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아버지 말씀이 섭섭해요...

섭섭이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5-10-13 07:51:16
이제 결혼한 지 2년 갓 넘은 새댁이에요.

며칠전 추석에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 찾아뵙고 외가댁도 뵙고 했어요. 저도 이제 제 가정 꾸리고 일도 바쁘고 하다보니 오랜만에 뵙는 엄마아빠랑 친척분들이 반갑더라고요.

그리고는 주말에 안부전화드렸을 때 고모한테 용돈 드렸다고 들으셨다면서 기특하다고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그만하셨으면 참 좋았을걸 얼마 드렸냐 꼬치꼬치 물으시고 다른 사람은 안줬냐시네요. 얼마 드렸는지는 얘기 안하고 그냥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어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직도 자리잡느라 많이 모으질 못했는데, 그래도 고모가 항상 저 챙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성의조로 용돈 조금드리고 엄마, 아빠도 좀 드리고 할머니 생신이 추석 근처라 또 조금 드리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외할머니를 못챙겨서 살짝 죄송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는 미처 용돈 못드렸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잘했다시며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고, 원래 외가쪽이 아빠를 잘 안챙겨서 당신이 많이 섭섭했다시며 당신 받은것 없으니 안주는 거라고 재차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셔요.

어려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저런 말들이 참 섭섭하네요. 제가 아이를 낳으면 저희 부모님도 외가가 되는데, 그 때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아빠는 친/외가 구분하는거라고 하시면서 괜찮으실까요?

그냥 '네' 하고 넘기긴 했는데 며칠째 아빠가 하신 말이 섭섭해서 계속 생각나네요.
IP : 65.79.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5.10.13 7:53 AM (71.218.xxx.35)

    친정어머니가 오랜세월 맘고생이 많으셨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용돈드리시면서 외할머니 엄마가 챙겨주세요하세요.

  • 2. ...
    '15.10.13 8:05 AM (66.249.xxx.225)

    아버지께서 일관성있게 친외가 차별한다기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 자기본위의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처가가 나한테 해준게 없다 하신거보면 맺힌게 있어서 그런걸수구요.
    그런고로 내딸, 내 외손주가 나한테 잘할때는 '외가'가 아니겠죠.

  • 3. 원래
    '15.10.13 8:24 AM (1.229.xxx.118)

    인간이란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거
    우리 아버지 그릇이 그만하구나 생각하시고
    님은 마음가는대로
    여유있을 때 외할머니도 한번씩 챙기시면 됩니다.

  • 4. ...
    '15.10.13 8:24 AM (112.220.xxx.101)

    섭섭하다해도
    이미 님도..구분짓고 있는거 같은...
    할머니,고모용돈 챙길때 충분히 외할머니 용돈도 준비할수 있었을텐데요
    친할머니보다 외할머니는 자주못보니 더 챙겨드려야되는거 아닌가요?

  • 5. --
    '15.10.13 8:34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지라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반격합니다.
    그럼 아빠도 @서방 (원글님 남편)에게 섭섭하게 하시면 저도 안 챙겨 드려도 되죠?

  • 6. ㅁㅁ
    '15.10.13 8:52 AM (112.149.xxx.88)

    아버지 참 못나셨네요

  • 7. ...
    '15.10.13 8:59 AM (175.125.xxx.63) - 삭제된댓글

    아버지 속이 간장종지 크기네요..

  • 8. 그냥
    '15.10.13 9:10 AM (39.7.xxx.208)

    나이 헛 드셨구나,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아버지 생각이 틀렸네 생각하고 마세요.
    계속 섭섭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 9. ...
    '15.10.13 2:47 PM (211.172.xxx.248)

    아버지 나이대는 그런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058 ㅆㅂ 희망고문도 이렇게 까지 02:55:09 120
1671057 왕조현 윤미라랑 김청 닮았네요. .... 02:47:43 76
1671056 저 기도 좀 해주세요 16 ㅇㅇ 02:23:09 584
1671055 윤석렬 대통령님! 새해벌많이받으세요!!! 5 국가수괴 02:06:05 603
1671054 충전기 USB C TYPE 문의 5 .... 01:58:28 269
1671053 예비고2 겨울방학 학원비 얼마 내셨나요? 7 ... 01:55:12 356
1671052 독감으로 체온이 안내려갑니다.아이스크림 먹여도 될까요 7 고열 01:48:33 775
1671051 새벽에 체포하러 가면 수월할 거 같아요 4 ........ 01:45:59 716
1671050 독감걸리셨던분들 예방접종 안하신분들일까요 5 hh 01:40:06 717
1671049 육사, 12. 3 내란 지지퍼레이드 검토(ft.박정희퍼레이드사진.. 5 시민언론민들.. 01:39:08 949
1671048 어머! 댓글알바 시키고 돈 안준거 글도 있네요? 9 돈안준다알바.. 01:36:53 745
1671047 요즘 안보이는 김태효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6 ,,,,, 01:30:08 677
1671046 지금 이 시국만큼 법치국가를 생생하게 느낀적이 없네요 0011 01:29:33 235
1671045 윤석열 체포 안하는 이유가 뭔가요? 2 01:27:09 858
1671044 생방) 제이컴퍼니 유튜버 엄청 고생했었네요 남태령대첩이.. 01:23:06 693
1671043 내란의 장점(?) 하나, '학벌과 엘리트에 대한 환상이 깨지다'.. 8 박태웅 01:19:50 901
1671042 독감주사 맞는게 나을까요? 3 .. 01:19:21 650
1671041 체포 언제 되나 3 2025 01:16:49 522
1671040 한남동) 전광훈 신도들 주문외우고 아멘 거리는거 보세요 10 000 01:11:05 969
1671039 신축 등기대행 하는곳 2 스스 01:04:25 176
1671038 드럼은 얼마나 배워야할까요? 3 취미 00:57:36 402
1671037 대구 범어동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8 내란수괴 00:56:29 1,863
1671036 장인수 기자, 김건희한테 남자는... 9 .. 00:47:33 2,687
1671035 편입이나 전과를 해도 취업에 불이익이 없나요? 6 ㅇㅇ 00:47:08 724
1671034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공무원 시험이 제일 공정하네요. 29 ... 00:36:45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