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에게 어떻게 좋게 말할까요? 조언부탁해요.

...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5-10-09 10:41:59
이 집에 혼자 살고 있었고요. 
이사오고 얼마 안 되서.. 
남동생 혼인이 파탄났어요. 
그 일이 2년 가까이 되가는데 
아직 이혼은 서류로 안 되어있고 
조카는 올케 친정집에 맡겨져 있어요. 

올케는 다른 지방에 가서 일하고 
조카는 올케 친정시골에서 크고 있는데 
그 애기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몰라요. 

올케는 올케 부모님과 같이 묶여 있어요. 
남동생은 제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3명과 결혼한듯해요. 
올케 부모님의 직업도 유흥업쪽이에요. 
장인 장모가 기가 센편이어서 
무서워서 애기랑도 연을 끊고 사는 것 처럼 보여요. 
애기한테 당연히 양육비 줘야 하는데.. 
돈을 주면 이런 저런 이유로 뭔가 뜯길까봐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요. 

이런것에 저도 속터져요. 
남동생은 그 일이 있은 후 1년 반 가까이 저희 집에 와 있어요. 
저는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있고요. 
그 당시는 동생이 간단한 수술을 한 상태이기도 했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왜 남동생을 집으로 들였을까?
제 탓을 하고 있어요. 
아직 이혼을 서류로 종결한건 아니지만. 
초기에 법원 다니고 그런 과정을 지켜보는게 힘들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애기까지 있는 남자가 
너무 무책임하고.. 
등에 메는 가방들고 다니는 것 보면 .. 속이 터져요. 

제가 속이 터질때 마다..
올케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화를 누르고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들도 아닌데 맨날 
누나.. 이것 좀.. 누나.. 이것 좀 .. 
지겨워서 요즘은 얼굴 마주치는 것도 불편해요. 
겉으로 볼때는 착하게 보이지만
남자로서 너무 능력이 없고.. 
유약한게 천성인지.. 아님 엄마가 잘못키운건지.. 
솔직히 동생이지만 이런 남자는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들어요. 
누구든 동생이랑 있으면 악처가 될것 같고요. 
동생한테 좋은 얼굴로 대하지 않는 제가 죄책감도 들고 
또 주말이나 공휴일같은때는 늦게 도서관 가고.. 
원래 집에서 있어야 하는 애인데 저 때문에 억지로 나가느라 
너도 고생이겠다 생각도 들고.. 
이래 저래 다 괴로워요. 
전 동생이 합격하리라고  보지 않아요. 


이제 서로 서른 넘었고.. 
남매라도 따로 사는게 맞는 것 같은데
참 말꺼내기가 쉽지 않아요.. 

부탁조로 제발 나가달라고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를 덜 받고 나가게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39.119.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동생
    '15.10.9 10:46 AM (175.199.xxx.227)

    남동생이 누나 혼자 사는 집에 얹혀 산다는 건가요??
    엄마 아부지 누나 사는 본가에 들어와 산다는 건가요??
    전자면 나가라 하면 되고
    후자면 누나 본인이 나오면 되겠네요
    저라면 제가 독립해서 나와요

  • 2. ...
    '15.10.9 10:48 AM (121.157.xxx.75)

    부모님이 아닌 누나집에 사는거고 원글님이 불편하다면 솔직히 나가 달라고 하세요
    헌데 절대 좋게 말할방법은 없습니다 남동생 입장에서..

    남동생 경제력이 되는지 그것도 의문인것이 공부하는 중이라 하시니..
    나갈 능력은 되나요?

  • 3. ..
    '15.10.9 10:49 AM (39.119.xxx.185)

    누나 혼자 사는 집이고..
    관리비,공과금,자잘하게 신경써야 하는거 하나도 안하고
    헝그리정신 이런거 없고 그렇네요.

  • 4. ..
    '15.10.9 10:51 AM (121.157.xxx.75)

    님이 객관적으로 판단했을때 혼자 독립할 능력이 안되는 동생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룰을 만드세요
    생활비 얼마 정확히 내고 집안일 이것저것은 꼭 하고 뭐 이런식으로...
    쓰신글 보니 수동적인 남동생 같은데 이런분 시키면 잘하잖아요

  • 5. ㅇㅇ
    '15.10.9 10:51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1. 님이 집을 팔든 이사를 해서
    넌 어떡할래?하고 물어보는게 어떨까요?
    2.지금 공무원 준비는 동생분이 한다는 건가요?
    독립이 쉽지 않을텐데
    기한을 반년 이런식으로 주고 본인이 결정하게 하시지요?

  • 6. ..
    '15.10.9 10:52 AM (39.119.xxx.185)

    얼굴도 괜찮고 유순한데..
    남자가 갖추어야 하는 제일 큰 능력
    경제력이 없어요. 애기가 태어났으면
    아무리 험한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유약해요. 직장도 오래 다니지도 못하고요.

  • 7. 남동생
    '15.10.9 10:54 AM (175.199.xxx.227)

    컥..
    당연 나가라 해야죠..
    뭘 좋게 얘기해요??
    여동생도 아니고 남동생을??
    얼마나 불편한 데??
    데리고 있으면서 더 의 상해서 영영 안 보고 사느니
    얼른 나가라 하세요
    단호하게 내가 불편해서 안 되겠고
    정 갈데 없으면 고시원이라도 나가라고 하세요
    나이 30넘어 어딜 빈대 붙는다는 건지

  • 8. ....
    '15.10.9 11:04 AM (58.143.xxx.38)

    그런 성격이면 님말씀처럼 공무원도 힘들겠네요,
    지금은 눈치 보여서 공부라도 하고 있지만...
    근데 지금 공부는 무슨 돈으로 하나요?

    님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돈을 좀 보태줘서 집을 얻어 독립하게 하든지...독서실이라도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약없는 공무원 합격 ...언제까지 데리고 있을려고 그러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581 딸친구를 경찰서 신고 할려고 해요 37 ... 2015/11/26 24,427
503580 황신혜 어릴때 정말 예뻤네요ㅎㅎ 16 황신혜 2015/11/26 5,757
503579 오늘 그래비티라는 영화를 다시 봤다가 펑펑 울었어요 5 .. 2015/11/26 2,329
503578 뜬금없는 시간에 스팸전화 온 적 있으세요? 49 우씨 2015/11/26 652
503577 안여사님께 3 흑흑 2015/11/26 1,348
503576 청룡영화상 상을 잘 주네요 15 오옷! 2015/11/26 4,664
503575 송유근 아버지.. 43 .. 2015/11/26 22,588
503574 내일 예당호쪽으로 일박하러 가는데 날씨 좀 가르쳐주세요 1 미즈박 2015/11/26 376
503573 급)코웨이 정수기 살균 세정 후 바로 물 먹어도 되죠? 49 정수기렌탈 2015/11/26 1,123
503572 김영삼대통령 야당시절에는 2 ... 2015/11/26 656
503571 내 스타일 전혀 아닌 이성에게 끌리신적 있으신가요? 3 당황 2015/11/26 2,622
503570 미니오븐 손잡이가 떨어졌는데요 1 스노피 2015/11/26 444
503569 김혜수 정말 진행 잘하네요 19 혜수언니 2015/11/26 11,956
503568 몸살 감기..ㅠㅠ 젤 효과빠른 약 추천해주서요 13 민트잎 2015/11/26 5,533
503567 괴외쌤은 어떻게 구해야 하나요 3 ^^ 2015/11/26 934
503566 만들기 위주로 하는 미술학원이나 공작소..이런데 있을까요? 2 찾아요 2015/11/26 767
503565 스테인리스에 숫자 궁금해요 2 히히힝 2015/11/26 1,016
503564 카톡 질문 좀 드릴께요. 3 ?? 2015/11/26 894
503563 외교잘한다더니...창조경제만큼이나 실체가 없네요. 박정부외교허.. 2015/11/26 379
503562 시터비용? 1 ^**^ 2015/11/26 767
503561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달라졌나요? 3 궁금 2015/11/26 1,102
503560 노유진 ㅡ 복면정권의 작자미상 한국사 1 11 2015/11/26 552
503559 패밀리세일은 아무나 살수 있나요?? 3 루비 2015/11/26 1,551
503558 걱정말아요 그대 3 ㅋㅋㅋ 2015/11/26 1,062
503557 겨울코트안에 슬림한 경량패딩 입어질까요? 10 마이마이 2015/11/26 7,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