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남편따라 먼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커리어 뭐 이런거 계속 이어갈 그런 지역상황이 못되었고 저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시장조사하고 고심끝에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어요
당연히 남편이 지지해줬고
일반 아무 회사(지방동네라 사무직 평균 70~90만원..) 물경력이나 채우느니
아이낳고도 계속 할수있는 내 나름의 전문성을 살리는 일을 해보자해서 시작했죠
1년반정도 공부했고 바로 얼마전 명함도 파고 프로로서 일 시작할수 있었어요
작업의뢰 이제 막 들어오기 시작 한 참이구요(소소하지만 시작하자마자 몇군데서 바로 연락오고..지금은 인터넷판매도 겸하려고 사업자낼 준비중이었어요ㅠㅠ)
그래도 아직 자리잡으려면 1년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남편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은퇴없이 애가지고, 애낳고도 할수있는 일이니 적극 지원해줬던거고...
그런데 남편일이 갑자기 기울었어요
당장 다음달 생활비수급이 안되는 상황...
남편일은 겨울엔 비수기라 원래 힘들긴 한데 올해는 정말 최악인 상황인데다 여름에 부모님상을 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일을 못한 원인이 크고요..
당장 생활을 위해서는 당장 아무데서라도 취직해서 제가 한달에 몇십이라도 버는게 낫겠다 싶으면서도
내 노력이 이제 막 보답받기 직전인데..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당장 아무일이나 시작하면 당연히 준비한 일은 제대로 못할거고요
이번 겨울만 버틴다 생각하고 대출을 내서 생활비를 충당할까 싶으면서도 남편에게 못할짓한다 싶기도 하고
갈피를 못잡겠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ㅇㅇㅇ 조회수 : 725
작성일 : 2015-10-08 22:36:42
IP : 175.212.xxx.1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0.8 10:40 PM (175.114.xxx.183)1년반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이제 막 시작하시는데 지금 접으시는건 너무 아까운데요..
잘되실거란 생각이 있으시면 이대로 밀어붙이세요..
남편분 일은 어차피 겨울이 비수기라면서요.. 지금 좀 버티면 내년엔 또 사정이 좋아질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래도 절대 빚은 만들지 마시구요..
그거 손대기 시작하면 나중에 더 큰 수렁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일년정도 버틸 여력도 안되시는건가요 ㅠㅠ2. 대출은 투자
'15.10.8 10:59 PM (115.41.xxx.203)1년만 최소한의 생활비를 조달해보세요.
저는 빚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돈으로 시간을 버는거라면 투자의개념으로 견뎌보세요.3. ..
'15.10.8 11:18 PM (182.226.xxx.55)최대한 절약하시고 최소한으로 대출 받아서 하세요.
생활비는 절약하면 큰돈 들어가는건 아니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