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면회 갔다오면서 쓴 돈
자고 오느라 우린 2박3일 했네요.
연휴라 방을 못잡아 군인아들 재울 방은 호텔로 했고
미리 전날 간날은 모텔에서 지냈네요.
기름값20만 정도, 숙소비 20만, 이동갈비13만,그외 식사15만,
아이 세제, 유연제, 군장품, 4만원, 화장품등 사간거 10만원,
목욕비, 까페 비용, 피시방 등 5만원 등이네요.
물론 여행갔다 생각해서 전혀 아깝지 않고 즐겁지만
군면회로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드네요.
즐겁지만 아들 엄마라 아이 군 보내고 걱정, 이런 비용까지..
그래도 아들 보러 기회되면 또 갈거예요.
어쨌든 아이보면 행복하고 너무 좋으니요.
아들 엄마에게도 국가에서 보상하라! ! ㅎㅎ
1. 정말
'15.10.12 10:55 AM (218.235.xxx.111)그렇겠네요
면회 비용은 한번도 생각안해봤는데..
저도 중딩 아들 있어서...
번화가에서 군인들 유심히 보는데
너무 애기들이라.....
사실 짠~한 마음도 들던데...
즐겁게 군생활 마쳤으면 좋겠네요...2. ...
'15.10.12 10:56 AM (182.231.xxx.57)형편 어려운 사람들은 아들 면회도 쉽지 않겠네요...저는 아직 초등이라 먼얘기이지만 아들만 둘이니 군대보낼 생각하면 걱정이에요ㅠㅠ
3. ...
'15.10.12 11:03 AM (180.229.xxx.175)이래저래 나가면 다 돈이죠...
어디 여행가면 힘들어도 당일 코스 하는게
숙박비에 다음날 식비까지 너무 지출이 커서...
그래도 사랑하는 아드님 보고왔으니
마음은 많이 행복하시겠어요...
무사히 건강히 잘 근무하기를 바랍니다...4. 종이접기
'15.10.12 11:23 AM (116.37.xxx.135)친구가 아들면회 갔다와서
원글님과 똑같은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아직 경험이 없는데도
공감가더라구요5. ....
'15.10.12 11:29 AM (39.117.xxx.185)군인아들 면박비용 많이들긴해요.
숙소잡고 먹고싶다는거 다 먹이고 생필품 책이런거 사서 들려보내고 하면 원글님만큼 들더라구요.
그래도 허락되면 매달 다녀오고싶어요. 우리아들 부대는 분기별 1회만 면박이 허용되서,,,6. ㄹㄹ
'15.10.12 11:38 AM (39.118.xxx.147)몇년 전에 아들 면회 갔다 오면서
우리 부부도 했던 말이에요.
돈 없으면 뭐뭐도 못한다는 말이 많은데
돈 없으면 군대 면회도 못 가겠더군요..7. 그런데
'15.10.12 11:55 AM (119.14.xxx.20)세제, 유연제는 뭔가요?
그리고, 군장품은 군에서 지급되는 거 아닌가요?
예전에 저희 남동생 휴가 나오면 돈 엄청 쓰고 갔던 거 생각납니다.ㅎㅎ
남동생이 막 놀고 그런 아이도 아니고, 술도 거의 안 마시는 아이였는데요.
그래도 친구들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이렇게 지내다 가니 한 번 다니러 오면 돈 많이 쓰고 그랬나 봐요.
부모님도 처음엔 너무 반가워하시더니 나중엔 너무 자주 오니, 또 온다고 시큰둥하셨던 기억이...ㅎㅎ8. ...
'15.10.12 12:28 PM (14.47.xxx.144)저희 아들은 면박은 안 되고 반나절 면회만 가능하다가
상병 이후부터 반나절 외출이 허락되었어요.
그래서 숙박비는 안 들었지만
기름값, 톨비를 비롯해 음식값으로 많이 나가더라구요.
먹을거리에 한창 굶주려(?) 있던
입대 초반엔 소불고기, 돼지갈비, 닭갈비나 찜닭, 장어, 훈제오리, 훈제연어 등등
고기 종류도 골고루 준비하고
김밥과 유부초밥, 과일, 케익, 초콜렛, 음료수 등등 준비하다보면
장 보는 데만 30~40은 우습게 나가더라구요.
물론 덕분에 온식구가 며칠은 잘 먹었지만요.
한 달에 2번 정도 면회 가면 집안 살림 거덜나겠다고
남편과 웃으며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들 전역한 지 벌써 1년 반이 넘었는데도
군대 뉴스만 봐도 눈물 나려고 해요.
우리 군인 아들들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게 전역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9. 맞아요
'15.10.12 12:33 PM (122.203.xxx.130)그래도 갈 수 있음 가고 싶지요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더 힘들 것 같구요
시골이라 호텔도 없고,농가주택 같은데, 이름은 펜션이라고 해 놓고 주말 15만원은 예사구요
저희 아이는 면회 오지 말라고, 자기가 나가서 외박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비용도 비용이고, 길은 막히고 힘드니까요
제 아는 분 아이는 제발 면회 좀 오라고, 그래서 안 갈 수가 없다고 하던데,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휴가 때도 엄청 쓰지요. 집밥은 별로 안 먹고 싶어하고 먹고 싶은 건 다 외식
친구 만나서 술 마시고 돌아다니고ㅠㅠ10. 글쎄
'15.10.12 12:54 PM (119.71.xxx.8)저희도 작년 요맘때 한번 다녀왔는데, 거의 70만원정도 쓰고 왔어요
그냥 규모 작은 호텔이라 숙박비는 별로 안들었는데,
소고기 사먹이고, 대하철이어서 대하랑 꽃게탕 사먹고 한게 30만원 정도에 소
초원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가는데 17만원, 방값 기름값 톨비 영화보고 하니까 정말 많이 들더라고요
하루 자고 오는데 저 정도 드니 면박도 아무나 못가겠다 싶더라구요
다음달이면 전역인데 면박갔을때가 참 좋을 때였다는 생각이 들어요11. ..
'15.10.12 1:25 PM (218.209.xxx.106)맞아요. 저도 아들 면박 한번 갔다 오면 돈이 쑥쑥 나갑니다.
입대 전에는 알바 같은거 해서 자기 용돈은 자기가 벌어서 썼기에, 아 이제는 군대 갔으니
돈 들어갈 일은 별로 없겠네 했답니다.
그런데..!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갑니다.
한번은 자가용 없이 갔더니 택시 이용했는데 택시비만 10만원 넘게 들기도 했죠.
밥도 한번은 콘도에서 해 먹이고 (그나마 사단 제휴라서 회원가에 이용), 회도 한번 사 먹이고.
집에서 챙겨간거,,,, 섬유유연제-티슈처럼 뽑아쓰는거 홈플에서 사갔는데 하나에 거의 8천원..
샴푸-비욘드만 꼭 좋다고 몇배 비싼걸 사달라고.. 요즘은 사제품을 애들이 많이 쓴답니다.
보급으로 주는건 품질도 안 좋고, 신세대 아이들이니 좋은거 쓰고 싶은가 봅니다.
위장크림도 사가고,,
Gop 들어간다고 겨울용품 히트택이랑, 립밤, 수분크림, 핸드크림 사니까 돈이 또 막 줄줄..ㅎㅎㅎ
상병쯤 되고, 짬이 쫌 되는 애들은 이렇게 오면 돈 많이 들어가는거 아니
집에 전화해 직접 오지 말라고 하고 용돈이나 20-30 보내달라고 하는 애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같이 있는 장병들하고 나와서 외박하고 먹고 그 보내준 돈으로 먹고 쓰는게
그나마 돈 덜 드는거 라고 하네요.12. 이런..
'15.10.12 3:29 P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저는 아들만 둘입니다..면박이 이렇게 돈이 많이 들다니...그래도 아들이 사고 싶은거..먹고 싶은거
다 해 주고 싶을거 같아요...
전 아직 군대도 보내지 않았는데 원글님의 아들과..댓글에 나오는 아들과 우리 아들이 짠합니다..13. ....
'15.10.12 5:21 PM (222.108.xxx.23)ㅎㅎㅎ 전 아들 군부대가 수도권이라서..당일 면회 다녀 왔는데,
이번엔 햄버거세트 12개, 피자3판 정도밖에요. 마침 추석 다음날이라 군부대 근처 치킨집이 쉬더군요.
그 날 근무하는 후임들, 생활관 동료들 몫으로 햄버거세트 돌리고요.
그 전 면회에서는 치킨, 피자 한 20만원 넘게 쓰게 되지요.
원글님에 비하면 쓴것도 아니네요.14. 그래도
'15.10.12 5:50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돈이 들어도 면박 갈수있으니 다행이죠,
그래도,군 시기에나 다 큰 아들이랑 1박2일로 여행겸 오붓하게 지낼수 있는거죠^^
전 토요일에 일하기때문에 시간이 안되어,
면박 가는게 고행이었어요,
토요일에 시간되는 남편이 새벽에 3시간반 거리 가서 면박 신청해서 애 데리고 나오고,
저는 토요일 근무 끝나고 밤늦게 따로 가서 합류하고,
남편은 일요일에 일이 많아 토요일밤이나 일요일 새벽에 서울 올라가고,
제가 바톤터치해서 일요일 저녁에 부대까지 데려다주고 신분증 찾아오고, 4시간정도 걸려 서울로 올라오고..
강원도 최전방쪽 부대였던지라,멀어서..대중교통도 자주없고..
진짜 부모없는 자식들은 군대에서도 서러울것같고,
부모가 일하느라 시간 제대로 못내는 자식들은 면박도 잘못하고 외출정도로 만족해야할것같더군요.
우리 아들도 부모가 시간이 여의치않을땐 외출로 대체한것같구요..
특히 다쳤을때 부모가 직장 팽개치고 달려가볼수가 없어서(먼거리라),전화로만 통화하고,군에서 알아서 해주겠지~하고 위안했었는데, 애만 더 고생시켰던것같아 좀 후회됩니다.
그래도,군시절에 아들이랑 영화 많이봐서 좋았네요^^
지금은 절대로 엄마랑 같이 영화 안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