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최근 들은말이 신경쓰여요

디스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5-10-13 15:14:26

남편은 자상한 편이고 가정적인편입니다.

가끔 저를 웃겨주기도하고 상식도 풍부하고...

그에 비해 저는 무뚝뚝 별로 말없고 할말만 하는 완전 곰과...

 

얼마전 남편이랑 서부영화 슬로우웨스트라는 걸 봤는데

중간에 살짝 좀 지루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었어요.

남편에게 좀 지루했지만  괜찮았다고 말했더니

자기는 저런 서부영화가 딱 취향이라며 씹으면 씹을수록 재미가 느껴진다는..말을 하면서

그래서 나 같은 여자가 좋다고.... 하는거예요

 

이거 진심인듯 나를 디스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곰곰 생각하니 남편에게 나는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는 여자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자기는  요란스럽고 여우같은 스타일은 싫다고 하긴 했는데..

 

암튼 영화본 후에 한 말이 자꾸 신경쓰이고

뭔가 남편과 있을때 내가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거 같고..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평소 주말 아이들 없이 둘만 있을때 남편은 신문을 보거나 저는 집안일을 하거나..

서로 같이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어색해요 제가요.

남편과 단둘만 있는게 그냥  부담스러운  이 느낌 뭘까요.

 

왜 그럴까요..

중매로 만나서 결혼해서...?

IP : 128.134.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3 3:18 PM (59.15.xxx.86)

    좋은 말만 기억하세요.
    원글님 같은 여자가 좋다는데...
    최고의 사랑 고백이구만요.

  • 2. //
    '15.10.13 3:21 PM (125.177.xxx.193)

    씹은게 아니라 성격 팩트를 얘기한거네요.
    그리고 자기는 그렇지만 알면 알수록 끌리는 사람이 좋은거라고.

  • 3. 멘탈
    '15.10.13 3:27 PM (119.71.xxx.63)

    남자 멘탈 장착한 여자인데요.
    대부분의 남자 말은 있는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따로 해석이 필요없어요.
    아내분의 감정으로 재해석해서 부러 언짢아 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처럼 아내같은 타입의 여자가 정말 좋다는 최고의 고백입니다.^^
    남자 멘탈인 제가 보증할께요.ㅋㅋ

  • 4. ㅇㅇ
    '15.10.13 3:41 PM (121.165.xxx.158)

    윗분 말씀이 맞아요.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 남편분이 말한 결론만 기억하시면 되요.
    결론 = 남자가 하고 싶은 말

    원글님은 좋으시겠어요~ 자랑비 만원 내세요.

  • 5. ??
    '15.10.13 4:36 PM (125.129.xxx.29)

    님 같은 여자가 좋다는 건데요.
    뭐가 고민이시지 ㅜㅜ
    그 영화가 좀 지루했다 말한 건 원글님이고
    남편은 그런 영화가 좋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원글님이 지루하다는 게 아니라, 자기 취향엔 그 영화가 담백하고 깊이 있었다(씹을수록 재미가 느껴진다는 게 깊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원글님이 그런 사람이라는 거죠. 담백하고 깊이 있는...

  • 6. ㅁㅁ
    '15.10.15 4:59 PM (112.149.xxx.88)

    좋은 뜻인 거 같은데..
    씹을 수록 재미가 느껴지고
    두고 볼수록 진국이고.. 이런 뜻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101 집 값 정말 짜증나네요 10 ........ 2015/10/29 4,456
495100 어깨가 아픈데, 단순 정형외과인가요?? 3 어깨아파요 2015/10/29 1,061
495099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사양 요런거 좋아하시는분들이나 우울하고.. 14 부끄럼 많은.. 2015/10/29 5,329
495098 2015 박근혜-1973 박정희 연설 판박이 3 백투더40년.. 2015/10/29 540
495097 아이가 교정 시작했는데 칫솔... 7 교정 2015/10/29 1,297
495096 집에서 피아노 독학 가능할까요? 3 집에서 2015/10/29 1,326
495095 이번 영재발굴단 보셨나요? 감동적이예요 9 2015/10/29 3,684
495094 이진아의 피아노는 어느수준인건가요 49 ㅇㅇ 2015/10/29 3,881
495093 씨밀렉스 전자렌지 용기 쿡밥 사용해 보신분께 질문 3 써보신분 2015/10/29 927
495092 30대 중후반 썩어가는 피부ㅠㅠㅠ 8 흑흑 2015/10/29 3,768
495091 작년에 고3맘이셨던 분들께 여쭙니다~ 36 *** 2015/10/29 4,475
495090 / [긴급요청 FAX보내기] - 교육부에 한국사교과서국정화 반대.. 4 여행가방 2015/10/29 504
495089 결혼식이나 돌잔치때 들어온 봉투... 2 정리중 2015/10/29 1,272
495088 다운파카 요즘 이쁜 브랜드? 2015/10/29 479
495087 아파트 처음으로 사는데, 주의할 점 알려주셔요~ 파란 2015/10/29 1,033
495086 82쿡에 어버2연합 풀은듯 49 .... 2015/10/29 697
495085 82쿡 나이대가 많이 높나요?? 49 82 2015/10/29 2,640
495084 인터넷 면세점 문의요. 4 ... 2015/10/29 1,393
495083 2박3일 안에 여수와 순천 다 보는게 가능할까요? 9 .. 2015/10/29 1,820
495082 ktx 같은 칸에서 본 무성님의 역사공부 모습 4 무성한 숲 2015/10/29 1,225
495081 집에서 데일리로 쓰는 비누 무엇 쓰세요들? 17 .. 2015/10/29 4,999
495080 초등학교유예..경험있거나 선생님들 답변 절실합니다 22 걱정맘 2015/10/29 2,477
495079 중학생 전과목 봐주는 공부방이나 과외 있을까요 3 2015/10/29 1,847
495078 초3되니 동네 엄마들 거의 갈라지네요.. 2 ... 2015/10/29 3,884
495077 후쿠*카 함바그 맛있네요 10 추천 2015/10/29 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