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귀가합니다.

떠돌다가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15-10-11 22:50:05

오늘도 8시간 일했어요.

좀 더 일하고 가고 싶은데, 지치기도 하고, 춥고,

혹시 몸살 날까봐 두려워 귀가하려구요.

 

제 나이 45살이고,,

올 해 초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큰 상처를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 조금씩 괜찮아져 갑니다.

그래도 가끔 울컥하고 화병처럼 속이 뒤집어지기도 하지만,,,,

 

잘해보겠다는 생각 따위 다 접고,

 

그냥 평화로운 마음으로

 

그냥 후회하지 말아야지.

 

크게 웃을 일 없어도 기회올때마다 무심하게 미소짓고,

 

그냥 저 사람과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잘해보려고 애쓰려는 대신, 그냥 나쁜 짓은 말아야지... 뭐 그러면서 하루하루 보냅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집에 가면 방 따뜻하게 해놓고 얼굴 씻고, 푹 잘 거구요. 내일 아침에 햇살 아래 오래도록 뒹굴뒹굴 거릴 겁니다.

 

모두들, 굿 나잇!

IP : 223.62.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1 10:51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사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푹 쉬세요.

  • 2. 원글.
    '15.10.11 10:53 PM (223.62.xxx.16)

    일기는 일기장에 라고 하신다면,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혹시, 저처럼, 마음이 힘드신 분들에게
    이별이건, 우울증이건, 가족 때문이건, 힘들어서, 공황장애 겪을 정도로 힘든 분들,
    매일매일 두통약 먹고, 술 마셔야만 겨우 잘 수 있었던 분들에게
    괜찮다고 괜찮아질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마음 추운 분들에게요.

  • 3.
    '15.10.11 10:54 PM (211.36.xxx.76)

    응원해드리고싶어요
    집에가시면 따끈하게 쉬세요
    ^^

  • 4. Turning Point
    '15.10.11 10:58 PM (121.163.xxx.57)

    네...수고많으셨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얼른 들어가셔서 따끈하게 몸 녹이시고 쉬세요...

  • 5. ...
    '15.10.11 11:08 PM (210.90.xxx.19)

    수고하셨어요.
    오늘 하루도.
    얼른 집에 들어가셔서 편히 쉬세요^^

  • 6. ·@·
    '15.10.11 11:14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ㅡ^

  • 7. 은새엄마
    '15.10.11 11:34 PM (118.43.xxx.228)

    토닥토탁^^ 오늘 하루 고생많으셨네요
    아무 생각없이 푹~~쉬셔요

  • 8. 저도
    '15.10.11 11:57 PM (211.58.xxx.49)

    몇달전 남편보다 더 의지하던사람에게 별이유도 모르고 삭제당했습니다. 마치 실연당한듯 힘들었어요.아니 실연보다 더 했죠... 상대에 대한 배신감보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까지 됬을까 생각도 많이햇구요. 오랜세월 마음을 나눴던 사람인데 그 세월이 다 어디로갔을까 싶을정도로요
    너무 힘들어서 순간 절망도 했고,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람에 대한공포심까지 올 정도였어요. 이순간을 못 넘기면 죽겠구나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어느순간 그래도 내옆에 있는 다른소중한 것들을 생각헀어요. 지금 날 봐주는 다른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헀구... 지금은 마음의평정심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날해가 반짝 뜨는걸보고 갑자기 마음의 빛이 들어왔어요.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목욕다녀오면서 회한접시 떠와서 먹으면서 초고추장이 자극적이구나 생각하며 혼자 웃어보고....
    누가 날 사랑해주길기다리지말고 작지만 내가 나를사랑해주려구요.
    내손도 한번 더 잡아주고...
    이제 친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마음주기가 겁나요. 그렇지만 내주변에 작은 것들부터 사랑할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043 코스트코에서 성인남성용 폴로 치노바지 판매 하는지요? 1 궁금이 2015/10/14 866
491042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 구입 ㄱㄱ 2015/10/14 2,339
491041 송일국이 연기 잘하나요? 8 ,... 2015/10/14 3,065
491040 애견학교의 실상 7 멍뭉이 2015/10/14 2,964
491039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하세요?? 정말 힘드네요 .. 9 kk 2015/10/14 6,569
491038 고1성적때문에 11 .... 2015/10/14 2,603
491037 제가 생리 때마다 편두통이 있는데요,,,, 14 건강 2015/10/14 4,398
491036 10월 14일, 갈무리 해두었던 기사들을 모아 올려봅니다. 세우실 2015/10/14 1,006
491035 탄수화물 절식 5일째.. 살이 안빠져요!! 13 farawa.. 2015/10/14 6,432
491034 왜이렇게 돈 나갈데가 많죠? ㅠ.ㅠ 7 그지다 2015/10/14 3,326
491033 NYT, ‘아버지는 군사 쿠데타, 딸은 역사교육 쿠데타’ 1 light7.. 2015/10/14 615
491032 당일이나 1박2일 국내여행 전문 여행사 추천을 9 부탁 2015/10/14 2,599
491031 남향 일조량 궁금해요 3 궁금 2015/10/14 1,453
491030 실비가입한지 두달됐는데 검진에서 뇌출혈나왔어요.. 보험금 나올까.. 2 건강하자 2015/10/14 2,308
491029 박ㄹ혜 당황한아주머니라는 제목으로 유툽올라왔다는데.. 16 미국간 2015/10/14 4,093
491028 보다보다 지하철에서 간이국민체조 하는 사람을 봤어요. 4 별별세상 2015/10/14 1,447
491027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 확정…˝해양주권 포기˝ 후폭풍 세우실 2015/10/14 1,295
491026 엉엉 ㅠㅠ 달고나 만들었는데 완전 실패했어요 13 ㅠㅠ 2015/10/14 1,769
491025 노후살집 고려할때 병원 가까운 곳이 좋겠나요? 3 333333.. 2015/10/14 1,879
491024 배추 이게 절여진건가요? 6 2015/10/14 1,457
491023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인터넷 개인방송 더 많아질 것&.. 안갚음 2015/10/14 647
491022 죄송합니다. (여기 자게는 너무 부정적인 에너지가 흘러요) 49 DDDDD 2015/10/14 4,537
491021 살쪄보인다는 말..... 7 2015/10/14 1,886
491020 그녀는 예뻤다 오늘 결방은 아니겠죠? 17 ㅠㅠ 2015/10/14 3,937
491019 전두환, 3년 만에 대구공고 체육대회 참석…˝열병식 보는 듯˝ 세우실 2015/10/14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