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하다 벌써 한국떠난지 15년이나 됐는데, 회사일로 중국에 출장갈 일정이 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한국 딱 이틀 있게 되었어요. 그냥 여정을 짤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쩜 시간이 다가오니까 너무 신나고 좋아요^^^. 짧긴해도 저 혼자 있게 된적도 처음이고. 회사사람들이 한 일주일 더 있다오지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도끼눈으로 쳐다보는 자식새끼때문에 이틀만 있기로 했거든요. 그래도 좋아요. 으흐흐.
한국아짐들은 다들 넘 날씬하니까 정말 2주전부터 다이어트도 시작했는데 뭐 강아지 눈물만큼도 표도 안나고 (뭐 어쩌겠어요;;) ... 서울에 이틀 있으면서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일하고 나서 피곤해서 또 잠만 늘어져 자는게 아닌가 싶어요. 제 머리속에 시간은 딱 2000년에 머물러 있는데 (마지막으로 간건 3년전인데, 아이와 같이 아무데도 제대로 가본적은 없거든요..)
추억이 2000년에 머문 아짐 이틀 뭐하고 놀면 재미날까요? 저는 2000년 이후엔 쭉 미국 뉴욕에서만 살았어요. 진짜 신나네요. 사실 하고 싶은건, 한국말로 하는 뮤지컬 (귀에 쏙쏙) 같은거 한번 보고 싶은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고....
아 생각하니 너무 신나요~~~!!! 아이디어 한개씩만 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