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남자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않으니 자유로워져요

ㅇㅇ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5-10-10 14:09:20

어릴 땐 늘 멋진 남자 만나서 공주 같이 살 거라고 거의 세뇌됐었고

저 스스로 들들 볶고 외모에도 강박증 있었는데

다른 가치를 추구하면서 남자는 그냥 인간적인 면만 보고 이성으로 흥분을 안 느끼게 됐어요.

일단 남자 만날 때 더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걱정이 가중되어

피부도 안 좋아지고 낯빛도 어두워졌었는데.

현재 솔로인 지금 나의 모든 환경과 미래는 나 스스로 만든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뿌듯하고 알껍데기를 깨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나를 구원할 사람은 세상 어떤 남자도 아닌 나 자신뿐이란 진실.


그렇다고 언젠가 있을 소울 메이트 같은 남자까지 거부하는 건 아니고

생기면 사귀고 싶은데요.

억지 인연...소개팅이라든지..는 안 하려구요.


혼자 오롯이 버텨내야 하는 세상

남자의 능력이나 위로에 기대하는 건 너무 순진한 짓인 것 같아요.

그러려고 노력도 해 봤는데 헛짓이었구요.

일단 사람이란 이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게 함정 (부모조차....이해관계에 휘둘림)

남자가 나에게 목맨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젊음에 의한 것.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IP : 175.197.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흐르듯
    '15.10.10 2:11 PM (112.104.xxx.149) - 삭제된댓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은 기대와 집착인거 같아요.

  • 2. s00
    '15.10.10 2:55 PM (175.253.xxx.40)

    몇살이세요? 그런걸 깨우치시다니... 철학적이시네요

  • 3. 저도
    '15.10.10 2:56 PM (211.36.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이 되고 싶어요

  • 4. 동감합니다.
    '15.10.10 5:02 PM (211.32.xxx.137)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던것같아요.
    남자 따위 관심없고 오롯이 내 힘으로 학교생활하고
    공부 열심히 하며 미래를 꿈꿀떄... 힘들었지만 마음이 제일 편하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대학때.. 연애하고 남자한테 인기많았지만
    늘 힘들고 마음고생에.. 고생많이 했네요.
    남자들이 가방들어주고 책들어주고 밥사주고 리포트 대신써주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전업주부하고 취업고민하지말라고 그랬어도..
    여고떄 시험공부하느라 고생하고 ㅎㅎ
    친구랑 더치로 떡볶이 순대 먹고 다닐때가 더 행복한거 같아요 ㅋ

  • 5. 윗님 동감이
    '15.10.10 6:35 PM (113.131.xxx.188)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돈도 한 푼 못벌고 부모님에게 의지하던 그 시절에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어른이 된 지금 내가 자립할 능력도 있는데 뭐 그까짓 남자가 없다고 불행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요.

  • 6. 오오오
    '15.10.10 9:47 PM (183.96.xxx.231)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
    원글님 멋지시네요. 저도 다시 굳은 각오 다지며, 제 일에 집중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겠네요. ㅎㅎㅎ
    다시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만빵이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032 제로이드 바르시는분들 혹시 에센스는요~ 궁금 2016/01/05 2,071
515031 리코타 치즈 만들기 실패했는데요... 20 아까워라 2016/01/05 6,341
515030 잘때 귀마개하면 숙면할 수 있어요. 11 .. 2016/01/05 8,217
515029 내 나이 38 드디어 불혹이 되는 실감이 됩니다. 7 야나 2016/01/05 2,846
515028 대화하고나면 머리가 지끈 1 지끈 2016/01/05 879
515027 동생이 주민등록이 말소 9 동생 2016/01/05 3,319
515026 아이크림 안 바르면 어떻게 되나요 6 Jj 2016/01/05 4,745
515025 나이먹으니까 입맛이 쓴맛나요 2 2016/01/05 1,194
515024 늙어 신맛이 싫어지는 이유~! 4 백세인생 2016/01/05 2,929
515023 미국 갈때 비자가 필요한가요? 5 아우래 2016/01/05 1,607
515022 지금 남편이랑 술마시면서 ..월터미티..ost 듣는데... 5 000 2016/01/05 972
515021 퇴근 후 우울한 느낌이 드는 건 7 &&.. 2016/01/05 2,492
515020 고양이가 갑자기 밥을 안먹어요 7 .. 2016/01/05 2,045
515019 4억짜리 아파트를 1억 주고 샀다는데 10 ... 2016/01/05 16,158
515018 아너스 삿어요 거실이 너무 깨끗해요 7 ㅜㅜㅜ 2016/01/05 5,573
515017 sbs 다큐 엄마의 전쟁에 나온 연경 출신 대기업 부부 화면 캡.. 34 엄마전쟁 2016/01/05 20,101
515016 남편이 중국 해주로 출장을 가는데요.. 4 날개 2016/01/05 1,798
515015 선본 사람이 애프터하면서 이렇게 말하는데.. 조언부탁드려요. 100 hsueb 2016/01/05 23,037
515014 특이하고 예뻣던 기억남는 이름 있으세요? 14 케세라세라 2016/01/05 6,726
515013 제가 산 소형아파트가 5년사이에 일억이 올랐네요 8 .... 2016/01/05 5,861
515012 연말정산 관련해서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2016/01/05 415
515011 엘리스킴의 매력이 뭔가요? 16 사랑스러움 2016/01/05 6,626
515010 새해도 됐고 로또되면 뭐 뭐 하시고싶으세요? 11 그냥 2016/01/05 1,647
515009 애가 안질릴만하게 고기 많이 먹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6 메뉴 추천좀.. 2016/01/05 2,379
515008 세월호630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들 품에 안기시길.. 10 bluebe.. 2016/01/05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