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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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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3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16
작성일 : 2015-10-13 07: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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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 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
얼마나 아파했는지
 
체념처럼 땅바닥에 떨어져
이리저리 낮게만 흘러다니는 빗물을 보며 당신을 생각했는지
빗물이 파놓은 깊은 골이 어쩌면 당신이었는지
 
칠월의 밤은 또 얼마나 많이 흘러가버렸는지.
땅바닥을 구르던 내 눈물은 지옥같았던 내 눈물은 왜 아직도 내 곁에 있는지
 
칠월의 길엔 언제나 내 체념이 있고
이름조차 잃어버린 흑백영화가 있고
빗물에 쓸려 어디론가 가버린 잊은 그대가 있었다.
 
여름날 나는 늘 천국이 아니고 칠월의 나는 체념뿐이어도 좋을 것
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빗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허연, ≪칠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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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10/12/1013grim.jpg

2015년 10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10/12/1013jangdori.jpg

2015년 10월 13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9f56196d3aea4c14bf56e0da956c96bf

 

 


이제 시작이지. 당분간은 게시판에서 승복 드립 좀 나오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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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임을 피함으로써 내일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 링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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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하자!
    '15.10.13 8:08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

    세우실님! 고맙습니다! ^^

  • 2. 모카
    '15.10.13 8:51 AM (218.51.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항상 감사드려요~ 새우실님^^

  • 3. 모카
    '15.10.13 8:52 AM (218.51.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항상 감사드려요~ 세우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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