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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딸 생일 기억하시나요?

YJS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15-10-12 11:36:51
어제가 생일이었는데...뭐 늙어가니 생일도 큰 의미는 없긴하지만...그래도 말이라도 한마디받으면 기분좋잖아요~
남편이 빈손으로 들어와도 축하해~한마디면 전 ok인데
친정엄마는 딸 생일도 모르시나봐요..
전화나 문자한통 없으시네요ㅜㅜ
신혼때는 기억해주시고 전화나 문자해주셨는데..
아마 늙으셔서 그런거겠죠?좀 슬프네요
엄마 나이는 63이세요.
다들 기억해주시나요?
IP : 222.235.xxx.3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5.10.12 11:39 AM (115.143.xxx.202)

    제 나이 42인데 엄마가 제 생일 잊으신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그치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원글님 어머니가 무슨 신경쓰이실 일 있거나 바쁘셨을거에요....

  • 2. 그래요
    '15.10.12 11:39 AM (39.116.xxx.214)

    친정엄마 올케생일은 언제더라 다 챙기는데 제 생일은몰라요.
    당연 연락 없구요.
    젊을땐 섭섭했는데 나이 먹으니 이해해요

  • 3. ㅁㅁㅁ
    '15.10.12 11:40 AM (61.148.xxx.5)

    저는 제가 바쁘게 살다보니 부모님생신 잊은적이 있어서...뭐 그러려니 할듯해요

  • 4. 아뇨
    '15.10.12 11:40 AM (112.154.xxx.98)

    제나이 43인데 태어나서 단한번도 생일이라고 축하한다는 말이나 연락 받아본적 없어요
    결혼전에 생일 아침에 미역국은 끓여줬는데 제가 먹으면 오늘 니 생일이다 이게 끝이였네요
    뭐 그런가보다 합니다

  • 5. 63세면
    '15.10.12 11:41 A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늙은 나이는 아닌데요?

    저는...미혼일때도...
    엄마가 제 생일
    오락가락 했고....지금도 당연히 모를거라 생각.

    애낳았는데
    아들(남동생)삼재가 있다나? 백일기도하러 가서,,,와보지도 않고..
    매주 일요일마다 전화해도...매번 없고.

    내 애기 이름도 잘모르고
    뭐.........옆집 아줌마보다 못함 ㅋㅋ

    게다가....얼마 안되는 재산은
    아들들만 주겠다고.
    딸들보고는 도장들고 오라고했음(뭐에 쓰려고?)
    그래서 난리를 쳤더니...다른 식구들이 다들 나를 피함 우하하하...

    뭐...

  • 6. ㅎㅎㅎ
    '15.10.12 11:45 AM (14.32.xxx.195)

    저희 엄마도 가끔 깜빡하세요ㅋㅋ 근처 사는 며느리 생일은 절대 안 잊어버리시는데(시어머니도 힘들어요ㅋ) 딸 생일은 잊어버리시네요. 근데 전 괜찮던데. 그냥 제가 전화해서 엄마는 딸 생일도 잊어버리냐구 빨랑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고, 울엄마 늙어서 딸 생일도 잊어버리는거야? 이러고 말아요.

  • 7. ..
    '15.10.12 11:45 AM (121.128.xxx.250) - 삭제된댓글

    제 나이 44세입니다.
    엄마가 매해 생일 꼭 기억해 주시고, 선물도 ㅋㅋ (이제는 현금으로) 꼭 꼭 (입금해) 주세요^^

    같이 살 때는 미역국도 꼭 끓여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 매번 그득하게 해 주시면서 & 선물.
    (마치 제가 선물에 눈이 먼 년 같지만..
    그런게 아니고
    저희 식구들은 생일때 꼭 서로에게 선물이던 현금이던 하는게 내력이라서요)

  • 8. 하루 정도
    '15.10.12 11:47 AM (119.66.xxx.63)

    깜빡할 수 있지만 이제까지 한번도 잊으신적 없으세요. 원글님 어머님보다 열살은 더 위세요. 손주들 생일까지 잊으신적 없어요.

  • 9. ....
    '15.10.12 11:58 AM (49.175.xxx.144)

    40 중반인데 저나 남편 생일되면 식사하라고 10만원씩 보내주세요. 넉넉치않으신데도 기억해주시니 감사해요..

  • 10. ...
    '15.10.12 12:00 PM (220.86.xxx.88)

    안 챙겨주던대요
    잊는건지 잊는척 하는건지
    며느리 생일은 기억하고
    그 즈음에 제사도 꼬박 지내시는데

    딸 생일은 까먹는지 까먹은척 하는지

    저는 11세 이후로는 단 한번도 부모님 생신 안 챙긴적 없는데 말이죠

  • 11. 우리엄마
    '15.10.12 12:06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제가 말하기전에는 한번도 얘기해주신적 없지만
    저는 생일되면 엄마생각나던데요
    엄마가 나낳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리고 전화드려요 엄마 오늘 나 생일이다
    그럼 엄마가 아이고 생일축하해 그럼 엄마한테 내가 고마워해야지뭐 말합니다

    그 생각을 하느니 전화를 드리세요 엄마 나 오늘 생일이야 생일축하해줘~ 엄마 사랑해~ 하구요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이들보면.. 부모님보면 빙빙돌리지말고 지금 하고싶은얘기 해야지 합니다
    아끼지 말자구요 사랑해~ 고마워~

  • 12. ,,,
    '15.10.12 12:17 PM (175.113.xxx.238)

    전 엄마 돌아가시고나서 가장 가슴아팠던게 더이상 내생일을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는게 ㅠㅠ 가장 가슴 아팠어요.40대까지 엄마 있는 82쿡님들 진짜 복받았네요.. 부럽네요..

  • 13. 우유
    '15.10.12 12:17 PM (220.118.xxx.61) - 삭제된댓글

    생전에 어머님이 제 생일을 기억 못하신 날이 있었어요
    화가 나서 밖에서 뺑뺑 돌다 늦게 집에 갔는데
    어머님이 대문 열어 주시면서
    첫 말씀이 미안하다고 잊었다고
    할머님 생일과 제가 2일 차이가 났는데 그게 음력으로 큰달 작은 달 해서 엄마가 헷갈리셨나봐요
    어머님이 제 생일이면 돈 5천원 주시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손에 쥐어 주시던 생각나요
    아주 오래전 일인데...
    그런데 전 울 엄마 생일날 오빠나 올케 핑게 대고 뭘 사드린 기억이 없네요
    지금도 생일만 생각하면 엄마가 막 미안해 하던 생각나요
    6남매 5째인 제가 무슨 그렇게 생일 챙겨 먹을 일 있다고 엄마 한테 골질한 생각나면
    너무 죄송하고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오빠랑 같이 살면서 이렇게 저렇게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고 계신 분 한테
    엄마 죄송해요

  • 14. 우유
    '15.10.12 12:19 PM (220.118.xxx.61)

    생전에 어머님이 제 생일을 기억 못하신 날이 있었어요
    화가 나서 밖에서 뺑뺑 돌다 늦게 집에 갔는데
    어머님이 대문 열어 주시면서
    첫 말씀이 미안하다고 잊었다고
    할머님 생일과 제가 2일 차이가 났는데 그게 음력으로 큰달 작은 달 해서 엄마가 헷갈리셨나봐요
    어머님이 제 생일이면 돈 5천원 주시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손에 쥐어 주시던 생각나요
    국수 종류로 사먹으라고 하면서 오래 살아야지 하시던...
    아주 오래전 일이예요
    그런데 전 울 엄마 생일날 오빠나 올케 핑게 대고 뭘 사드린 기억이 없네요
    지금도 생일만 생각하면 엄마가 막 미안해 하던 생각나요
    6남매 5째인 제가 무슨 그렇게 생일 챙겨 먹을 일 있다고 엄마 한테 골질한 생각나면
    너무 죄송하고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오빠랑 같이 살면서 이렇게 저렇게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고 계신 분 한테
    엄마 죄송해요

  • 15. .....
    '15.10.12 12:29 PM (36.39.xxx.18)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저는 어렸을 적부터 생일날 아침을 모두 같이 먹잖아요.
    다 같이 카드 주고 그럴 때 저희 아빠가 생일 당사자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도
    하셨지만 너흴 낳느라 정말 고생하고 힘들었던 것은 너희 엄마였다고 엄마한테도
    항상 꽃다발을 선물하셨거든요.

    또 재밌는 것은 엄마 생신때도 저희 외할머니께 꽃다발 선물드리고 직접 찾아뵈어서
    선물도 사드리고 식사도 대접하시고 그러셨어요. 아빠 생신때는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드리고 식사 대접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런가 저는 제 생일 아침-출근하느라 6시에 일어나는데-일찍 엄마한테
    먼저 전화드려요. 엄마덕분에 내가 이렇게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맞고 있다고.
    제 생일이지만 제 남편도 저희 엄마께 미리 꽃다발 배달시키고 그러죠.



    속상하다고 한없이 서운타...생각만 하시면 본인만 더 속상하잖아요.
    그냥 생각의 전환을 해서 먼저 미리 전화드려보세요.

    엄마 나 낳아줘서 고마워.
    엄마 덕분에 나 오늘도 행복하네? ^^


    이 여자 뭔 뜬금없는 속터지는 소리야 하고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상대를 바꾸려고 하는 힘보다는 본인이 바뀌려고 하는 힘이
    훨씬 스스로에게 이득이 되더라구요.

    비록 생일 지났지만, 축하드려요. ^^

  • 16. 와..
    '15.10.12 1:52 PM (221.163.xxx.188)

    윗님 아버님 참 멋지시네요!
    저도 제 생일에 제가 미역국 끓여 엄마 오시라고 해요
    둘이 맛있는 것 사먹으러 가기도 하고요
    해보세요 재밌어요 둘이서 데이트^^

  • 17. 11
    '15.10.12 1:53 PM (183.96.xxx.241)

    속상하시겠어요 먼저 전화 함 해보세요 엄마가 더 미안해하실지도 ㅎ ,,, 생일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 18. ---
    '15.10.12 1:56 PM (211.212.xxx.236)

    엄마생일은 가끔 까먹는데-_-ㅠㅠ
    늘 언니가 먼저 챙겨서 알아요-
    엄마는 형제들 생일은 꼭 챙기시는듯.
    저희는 다들 이제 가정이 있어서 바로 전 주말에 같이 밥먹어요

    외로운 생일이셨을텐데
    늦게나마 축하드려요-

  • 19. d day
    '15.10.12 4:50 PM (2.37.xxx.159)

    엄마가 아직도 기억해주세요~
    오글거리는 카톡 멘트로 남겨주시구요

  • 20. **
    '15.10.12 6:04 PM (175.192.xxx.102) - 삭제된댓글

    와님 댓글 보니 나이도 들을 만큼 들었는데 며느리 생일은 챙겨주고 내 생일은 기억도 못한다고 푸념했던
    제가 한심스럽네요
    내 생일에 내가 차려서 친정 엄마 대접해드리는
    것도 멋진 발상 같아요

  • 21. ....
    '15.10.12 6:29 PM (110.70.xxx.7)

    내생일과 내남편 생일에 십만원씩 주시던 엄마!
    치매때문에 잊으신지 십년이 돼가네요 ㅠㅠ
    엄마가 챙겨줘서 기분 정말 좋았었는데 이젠 되돌릴 수가 없는 슬픈 일이 됐어요.

  • 22. ..
    '15.10.12 6:47 PM (175.214.xxx.229) - 삭제된댓글

    저부터도 내생일엔 항상 엄마모시고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식사 같이해요.
    대신 저한테 부담될까봐 엄마는 절대 먼저 연락안하시죠.식사하자고 전화드리면 기분좋게 축하한다 그러시고요.
    어머니 주위에 그런 친구분들 많을테고 오히려 어머니가 약간 서운해 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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