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교과서반대)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새벽2 조회수 : 966
작성일 : 2015-10-10 00:08:53

1. 오른쪽 끝에 선 사람 기준에선 모든 사람이 왼쪽에 있습니다.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가 이념적으로 편향된 게 아니라 그렇게 보는 사람이 이념적으로 편향된 겁니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건, 역사교과서가 아니라 대통령입니다.


2. 대통령의 뜻에 맞추려 후진 독재국가에서나 쓰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려 기를 쓰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관변단체 회원들, 히틀러의 뜻에 따라 수백만 명을 학살했던 야만적인 나치당원과 그 하수인들이 바로 이런 자들이었읍니다.


3. 다른 문명국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주장이 나왔다면, 한때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을 겁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저질 주장이 심각한 논쟁거리가 된다는 건, 지금 한국 사회의 수준이 얼마나 저열한지를 보여줄 뿐입니다.


4. 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게 현대 문명사회의 공통 정신입니다. 교육자치의 원칙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죠. 정권이 역사 교육을 장악하려는 건, 역사에 대한 쿠데타일 뿐 아니라 현대 문명에 대한 야만적 테러이기도 합니다.


5. 정권이 단일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강제로 교육시키려는 게, '과거'를 미화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유한한 정권이 제멋대로 역사를 재단하려는 건, 영구히 정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게 독재국가에서만 국정 역사교과서를 쓰는 이유입니다.


6. 권력이 역사를 두려워해야지 그 반대여서는 안 됩니다. 오직 떳떳하지 못한 권력자만이, 역사를 장악하여 제 치부를 가리려 듭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꿉니다.


7. 정부 여당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이름만 '통합교과서'로 바꿨습니다.
국민을 바보 취급한 건데, 그것도 모르는 '진짜 바보'들이 너무 많습니다.
원래 '바보'란 '밥보'에서 온 말입니다. 밥만 먹이면 되는 가축 같은 것.


8. "일단 국정으로 했다가 나중에 혹시 야당이 정권 잡으면 그때 검인정으로 되돌리면 되지 않느냐"는 사람도 많은데, "내가 회장 하는 동안에는 내 맘대로 다 해먹을테니 나중에 네가 회장 되면 공정하게 해라"와 같은 말이예요. 이게 바로 도둑놈 심보죠.

IP : 121.146.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재자들
    '15.10.10 12:13 AM (223.62.xxx.55) - 삭제된댓글

    매국노를 애국자로 조작하려는 교과서라니.
    정말 대놓고 미친것 같네요.

  • 2. bluebell
    '15.10.10 12:21 AM (210.178.xxx.104)

    공유하겠습니다.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이 확 다가오네요..

  • 3. !!
    '15.10.10 12:48 AM (125.177.xxx.141)

    지지합니다

  • 4. 타임리
    '15.10.10 1:06 AM (124.146.xxx.125)

    참 '밥보' 많은 나라죠..'.밥만 먹이면 되는 가축 같은 존재들' 로 꽉찬 나라...우리 만이라도 바보되지 말아요...

  • 5. 역사가 중요해요
    '15.10.10 1:40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고,
    일본식민지시절에 한국인들을 일본을 대신해서 괴롭히고, 죽인 인간들을 애국자로 둔갑시키는 그 따위 역사책을 우리 애들에게 배우게 해서는 안됩니다.
    나라를 또 다시 잃는 설움을 겪게 되는 거예요.

  • 6. 갈잎의노래
    '15.10.10 11:59 AM (223.62.xxx.27)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옳은 말씀!

  • 7. 11
    '15.10.13 11:40 PM (183.96.xxx.241)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꿉니다!!!!!
    - 정말 감동적인 말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203 까페 같은 데서 노트북 사용하는 것 대부분 몇 인치인가요? 4 ..... 2015/10/12 1,338
490202 보톡스성형 최근 2015/10/12 651
490201 저도 최근 써보고 좋았던것... 8 오랜만이예요.. 2015/10/12 3,498
490200 샌드위치와 어울리는 음료 6 궁금이 2015/10/12 4,154
490199 CC쿠션 추천해요~ CC 2015/10/12 1,055
490198 전주여고 근처에 밥 먹을 만한 데 있을까요? 5 루루 2015/10/12 1,406
490197 무조건 아끼다보니 돈쓸곳을 못찾네요 49 저접 2015/10/12 12,162
490196 집없는서럼..느끼는가을밤 11 전세.사는사.. 2015/10/12 3,522
490195 아기가 약을 다 토했는데 도와주세요 6 붕붕이맘 2015/10/12 1,422
490194 여자쪽 집에서도 결혼비용 많이 보태주나요? 11 @@ 2015/10/12 4,700
490193 목동에 있었던 NGO 단체 아시나요 서울 2015/10/12 595
490192 옷 파시는 분들 손님한테 옷권유 기준은? 1 ㅇㅇ 2015/10/12 947
490191 광장시장 한복은 맞춤인가요? 기성복처럼 골라 사입는건가요? 3 한복 2015/10/12 1,450
490190 명치가 아픈데 왜그럴까요? 황도 2015/10/12 641
490189 부산 숙박 좀 알려주세요 4 미즈박 2015/10/12 1,319
490188 82쿡도 뭔가 안하나요? 48 국정교과서반.. 2015/10/12 1,480
490187 커피메이커에 내려 먹을때 맛있는 커피는 어떤걸까요? 13 커피의 계절.. 2015/10/12 3,025
490186 세입자 이사비용은 얼마 정도 주시나요? 4 비용 2015/10/12 2,250
490185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유는 49 국정화 2015/10/12 1,319
490184 간만에 제일평화 갔다가... 32 LJ 2015/10/12 15,237
490183 인질이 되어서 시댁에 붙들여 있었던 경험 3 고양이 2015/10/12 2,529
490182 수리논술도 고교등급제 적용하나요? 3 인서울의대 2015/10/12 1,932
490181 과연 조선족만 더러울까요? 9 dd 2015/10/12 2,211
490180 대전에서 양재역까지 가려면 7 참나 2015/10/12 1,132
490179 콘도같은 집 주부들은 중3, 고3 하복 버리셨ㅈ ㅣ요? 9 ㅎㅎㅎ 2015/10/12 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