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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임신했어~했을때 남편들 반응 어땠나요??

황당한 남편 조회수 : 6,181
작성일 : 2015-10-13 08:22:18
결혼 20년입니다
첫 아이 임신이었을때‥
남편 회사로 전화했어요
~여보ㆍ나 임신인것 같아~말 했는데
남편은 ‥어쩔수 없지 뭐~!! 였어요
순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티비에서처럼 환호하고 좋아해주는 남편만 생각하다
한대 맞은듯 했어요
하지만‥삐지고 토라질 겨를이없었어요

제 자신조차도 어리벙벙해서 믿기지도 않고‥
다들 그렇게 부모가 되어가나봅니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남편이 아이 키웠네요
퇴근하고 아이 목욕시키고ㆍ밥먹이고ㆍ재우고
끔찍이 이뻐하던 아이‥지금은 착한모범생 입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서 키웠구요

그냥 예전 생각이 나서‥
82남편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112.152.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5.10.13 8:24 AM (58.120.xxx.233)

    저희남편은 저랑 같이 테스터기 봤는데..

    어?어?어?어? 이랬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참 있다가..

    아..내가 남자구실을 하는구나... 이러더라고요..

    ㅡㅡ

  • 2. ㅎㅎ
    '15.10.13 8:26 AM (1.229.xxx.118)

    남편의 계획보다 애가 빨리 생겨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직 새로운 결혼 생활에서 뭐가 가닥이 잡히지 않았을 때
    안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그랬을지도

  • 3. ㅎㅎㅎ
    '15.10.13 8:29 AM (175.209.xxx.188)

    제남편…
    장하다!우리 ** 이래요.
    사실 만혼이라 다들 난임일까봐 걱정했어요.
    어찌나 쑥스럽던지…ㅎㅎㅎ

  • 4. 계획중
    '15.10.13 8:29 AM (115.137.xxx.76)

    ㅋㅋ너무 재밌어요 어쩔수 없지뭐ㅋㅋ

  • 5. ㅋㅋㅋㅋ
    '15.10.13 8:31 AM (112.220.xxx.101)

    어쩔수 없지 뭐~~~

  • 6. ....
    '15.10.13 9:10 AM (114.206.xxx.174)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당황해서 얼떨결에 나온 말일거에요.

    저도 뭐 드라마처럼 환호를 지른다거나 기쁨에 넘쳐나는 표정은 아니었던
    기억이

  • 7. 그럼
    '15.10.13 9:13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아마도 남편분이 당황하셨었나봅니다 ㅎㅎㅎ

    첫째때는 전화하니까 우하하하 큰소리로 미친듯이 웃으며 좋아하고
    둘째때도 진짜? 진짜? 우아 하더니
    셋째때는 ................................긴 침묵이요 ㅎㅎ

  • 8. ㅡㄴ
    '15.10.13 9:25 AM (175.223.xxx.104) - 삭제된댓글

    드라마는 둘중 하나지요.
    안고 방방 돌거나, 원치않으면 갈등 씨앗이거나.

    남자는 실제ㅡ아닌경우도 있지만ㅡ "어.. 드라마는 환호하던데 난 왜 멍하지?"

  • 9. ...
    '15.10.13 9:32 AM (110.70.xxx.169) - 삭제된댓글

    정말? 설마...

  • 10. 희안한남편
    '15.10.13 9:40 AM (112.173.xxx.196)

    이런 남편 처음 들어봄.

  • 11. 나임신했어
    '15.10.13 9:46 AM (211.36.xxx.2)

    남편: 어?...어.... (결혼4년차에 생겼는데 드라마같은 기쁨없음ㅋㅋㅋ 대신양가부모님이 환호성과눈물)
    반응은 미지근했지만 임신기간 엄청 호강에 집안일 안하도록 도와주더라구요.
    나중에 왜 그런반응이였냐하니 결혼때 보다 더 큰 책임감같은게 머리로 띵 오더래요~

  • 12. ...
    '15.10.13 9:52 AM (183.98.xxx.95)

    저희는 서로 놀라서 저는 눈물로...남편은 무슨 말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허니문베이비였거든요 그렇게 바로 생겨서 너무 창피했어요
    둘째는 완벽한 계획임신이라 기다리고 기뻐했어요

  • 13. qas
    '15.10.13 10:15 AM (223.62.xxx.133)

    저는 저녁에 치맥하려고 맥주 사들고 오면서 혹시 몰라 임신테스터도 함께 사들고 온지라...
    희미하게 두 줄이어서 둘이서 열심히 희미한 두 줄도 임신인지 검색했어요. 근데 훨씬 희미한 줄도 임신이기에 "완전 진한 두 줄이네. 너 맥주 먹지 마" 이러더군요.

  • 14. 좋아
    '15.10.13 10:48 AM (1.126.xxx.29)

    좋아했던 거 같아요. 계획이라 아침 저녁으로 하기 힘들었다고 하네요

  • 15.
    '15.10.13 10:55 AM (222.237.xxx.54)

    울 남편은 설마.... ㅋㅋㅋ
    피임했는데 서툴러서 생겼거든요. 자아가 아주 쎈 어린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어린이 지금 중3인데 공부는 잘해요. 근데 말 잘 안들음 ㅋㅋ

  • 16. 난임이라 엄청 고생스럽게
    '15.10.13 12:24 PM (114.207.xxx.12)

    주사맞아가며 힘들게 가진 첫애, 6번째만에 성공이었죠. 남편이 일년중 제일 바쁠 때긴했는데 전화로 이번엔 성공이래하며 울먹이는데 '어~, 그래. 알았어'하며 전화 뚝, 전 멍해서 전화기만 처다보고 있고, 그날 같이 병원에 갔던 친정시구들은 병원복도에 주저앉아 펑펑울고, 주변에 계셨던 분들이 젊은 사람이 무슨 큰병이라도 걸린줄 알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날 집에도 늦게와 다음날 물어보니 중요한 미팅중이라 전화받을 상황도 아닌데 일부러 전화기 켜놓고 있었다고 나중에 화장실가서혼자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 17. 남편은
    '15.10.13 7:25 PM (49.172.xxx.135)

    임신테스트기 보고 들뜬 나를 보며 "어" 이게 전부였어요
    역시나 결혼생활 재미없고 휴일만 되면 낚시하러 바다로 갈 생각만 하네요
    그냥 회사 성실히 다녀서 돈만 가져오는
    아...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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