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아버지 말씀이 섭섭해요...

섭섭이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15-10-13 07:51:16
이제 결혼한 지 2년 갓 넘은 새댁이에요.

며칠전 추석에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 찾아뵙고 외가댁도 뵙고 했어요. 저도 이제 제 가정 꾸리고 일도 바쁘고 하다보니 오랜만에 뵙는 엄마아빠랑 친척분들이 반갑더라고요.

그리고는 주말에 안부전화드렸을 때 고모한테 용돈 드렸다고 들으셨다면서 기특하다고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그만하셨으면 참 좋았을걸 얼마 드렸냐 꼬치꼬치 물으시고 다른 사람은 안줬냐시네요. 얼마 드렸는지는 얘기 안하고 그냥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어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직도 자리잡느라 많이 모으질 못했는데, 그래도 고모가 항상 저 챙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성의조로 용돈 조금드리고 엄마, 아빠도 좀 드리고 할머니 생신이 추석 근처라 또 조금 드리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외할머니를 못챙겨서 살짝 죄송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는 미처 용돈 못드렸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잘했다시며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고, 원래 외가쪽이 아빠를 잘 안챙겨서 당신이 많이 섭섭했다시며 당신 받은것 없으니 안주는 거라고 재차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셔요.

어려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저런 말들이 참 섭섭하네요. 제가 아이를 낳으면 저희 부모님도 외가가 되는데, 그 때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아빠는 친/외가 구분하는거라고 하시면서 괜찮으실까요?

그냥 '네' 하고 넘기긴 했는데 며칠째 아빠가 하신 말이 섭섭해서 계속 생각나네요.
IP : 65.79.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5.10.13 7:53 AM (71.218.xxx.35)

    친정어머니가 오랜세월 맘고생이 많으셨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용돈드리시면서 외할머니 엄마가 챙겨주세요하세요.

  • 2. ...
    '15.10.13 8:05 AM (66.249.xxx.225)

    아버지께서 일관성있게 친외가 차별한다기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 자기본위의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처가가 나한테 해준게 없다 하신거보면 맺힌게 있어서 그런걸수구요.
    그런고로 내딸, 내 외손주가 나한테 잘할때는 '외가'가 아니겠죠.

  • 3. 원래
    '15.10.13 8:24 AM (1.229.xxx.118)

    인간이란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거
    우리 아버지 그릇이 그만하구나 생각하시고
    님은 마음가는대로
    여유있을 때 외할머니도 한번씩 챙기시면 됩니다.

  • 4. ...
    '15.10.13 8:24 AM (112.220.xxx.101)

    섭섭하다해도
    이미 님도..구분짓고 있는거 같은...
    할머니,고모용돈 챙길때 충분히 외할머니 용돈도 준비할수 있었을텐데요
    친할머니보다 외할머니는 자주못보니 더 챙겨드려야되는거 아닌가요?

  • 5. --
    '15.10.13 8:34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지라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반격합니다.
    그럼 아빠도 @서방 (원글님 남편)에게 섭섭하게 하시면 저도 안 챙겨 드려도 되죠?

  • 6. ㅁㅁ
    '15.10.13 8:52 AM (112.149.xxx.88)

    아버지 참 못나셨네요

  • 7. ...
    '15.10.13 8:59 AM (175.125.xxx.63) - 삭제된댓글

    아버지 속이 간장종지 크기네요..

  • 8. 그냥
    '15.10.13 9:10 AM (39.7.xxx.208)

    나이 헛 드셨구나,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아버지 생각이 틀렸네 생각하고 마세요.
    계속 섭섭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 9. ...
    '15.10.13 2:47 PM (211.172.xxx.248)

    아버지 나이대는 그런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676 "국정교과서반대" 드럼세탁기 고민 들어주세요.. 3 ... 2015/10/13 487
489675 수능 수리영영 대비 고난도 문제 추천해 주실분 있을까요? 82쿡스 2015/10/13 450
489674 국정화 반대하시는분? 10 쪼꼬렡우유 2015/10/13 1,217
489673 울산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여쭤요 6 꽃마리 2015/10/13 1,409
489672 동탄 아파트값이 왜 이리 떨어졌지요? 49 .... 2015/10/13 28,566
489671 홍콩에 반찬을 보내려는데요, 7 해외배송 2015/10/13 1,264
489670 '역사전쟁'이 아니라 '상식과 국격의 파괴'다 샬랄라 2015/10/13 423
489669 유신헌법 제1조 제1항을 아시나요?(국정교과서 반대) 과거현재미래.. 2015/10/13 896
489668 목이 자주 쉬어요. ㅜ.ㅜ 1 꾀꼴 2015/10/13 924
489667 건강·의학메르스 마지막 환자, 양성반응으로 재입원…“접촉자 61.. 1 .... 2015/10/13 912
489666 국정화 반대 1인시위 피켓 문구 정해주세요. 6 국정화반대 2015/10/13 748
489665 통주물냄비 겉표면 그을음 제거 알려주세요! 궁금이4 2015/10/13 1,245
489664 아들의 이런 여친.. 조언 부탁드립니다. 25 시계추 2015/10/13 7,889
489663 퇴직금 계산시 포함내역 3 .. 2015/10/13 1,913
489662 어린이용소화제 알려주세요 3 배부른 2015/10/13 892
489661 힐링의 품격 윤해영편 보신분 계신가요? 1 asdf 2015/10/13 1,667
489660 아이먹을 뮤슬리 추천부탁드려요 5 ㅎㅎ 2015/10/13 862
489659 교육부가 주장하는 국정교과서 추진 논리가 엉터리인 이유 2 세우실 2015/10/13 533
489658 게임중독엄마 집안일 나몰라라 집안서 애들 앞에서 줄담배 7 난장판 2015/10/13 3,087
489657 54세 손녀딸 육아 4 lay 2015/10/13 2,514
489656 식혜가 소화제대신먹을만틈 소화력이 있나요 10 감주 2015/10/13 2,564
489655 초등3학년 수학 공부 방법좀 알려주세요 2 좀알려주세요.. 2015/10/13 2,904
489654 제주위에 학습샘하다가 2 ㅇㅇ 2015/10/13 1,353
489653 의사도 폐업하고 빚 못 갚아…닥터론 인기 시들해져 22 .... 2015/10/13 6,213
489652 분당에서 침 잘 놓는 한의원 좀 알려주세요 5 한의원 2015/10/13 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