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울아들 공부쪽은 아닌걸까요?

공부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15-10-13 15:32:23

중2아들 가정형편상 학원을 다닌적이 없습니다. 아이큐는 상위 6%정도 나왔고(웩슬러 검사는 아니라 부정확할수도 있어요). 성적은 국,영,수, 사, 과 골고루 90점대 못보면 80점대 후반이고 암기과목은 80점대입니다. 등수는 전교9등에서 25등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구요. 여기는 공부못하는 지역, 평균 50-60점대 나오는 학교지만 상위권은 나름 치열합니다.

아이가 중1부터 중2 1학기때까지는 좀 헤매고(사춘기라 멍때리는 시간이 참 많았어요) 공부에도 별 뜻도 없고 엄마가 하라니까 하는 정도였어요. 울아이가 엄마말은 참 잘듣는 아이예요. 태어나서 속썩인 적이 작년에 수학 답지 한 번 베낀거밖에 없네요.

그런데 이제 좀 정신이 드는지 이번 시험은 아이가 참 열심히 잘 공부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내용도 빼곡히 적어오고 교과서 내용도 물어보면 참 잘 알더라구요.  문제집도 풀면 거의 다 맞고요. 공부도 그전까지는 제가 많이 봐주었는데 이번에는 별로 손댈것이 없더라구요. 채점해주고 모르는것 좀 알려주고 공부계획표대로 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암기할때 맞는지 확인해주고 그정도였어요. 아이도 이번 시험은 아주 자신이 있다고 했었어요.

근데 오늘 시험을 망쳐왔네요. 국어와 영어는 괜찮았는데 과학과 도덕이 너무 어려워서 망한것 같다네요. 아이가 너무너무 속상해서 풀이 죽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공부쪽으로는 별로인 아들이 그냥 성실함으로 이정도라도 유지하고 있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제 아이와 비슷한 성적이었던 학원 안다니던 중1때 친구가 중1 끝무렵에 종합학원에 등록을 해서 다닌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네요. 장기적으로 보면 종합학원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울 아이도 종합학원이라도 보내봐야 하는건지 정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IP : 125.133.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워~
    '15.10.13 3:37 PM (211.114.xxx.225)

    자랑하시려고 글 쓰신 것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국영수도 아니고 도덕, 과학 한번 못봤다고 공부로는 아니냐니요~
    아이가 하려는 마음이, 그 의지가 너무 기특하잖아요.
    저렇게 머리도 좋고 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이 되니 학원은 안보내셔도 될 것 같고요.
    엄마는 믿고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네요.
    이상 시험때마다 돌아가며 한과목씩 망쳐와 취약과목이 뭔지 파악도 안되는 중2딸 엄마가 썼습니다.
    부럽다~

  • 2. 공부쪽은 아닌 지역에서라도
    '15.10.13 4:53 PM (90.202.xxx.190)

    그정도면 지켜볼만한 아이인데요..

  • 3. 공부쪽은 아닌 지역에서라도
    '15.10.13 4:53 PM (90.202.xxx.190)

    남자애들은 워낙 많이 변해서 아직 기회가 있어요
    습관만 잘들어있고 동기만 충분히 제공된다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345 서울대생 과외하면 긍정적인 효과있을까요? 8 예비고1 2015/10/26 1,676
494344 경찰 잇단 성폭행, 성추행 논란 1 ... 2015/10/26 882
494343 김밥 재료 3 cider 2015/10/26 1,315
494342 근데 진언이는 왜 기껏 용기 데리고 라면만 사주나요? 8 2015/10/26 3,301
494341 어릴때부터 소풍이 기대되거나 재밌다거나 가고싶다거나 3 저는 2015/10/26 975
494340 애인에 빠졌는데..그만큼 재미있는 다른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2 .. 2015/10/26 2,790
494339 대기업 본인의 (외)조부모상 휴가 몇일인가요? 4 구ㅜㅜ 2015/10/26 3,400
494338 원피스 길이 좀 봐주세요 2 2015/10/26 1,335
494337 정은아 전화받아 4 뿜뿌 2015/10/26 2,919
494336 연애나 결혼에 도저히 성공할 것 같지 않아서 9 목표를 바꾸.. 2015/10/26 2,399
494335 예전에 친구 찾는 프로그램 '반갑다 친구야'에서 인상적이 었던 .. 48 1234 2015/10/25 2,656
494334 약사 계시면..기침약으로 5알 처방받았는데 왜 소염진통제랑 위염.. 7 .. 2015/10/25 3,837
494333 강아지,안 하던 영역표시하는 이유요. 3 .. 2015/10/25 1,226
494332 리클라이너 쇼파 고장 잘 안나나요? 1 질문 2015/10/25 5,754
494331 취업연령 낮아지면 출산율 오를꺼라 보세요? 26 2015/10/25 3,737
494330 전남친결혼... 주위에서 모두 결혼결혼 9 뭔가답답 2015/10/25 3,690
494329 국정화 비밀팀 셀프감금 - 국회의원 회견합니다. 생방송 47 조작국가 2015/10/25 1,957
494328 한국시리즈 3 2015/10/25 821
494327 애인있어요 입문자인데 질문이 있어요 4 김현주 2015/10/25 2,272
494326 지금 시사매거진에 나오는 음악 라이브러리 회사, 완전 쓰레기네요.. ... 2015/10/25 872
494325 고등학생은 국어사전 어떤거 쓰나요? 1 고등맘 2015/10/25 1,406
494324 글 지운거 보니 낚시가 아니었나봐요.ㅠㅠ 49 ,,, 2015/10/25 15,991
494323 동남아요리나 중화요리할때 쓰는 프라이팬 어떤거 사면 될까요,,,.. 1 사고싶다 2015/10/25 658
494322 마#님 헤나 개어놓은 거 일주일후에 사용해도 되나요? 2 헤나염색 2015/10/25 916
494321 지금 김제동 톡투유에 송곳 최규석 작가님 3 톡투유 2015/10/25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