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아버지 말씀이 섭섭해요...

섭섭이 조회수 : 2,353
작성일 : 2015-10-13 07:51:16
이제 결혼한 지 2년 갓 넘은 새댁이에요.

며칠전 추석에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 찾아뵙고 외가댁도 뵙고 했어요. 저도 이제 제 가정 꾸리고 일도 바쁘고 하다보니 오랜만에 뵙는 엄마아빠랑 친척분들이 반갑더라고요.

그리고는 주말에 안부전화드렸을 때 고모한테 용돈 드렸다고 들으셨다면서 기특하다고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그만하셨으면 참 좋았을걸 얼마 드렸냐 꼬치꼬치 물으시고 다른 사람은 안줬냐시네요. 얼마 드렸는지는 얘기 안하고 그냥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어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직도 자리잡느라 많이 모으질 못했는데, 그래도 고모가 항상 저 챙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성의조로 용돈 조금드리고 엄마, 아빠도 좀 드리고 할머니 생신이 추석 근처라 또 조금 드리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외할머니를 못챙겨서 살짝 죄송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는 미처 용돈 못드렸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잘했다시며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고, 원래 외가쪽이 아빠를 잘 안챙겨서 당신이 많이 섭섭했다시며 당신 받은것 없으니 안주는 거라고 재차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셔요.

어려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저런 말들이 참 섭섭하네요. 제가 아이를 낳으면 저희 부모님도 외가가 되는데, 그 때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아빠는 친/외가 구분하는거라고 하시면서 괜찮으실까요?

그냥 '네' 하고 넘기긴 했는데 며칠째 아빠가 하신 말이 섭섭해서 계속 생각나네요.
IP : 65.79.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5.10.13 7:53 AM (71.218.xxx.35)

    친정어머니가 오랜세월 맘고생이 많으셨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용돈드리시면서 외할머니 엄마가 챙겨주세요하세요.

  • 2. ...
    '15.10.13 8:05 AM (66.249.xxx.225)

    아버지께서 일관성있게 친외가 차별한다기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 자기본위의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처가가 나한테 해준게 없다 하신거보면 맺힌게 있어서 그런걸수구요.
    그런고로 내딸, 내 외손주가 나한테 잘할때는 '외가'가 아니겠죠.

  • 3. 원래
    '15.10.13 8:24 AM (1.229.xxx.118)

    인간이란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거
    우리 아버지 그릇이 그만하구나 생각하시고
    님은 마음가는대로
    여유있을 때 외할머니도 한번씩 챙기시면 됩니다.

  • 4. ...
    '15.10.13 8:24 AM (112.220.xxx.101)

    섭섭하다해도
    이미 님도..구분짓고 있는거 같은...
    할머니,고모용돈 챙길때 충분히 외할머니 용돈도 준비할수 있었을텐데요
    친할머니보다 외할머니는 자주못보니 더 챙겨드려야되는거 아닌가요?

  • 5. --
    '15.10.13 8:34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지라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반격합니다.
    그럼 아빠도 @서방 (원글님 남편)에게 섭섭하게 하시면 저도 안 챙겨 드려도 되죠?

  • 6. ㅁㅁ
    '15.10.13 8:52 AM (112.149.xxx.88)

    아버지 참 못나셨네요

  • 7. ...
    '15.10.13 8:59 AM (175.125.xxx.63) - 삭제된댓글

    아버지 속이 간장종지 크기네요..

  • 8. 그냥
    '15.10.13 9:10 AM (39.7.xxx.208)

    나이 헛 드셨구나,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아버지 생각이 틀렸네 생각하고 마세요.
    계속 섭섭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 9. ...
    '15.10.13 2:47 PM (211.172.xxx.248)

    아버지 나이대는 그런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614 치과 파출부 글 낚인건가요 12 ,, 2015/12/28 4,002
512613 82님들은 왜 그렇게 귀티나보이고 싶어하나요? 22 ... 2015/12/28 7,828
512612 효과좋은 얼굴 팩 뭐가있을까요?(마스크팩빼고) 좋은 2015/12/28 1,859
512611 군대 있는 아이 면회 가는데 3 남매같은 아.. 2015/12/28 1,281
512610 한일정부 '위안부 타결' 발표. 할머니들 격노 2 소녀상 2015/12/28 604
512609 학력을 속이는 사람 심리는 뭔가요 4 왜... 2015/12/28 2,707
512608 인터넷으로 장보기 어디에서 보시나요? 8 인터넷으로 2015/12/28 1,978
512607 같은과일 경우 소신으로 연대,적정으로 고대 3 ㅠㅠ 2015/12/28 1,096
512606 위안부 합의, 일본 법적책임 ‘쏙’ 빠졌다 6 샬랄라 2015/12/28 495
512605 정말 원하는 동으로 단지내 이사..낭비일까요...? 8 고민 2015/12/28 1,861
512604 남편자영업일때 종합소득세신고시 문의드려요 49 자영업 2015/12/28 1,161
512603 요리초보. 백주부순두부 양념 2 요리초보 2015/12/28 1,451
512602 외모는 한~나또 필요없당께‥ 1 사람은 2015/12/28 1,138
512601 삼성 패밀리넷 로긴 되시는분 계시나요?? ㅡㅡ 2015/12/28 1,849
512600 아이가 아프다는데 저는 화만납니다 7 ㅠㅠ 2015/12/28 2,484
512599 아파트를 어찌해야 할까요. 이혼하면요 5 하나 2015/12/28 2,382
512598 운전 실수 사과안하는 사람 십중팔구 여자 6 운전 2015/12/28 889
512597 대권지지율 여론조사 김무성 35.2 vs 안철수 48.1, 10 ,,,, 2015/12/28 985
512596 제가 시어머니께 잘못한건가요? 110 며느리 2015/12/28 20,074
512595 왜 아베는 굴욕적인 사과와 배상을 했는가. 8 외교적비밀 2015/12/28 1,326
512594 65년 한일협정문서 공개..개인청구권 정부가 나서서 박탈 4 대일청구권포.. 2015/12/28 811
512593 강아지를 키워보니... 14 도그야옹 2015/12/28 3,122
512592 구정에 훗카이도 여행 어떤가요? 1 .. 2015/12/28 773
512591 미국 얼바인 한국사람 살기 엄청 좋은데 맞죠? 12 dd 2015/12/28 4,525
512590 다이아 반지 팔려구요 5 결혼예물요 2015/12/28 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