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목표가 있는데 흔들릴 때..

우롱차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5-10-10 17:18:03
82에서 주로 레시피를 얻어가지만 자게에서 좋은 글/정보도 종종 얻어가고 있는 20대 입니다.

저는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서 학교 졸업 후 파트타임으로만 일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부터 공부하는게 많이 쳐지네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파트타임이지만 직업 특성상 벌이가 나쁘지 않아서 다달이 부모님 용돈도 챙겨드리는데 제가 파트타임으로만 일하는게 바로 그 시험을 준비해서 앞으로 15년 정도 살게 될 환경과 터전을 바꾸려고 하는 거라서 정작 지금 제일 중요한 공부를 소홀히 한다것는 것에서 오는 자괴감, 저 자신에 대한 분노, 실망, 한심함 때문에 계속 우울합니다.

사실은 친구로 지내려 했던 사람한테 끌리게 되어서 그것 때문에 마음 고생하면서 버린 시간도 꽤 돼고, 또 고백하고 차여서 정리하겠다는 심정으로 고백했는데, 상대는 저를 정리해주지 않아서;; 하하.. 만남을 지속하다가 이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다 끊은지 한 일주일 정도 됐어요.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시험 공부하는게 맞는데, 졸업을 하고 일을 하고 있어서 인지 학교 다닐 때처럼 시험에만 매달리고 이런게 지속이 잘 안돼요.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하는 일은 공부에 전혀 지장 줄 정도는 아니라, 일하느라 공부 못한다 변명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시험 끝나고 누구든 만나려고 해보면 되는건데, 그걸 못견디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러려고 대학동기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게 아닌데 안주해버릴까봐 정말 두렵기도 하구요.

제 마음이 불안한 게 자꾸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같기도 해요.

목표가 있는데 흔들릴 때, 마음 다스리는 법이 있다면 인생 선배님들께 꼭 배우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9.2.xxx.1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롱차님
    '15.10.10 6:11 PM (115.41.xxx.203)

    원하시는 시험이 언제 치르는지 모르지만
    꼭 합격하시길 빕니다.

    사람은 욕구충족과 절제를 균형있게 이루면서
    삶을 일구어가야 건강한 삶이라는데요

    절제가 욕구충족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야
    절제를 더 잘해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20대는 연애도 해야 할 시기이고
    시험도 합격해야 하고
    돈도 벌어가며
    부모님께 효도도 해야 하는 욕구충족보다는 절제에 너무 치우치다보니

    많이 지치신겁니다.

    이럴때는 맘껏 연애를 해보는것도
    사고 싶은 물건이나 여행으로
    시험에 합격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는 욕구충족이 되겠지만

    뭔가 내가 할수없는건 패스하고 내힘으로 나를 기쁘게 해줄수 있는걸 해보시길요

    어느정도 나를 기쁘게 해주고 나면
    시험을 위해서 더 잘 참고 인내할수 있게 된답니다.

    항상 절제와 기쁨의 균형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 2. 우롱차
    '15.10.10 8:30 PM (175.249.xxx.170)

    115.41님 정말 큰 위안과 도움이 됐어요. 소중한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 힘으로 나를 기쁘게.. 명심하면서 다시 정진해볼게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040 OST에 대하여 잘 아시는 4 2015/10/26 615
494039 모은 동전 취급 안해주는 은행도 있나요? 8 .. 2015/10/26 1,359
494038 마을인문학 - 한신대 안병우교수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3 은석형맘 2015/10/26 1,141
494037 남녀 결혼연령 최대 몇살까지 보셨어요? 9 다바 2015/10/26 1,968
494036 먹는 것도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 4 *** 2015/10/26 1,199
494035 아는척과 거짓말 심한 친구 6 ... 2015/10/26 2,536
494034 목폴라 얇은 것 파는 곳 아시나용? 3 목폴라 2015/10/26 1,071
494033 중2남자아이인데 사춘기가 안와요 49 ㄱㄱㄱㄱ 2015/10/26 2,675
494032 팀탐 맛이 바뀌었나요? 1 그맛있던과자.. 2015/10/26 887
494031 독재 막은 4·19때처럼…역사 교수들 거리로 나섰다 2 샬랄라 2015/10/26 583
494030 교육부,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국정화 총괄…청와대에 매.. 3 세우실 2015/10/26 1,520
494029 신발좀 봐주세요~ 2 .. 2015/10/26 750
494028 애인있어요, 뒷목잡는 스토리 라인 아닌가요? 9 …….. 2015/10/26 3,343
494027 여자 배에 털 있는 거 정상인가요? ㅠㅠ 7 ㄷㄷ 2015/10/26 10,775
494026 [조언주세요]튼튼영어 수업 안 한 새교재를 어떻게... 3 도와주셔요 2015/10/26 1,345
494025 남편의 복부 비대칭 구름 2015/10/26 1,915
494024 엄정화말에요 49 2015/10/26 22,891
494023 연예인꿈 별똥별꿈 ufo꿈 2 2015/10/26 1,509
494022 분당, 수지등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15 기대 2015/10/26 2,606
494021 마*스 스니커즈가 눈에 밟혀요..ㅜ 10 .. 2015/10/26 2,105
494020 45키로인데 거식증소리들었네요 27 골골 2015/10/26 5,742
494019 참 사랑의 기억은 오래가는 것 같아요 2015/10/26 1,158
494018 파파이스 71회, 세월호 앵커 8 학살 2015/10/26 2,593
494017 조부모 장례식에 손주는 6 보통 2015/10/26 5,986
494016 2015년 10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10/26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