
    '15.10.14 12:59 AM (220.82.xxx.186)

    어쩜이리 하나도 없네요‥
    윗글들 쓰신거 하나도 없어요
    가슴이 뻐근해져요 ‥슬퍼지려해요.
    싫은거엿구나 !

  • 82. 블루
    '15.10.14 1:05 AM (112.169.xxx.106) - 삭제된댓글

    저 맹장으로 아퍼서 새벽에 응급실 갔는데
    맹장이면 떼굴떼굴 구르며 아픈거라며
    응급실 따라오지않고 등산갔어요.
    맹장확인하고 수술하는데 싸인필요해서 오라니까
    산에 올라가서 못온다네요.
    맹장만아니면 가서 죽일뻔했지요
    지금도 위의 덧글들 읽으니 자고있는남편
    들어가 죽이고싶네요
    제발 오글거리는 이런글 올리지마세요
    가정파탄나고 미혼녀들 촉발하게합니다.

  • 83. 플럼스카페
    '15.10.14 1:06 AM (122.32.xxx.46)

    주욱 읽으니 다들 소소한데서 만족감 느끼시는거 같아요. 저도 그런데...
    인생 뭐 있어? 싶네요^^

    덜 쥐어짜고 치약 버렸다고 좁쌀영감같은 소리하길래 막 흘겨보고 앉았는데 댓글보고 마음 다스리고 갑니다.ㅎㅎ

  • 84. 에효 전생얘긴 농담이라지만
    '15.10.14 1:09 AM (115.93.xxx.58)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어서 이모양인가 생각하면
    농담이라도 더 서글픈거 있죠 ㅎㅎㅎㅎ

    에잇

  • 85. 아이 6개월에 유산하고
    '15.10.14 1:32 AM (220.117.xxx.102)

    병원에 누워 있는데 친정식구 아무도 안왔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남편이 슬며시 나가서 양말 한 컬레를 사다가 발에 신겨놨더군요. 2인실 같이 쓰는 산모가 양말 신고 있는거 보고 나가서 사왔다고 해서 울었네요...

  • 86. 역시 여자도 돈을벌어야해.
    '15.10.14 1:34 AM (1.251.xxx.56)

    그래야 저런 저렴한 댓글들이 안달리지..........

    돈줄때라니......

    거지도 아니고....

    남편이 돈주니깐 나를 사랑하는구나...느낀다니..

    좀 주체적으로 사세요.

  • 87. ..
    '15.10.14 1:38 AM (203.226.xxx.188)

    남편이 사랑스러울때 저장합니다.

  • 88. 음...
    '15.10.14 1:56 AM (116.40.xxx.10)

    두부부침, 계란말이, 김치찌개 반찬에도 우리 와이프 요리 솜씨는 정말 최고라고
    너무너무 고맙다고 진심이 느껴지게 말해줄때.
    같이 먹던 애들도 덩달아 엄마 요리솜씨 최고라고 동참~~


    3만원 쓰고 넘넘 행복해 하면서
    돈 3만원에 이렇게 행복하구요~~허허웃으면서
    나보고 돈 팍팍 쓰라고 자기가 돈 많이 벌어준다고 할때~~


    어느날 퇴근해서 꼬옥 안아주면서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해줄때


    잘 자다가 갑자기 중간에 눈 떠서 혼잣말로 나를 보고 헉 넘 이쁘다
    그런데 힘이 없다 이럴때..ㅋㅋㅋ 다 혼잣말...그리곤 스스르 다시 잘때...


    결혼 15년차인데 너무 매력적이다 이쁘다 하면서 사랑할때.
    담날 내 사랑이 느껴졌자고 물어볼때.


    40넘으면서 이제 사랑도(밤에) 둘이 열심히 하고
    한달에 2번 맛난거 먹으러 다니면서 재밌게 살자고 말해줄때.
    그 이후 말만....ㅋㅋ


    나랑 15년 살아보니 어떠냐고 하니까
    이쁘고 똑똑하고....성격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허허허 웃을때.


    저는 이런 남편한테
    등기부에 남편 이름 올려서 문서 건네주고...ㅋㅋ
    (남편한테는 나를 사랑하면 사랑한다는 말말고 이렇게 내이름으로 된 문서나 빤짝빤짝 보석을 달라함.
    내가 번돈 다 너꺼고 모든걸 다 너를 줬는데...또 뭘 사달라고 하냐고..
    다 너껀데 가지고 싶은건 너가 사라고 함)

    내가 돈 뼈빠지게 벌어서 남편이름으로 연금들어줌.
    10년납. 15년납 완납!!!


    오래 살수록
    내가 무슨복에 이렇게 좋은 착한 남자랑 살까 하며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게해주는 내 남자^^;

  • 89. 자고 있는 남편 옆으로
    '15.10.14 2:02 AM (180.224.xxx.106)

    이불 들쳐 들어갈때
    잠결에 팔 뻗어 저를 포옥 안아주면
    이 남자가 20년 넘도록도 날 사랑하는구나 싶어요.
    다음날 얘기하면 본인은 모르는데
    무의식에서 나온 행동이라 더 좋더라고요.

  • 90. 사랑
    '15.10.14 2:19 AM (59.7.xxx.17)

    사랑스러운남편분들이네요 드라마보다 뭉클한 얘기들 잘 읽었습니다 눈물도 몇방울도 ㅎㅎ
    질문) 그런데 돈도잘벌고 성격도 좋고 하는 남자도 부인한테 저렇게 잘하나요?
    남자들중에서 그냥 좀 여자보다 수준(?)이 좀 안되서 여자들한테 헌신하는 남자들 있잖아요, 해줄것, 가진것이 별로 없어 헌신적으로 여자한테 하는 남자들. 혹시 여기 남편분들도 그러한 분들이신지..?
    아닌분도 계시나요?

  • 91. ...
    '15.10.14 2:33 AM (61.254.xxx.53)

    제가 잠들어 있을 때면 가끔 머리 쓰다듬어 주고 이마랑 눈코입도 가만히 만져 봐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너무 못 생겨서 신기해서" 그런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조심조심 만져주는 느낌이 좋아요.
    걱정되는 일이 있어서 제가 시무룩해 있으면
    "우리 돼지고양이(-_-) 오늘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아? 무슨 일 있어?"라면서 물어봐주고요.
    평소에는 대화의 절반 이상이 저를 놀리는 얘기지만,
    힘든 일 있을 때 제 얘기 들어주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달래주는 건 결국 남편이에요.
    연애랑 결혼기간 다 합쳐서 15년째 함께인데, 아직도 싸울 땐 피터지게 싸우고 너무 밉지만
    그래도 이 우주 전체에서 나를 제일 잘 알고 잘 이해하는 사람은 남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92. 9년차
    '15.10.14 2:52 AM (69.165.xxx.123)

    길가다 운동화끈풀어졌을때 발 쑥 내밀면 으이구하면서 앉아서 끈 묶어줌.
    외식할때 내가 젓가락간 반찬은 일일이 들어서 내앞에 놔줌.
    냉장고에서 뭐 꺼낼때 꼭 나도 마실건지 물어보고 갖다줌.
    오홍홍홍
    나 뭐이쁘다고 남편 이럼??? 새삼 고맙네 울남편.

  • 93. 정희맘
    '15.10.14 3:13 AM (124.56.xxx.146)

    내 손으로 챙겨 먹을 겨를 없이 보약은 따뜻하게 데워서
    감기약은 물컵이랑 같이 침대로 매일 매일 갖다주고
    출근해서 집에 없을때는 약먹으라고시간 맞춰 전화해줍니다

  • 94. 부부는 의리
    '15.10.14 3:16 AM (117.111.xxx.100)

    가족끼리 무슨 사랑....
    의리로 삽니다.ㅋ
    으으으~~~리.
    같이 안자구요.
    차도 제가 신랑차까지 손봐주고
    걸을땐 따로따로
    .....
    정관수술 하고올때 제일 의리있어보입디다.
    원래가 연애결혼도 아니엇고
    사랑 그런건 없습니다.

  • 95. 내 남표니
    '15.10.14 3:41 AM (178.162.xxx.39) - 삭제된댓글

    나이 좀 차이나는 (사연 있는) 외국 남자와 울집에서 격렬하게 반대하는 결혼 함.
    한국에 들어가 울집 전부 뒤집어 놓고 다시 비행기를 탈 때까지는 씩씩했음.
    도착해서 남편 집으로 들어간 첫 날 밤에
    갑자기 그 동안 참았던 슬픔과 설움이 두려움과 함께 몰려와
    남편 붙들고 흐느끼기 시작.
    남편이 품에 안아줬는데 나는 급기야 집잃은 아이처럼 통곡을 함.
    남편은 내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되어가는 잠옷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한 시간을 꽉 끌어안고 묵묵히 머리 쓰다듬어주며
    말 없이 있었음.
    그때 막 엉엉 울면서 당신이 이제 내 집이고 고향이라고 했음.

    그 이후 모든 기념일이나 축하카드에 꼭 나한테 이렇게 써 줌.

    너의 고향, 너의 집인 누구누구.

    그때나 지금이나 성실하고 정확하고 자상하지만
    겉으로는 표정 변화 별로 없고 말 별로 없는 남편.
    말은 없지만 눈빛 하나만으로도 나는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 96. 내 남표니
    '15.10.14 3:42 AM (178.162.xxx.39) - 삭제된댓글

    나이 좀 차이나는 (사연 있는) 외국 남자와 울집에서 격렬하게 반대하는 결혼 함.
    한국에 들어가 울집 전부 뒤집어 놓고 다시 비행기를 탈 때까지는 씩씩했음.
    도착해서 남편 집으로 들어간 첫 날 밤에
    갑자기 그 동안 참았던 슬픔과 설움이 두려움과 함께 몰려와
    남편 붙들고 흐느끼기 시작.
    남편이 품에 안아줬는데 나는 급기야 집잃은 아이처럼 통곡을 함.
    남편은 내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되어가는 잠옷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한 시간을 꽉 끌어안고 묵묵히 머리 쓰다듬어주며
    말 없이 있었음.
    그때 막 엉엉 울면서 당신이 이제 내 집이고 고향이라고 했음.

    그 이후 모든 기념일이나 축하카드에 꼭 나한테 이렇게 써 줌.

    너의 고향, 너의 집인 누구누구.

    그때나 지금이나 성실하고 정확하고 자상하지만
    겉으로는 표정 변화 별로 없고 말 별로 없는 남편.
    말은 없지만 눈빛 하나만으로도 나는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 97. 돈이 어때서요?
    '15.10.14 4:26 AM (176.92.xxx.32)

    제 남편도 결혼 기념일이나 생일때 많지는 않지만 빳빳한 현금 준비하고, 수제 카드 만들어서 거기 메세지 쓰고 돈 넣어주면 무지 좋아하던걸요. 월급 받은 자식에게 깜작 용돈 받으면 액수가 크거나 돈 받아서가 아니라 이 만큼 날 생각하는 구나에 서로 감격하고 좋아하는 거고요.
    하긴 이런건 안 겪어보면 모를수도 있겠네요.

  • 98. ^^
    '15.10.14 4:43 AM (173.58.xxx.63) - 삭제된댓글

    아침에 일어나 눈꼽도 안떼고 머리 산발한 채
    좀비 걸음으로 왔다갔다하는 날 보고
    "당신은 왜 이리 이뻐?" 하며 따뜻한 미소로 쳐다볼 때.
    그때 때맞춰 나오는 내 하품
    "살면서 넘 많이 들어서 식상해?" 하는 유머.
    우리 60 넘었어요. 주책이라고 하지마세요.
    마음 먹기 따라 나이에 관계없이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얘기 하고 싶어요.

  • 99. 뒤늦게 동참
    '15.10.14 5:28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위에서 말씀하신 예쁜 남편, 아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만 빼고 거의 다 해당되구요 (아이없는 부부임)
    하나 더 추가하면 결혼 후 사정이 있어서 꽤 몇년 동안 남편 혼자 외벌이인데
    제 이름으로 청약한 통장으로 40평대 아파트가 당첨이 되었는데 이사하면서 1/2씩 공동명의했더니
    우리 마누라가 집 당첨되어서 나한테 반이나 줬다며 진심으로 기뻐할 때 (어차피 자기가 번 돈으로 다 산 건데..)

    중간에 능력없는 남편이라 아내에게 잘해주는 거냐고 물으시던데 울 남편 40대 후반인데 연봉 2억 가까이 됩니다.

  • 100. 라라
    '15.10.14 5:33 AM (182.230.xxx.203)

    결혼 20년차. 항상 손잡고 다니고 어깨에 팔 두르고 다녀요. 본인 소설 사면서 같이 읽자고 똑같은 책 2권 살 때.
    글구 영화, 독서 등 취미생활 같이 하고 피드백 시간 가질 때. 무엇보다 화 한번 제대로 안 내고 살아준 거 ^^
    매년 크리스마스 카드로 감동 준 거.. 남편아~ 고마워!

  • 101. 오린지얍
    '15.10.14 5:38 AM (115.139.xxx.234)

    전문직에 잘생긴남편입니다 ‥위에 댓글중에 능력없는 남편들이냐 묻는글있어서...결혼할때44 지금은77을 넘나드는데 자기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날씬한줄압니다;;,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들이 물어보면 예뻐서한눈에 반해서 결혼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도요. 그럼 애들은 빙글빙글 웃기만하구요..제가 봐도 너무한듯 ㅠ
    매일 밤 발에 로션발라줍니다..자기도 바르고 발내놓으라고하면서 발라주네요..결혼23년차고 남편 50이훌쩍 ㄴ‥ㅁ어가네요~

  • 102. ㅎㅎㅎ
    '15.10.14 5:46 AM (178.190.xxx.176)

    저 위 전생에 나라 여러 번 말아먹으신 분!
    님 유머보면 다른 복은 많으실거 같아요. 덕분에 웃었네요. 고마워요~

  • 103. 점점
    '15.10.14 6:50 AM (39.7.xxx.170) - 삭제된댓글

    외부에서 맛난것 얻으면 무엇이든 안먹고 모두 가져와서 줌
    컵케이크 롤케이크 한두조각도 안먹고 은박지에 싸서 가져옴 그러면서 사랑하기때문이라고함 ㅎㅎ
    제가 식탐이 있어서 맛있는것 안먹고 참고 가져오는게 대단해보여요 ㅎ

    일요일이나 휴일 아이 자기에게 맡기고 언제든지 놀러갔다 오라고 함

    우리 부모님께 나보다 더 잘함
    유럽여행 보내드리고 생신때 천만원씩 드리기도 함
    친정 가세가 기울어 걱정되어 내가 우니까
    걱정말라고 잘못되면 우리가 모시면 된다고 함
    우리 부모님께도 안심하시도록 그리 말씀드리라고 함
    자기에게는 부모님이나 장인장모님이나 똑같은 부모님이라고 당연한거라면서

    큰일 결정할때 최종결정권자가 저임
    네가 나보다 더 현명하고 상황판단력이 좋다며
    경제권도 모두 제게 줘서 제가 돈관리하는데
    남편친구들 보면 대부분 안줬더라고요
    그 판단이 맞는것이ㅋㅋ
    제가 또 열심히 아끼고 재테크해서 불리고있어요

    아이에게 아빠랑 같은 직장 가져서 엄마같이 훌륭한 아내 얻어서 결혼하라고 함 ㅋㅋ
    근데 이건 농담인지 진담인지

    위에 그러는 남편은 능력없는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는데
    남편은 의사이고 그중에서도 수입이 좋은편이예요
    키도 크고 심히 동안이기도 하고
    그런데 꼭 저를 사랑해서라기보다는 누구와 결혼했어도 그랬을거예요
    결혼하면 당연히 아내에게 이래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장인장모에게만 잘하는게 아니라 시댁에도 잘하는 효자고요
    전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사별이라도 하면 재혼못할듯
    한날한시에 죽고싶어요 ㅎㅎ

  • 104. ㅎㅎㅎ
    '15.10.14 7:20 AM (222.238.xxx.159)

    위에 모든 댓글
    다 합니다 오골거리는거
    주위에서 다 부러워해요
    문제는 다른 여자한테도 그런다는거

  • 105. 지나가던 모태솔로
    '15.10.14 7:33 AM (223.62.xxx.240)

    나는 과연 어느 세월에나...ㅠㅠ

  • 106. ..
    '15.10.14 8:02 AM (175.193.xxx.179) - 삭제된댓글

    결혼한지 20년넘었는데
    아주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나는 당신이 우선이고, 전부이고,
    무슨일을 하던 당신이 원하는것으로 한다.
    이야기해주고 안아줄때,
    늘 당신말이 옳아요 그럴때,
    많이 아팠을때
    태어난날은 다르지만,
    우리가 갈때는 같이가요
    그렇게 위로해줄때,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내가 먼저일때
    약속시간에 늦었다고
    정신없이 달려올때 천천히 와도
    된다고 이야기하면,
    혼자 기다리게할수없어서
    그리고 혹시늦게되면 전화계속하면서
    괜찮다고 해도 너무나 미안해할때.
    잠자다 살짝깼을때도 팔로 머리안으면서
    이마와 머리뺨에 뽀뽀하고 다시 잠들고,
    단점은 머리를 자주 감아야하는 부담이 있어요.
    혹시나 머리감지않음 부담스러움
    저남자를 나를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구나
    그런생각을 합니다.

  • 107. ...
    '15.10.14 8:08 A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수술을 3번 받았는데요.
    (제왕절개 2번, 암수술)
    그때마다 휴가내서 내 옆에서 병간호 다해줬어요.
    지금은 애들이 다컸지만
    애기때 회사에서 돌아오면
    애가 목욕, 기저귀 가는건 전부 남편이 했어요.

    쉬는 날 아침이면 집안 어슬렁 거리면서 제가 청소 잘 안하는 부분 다 청소해요.
    블라인드 먼지나 침대밑 소파밑 먼지
    에어컨 필터, 선풍기 뜯어 먼지 닦기...

  • 108. ..
    '15.10.14 8:11 AM (175.193.xxx.179)

    결혼한지 20년넘었는데, 한결같이 같은것,
    아주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나는 당신이 우선이고, 전부이고,
    무슨일을 하던 당신이 원하는것으로 한다. 이야기해주고 안아줄때,

    늘 당신말이 옳아요 그럴때, 많이 아팠을때, 태어난날은 다르지만,
    우리가 갈때는 같이가요. 그렇게 위로해줄때,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 내가 먼저일때
    약속시간에 늦었다고 , 정신없이 달려올때, 혹시늦게되면 전화계속하면서
    괜찮다고 해도 너무나 미안해할때.

    잠자다 살짝깼을때도 팔로 머리안으면서 이마와 머리뺨에 뽀뽀하고 다시 잠들고,
    단점은 머리를 자주 감아야하는 부담이 있어요.
    혹시나 머리감지않음 부담스러움

    잘먹지않는다고, 내입맛에 맞는 음식, 맛있는 음식 찾아서 사오고,
    먹고싶은것이 있어서 이야기하면 바로 사다가 줄때,
    눈빛과 행동보면, 저남자를 나를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구나
    그런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늘 고마워요.

  • 109. 오린지얍
    '15.10.14 8:15 AM (115.139.xxx.234)

    근데 짧게 써서 그렇지 한두개 잘한다기보단 다른댓글들에 있는것도 거의다해요..경제적인것도 그렇고 일상생활도 그렇구요.제생각엔 좋은남편은 거의다 잘하고 비슷하지않을까 싶어요~

  • 110. ㅎㅎ
    '15.10.14 8:20 AM (202.161.xxx.94)

    저 위 전생에 나라 여러 번 말아먹으신 분!
    님 유머보면 다른 복은 많으실거 같아요. 덕분에 웃었네요. 고마워요~2222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111.
    '15.10.14 8:24 AM (211.36.xxx.27)

    제가 좋아하는것들 챙겨주고 사다줄때요

  • 112. ^^
    '15.10.14 8:26 AM (113.30.xxx.228)

    대충 다 하고 사는거..
    감사하며 살아야겠네요^^

  • 113. ...
    '15.10.14 8:39 AM (220.84.xxx.9)

    잘때 모기가 있어 온 몸을 끍으며 자고 있는데
    남편도 자다가 일어나 모기장 쳐줄때

    ("자기도 모기 물어?"했더니
    "아니~너가 모기때문에 뒤척이며 잘 못 자는 거 같아서"라며)

  • 114. &
    '15.10.14 8:52 AM (115.140.xxx.74)

    손잡는게 좋은거였구나..
    길 걸을때 남편이랑 항상 손잡고 다니는데..
    결혼 26년차입니다.

  • 115. 지나가던 독신주의녀
    '15.10.14 8:54 AM (175.209.xxx.110)

    음.. 결혼 해보고 싶다...흔들리지만.. ㅠㅠ 이런 댓글들...현실엔 하나도 없더라구요 ㅠㅠ

  • 116. ..
    '15.10.14 9:08 AM (183.109.xxx.124)

    해외출장 가며, 출장가방도 혼자 챙기고 신경도 안쓰는 제게, 애들이랑 맛있는거 사먹고 놀고 있으라며,
    30 만원 주고 갈때.. ㅋ 기껏해야 3일 인데 말이죠.

    평상시 지방 당일치기에도 그지방에서 유명한
    먹거리는 항상 포장해와서 맛보게 해줘요.
    10년 동안..

  • 117. 음..
    '15.10.14 9:23 AM (1.236.xxx.33)

    댓글들중 많은 이야기들 우리집 남편도 하는 일들이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적 행동들도 그 못지 않게 강력하다는게 함정이네요 ㅠ

  • 118. 와우
    '15.10.14 9:47 AM (125.180.xxx.35)

    멋진 남편들 많네요.
    그 행복 오래오래 지켜나가시길 바래요.^^

  • 119. 저는 좀 많은데 ..
    '15.10.14 9:51 AM (1.251.xxx.228)

    이거 자랑질이 될까봐서 좀 죄송한데요

    1. 잠잘때 꼭 팔베개해줄때
    2. 제가 먼저 출근해야할때 지하주차장으로 따라내려옵니다.
    혹시나 이중주차된차 있으면 밀어준다고
    3. 저녁먹고 들어올때 꼭 전화합니다.
    제가 혼자 먹는다고 대충 먹을까봐 꼭 밥 제대로 쳥겨먹으라고 당부합니다.
    4. 자기 자신한테는 참 인색한데 제가 뭐 갖고 싶다고 하면 그냥 바로 사줄까 해요
    ( 몰론 한번도 사달라고 못했지만요 )
    5. 아무리 힘들어도 저한테 운전 안시키네요 출근필에 10여분 더 둘러가는데도
    출퇴근 같이 해줄때
    6. 제가 입버릇처럼 하고 싶어했던 민화를 배울 기회가 생겼는데
    저는 모르고 있었고 남편이 알아다가 신청하라고 해주네요
    혼자 밥 먹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2주일 퇴근후 혼자 햇반 먹어도 된다고 ..
    7. 지난해에 제 평생 만져보지도 못한 거금을 현금으로 제 통장에 넣어줬어요
    너무 고마워서 안쓰고 있으니까 준 돈이니까 쓰고 싶을때 쓰라고 하네요

    실은 아직 3년차 신혼이라서 그런가요????
    쭉 이렇게 지금처럼 살고 싶은데 제가 많이 노력해야 되겠지요

  • 120. 티비볼때
    '15.10.14 9:56 AM (115.140.xxx.134)

    옆에 앉으면 팔둘러 안아줄때 , 아침에 제가 늦잠자면 아이들깨워 아침다 먹이고 설가지까지 완벽하게 끝내놨을때 , 항상 먹고 싶은거 물어봐서 나한테 맞춰줄때, 밖에 나가면 끼니때마다 전화해서 챙겨 줄때... 이거 말고도 많은데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요 ~ 남편한테 잘해야지~

  • 121. ....
    '15.10.14 10:03 AM (121.166.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얼굴이 굉장히 지성이라 아침이면 얼굴이 번들번들 한데..
    남편이 먼저 깼을때 잠자는 내얼굴 여기저기에 살살 뽀뽀하고선 "나 입술에 립글로즈 바른거 같네?" 할때 ㅋㅋ

  • 122. ....
    '15.10.14 10:04 AM (121.166.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얼굴이 굉장히 지성이라 아침이면 얼굴이 번들번들 한데..
    남편이 먼저 깼을때 잠자는 내얼굴 여기저기에 살살 뽀뽀하고선
    나 입술에 립글로즈 바른거 같네? 라고 할때 ㅋㅋ

  • 123. ....
    '15.10.14 10:06 AM (121.166.xxx.32)

    저는 피부가 지성이라 아침이면 얼굴이 번들번들 한데..
    남편이 먼저 깼을때 잠자는 내얼굴 여기 저기에 찬찬히 뽀뽀 하고선
    나 입술에 립글로즈 바른거 같네? 라고 할때
    나라면 번들번들한 얼굴에 그렇게 안할거 같은데.. ㅜㅡ

  • 124. ㅋㅋ
    '15.10.14 10:06 AM (1.176.xxx.154)

    달콤해서 질식할듯ㅋㅋ

  • 125. 초록인간
    '15.10.14 10:17 AM (221.141.xxx.40) - 삭제된댓글

    첨엔 감동이었는데...이제 누리는데 익숙해져버림...저희집 대장은 저예요 ㅋ

  • 126. ..
    '15.10.14 10:19 AM (58.29.xxx.7)

    제가 옥수수를 좋아합니다
    퇴근길에 옥수수 팔고 있으면--제가 사는 곳이 정해져 있어요
    3개씩 사서 달랑 달랑 들고 옵니다

    그런데 너무 자주 사옵니다..

    밥하는데 2컵 하라고 하니까
    식은밥이 있으나 없으나
    아이들이 어디 가나 안가나
    언제가 2컵입니다 ㅎㅎ

  • 127. Zzz
    '15.10.14 10:20 AM (223.62.xxx.223)

    달달한 분들 많으시네요.
    회사나 약속 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 꼭 저 데리고 다시 가서 같이 먹을 때요.
    퇴근할 때 제가 좋아하는 커피 하나씩 사들고 와서 안겨주고, 같이 외출하면서 옷차림 흐트러진 거 있으면 꼬박꼬박 다듬어주고... 그럴 때 사랑받는 느낌을 흠뻑 받아요.

  • 128. 동변상련
    '15.10.14 10:25 AM (175.213.xxx.5)

    동네 동생만나 우린 죄가 많은갑다 위로나 서로 건네야 겠네요 에효~~

  • 129. 음..
    '15.10.14 10:34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냥 남편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건 저라는거죠.

    시부모님도 좋은분이고 사이 좋지만
    그래도 마눌님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1순위라는거....

  • 130. 쓸까말까하다..
    '15.10.14 10:35 AM (71.206.xxx.163) - 삭제된댓글

    외국에 살아 큰돈 드는데도 일년에 한번 저혼자 3주씩 친정 보내주고 남편은 두아이들과 고군분투할 때..

    잘 때 이불덮어줄 때..

    출장갈 때.. (ㅎㅎ)

  • 131. ..
    '15.10.14 10:37 AM (1.234.xxx.35) - 삭제된댓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뇬...여기 한명 추가!!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다!!
    아무리 생각해봐도....생각나는게 하나도 없다!!

  • 132. ...
    '15.10.14 10:45 AM (118.38.xxx.29)

    >> 가족끼리 무슨 사랑.. ...

  • 133. 허허헣
    '15.10.14 10:48 AM (116.120.xxx.140)

    생각나는게 없다.. 하하하하핳

  • 134. //////
    '15.10.14 10:55 AM (222.110.xxx.76)

    남들한테는 안보이는 모습 저에게만 보일 때요.

    운동하는데, 남들이 운동하냐고 물어보면 데면데면 별 말도 안하는데 (말수가 적어요)

    오늘 아침에 자기 등근육 사진 좀 찍어보라고... ㅋㅋㅋㅋㅋ

  • 135. 진짜 더운날
    '15.10.14 10:55 AM (58.233.xxx.224)

    남편이 현장일 하는 노가다라 한여름에 땡볕에서 일합니다. 그늘하나 없는 땡볕에서 일하는 사람이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먹는 마누라에게 전화해서 에어컨 꼭 켜고 시원하게 있으라고 할 때
    진심 이 남자가 날 사랑하는구나 합니다.

    결혼 20년차 갱년기 배나온 마누라 코골고 방귀까지 끼면서 잔다는데
    새벽 5시 출근하면서 뽀뽀해주고 쓰담쓰담해주고 나갑니다.
    새벽부터 정말 일은 열심히 하는데 돈은 잘못벌어옵니다.
    돈은 쪼들리지만 사랑은 원없이 받고 살아서 불만은 없습니다 ^^

  • 136. 울 남편
    '15.10.14 11:02 AM (182.209.xxx.9)

    핸펀에 제 번호 마님이라고 저장돼 있어요.
    남편 진짜 저한테 돌쇠머슴마냥 극진(?)해요.
    전 완전 안방마님ㅡ.ㅡ;;
    그리고 가끔..
    TV 나오는 여자연예인 보다가..
    울마누라만큼 이쁜여자는 없는것같애~
    제가 쫌.. 예쁘긴해요~ㅎㅎ

  • 137. ᆢᆢᆢ
    '15.10.14 11:18 A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저랑 관련된 기념일 빠짐없이 챙겨요
    쇼파에 누워있으면 발주물러주고
    손톱 발톱도 깍아주고 애들보다 내가 우선이고
    매일 팔베게하고 안고 잘때 ...세차하고 기름넣어주고
    댓글들에 있는거 거의하는 남편이예요
    그런데 아쉬운게 미남은 아니예요 ㅎㅎ

  • 138. ㅇㅁ
    '15.10.14 11:23 AM (218.155.xxx.106)

    같이 티비보다가 물 떠다달라믄 항상 물 떠다줘요

  • 139. 결혼6년차
    '15.10.14 11:30 AM (183.103.xxx.237)

    전 그냥 소소한거 ㅎㅎ
    음식물버리기랑 화장실청소는 절대 못하게 해요!
    저녁에 항상 발마사지 해줘요 !

  • 140. 진짜 더운 날
    '15.10.14 11:32 AM (58.233.xxx.224)

    시댁 행사에 정말 가기 싫을 때 알아서 자기 일이 바빠서 못간다고 거짓말 해줄 때 ㅋㅋㅋ
    20년쯤 살다보니 시댁에 스트레스 안받아서 자주 봐도 상관없는데 지금도 알아서 거짓말 해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41. 자유부인
    '15.10.14 11:37 AM (1.216.xxx.9)

    진짜 끝까지 못읽겠네요. ㅠㅠ
    흑... .전생에 나라만 팔아먹은건 절대 아닌가봅니다.
    뭔 좋은 일들을 그리 많이들 하셔서 그리 복을 받으시는건가요?

  • 142. ....
    '15.10.14 11:42 A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 다 읽어도 진심으로 안 부러울 때요ㅎㅎㅎㅎㅎ
    제 남편은 정은 많지만 센스가 부족해 위에 있는 거 반도 못해요
    그래도 남편 인생에 제가 2등 없는 1등 이란 거 항상 느낄 수 있어요

  • 143. ....
    '15.10.14 11:42 A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 다 읽어도 별로 안 부러울 때요ㅎㅎㅎㅎㅎ
    제 남편은 정은 많지만 센스가 부족해 위에 있는 거 반도 못해요
    그래도 남편 인생에 제가 2등 없는 1등 이란 거 항상 느낄 수 있어요

  • 144. 1003
    '15.10.14 11:56 AM (220.72.xxx.126)

    퍼갑니다
    우리 마눌님에게 더 잘해줘야쥐~~

  • 145. 소소한거지만
    '15.10.14 11:59 A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제가 먹는거 좋아해서인지 맛있는거 귀한거 꼭 제입에 먼저 먹여주는거 행복해요 ㅎㅎ 전엔 자기입에 무심코 딸려들어갔던 전복살을 안씹고 급하게 밷어 제 입에 넣는데 그 마음이 예뻐서 더러운줄도 모르겠더라구요^^;; 마트도 항상 같이 다니는데 기다렸던 시식도 항상 먼저 제 입에 넣어주고요.. 남편 혼자 집에서 치킨 시켜먹었어도 들어가면 꼭 다리날개 포함 맛있은데만 남아있어요 ㅠㅠ 나중에 저 먹으라고.. 시댁에서 밥 먹을때도 갈비 생선 발라 밥위에 얹어주기 바쁘고.. 처음엔 눈치보였는데 이젠 익숙 ㅎㅎ 아 그리고 연애때부터 지금껏 늘 하던 버릇인데 깍두기나 총각무 단무지같은거 한입 베어물고 놔두면 꼭 자기가 가져가서 나머지 먹어요.. 처음엔 어?어디갔지 내꺼 왜자꾸먹어 했는데 이젠 그거도 애정어린행동이구나 싶어 안하면 허전할꺼같아요 ㅎㅎ 먹는거 관련해서 한번 떠올려봤네요..

  • 146. zz
    '15.10.14 12:00 PM (59.187.xxx.176)

    부인 힘들까봐 팬티 이틀입는다는 얘기랑
    자다깨서 넘 이쁜데 힘이 없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ㅋㅋㅋㅋ

  • 147. 저 위에 댓글 달았는데
    '15.10.14 12:13 PM (211.36.xxx.229)

    이런 남편은 무능력하다는 분은 또 뭔가요 ㅋㅋㅋ
    사랑 받을때 소소한거 적느라 다들 담백하게 자랑은 빼신거 같은데~~~~

    제 주변보면 능력되고 인물도 좋은 남편들이 아내들한테도 더 잘하던데^^

    제 남편도 마흔 직전이구
    생활비 따로 여유있게 주고 고정 저금 월 500 연말보너스는 알파 저 아기때매 전업 키는 185에 75키로 인물 출중 (죄송^^;;) 그래도 결혼때 반반한 개념녀임^^

    저 이렇게 사랑 안해줘도 집에서 마주쳐도 잘때 힐끗봐도 설레는데 말이나 행동이 더 예쁜사람~~!

    어떤분 말씀대로 저라서기보다 누굴만나던 잘했을 사람이 저한테 왔어요. 좀 나쁜 남자스탈인데 (누구말 잘안들음) 근데 더 나쁜 저 만나서 코껴산대요ㅎ
    시댁분들 성품이 워낙 좋아서 삼남매가 다 잘자람

    한가지 아쉬운 점. 시댁 노후 준비안됨 그래도 형제들 다 든든 시댁도 바라지 않으시고 너희 잘 살아라 하셔서 나중 병원비정도 준비하고 있음

  • 148. 여니
    '15.10.14 12:15 PM (1.244.xxx.206)

    상대가 부모든 남편이든 사랑 듬뿍 받으면서 사는게 가장 풍족한 삶인것 같아요..
    읽으면서 눈물이 계속 흐르는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 149. 하하
    '15.10.14 12:31 PM (1.126.xxx.81)

    제가 좀 게으른데 집이 어질러 있어도 신경쓰지 말라고
    스트레스 안줍니다. 그러곤 자기가 더 어질러 놓죠 -_-;
    아침 저녁으로 아기랑 셋이서 포옹하고 사랑해 하루 세번은 말하는 듯?
    돈도 잘벌고 키도 크고 외모도 괜찮답니다

  • 150.
    '15.10.14 12:38 PM (121.131.xxx.52)

    남편에게 자주 제 기분에 따라 대하고 늘 변덕 심하고 감정 기복 많고 적반하장으로 굴고 느닷없이 마구 화 내면서 몰아 부쳐도 20년간 잘 참고 저를 대해 주는 것은 고마워요.
    돈도 잘 벌면서 잘난 척도 하지 않고요.

  • 151. ..
    '15.10.14 12:41 PM (125.130.xxx.249)

    정말 사랑 받으며 자란 사람이. 사랑을 주는법 안다
    이말에 전적 동의합니다.

    위에 적은 댓글보니 저도 사랑 받고 사는 여자였네요.
    전부는 아니지만. 포함되는거 여럿 있거든요.

    아마 다른 여자랑 결혼했어도 저희 신랑은
    원래 그러고 살았을듯.. 마누라 말이 법이다 ㅎㅎ

  • 152. ...
    '15.10.14 12:52 PM (110.8.xxx.57)

    아구찜 먹으러가면 살코기는 죄다 내 밥 위로 올려주고...

    전업인데 시댁에 자주 불려 다닐까봐 결혼하면서부터 날 쭉 커리어우먼으로 둔갑시켜 명절 전날 음식하러도 못 가게 만들어 놓은 거...이번 추석 당일 설거지도 남편이 다 함.

    며칠전 싸워서(나 혼자 화냄) 말도 안 걸었더니 눈치껏
    세탁기 돌려 빨래널고 밀린 설거지 해놓고 출근하면서 과일 깎아놓고 나가면서 쓰레기 다 갖다 버리는 거 보며..
    그런 생각이 드네요..아직 사랑하긴 하나봐요.

    근데 사랑한다는 말이나 선물 이벤트같은 건 없습니다.
    돈은 달라면 달랄 때마다 넉넉하게 주지만...
    게으르고 예민한 마누라 둬서 안쓰러운데 자긴 엄청 행복한 사람이라 말하는 남편...고맙네요.

  • 153. ..
    '15.10.14 12:55 PM (221.157.xxx.144)

    미혼이라 저장만 합니다 ^^ 다들 행복하세요 ~

  • 154. ...
    '15.10.14 12:59 PM (121.165.xxx.230) - 삭제된댓글

    여보야.. 혹시 이 글 보고 삘받아서 나잘때 쓰담쓰담 하지마오.
    나는 잘 때 건드리면 선빵 날리고 싶소..
    물론 깨있을때 건드리면 죽빵이오..

  • 155. ,,,
    '15.10.14 1:05 PM (211.244.xxx.161)

    제 남편이 최곤줄 알았더니... 아닌거 알았네요
    다들 좋으시겠어요~~

  • 156. ㅎㅎㅎㅎㅎ
    '15.10.14 1:10 PM (111.118.xxx.210) - 삭제된댓글

    댓글들 왜케 웃겨ㅎㅎㅎ

  • 157.
    '15.10.14 1:14 PM (124.48.xxx.211) - 삭제된댓글

    주변에는 다 저런 남편들만 있으니
    부부는 다 저런 줄로만 알았는데
    자게를 알고 부터는 그게 참 감사할일이란걸 느낀적이 있어요.

  • 158. 하아...
    '15.10.14 1:21 PM (121.186.xxx.136)

    이런데 한줄 보탤 수 있으면 좋으련만......ㅡ.ㅜ

  • 159. 순이엄마
    '15.10.14 1:25 PM (211.253.xxx.83)

    결혼 14년차 처음으로 나만을 위한 외박을 하는데 안절부절 못하고 자꾸 전화 하는 나에게
    이제부터 전화기 꺼놓을테니 전화하지 말고 집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즐기고 오라고 말해 줄때
    흐~잉.
    지금도 팔베게 해주면서 잠 재워줄때(이건 제가 원해서)
    내가 부탁하면 90%로 들어줄때. 근데 이건 저도 그렇게 해요.

  • 160. ...
    '15.10.14 1:35 P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나는 이번 생은 망쳤구나......

  • 161. ...
    '15.10.14 1:48 P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나는 이번 생은 망쳤구나...
    결혼하고 보니 시아버지랑 남편의 싱크로율 100%.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 - 시아버지.
    결혼 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속였을까요? 많이 힘들었을 듯...

  • 162. ...
    '15.10.14 1:50 P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나는 이번 생은 망쳤구나...
    몸이 닿는 것도 싫어하고, 자꾸 말 거는 것도 싫어하고, 어디가서 뭐 먹고 싶다고 하면 토요일 차 막히는 날에는 아무데도 가면 안된다고 하고...돈 쓰는 데는 인색하지 않다는 것 하나...맨날 옷 사라, 가방 사라, 아줌마 써라...근데 난 그런 거 안 좋아하는데. 나는 명품 옷 보다, 명품 가방보다, 그냥 남편하고 도란도란 알콩달콩한게 좋은데...
    에잇, 삐뚤어질테다!

  • 163. 탱고
    '15.10.14 1:57 PM (1.11.xxx.193)

    참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너무 보기 좋고 훈훈합니다.
    몇몇 댓글 읽으며 눈물도 나고요...
    이런게 살만한 삶 아닌가 싶고요...

    저도 연애 11년 결혼 7년차인데. 저는 어떤 경우에 사랑받는 기분을 느낄까 생각해 보았어요..

    돈 많이 아끼는 사람인데 저한텐 무조건 다 주고 싶어할 때...
    밤에 잘때 대여섯번은 제 얼굴에 뽀뽀하는 거 같아요.
    저 피곤해서 숙면 취해야 하는데 남편이뽀뽀할 떄마다 꺠네요.
    생각해보니 그것도 절 좋아해서 그런거 아닌가..싶네요.

    누워있으면 발 붙잡고 정성껏 마사지 해줍니다. 밤마다요...
    하루에 전화를...다섯 번 이상은 하는 거 같아요..회사원이고, 저도 자영업 하는데 중간중간 저한테 보고를
    어찌나 하는지..안해도 되는데 말이지요.

    길을 걸을 때 아직도 둘이 붙어서 소곤소곤 이야기하네요..연애하는 사람들처럼....신랑이랑 데이트하는게 젤루 행복하네요.

    행복합시다.

  • 164. 부럽네요.
    '15.10.14 2:05 PM (1.233.xxx.128)

    다음 생에는 꼭 다정하게 살아보고 싶네요.
    평소에는 혼자라도 평화롭고 행복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 165. 결혼 25년
    '15.10.14 2:06 PM (122.203.xxx.66)

    헉 넘 좋아요, 자랑할 때가 없었어요.

    아무때나 들이대요 ㅋㅋ(애들이 커서 늦게 자니까 넘 힘들어요~)
    설거지할 때 백허그 (물론 손은 가슴으로 들어오지요)
    자주 볼을 꼬집어줘요.
    머리도 쓰다듬어요.
    출근때마다 뽀뽀해줘요(양쪽볼, 이마. 입) 딸들은 양쪽 볼만~~
    제가 돈 많이 써도 뭐라 안해요.
    전 괜찮은데 자꾸 명품백을 사줘요.(일년에 한번정도. 명품백을 사줘야 남자구실한다고 느끼는 듯)
    친정에 돈도 팍팍 써요.

    자랑할 만 하죠?
    근데 젊었을 때보다 나이드니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이제 마누라밖에 없다고 입에 달고 살아요.

  • 166. ...
    '15.10.14 2:10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다음 생에는 꼭 다정하게 살아보고 싶네요....222222222

  • 167. 순리대로
    '15.10.14 2:19 PM (220.89.xxx.221) - 삭제된댓글

    제가 결혼해서 철들때까지 짜증을 내도 남편은 내가 콧구멍이 두개니까 숨쉬지 그러면서 제말 다 들어줬어요
    제 기분이 어떤지 항상 살펴요.짜증부릴까봐
    그런데요 나이먹고 저도 철이 드니 애들도 많이 크고나니 제가 남편을 더 사랑해주고 있어요.나도 많이 받았으니 남편도 늙어가니까 보살핌이 필요한거 같더라구요

  • 168. --
    '15.10.14 2:23 P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애가 없어서 아이랑 관련된 에피소드 빼고는 거의 다 해당.
    거기다 하나 더 보태자면 둘만 사는 집에 화장실이 2개라 각각 1개씩 사용하는데
    남편 전용 화장실 청소하면서 항상 내 전용 화장실 청소까지 같이 해준다는 점.
    덕분에 결혼 10년 동안 단 한번도 화장실 청소한 적 없음. ^^;
    물론 그 외 다른 곳은 제가 다 합니다만.

  • 169. 부럽다
    '15.10.14 2:23 PM (221.140.xxx.197)

    늙어 힘이 빠져 잔소리 안하는거.
    시댁에 못해도 포기하고 쌈 안거는거.
    애들 공부 잘시키니 내 머리 좋다고 인정해 주는거.
    찾아보니 이 정도밖에 없네요.
    저도 담 생을 기약하는 수밖에...ㅠㅠㅠ

  • 170. ....
    '15.10.14 2:58 PM (59.14.xxx.105)

    위의 댓글들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어요.
    여름밤 저 눕자마자 남편이 모기 퇴치하는 임무를 마치고 자리에 누울때요~

  • 171. 동참
    '15.10.14 3:11 PM (116.118.xxx.158) - 삭제된댓글

    잘 때 팔베개 해줄 때. 자다가 굴러가면 끌어다가 다시 팔베개해주고 뒤에서 안고 잠. 뒤에서 안아서 쓰담쓰담 해주면서 목에 뽀뽀도 해주고 잠.

    노년에 같이 놀아야 한다며 자꾸 운동 시킴. 같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함.

    가끔.... 가끔이긴 하지만.....
    난 너 고생 안 시킬거라고...
    남 부럽지 않게 살게 해줄거라며.....
    내가 그렇게 할 거라고....
    내가 돈 버는 이유라고..... 얘기해 줄 때....

    난 내가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했다며 내 여자 상처 받는 거 싫다 함.

    신랑 덕분에 시집살이 없었음.
    (신랑이 알아서 자를거 자르기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없고 제가 스트에스 없으니 시댁에 자주 감. 잘 놀고 잘 먹고 옴. 스트레스 없음)

    아..... 님들 덕분에 이렇게 다시 느끼고 가네요.
    행복합니다.

  • 172. 동참이요----
    '15.10.14 3:17 PM (116.118.xxx.158)

    잘 때 팔베개 해줄 때. 자다가 굴러가면 끌어다가 다시 팔베개해주고 뒤에서 안고 잠. 뒤에서 안아서 쓰담쓰담 해주면서 목에 뽀뽀도 해주고 잠.

    노년에 같이 놀아야 한다며 자꾸 운동 시킴. 같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함.

    가끔.... 가끔이긴 하지만.....
    난 너 고생 안 시킬거라고...
    남 부럽지 않게 살게 해줄거라며.....
    내가 그렇게 할 거라고....
    내가 돈 버는 이유라고..... 얘기해 줄 때....

    난 내가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했다며 내 여자 상처 받는 거 싫다 함.

    신랑 덕분에 시집살이 없었음.
    (신랑이 알아서 자를거 자르기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없고 제가 스트레스 없으니 시댁에 자주 놀러 가고 잘 하게 됨.)

    아..... 님들 덕분에 이렇게 다시 느끼고 가네요.
    행복합니다.

  • 173. 남편이 사랑하는 순간?
    '15.10.14 3:19 PM (211.58.xxx.112) - 삭제된댓글

    댓글들 너무 부러워요 ..읽으면서 눈물 나네요

  • 174. ...
    '15.10.14 3:58 PM (116.38.xxx.67)

    팔이 얇아서 베면 베겨요..ㅠㅠ

  • 175. 같은
    '15.10.14 4:24 PM (121.147.xxx.154)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제가 집안일하고 1시간정도 늦게 출근해요
    날마다 보는대도 사무실 문열고 들어오는 저를보면 오랜만에 본것처럼 반갑대요
    결혼 17년차에요 연애까지하면 20년^^

  • 176. 댓글땜에 울다웃다
    '15.10.14 5:33 PM (211.58.xxx.112)

    생각나는게 없다.하하하항 님이랑 전생에 나라를 여러번 말았먹은 님땜에 웃고요
    외국인 남편님이 하신 나는 ㅁ너의 고향,너의 집 이말땜에 여러번 눈물났어요
    댓글들을 세네번 읽었거든요 님들땜에 마음이 따뜻해져요

  • 177. 60 중반에
    '15.10.14 6:22 PM (61.80.xxx.242)

    전 전생에 나라 몇 번 구했나봐요.^^

    날마다 사랑 받으며 산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남편

    고마워서 더 잘하고 싶어요

  • 178. 아 훈훈해
    '15.10.14 6:24 PM (175.211.xxx.189) - 삭제된댓글

    댓글이 훈훈하고 겹치는 것도 많아서 몇 번이나 와서 보다가 달아요.

    회사일로 며칠이나 애태우다가 속상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더니 달래주고
    그만두라고 화내주고 내가 가서 때려주겠다 해서 빵 터지고(평소 캐릭터랑 달라서ㅋㅋ)
    저녁 안 먹었는데 계속 뭐 먹을래 뭐 먹을래 물어보고 냉장고 뒤져서 보이는 거 하나씩 계속 가져왔어요.
    과일 잘라서 가져와서 먹으니까 초콜렛 손톱만한 거 찾아오고 그거 먹으니까
    냉동만두랑 떡갈비 한조각씩 후라이팬에 구워서 접시에 예쁘게 세팅해서ㅋㅋ 가지고 오고 그거 먹으니까
    빵 터져서 이제 안 슬펐어요. 그러니까 치맥할래 산책할래(저녁에 좋아하는 두개) 물어보고.

    잠잘때 이불 덮어주고 뽀뽀해주고 아침마다 깜짝 놀래요 자고 일어났을 때 제일 예쁘다고 오버액션
    팔베개도 해주는데 제가 안 좋아해서 물어보고 해줘요. 나머진 다 비슷하고요.

    문득 참 고맙네요.

  • 179. 더럽
    '15.10.14 9:48 PM (223.33.xxx.213)

    달달해서 질문이 묻힌건가요?!?

    다시한번

    이렇게 사랑스러운 행동인데 경제적으로 능력까지 있다 내 남편!

    손한번 들어주세yo!


    더 부러워보게요 희망을.얻게요

  • 180. 0000
    '15.10.14 10:09 PM (211.36.xxx.186)

    집안청소 다 해줄때
    먹고싶은 거 바로사줄때
    김태희보다 내가 더이쁘다고할때

  • 181. ...
    '15.10.15 1:52 PM (203.251.xxx.170) - 삭제된댓글

    자식잘키웠다고 칭찬할때랑
    나머지는

    밤이죠.. 밤에..

  • 182. ..
    '15.10.15 2:45 PM (14.33.xxx.206) - 삭제된댓글

    지구에서 이쁜여자는 나 하나밖에 없다고..(죄송)
    티비보다 이쁜 연예인들 보고 어떠냐고하면 다 못생겼다고...(죄송.)그리고 돈벌려고 뭘하지말고 하고싶은거 하라고해요. 돈은 자기가 벌면 된다고. 애기랑 세식구고 애기는 넘 사랑스러운데 예전처럼 둘만 못노는점이 살짝 아쉽고 둘일때가 문득문득 그리움. 하지만 지금도 감사하네요.

  • 183. 사랑사랑
    '15.10.15 3:29 PM (121.128.xxx.68) - 삭제된댓글

    내가 진짜 세상에서 제일 이쁜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남편....

    #
    하루는 남편의 핸드폰에 사진이 여러장 찍혀있었다.
    어두운 사진에 흐릿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분명 우리 부부침실이 분명한데...
    자세히 보니 나의 잠자는 모습이다.
    잠자고 있다 이불밑에 삐쭉나온 발가락들.
    엎드려서 정신잃고 자는 모습.
    주먹쥐고 자는 나의 주먹.
    언제부터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잠 없는 남편이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해주기 전에 내사진을 매번 이렇게 찍었나보다.

    왜 찍었냐고 물어보니
    "너무 이쁘잖아~~ 남겨놓으라고"

    # 매번 드라마나 영화보다가 이쁜 연예인이나 귀여운 행동 하는 연예인 나오면
    "와 진짜 너랑 닮았다"......(최근 최지우, 이연희 등등 대중도 없다 그냥 이쁜 연예인은 다 닮었단다)
    근데 그게 진심처럼 보인다....진짜 눈이 삔거 같은 생각이 든다.

    # 사정상 결혼할때 땡전한푼 없던 나..
    정말로 "널 대려가는게 뭐가 필요하니"라는 말로 날 안심시킨 그.
    이촌동 30평대 아파트에서 살게 된 내가
    정말 이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은 남편을 만났고,
    부모에게도 못받은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

  • 184. 위에
    '15.10.16 7:51 PM (211.36.xxx.143)

    손 여기요~~!!

    저기에 적긴했는데 제가 미국생활 오래하고 외국문화권, 인종 데이트 다 해봤는데

    제 남편이 가장 따뜻 자상 섬세해요
    미국남 스윗한거 비교가 안됨 (돌아설때 더 냉정)
    외모도 훈훈 185에 75 한국남자로 안보인다는 얘기 많이들어요 니뽄삘이나 미국에서 왔냐고^^

    암튼 댓글 많이 달았는데 엄청 잘하는데 경제적으로도 걱정없이 잘 벌어오고 무엇보다 목표지향적으로 목표한바 저축, 달성해서 다 이뤄주고 있어요

    처음부터 잘나간거 아니고
    결혼전 돈때문에 사실 망설였을 정도인데 워낙 서로 사랑했고 이남자 저 아니면 안된다해서 결혼,

    초창기 맞벌이로 힘보태고 남편일 잘풀리고 첫아기 생기면서 만사형통, 저 집에서 아이만 돌보고 풍족하게 누리게 해줘요

    남편은 오히려 자길 믿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해요
    전 가족을 위해 노력해 이룬 남편이 자랑스럽고 설사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함께 기쁘게 짊어질거에요 진심!!

  • 185. 한가지 더
    '15.10.16 10:21 PM (113.199.xxx.97)

    손잡고 쓰담쓰담 여기저기 만지다가 손톱에 뭐 걸리면
    혹은 발톱 좀 길어 찔리거나하면 에이구 하면서 아이들 손발톱 깎듯이 깎이 챙겨와서 또각또각 잘라줄때~~~~

    전 남편 눕혀놓고 귀주변 잔털 정리해 줘요
    고양이처럼 가만히 누워서 정리받고 한쪽 다하면 조용히 돌아누워요ㅎㅎㅎ 거구 곰돌이가 가만히 누워있어서 귀여워요ㅎ

  • 186. esther11
    '15.10.17 4:31 PM (58.235.xxx.200)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나 봅니다.
    다음 생에 그렇게 살고싶네요.

  • 187. ..
    '15.10.17 10:08 PM (58.124.xxx.130)

    잘때 춥다고 하면 꼭 안아주고 쓰다듬어 줄때요.

  • 188. 보약
    '15.10.20 3:23 PM (175.196.xxx.5)

    을 사 줍니다. 그러나 시가 문제로 더 더 더 제 속을 썩여서 저를 사랑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남편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에는 제가 없어요.

  • 189. 히말라야
    '15.10.23 11:36 PM (101.96.xxx.106)

    위엣님남편은 보약도 사다주시네요.

    남편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에 제가 없다는 윗님 말씀...요즘 공감해요ㅠㅠ

    서글프네요ㅠㅠ

  • 190. kj
    '16.1.21 3:12 AM (58.121.xxx.24) - 삭제된댓글

    .,.............

  • 191. 재미있는 댓글
    '16.8.9 1:25 PM (203.244.xxx.14)

    많아 웃고 갑니다

  • 192. 하아
    '17.1.11 7:18 AM (108.61.xxx.244)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193. 원글
    '18.12.27 4:00 AM (112.152.xxx.82)

    즐거운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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