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여자인데요.. 이제 막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났거든요.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 조회수 : 10,282
작성일 : 2015-10-11 22:33:16

저는 어릴때는 제가 그렇게 모자라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어요.

뚱뚱하고 키도 작고 친구도 별로 없고 못생겼고 인기는 당연히 없지만

공부 잘하고 제 스스로를 많이 사랑했어요.

그러다가 여러 일을 겪고서 고3을 말아 먹었어요.

이때를 교훈으로 남한테 못된 마음을 먹으면 안된다였어요. 뭐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철벽을 깐 얼굴이라면 모를까 저는 남한테 상처 받아서 못된 마음 먹은건데도 결국 제가 더 미안해해서 스스로를 좀 먹게 되더라고요.

거기다가 오해 받아서 더 진흙탕 속으로 들어갔고요..


아무튼 그렇게 대입에 실패하고 히키코모리로 지내다가 얼마전부터 과외 학원 일을 시작했어요.

사람들을 만나고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더라고요.

사실 20대 내내 나는 쓸모 없는 존재이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고 나를 경멸할거라 생각했고 나는 어떤 능력도 없는 멍청이라고 생각했어요.

거기다 계속 살도 많이 찌고 못생기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못 하고 능력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을 가르쳐보니까

저 아직 쓸만 하더라고요. 고2까지 공부 잘했었거든요.

아무튼 이제 한달 조금 넘었지만 수업도 잘 한다고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학부모님들도 저 좋아하시더라고요.

원장님 부원장님도 저 수업 잘한다고 마음에 들어 하시고요. 정말 행복했어요. 누군가가 나 열심히 한다고 좋아해주고, 아이들도 선생님 하면서 좋아해주고.. 잘 하지 못할까 두려웠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할까 그게 더 두려워서 시작했는데 아이들과의 만남으로 힐링을 받아요.

 

그런데 제가 30 넘어서까지 부모님한테 빌붙어 있느라 부모님이 저 먹여 살리느라 빚이 생겼어요. 6천만원 정도인데 내일 연장 결과 나와요. 제발 연장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건 정말 제가 다 쓴거거든요.. 마이너스 통장을 받은거였는데 이거로 뭐라도 하라고 주셨던건데 결국 5년 내내 뭘 한거는 없이 그냥 그 돈으로 먹고 자고 무의미한 것들을 인터넷 쇼핑하고 먹고 토하고 그랬었네요..  제가 밖에 나가면 부모님 모두 그렇게 좋아하셨어요.. 비록 1시간도 안되서 들어왔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다 쓴거니까 2-3년 안에 다 갚고 싶어요.

제 20대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이고,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살은 100키로 가까이 쪄가고 피부는 씨꺼멓게 떠서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던 딸때문에 썩었던 부모님의 마음에 대해서 한 없이 부족하지만, 저걸 제가 갚아나가면서 보답하고 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제발 내일 연장되서 담보인 집도 지키고 제가 꼭 다 갚아서 부모님의 무게를 덜어드리고 싶어요... 그 기회가 제발 왔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막상 은행에서는 담보도 문제 없고, 이자도 길게 밀린 적 없고..(가끔 밀렸어요..ㅠㅠ) 신용도 그대로라서 연장이 될거라고 걱정 말라고 하는데 걱정이 계속 되고 너무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고 후회되고 또 제가 원망스러워서 요즘 계속 입맛이 없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결국 엄마따라 몇번 갔던 절에 혼자 갔어요.


혼자 가서 제대로 절을 한건지도 모르지만 정말 밑바닥에 있던 남에 대한 원망 미움까지 다 속으로 이야기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어떻게 살아가겠다. 기회를 한번만 더 주시라고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다짐. 과거의 미련 후회 분노에 대한것을 다 털어내고 나왔어요. 과거에 대한 분노 후회 미련과 남에 대한 믿음은 신기하게 절에 가서 절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잊자 잊자 하면은 좀 잊어지더라고요. 울컥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생각을 하고 왓는데도 오면서 너무 후회되고 부모님께 죄송해서 아 누가 나 좀 차로 치어서 한방에 가게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불효같은 생각을 계속 했네요... 와서도 자,살 검색같은거나 하고 있고... 수면제 자살. 이거 검색하니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라는게 뜨더라고요...  근데 그거 보고도 별 생각이 없엇어요. 수면제 구입. 이런걸로 검색어만 바꿀 뿐...

아무튼 저 정말 못 났죠.. 미움 분노 미련은 정리가 되었다 생각했는데 10년 넘게 쌓아놓은 스스로에 대한 혐오는 다 벗어놓고 오지를 못했나봐요.


그래도 내일 아이들과 수업에 쓸 프린트물을 만들고 있으니까 희망이란게 다시 보이네요.

10년 넘게 제가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노력하지 않았던것에 대한 댓가니까 담담하게 받아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단지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네요.... 저 같은 것도 자식이라고 참고 버티고 기다려 주셨으니까요..효도 꼭 해야겠어요. 아..쓰다보니 아직 연애도 한번 못 해봤는데 꼭 살도 빼고 연애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저 정말 열심히 살아서 빚도 갚고 부모님께 웃음도 드리고 연애하면서 사랑도 많이 줘보고 싶어요.

저 아직 30대 초반이니까 할 수 있겠죠?

아직은 가끔 정신이 위태위태한데 그래도 잘 이겨낼 수 있길, 이 다짐을 계속 살면서 가져갈 수 있기를

응원 한마디씩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립니다..




IP : 218.101.xxx.15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0.11 10:36 PM (1.239.xxx.209)

    아직 젊고 충분히 다시 시작할 나이예요.. 앞으로 행복한 인생 꾸려 나가세요~ 응원합니다.

  • 2. 어떻게
    '15.10.11 10:39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방문을 스스로 열고 나오셨어요. 정말 용기있고 멋지네요.

  • 3. ..
    '15.10.11 10:41 PM (121.134.xxx.91)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잘 맞으시나봐요. 머리도 좋으신 분 같고요
    용기도 있으시고요. 누구나 그런 좌절의 기간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겸손한 마음 늘 가지고 살아가시면 어떤 일을 하시든지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 4. 힘내세요
    '15.10.11 10:42 PM (103.10.xxx.202)

    저랑 동년배이신데요.
    부모님이 응원해주시잖아요. ^^ 정말 부모님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건 굉장한 행운인것 같아요.

    저도 준 히키코모리라서... 다 알지는 못하지만 님 마음 알것 같아요.

    부모님에게 구박받고 무시받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독립할때까지 참아야죠. ㅠㅠ

  • 5. 결국 이겨냈습니다.
    '15.10.11 10:43 PM (58.143.xxx.78)

    쉴만큼 쉬셨네요.
    동굴에서 나오신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님은 노년의 우울증도 한꺼번에 다 치르신겁니다.
    이제 달인이시니 앞으론 앞만보고 달리세요.

  • 6. ....
    '15.10.11 10:44 PM (122.34.xxx.106)

    원글님이 왜 그렇게 오래 빠져나오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새로운 상황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시네요. 잘해내실 것 같아요. 화이팅!

  • 7. ㅎㅎ
    '15.10.11 10:46 PM (66.249.xxx.229) - 삭제된댓글

    자신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잘 해내실거라고 믿어요!!

  • 8. 화이팅
    '15.10.11 10:47 PM (115.143.xxx.202)

    방문을 열고 나온게 정말 대단하네요
    그 용기로 못할게 없을거에요
    정말 화이팅 입니다!

  • 9. 아~
    '15.10.11 10:50 PM (118.36.xxx.202)

    무조건, 화이팅이에요~~~

  • 10. ....
    '15.10.11 10:51 P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할 수 있어요.
    방에서 나오고 직장도 다니시고, 제일 힘든 건 다 하신 거에요.
    그러니 앞으로도 잘 하실 수 있어요!!
    뒤에는 부모님이 계셔주시잖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 11. ///
    '15.10.11 10:55 PM (61.75.xxx.223)

    제일 어려운 일이 방문을 열고 세상밖으로 일단 나오는 건데
    원글님은 그 어려운 일을 다해내셨네요.
    지나간 일은 후회하지 마시고 원글님에게 펼쳐진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세요.

  • 12. 하늘
    '15.10.11 10:57 PM (203.226.xxx.43)

    원글님 용기에 제가 다 기쁘네요^^
    혹시 힘든일 생기더라도 움츠려들지 말고 이까짓것이 뭐라고 하면서 이겨내보세요
    그동안 못했던거 다 해보시고 잼있게 사세요 앞으로도 잘 하실거라 믿어요
    화이팅~!!

  • 13. 너무
    '15.10.11 10:57 PM (119.194.xxx.182)

    예쁜 글이에요 ^^
    무력감을 느꼈는데 원글님 덕분에 힘이 나네요.
    감사해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 아름답네요

  • 14. 지나가다
    '15.10.11 10:58 PM (223.62.xxx.16)

    네,
    원글님. 대단하세요.
    저 원글님 마음 이해할 수 있어요.
    조금씩 밖으로 나와서, 찬란한 햇빛 받으시길.

  • 15. ...
    '15.10.11 11:13 PM (218.101.xxx.150)

    다들 응원 감사합니다. 힘이 나요!! 지치지 말고 다시 들어갈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16.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옴에 축하드려요
    '15.10.11 11:13 PM (125.142.xxx.171)

    앞으로 좋은 일 많을 거에요^^

  • 17. 좋은 일
    '15.10.11 11:27 PM (183.96.xxx.231)

    좋은 일이 가득하고, 뿌듯한 일들이 많고,
    작은 태클은 이제 의연히 넘기실 거에요. ^^

  • 18. 123
    '15.10.11 11:33 PM (175.207.xxx.14)

    진짜 원글님 대단하시다! 앞으로 꼭 살도 빼시고, 연애도 하실 거에요!!!!!

  • 19. ..
    '15.10.12 12:06 AM (110.70.xxx.16)

    화이팅! 원하는대로 이루시길^^

  • 20. 예쁜꿀
    '15.10.12 12:11 AM (211.237.xxx.220)

    저도 님과 같았어요 이제 밖에 나온지 일년남짓 하네요
    저 이린글 잘 안쓰는데 정말 저 보는것 같아서 댓글 달아요
    님아 얼굴도 모르는 님이지만 우리 같이 살아 보아요 저도 자존감 낮고 세상 살기 싫지맛 엄마 때문에 친구 때문에 살아갑니다 저는 삼십대 중반이에요 답답하시고 그럴땐 저한테 한번 놀러 오세요 저 전주 살아요 메일 남길테니 힘들고 버거울때 연락 주세요 우리 힘내서 열심히 살아요 인생 길지 않아요ㅠ

  • 21. 예쁜꿀
    '15.10.12 12:12 AM (211.237.xxx.220)

    ocean609@naver.com이에요

  • 22. 눈물이...
    '15.10.12 12:33 AM (121.174.xxx.169)

    축하드리고 용기내어 다시 새롭게 세상을 향해 도전하시는 님께 칭찬과 응원보냅니다.
    울딸 학교다녔으면 고3 인데,
    고1 2학기 자퇴하고 2년넘게 히키코모리입니다.
    참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밝은 아이였는데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섭식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 자해로 방안에서 혼자만의 벽에 갖혀 있어요.
    님의 글을 읽고 희망이 생깁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울딸도 다시 새삶을 찾을 그날이 오겠죠. 고맙습니다.

  • 23. ..
    '15.10.12 12:43 AM (14.42.xxx.106)

    대견해요. 진심으로 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 속으로 얼마나 안도하고 기뻐하고 계실까요? 님 영원히 행복하세요~

  • 24. ^^
    '15.10.12 12:48 AM (180.92.xxx.32) - 삭제된댓글

    읽은데 막 대견스럽기도하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원글님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25. ...
    '15.10.12 8:59 AM (125.180.xxx.181)

    힘내세요 대단하시네요

  • 26. ^^
    '15.10.12 11:59 AM (218.101.xxx.150)

    예쁜꿀님 감사합니다. 메일 저장했어요!!!! 힘내서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다른분들도 감사합니다!

  • 27. 잘했어요
    '15.10.12 12:22 PM (1.246.xxx.85)

    기특해요 희망이 보이신다니 이제 좋은 날만 있길바래요 화이팅 ㅎㅎ

  • 28. ....
    '15.10.12 7:32 PM (210.117.xxx.229)

    진정으로 축하해요! 그리고 살뺀다 생각하면 스트레스니깐 더먹는다 생각하세요.
    녹차,계피,검은콩,껍질까지 과일 먹기,고기먹을땐 양파,마늘,파더 많이먹기요.화장실 갈때마다 일어났다 앉았다 10번하기등이요.

  • 29. 새로
    '15.10.13 2:15 AM (175.208.xxx.170)

    학원에서 인정 받고 아이들한테도 인기가 많으시다니 읽는 제가 다 막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네요^^
    앞으로는 더 좋은 날들이 있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당!!!!!!!!!^^♥

  • 30. 힘내자!
    '15.10.13 9:49 PM (115.143.xxx.223)

    나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소중한 존재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날 좀먹으려 할때마다 되뇝니다. 잘 될거에요! 루이즈 헤이의 치유 추천합니다.

  • 31. 해피고럭키
    '15.10.20 11:07 PM (223.62.xxx.108)

    님의 글을 읽고 저처럼 이렇게 힘을 내는 사람도 있어요 혼자서 스스로 박차고 나오시다니 정말 훌륭하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고요
    저도 멀리서 응원드릴께요 ~~
    사랑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434 20대 후반 자녀가지신 50대 어머님, 아버님들한테 여쭤볼게요 .. 18 2015/10/20 4,644
492433 내 성격 1 나는어떤인간.. 2015/10/20 707
492432 무사고운전자분들~~비결좀 알려주세요~~^^ 24 ^^ 2015/10/20 2,346
492431 국정역사교과서 의견은 044-203-7009로 팩스 보내야 직접.. 1 쪼꼬렡우유 2015/10/20 403
492430 이 기분으로 학원을 못 가겠다고 한다면-중2 15 ........ 2015/10/20 2,268
492429 연인관계에서 임신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바로 결혼 하는거에요? 14 부럽네 2015/10/20 4,948
492428 삼성, 구조조정하나요? 6 dma 2015/10/20 4,496
492427 지난해 20대 이하 청소년 1450명 자살했다 아우 2015/10/20 767
492426 유엔 “역사 교과서는 하나가 아니어야” 4 샬랄라 2015/10/20 548
492425 서양에서는 인터넷으로 남자 만나는 일이 흔한가요? 11 ........ 2015/10/20 2,358
492424 차유람이 왜 그런 늙은이를 결혼했는지 실마리가 풀리네요 38 ㅇㅇ 2015/10/20 35,299
492423 휴대폰 대여를 어디서 하면 되나요?(외국 지인이 한국 체류시 사.. 2 ... 2015/10/20 669
492422 아래 intp라는 분 계셔서 신기하네요 저는 infp입니다 ㅎㅎ.. 6 -- 2015/10/20 3,411
492421 코스트코에 수영용품있나요? 5 ;;;;;;.. 2015/10/20 660
492420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2 쓰레기 2015/10/20 967
492419 부분틀니나 인플란트 해보신분.. 고민 2015/10/20 818
492418 마놀*나 지미*구두 신으시는 분~ 10 명품구두 2015/10/20 3,823
492417 보험료가 적절한지... 7 홍삼캔디 2015/10/20 649
492416 헤밀턴브런치 메이커~ 1 케리 2015/10/20 1,043
492415 집에서 회사일 생각 안하는법 3 미도리 2015/10/20 1,500
492414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2 슬프다 2015/10/20 749
492413 오늘아침방송에서 헌옷판매하는곳이던가요..?? 아침방송 2015/10/20 1,011
492412 공영방송의 ‘고영주이즘’ 2 샬랄라 2015/10/20 424
492411 운전.. 내일이 기능시험인데 무서웠다가 괜찮았다가 다시 무서워지.. 9 등록중 2015/10/20 1,112
492410 보통 아들부부가 집으로 돌아갈 때 어디까지 나와서 인사하시나요?.. 8 매너... 2015/10/20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