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귀가합니다.

떠돌다가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5-10-11 22:50:05

오늘도 8시간 일했어요.

좀 더 일하고 가고 싶은데, 지치기도 하고, 춥고,

혹시 몸살 날까봐 두려워 귀가하려구요.

 

제 나이 45살이고,,

올 해 초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큰 상처를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 조금씩 괜찮아져 갑니다.

그래도 가끔 울컥하고 화병처럼 속이 뒤집어지기도 하지만,,,,

 

잘해보겠다는 생각 따위 다 접고,

 

그냥 평화로운 마음으로

 

그냥 후회하지 말아야지.

 

크게 웃을 일 없어도 기회올때마다 무심하게 미소짓고,

 

그냥 저 사람과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잘해보려고 애쓰려는 대신, 그냥 나쁜 짓은 말아야지... 뭐 그러면서 하루하루 보냅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집에 가면 방 따뜻하게 해놓고 얼굴 씻고, 푹 잘 거구요. 내일 아침에 햇살 아래 오래도록 뒹굴뒹굴 거릴 겁니다.

 

모두들, 굿 나잇!

IP : 223.62.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1 10:51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사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푹 쉬세요.

  • 2. 원글.
    '15.10.11 10:53 PM (223.62.xxx.16)

    일기는 일기장에 라고 하신다면,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혹시, 저처럼, 마음이 힘드신 분들에게
    이별이건, 우울증이건, 가족 때문이건, 힘들어서, 공황장애 겪을 정도로 힘든 분들,
    매일매일 두통약 먹고, 술 마셔야만 겨우 잘 수 있었던 분들에게
    괜찮다고 괜찮아질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마음 추운 분들에게요.

  • 3.
    '15.10.11 10:54 PM (211.36.xxx.76)

    응원해드리고싶어요
    집에가시면 따끈하게 쉬세요
    ^^

  • 4. Turning Point
    '15.10.11 10:58 PM (121.163.xxx.57)

    네...수고많으셨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얼른 들어가셔서 따끈하게 몸 녹이시고 쉬세요...

  • 5. ...
    '15.10.11 11:08 PM (210.90.xxx.19)

    수고하셨어요.
    오늘 하루도.
    얼른 집에 들어가셔서 편히 쉬세요^^

  • 6. ·@·
    '15.10.11 11:14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ㅡ^

  • 7. 은새엄마
    '15.10.11 11:34 PM (118.43.xxx.228)

    토닥토탁^^ 오늘 하루 고생많으셨네요
    아무 생각없이 푹~~쉬셔요

  • 8. 저도
    '15.10.11 11:57 PM (211.58.xxx.49)

    몇달전 남편보다 더 의지하던사람에게 별이유도 모르고 삭제당했습니다. 마치 실연당한듯 힘들었어요.아니 실연보다 더 했죠... 상대에 대한 배신감보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까지 됬을까 생각도 많이햇구요. 오랜세월 마음을 나눴던 사람인데 그 세월이 다 어디로갔을까 싶을정도로요
    너무 힘들어서 순간 절망도 했고,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람에 대한공포심까지 올 정도였어요. 이순간을 못 넘기면 죽겠구나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어느순간 그래도 내옆에 있는 다른소중한 것들을 생각헀어요. 지금 날 봐주는 다른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헀구... 지금은 마음의평정심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날해가 반짝 뜨는걸보고 갑자기 마음의 빛이 들어왔어요.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목욕다녀오면서 회한접시 떠와서 먹으면서 초고추장이 자극적이구나 생각하며 혼자 웃어보고....
    누가 날 사랑해주길기다리지말고 작지만 내가 나를사랑해주려구요.
    내손도 한번 더 잡아주고...
    이제 친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마음주기가 겁나요. 그렇지만 내주변에 작은 것들부터 사랑할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509 비밀사무실 여전히 '잠금' "일상적 업무면 왜 문 못 .. 샬랄라 2015/10/26 535
494508 전세준 아파트 만기때 맞춰서 팔려고 하는데요.. 3 아파트 2015/10/26 1,998
494507 연금 소득 세금 적게 내는 방법. 1 ... 2015/10/26 1,195
494506 자세가 안좋은 어린이 어쩌면 좋나요? 49 자세불량 2015/10/26 773
494505 영화마션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책 좀 추천해주세요~@@ 4 냠냠... 2015/10/26 664
494504 저 아래 역사쌤에 상처받은 고3 엄마글 7 ㅇㅇ 2015/10/26 2,114
494503 샌드위치햄 추천해 주세요. 그리고 꼭 구워먹어야 하나요? 3 샌드위치 2015/10/26 3,574
494502 아우토겐, 자율 이완 트레이닝 하시는 분 계신가요? 2 심신피로 2015/10/26 755
494501 로고나 문양없는 가방 어떤 브랜드가 있나요?? 4 가방 2015/10/26 2,264
494500 아이폰으로 바꾸려는데 어디에 알아보고 구매하면 좋을까요 2 ** 2015/10/26 1,056
494499 갑자기살찌면 어지럽고피곤한가요? 49 아님 2015/10/26 2,650
494498 종이다이어리 안쓰면서 매해 사는 나.. 49 2015/10/26 1,048
494497 박근혜 정권, 경로당 냉난방비-양곡비 예산 357억 ‘전액 삭감.. 7 어르신들 ㅎ.. 2015/10/26 1,419
494496 후쿠오카 가는데요..산큐패스 사야할까요? 11 ... 2015/10/26 14,168
494495 법공부를 하고싶어요. 49 .. 2015/10/26 1,928
494494 자리 맡아놓은 거 같은 30대 애엄마 -_- 5 불쾌감유발자.. 2015/10/26 3,202
494493 카드값이 오후에 빠져나가는경우도 있나요? 13 카드 2015/10/26 5,286
494492 검찰, 엉뚱한 법원에 기소…세월호 해경 재판 ‘도루묵’ 1 세우실 2015/10/26 716
494491 이 소파 어떤가요? 5 사고싶어요... 2015/10/26 2,050
494490 교원평가담당교사로서 교원평가에 대해. 49 교원평가 2015/10/26 4,054
494489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데요.. 8 00 2015/10/26 1,130
494488 명탐정코난에서 미란이 아빠 12 ㅇㅇ 2015/10/26 3,792
494487 송곳 보고 이해 안 가는 게 있는데 8 ... 2015/10/26 2,606
494486 전자동 커피머신 추천 좀 부탁드려요 17 커피 2015/10/26 5,381
494485 키보드에 한영 버튼이 안돼요 3 키보드 2015/10/26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