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교과서반대)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새벽2 조회수 : 950
작성일 : 2015-10-10 00:08:53

1. 오른쪽 끝에 선 사람 기준에선 모든 사람이 왼쪽에 있습니다.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가 이념적으로 편향된 게 아니라 그렇게 보는 사람이 이념적으로 편향된 겁니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건, 역사교과서가 아니라 대통령입니다.


2. 대통령의 뜻에 맞추려 후진 독재국가에서나 쓰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려 기를 쓰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관변단체 회원들, 히틀러의 뜻에 따라 수백만 명을 학살했던 야만적인 나치당원과 그 하수인들이 바로 이런 자들이었읍니다.


3. 다른 문명국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주장이 나왔다면, 한때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을 겁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저질 주장이 심각한 논쟁거리가 된다는 건, 지금 한국 사회의 수준이 얼마나 저열한지를 보여줄 뿐입니다.


4. 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게 현대 문명사회의 공통 정신입니다. 교육자치의 원칙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죠. 정권이 역사 교육을 장악하려는 건, 역사에 대한 쿠데타일 뿐 아니라 현대 문명에 대한 야만적 테러이기도 합니다.


5. 정권이 단일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강제로 교육시키려는 게, '과거'를 미화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유한한 정권이 제멋대로 역사를 재단하려는 건, 영구히 정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게 독재국가에서만 국정 역사교과서를 쓰는 이유입니다.


6. 권력이 역사를 두려워해야지 그 반대여서는 안 됩니다. 오직 떳떳하지 못한 권력자만이, 역사를 장악하여 제 치부를 가리려 듭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꿉니다.


7. 정부 여당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이름만 '통합교과서'로 바꿨습니다.
국민을 바보 취급한 건데, 그것도 모르는 '진짜 바보'들이 너무 많습니다.
원래 '바보'란 '밥보'에서 온 말입니다. 밥만 먹이면 되는 가축 같은 것.


8. "일단 국정으로 했다가 나중에 혹시 야당이 정권 잡으면 그때 검인정으로 되돌리면 되지 않느냐"는 사람도 많은데, "내가 회장 하는 동안에는 내 맘대로 다 해먹을테니 나중에 네가 회장 되면 공정하게 해라"와 같은 말이예요. 이게 바로 도둑놈 심보죠.

IP : 121.146.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재자들
    '15.10.10 12:13 AM (223.62.xxx.55) - 삭제된댓글

    매국노를 애국자로 조작하려는 교과서라니.
    정말 대놓고 미친것 같네요.

  • 2. bluebell
    '15.10.10 12:21 AM (210.178.xxx.104)

    공유하겠습니다.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이 확 다가오네요..

  • 3. !!
    '15.10.10 12:48 AM (125.177.xxx.141)

    지지합니다

  • 4. 타임리
    '15.10.10 1:06 AM (124.146.xxx.125)

    참 '밥보' 많은 나라죠..'.밥만 먹이면 되는 가축 같은 존재들' 로 꽉찬 나라...우리 만이라도 바보되지 말아요...

  • 5. 역사가 중요해요
    '15.10.10 1:40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고,
    일본식민지시절에 한국인들을 일본을 대신해서 괴롭히고, 죽인 인간들을 애국자로 둔갑시키는 그 따위 역사책을 우리 애들에게 배우게 해서는 안됩니다.
    나라를 또 다시 잃는 설움을 겪게 되는 거예요.

  • 6. 갈잎의노래
    '15.10.10 11:59 AM (223.62.xxx.27)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옳은 말씀!

  • 7. 11
    '15.10.13 11:40 PM (183.96.xxx.241)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꿉니다!!!!!
    - 정말 감동적인 말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384 남초직장에서의 조언 기다립니다. 21 미생 2015/11/03 4,237
497383 강아지 처음 키우는 데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14 새 식구 2015/11/03 1,610
497382 수도권에 가구단지 어디어디 있나요? 2 ... 2015/11/03 1,517
497381 집중력 좋은 아이인데 한편으로는 덤벙거려요. 10 .. 2015/11/03 1,472
497380 열살 아이맘인데 애가 장간막임파선염이라는데... 3 외동맘 2015/11/03 3,325
497379 혹시 항암 sb주사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세요? 치유자 2015/11/03 2,141
497378 실시간 문재인 페이스북 12 이거보세요... 2015/11/03 1,891
497377 파래 좋아해서 무쳤는데 1 생미역도 2015/11/03 1,522
497376 신발 뒤꿈치에 있는 훈장마크 부츠 어느 제품인지 알려주세요 4 ** 2015/11/03 1,714
497375 1973년 그날, 2015년 오늘..'국정화 논리'는 판박이 1 샬랄라 2015/11/03 785
497374 순천 송광사 많이 걸어야 하나요? 7 ........ 2015/11/03 1,913
497373 매일 열정적인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들 비결좀~~ 7 ㅇㅇㅇ 2015/11/03 3,200
497372 옷가게에서 일해보신분 계신가요? 11 ^^ 2015/11/03 3,989
497371 세월호567일)세월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 품에 꼭 안기시게 되기.. 9 bluebe.. 2015/11/03 517
497370 문득 자기자신이 한심해질때 ~너무괴롭네요!위로에 한말씀 부탁드려.. 6 문득 2015/11/03 1,589
497369 KBS 시국선언 참여 복무지침.jpg 6 미친개들 2015/11/03 1,211
497368 치과가는게 행복해요.~ 8 ^^ 2015/11/03 3,081
497367 우리집 윗층 미친것 같습니다. 6 ㅇㅇ 2015/11/03 5,182
497366 한겨레 삼둥이 군대 체험 즐거웠습니까? 6 ㅇㅇ 2015/11/03 2,518
497365 아모레퍼시픽 회원탈퇴까지 하실 분들 있으세요? 31 ........ 2015/11/03 4,261
497364 93세 나치범죄자 ,고령이라도 재판한다. 2 독일 2015/11/03 510
497363 * 그런데 왜 강황을 날 가루로 드시려고 하나요? * 13 phrena.. 2015/11/03 6,885
497362 과외비 문의드려요 10 그녀는예뻤다.. 2015/11/03 2,040
497361 문재인호출에도 20%도 안모인 국회국정화시위 2 당대표무시 2015/11/03 1,265
497360 오늘아침 출근길 지하철안에서 웃긴 혼잣말 중얼거리던 아주머니.... .. 2015/11/03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