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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 선생이 제가 아이를 방치했다는 말을 했어요

..... 조회수 : 6,730
작성일 : 2015-10-08 14:53:01
일단 저희 가족은 아이가 4살 때부터 쭉 외국에 살았어요. 아이는 유치원때부터 영국계 학교를 죽 다녀왔습니다. 현재는 10학년 (미국 학년으로는 9학년, 고등학생이에요)이에요. 여자아이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영국 학교는 한국에 비해서 거의 공부를 시키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나 저학년때는 더욱 그래요. 그냥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만 열심히 해가면 되고, 성적표라는 것이 나오는 것도 중학교 이후에서야 나와요. 저는 한국식 교육에는 굉장히 반감이 있고 또 아이가 학교생활을 즐겁고 무난하게 잘 해왔기 때문에 별 간섭 없이 이제까지 보내왔는데..

올해 8월부터 고등학생이 되었거든요. 갑자기 공부가 너무 어려워졌대요. 모든 과목이 D를 받아와요. 한 과목도 빠짐없이... 이제껏 단 한 번도 튜터링도 받아본 적도 없고 학원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았고 그랬는데도 항상 평균 이상은 해왔었는데 정말로 황당합니다.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편한 아이니 언어가 딸리는 것도 아니구요. 아이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고 급기야 살고싶지 않다는 끔찍한 소리를 해대길래 정말 급하게 과외 선생님을 붙여줬어요. 나름 이 지역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바쁜 선생님이고, 한국분이신데 현재 제가 있는 외국에서 일하시는 분이세요. 그리고 시간당 과외비가 상상도 못할 만큼 엄청 비싸요....

과외 시작한지 2주 좀 넘었고, 아이는 며칠 전 과학 시험을 봤는데 여전히 D를 받아왔습니다. 물론 2주 과외 한 걸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속은 상했죠... 선생님께 좀 속상한 소리(절대 원망하거나 선생님 탓이라는 말은 맹세코 안 했습니다. 얘를 어쩌면 좋은가요... 다 제 푸념하고 그랬죠)를 좀 했는데 선생님이 대뜸 제가 이제껏 아이를 너무 방치했다는 겁니다. 아이가 평생 살면서 뭔가 열심히 해 본 것도 없고 공부도 해 본적이 없어서 열심히 하는 것이 뭔지를 모른다구요. 그런건 집에서 어릴적부터 가르쳤어야 하는 거라고요.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고 그냥 침대에 누워서 책 한 번 읽어보고 자기 자신은 열심히 공부했다며 억울해 한다면서, 어머님이 그동안 솔직히 너무 방치하셨네요, 이런말을 하는데...

과외 선생이 이런 말까지 해도 되는건가요? 이건 정말 인격모독의 수준인데... 어제는 너무 황망하고 가슴이 뛰어서 그냥 인사하고 보냈는데 생각할수록 기분이 너무 나빠요. 와서 공부나 가르치면 될 일이지 왜 남의 집안 교육 방법이 잘못됐다는 주제넘은 소리를 하는지..? 제가 과외 선생님을 겪어보는 것이 제 인생 처음이라서 잘 모르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저도 애아빠도 솔직히 학생때 공부를 열심히 한 편은 아니었어요. 어쩜 그런 열등감? 같은데서 더 화가 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엄마가 뭘 모르니 어떻게 가르칠지도 모르는구나 하는 비난을 받는 느낌.. 

얘를 어떻게 하지요? 도대체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란건 어떤걸까요. 아이는 선생님이 7, 8학년 교과 과정의 숙제를 엄청나게 내준다고 불만이 대단하고 자기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외우고 이런걸 너무 못해요) 학교에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과외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만하고 싶답니다...  
IP : 27.100.xxx.230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8 3:00 PM (218.51.xxx.25)

    글쓴님께서 아이 교육이나 성적에 대해 일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계시면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지금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계시니 성적 결과나 아이 학업 성취 면에서만 놓고 본다면
    방치하신 것 맞지요. 선생님께서 많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신 것은 경솔하고 무례했다고 생각하지만
    영 틀린 말씀은 아닌 것 같아요.
    10학년이라고 해도 기초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인것 같은데
    어느 나라든 교과 과정이라고 하는 것은 유기적이라서 10학년 아이가 9학년까지 놀다가 10학년 때
    갑자기 10학년 교과서만 열심히 공부해서 A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낮은 학년 교과부터 시작해서 기초를 따라 잡아야만 10학년 교과를 이해할 수 있는데
    남들 공부한 시간에 놀았으니 이제 그 공부를 몰아서 해야 하는거죠.
    저도 한국 교육 방식 별로 좋지 않고 아이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10학년까지 양육 하셨으면 그 자세를 쭉 유지 해 주셔야 합니다.
    이제 와서 성적이 D고 과외를 해도 안 오르고 하면 그건 엄마도 스트레스지만 아이도 미칠 노릇이죠.

  • 2. 저라면
    '15.10.8 3:03 PM (175.223.xxx.1)

    맞아요...걔가 그런 점이 문제입니다. 했을듯. 본인한테 하는 말로 들리셨나보네요.

  • 3. ㅇ ㅇ
    '15.10.8 3:04 PM (180.230.xxx.54)

    우리나라도성적 안나오면 아래 학년꺼부터 차근차근 공부시켜요

  • 4. 맞는말
    '15.10.8 3:09 PM (14.100.xxx.122) - 삭제된댓글

    10학년이 7,8학년 토픽을 힘들어하면 방치한거 맞는말 인데요.
    곧 오레벨 준비학년인데 넘 모르고 계신것 아녀요?
    영국 중고교도 학교 수준별로 랭킹 있지 않나요
    대학진학을 염두하고 있지 않음 설렁설렁 하면되고
    옥스포드 보낼거면 이러고 계심 안돼죠.
    전세계 어느나라든 대학 가려면 빡시게 하는 거 맞습니다.
    A레벨 준비하는 제 아이 정말 빡세게 공부 합니다

  • 5. ...
    '15.10.8 3:10 PM (203.255.xxx.49)

    저도 윗분 말씀 동감이요. 한국식 교육이 싫다고 하시면서 성적이 떨어지는건 안되겠으니 한국식 과외선생님 붙이시고 막상 붙여놓으니 또 너무 빡세게 해서 애가 스트레스받는다고 불만이시고.
    성적에 맘 비우고 쉬엄쉬엄 가시던가 아님 애가 힘들다고 해도 빡세게 밀어붙여서 성적을 올리던가 일단 둘중 하나로 확실히 노선을 정하세요.
    그리고 저는 선생님이 그정도 말은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공부나 가르치면 되지 남의집 애 교육방식 갖고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불만 가지실 일은 아닌것 같아요.
    경험 많은 과외선생님이라면 전반적인 애 교육이나 학습방식에서 문제점이 눈에 띌수 있고 거기 대해 얘기할 수도 있겠지요.
    그걸 주제넘다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실은 저도 똑같은 말 들어봤습니다. 전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내가 아이 교육에 너무 무심하고 안이했구나 싶었어요.
    조언대로 신경을 좀 썼더니 아이 성적이 확 올라가더군요. 아이나 저나 이정도면 나름 열심히 한거 아닌가 생각하고 근데 왜 성적이 안나올까 궁금해했는데 진짜 열심히 제대로 한게 아니라 우리 기준으로 열심히 한거였어요.

  • 6. 과외샘
    '15.10.8 3:18 PM (125.134.xxx.25)

    은 과외하며 많은아이를 보아왔을터이니
    과외샘말씀이 맞는듯 느껴져요.
    윗님처럼 노선을 정해서
    한가지로 밀어부치세요

  • 7. 그리고
    '15.10.8 3:23 PM (27.100.xxx.210) - 삭제된댓글

    선생님이 제 아이에 대해서 "공부 못하는 애들의 전형적인 모습" 이란 말도 했네요. 아이는 방 안에 있어서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도 되는건가요?

  • 8. 그리고
    '15.10.8 3:25 PM (27.100.xxx.210) - 삭제된댓글

    선생님이 제 아이에 대해서 '공부 못하는 애들의 전형적인 모습' 이란 말도 했네요. 아이는 방 안에 있어서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도 되는건가요?

  • 9. 그리고
    '15.10.8 3:26 PM (27.100.xxx.210)

    선생님이 제 아이에 대해서 공부 못하는 애들의 전형적인 모습 이란 표현도 했네요. 아이는 방 안에 있어서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도 되는건가요?

  • 10. ...
    '15.10.8 3:30 PM (175.212.xxx.216) - 삭제된댓글

    수업 시작한 지 2주만의 시험에서 직접적으로 선생님 탓이라 안 하셨어도 속상하다는 말씀을 하셨으면 아마도 선생님 탓 하는 걸로 들렸을 거예요.그래서 방어적으로 말한 거죠.
    노선을 확실히 정하세요 아래 학년 것도 못 할 정도면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다 해도 아마 성적 올라가는 데 오래 걸릴 거에요.

  • 11. dma
    '15.10.8 3:31 PM (121.166.xxx.239)

    선생님은 솔직한 말씀 해 주신거에요. 조언해 주신 거에요. 그걸 엄마가 기분 나쁘게 받아 들이면 방법 없어요.저도 큰애가 재수생인데, 그애 공부하는 걸 항상 옆에서 봤던 저로서는 선생님 공감이 되네요. 저희애는 국영수는 굉장히 잘했는데(거의 항상 만점) 도덕이나 기술 같은 과목을 50점 정도 받아 온 적이 있어요. 제가 그 선생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저희 아이에게 해 줬네요. 책 한번 쓱 읽고 점수가 나오길 바라는 건 다른 아이들의 노력을 업신 여기는 거라구요.
    공부를 마치 오락 처럼 휙 마치고는 점수 안 나왔다고 열 받으면서 질질 짜죠. 당시에 저는 제가 더 열 받아서 그애를 앞에 앉혀 놓고, 직접 그 과목들을 마스터 하는 방법을 알려 줬었네요. 엄청 싸웠죠. 모든 공부에는 왕도가 없어요. 특히 공부머리가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요. 책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고 외워야 하고 문제 풀어봐야 해요.오래 걸리고 지루한 일이에요. 그걸 참아내야 해요. 이제껏 안 하던 걸 갑자기 하려니 아이도 더 힘들 겁니다.
    그리고 혹시 아이 앞에서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하셨으면 그 선생님과 오래 같이 있지 못할 거에요. 애도 반발하거든요.

  • 12. 받아들이기 나름
    '15.10.8 3:31 PM (112.104.xxx.69) - 삭제된댓글

    나쁘게 받아들이면 한없이 기분 나쁜 말들이고요.
    자식에 관한 말이니 기분 나쁨이 더하겠죠.

    좋게 받아들이면 내 자식을 냉정하게 보고 있구나,판단하고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요?물어보고 구체적인 의견을 말해달라고 할 수도 있고요.

    지금 원글님께 필요한건
    대학 안보낼 애처럼 자유롭게 느슨하게 키웠다가
    대학을 보내려고 하니 다른애들보다 열배는 더 노력해야 따라잡을 수 있다는걸 직시하시고
    좋은 대학을 보낼지 일찍 자기일을 찾게 하실지 빨리 판단하시고 그에따른 행동을 하셔야 하는거예요.
    과외교사는 마음에 안들면 바꾸는거고요.
    어느나라나 좋은대학 가려면 빡세게 공부해야하는건 공통이예요.
    사회분위기에 따라 꼭 대학 갈필요가 있다 없다..그런 차이가 있는거죠.

  • 13. 그럼
    '15.10.8 3:32 PM (222.107.xxx.181)

    무슨 말을 듣고 싶으세요?
    아이에 대해 객관적인 조언이 듣고 싶은건가요?
    아니면 열심히 하면 됩니다, 같은 막연한 희망찬 이야기만 듣고 싶은건가요?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다면
    앞으로 나아질 수 없습니다.
    견딜 수 없다면 그 과외선생과는 끝내시고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

  • 14. 원글님이 물어봤으니
    '15.10.8 3:35 PM (118.46.xxx.197)

    원글님에게 답변을 한거예요.
    묻지 않았으면 그런말 하지 않았죠
    지금 문제는 괴외선생님이 아니라
    원글님의 일관성 없는 태도예요.

    과외선생이 과외나 하지
    어줍잖게 내 교육관과 양육에 개한 가치관을 편하한다고 자르고 싶으신가보죠?
    그럼 원글님 입맛에 맞는 과외선생님 새로 구하고
    애는 객관적으로 볼때 방치상태로 되돌리시던가요.

  • 15. ??
    '15.10.8 3:37 PM (152.99.xxx.38)

    글쎄요 말이 강하긴 하지만 선생님이 아니면 누가 그런말을 해주나요? 일단 현재 성적이 안나오고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이 교육에 있어서 우왕좌왕 하신것 같은데 선생님이 보시기에 방치한것 처럼 보이는거 맞을것 같고, 공부 못하는 애한테 공부못하는 애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한것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것 같아요. 기분나빠하지만 마시고 지금까지를 돌아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시는 것이 나을것 같아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제일 쉬운게 네네 하면서 네 잘하고 있어요 대충대충 넘기는거거든요. 그래도 저렇게 세게 말이라도 해주는거 보니 선생님이 의욕과 경험은 많은 분인것 같네요.
    절대 발끈하실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나를 돌아보고 아이를 돌아볼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여기서 화난다고 그만두면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 16. !!
    '15.10.8 3:41 PM (116.41.xxx.48) - 삭제된댓글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사실인듯 싶고 모욕적인 건 님이 오바하신는 듯해요. 진정하시고 현실을 인정하시길.

  • 17. !!
    '15.10.8 3:42 PM (116.41.xxx.48)

    과외샘 말씀이 직설적이긴 하지만 사실인듯 하고 님이 모욕적으로 느끼는건 예민하고 오바인듯...현실을 인정하시고 반성하시길.

  • 18. 저도 음님
    '15.10.8 3:45 PM (58.234.xxx.95)

    의 말씀에 한표요..
    지금 원글님 기분 나쁜게 문제인지
    아이 교육이 더 큰 문제인지..
    잊으신것 같아요..
    인간적인 감정에서 속상 하신건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러게요. 큰일 이네요.지난 시간 아까워서 어쩌죠?
    제 불찰이 큽니다..
    아이도 저도...지금부터라도 최대한
    노력해야겠네요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이러시면 되실일을...

  • 19. 국제학교
    '15.10.8 3:47 PM (222.191.xxx.162) - 삭제된댓글

    제 아이도 영국계 학교에 다니지만, 10학년 될때 까지 아이 상태를 엄마가 몰랐다는게 더 이상하네요
    그동안 에세이 코맨트나 과제 여부는 어땠는지요?
    쓰신 글로만 봐서는 엄마의 방치 맞는듯 한데요.
    영국계 학교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있는 곳에서는
    좋은 학교라면 책 읽는 것, 개인과제 하는 것 등 엄첨 시킵니다. 8, 9학년에서 이미 IB 준비 들어갔을 텐데,
    그런 속에서 아이의 역량이 드러나죠.

  • 20. 제가
    '15.10.8 3:48 PM (27.100.xxx.210)

    저도 학생때 과외 받아본적 없고 제 아이도 과외를 시켜본 적이 없어서 제 평생에 과외 교사 라는 직업을 대한것이 이번에 처음이라 아마 뭘 몰랐나봅니다. 뭐랄까 좀 기분이 나빠도 그냥 다 맞는 말이니 조용히 수용해야 할만큼 높은 위치에 있는 모양이군요 과외 선생이라는 직업이...

    아이는 이제까지 그럭저럭 잘 해왔는데 지금 현재 7, 8학년 걸 이해 못하고 있다면 그때도 성적이 나쁘게 나왔어야 했는데 그때는 괜챦았거든요. 그게 저는 이해가 안 된다는거에요. 아이가 성적이 갑자기 떨어진건 올해 학년이 바뀌고 나서부터이고 그 전에는 평균치를 항상 윗돌았던 아이었어요.

  • 21. 국제학교
    '15.10.8 3:49 PM (222.191.xxx.162) - 삭제된댓글

    우리말 잘하는것과 공부와는 다르듯이 영어도 단순히 말을 잘한다는것과
    컨텐츠를 이해하고 공부를 잘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이고요
    쓴소리에 발끈하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고 길을 잘 잡아주시길..

  • 22. 샤방샤방
    '15.10.8 3:51 PM (49.74.xxx.48)

    한국에서도 중학교까지는 비교적 쉽다가 고등학교가면 모든 과목이 할것도 많아지고
    더어려워 지는 건 사실이죠..
    원글님 자녀도 그러니 더 어려워하는데다가,
    과외샘 말처럼 방치도 어느정도는 인정되는데요..
    원글님이 한국식 빡센 교육방식이 맘에 안들어 학교에서만 하는 과제만 했을뿐
    그이상의 노력은 안한거 같아요..그러니 자녀분도 그 이상의 노력을 안했겠죠..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건 그저 중정도를 배운다면,
    그 이상을 원한다면 원글님이 푸쉬하는 건 맞지요..
    그동안 책 한권보고 공부다 했다는 자녀 생각도 원글님이 프리하게 키운 탓도 있는데,,
    과외샘이 정곡을 찌른 탓을 하는건 아니지요.
    과외샘이 주제넘는 말씀을한건 원글님과 자녀분을 위한 소리네요..그저
    과외비 받고 대충 넘어가도 될텐데..
    제가 보기에 과외샘이 실력도 양심도 있는듯보여요

  • 23. ...
    '15.10.8 3:59 PM (211.200.xxx.32) - 삭제된댓글

    영국의 공부방법은 모르겠으나
    저는 공부는 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누워서 책 읽고 공부를 끝냈다고 생각한다/는 과외선생님 말씀이나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모르겠다/는 아이의 말로 미루어보아
    아이는 한국기준 고등학생 연령인데 학습 방법은 초등 저학년 수준이 아닌가 우려되네요.

    암기능력도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방치/라든가 /공부 못하는 아이의 전형/이라든가 하는 말에 기분 상하신 건 공감되는데,
    전혀 근거없는 중상모략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말만 해주는 과외선생님보다는 정신 번쩍 드는 말을 해주는 선생님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아이의 학업성취 수준을 확인해보시면 어떨까요?
    7~8학년 과정에서도 책 한두 번 읽고 얻은 성적이라면
    당시에는 웬만큼 성적을 받아왔을 수 있으나 이젠 그 내용이 머리에 남아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 24. ㅇㅇ
    '15.10.8 4:00 PM (203.226.xxx.67) - 삭제된댓글

    영국 학제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10학년이면 고1, 중학까지의 중반이하 아이들이 분리되어 나가고 개중 평균이상은 한다는 아이들만 모여 새로 리그가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중학교 4개교 정도에서 고등1개 정도로 헤쳐모여 하게 되니 아주 잘 하는 소수 빼고는 잘 해야 현상유지에서 4배까지 등수가 떨어지는 시기라서, 그 점을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던 좀 한다 싶던 아이들이 충격에 빠져 허우적거릴 시기인데요
    7,8,9 에서 대개 반 1~2등 하던 거 아니라면 D 받는 건 정상인데요. 그게 자기 실력이예요.

  • 25.
    '15.10.8 4:06 PM (175.196.xxx.21)

    제가보기엔 그말이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할 수 있는 말도 아닌것같은데요 무슨말을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전형같아요
    그리고 높은 위치냐 따지는 님은 과외쌤을 무시하는걸로봐서 낮은 위치의 사람으로 여겼나봐요
    무슨 높은위치 낮은위치 개념도 이상하고

  • 26. ㅇㅇ
    '15.10.8 4:07 PM (203.226.xxx.32)

    저 과외선생님인데요
    애 단점만 말하면 괜찮았을텐데
    '어머니 탓'이다 하니 하찮은 과외선생한테
    모욕들은것 같아 기분나쁘시죠
    이런거보면 어머니들도 자식에 대해
    무한책임은 아니신가봐요
    그냥 애가 그런거고
    어머니는 아무잘못없습니다 해야되는데
    과외선생이 실수했네요ㅎ

  • 27. ㅎㅎ
    '15.10.8 4:11 PM (218.144.xxx.243)

    과외 선생 아니라 학교 선생이었으면 저런 말 해도 됐었나요?
    교수가 하면 됐을까요?
    얼마나 높은 사람이 가르쳤어야 할 수 있는 말이었을까나?
    애들 교육법 물어보면 여기 분들도 애 방치한 것 같단 말 자주 하시거든요.
    애가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서 호호. 이런 말 들으려고 비싼 과외 시키나요?
    애 공부 방법, 태도에 대해 감히 말할 권리도 없는 주제인 '과외선생'을 붙잡고 푸념은 왜 하셨대요?
    공부가 잘 안돼 스트레스라면서 숙제도 많아 싫어 공부하는 방법도 몰라 외우는 것도 못해
    워 과외 선생 많~은데 갈아치우는 게 답이겠네요. 헬렌켈러도 선생이 있는데 어딘가엔 있겠죠.

  • 28. ...
    '15.10.8 4:11 PM (182.222.xxx.35) - 삭제된댓글

    제가 소위 3류대출신 인턴을 가르친적이 있었는데
    업무에 관련해서 쉬운책을 내어주고 한번 보고 와라 라고 했더니 정말 '쳐다보고 왔다'는...
    그리고는 자기는 정말 열심히 헀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제대로 못가르쳐서 자기가 모르는거라나...
    정말 그래서 대기업에서 스카이만 뽑는구나 공부잘하는애들만 뽑는구나 싶었어요.

    열심히 실행하는것과 마음만 앞서는것을 구분도 못하고 찔끔 해놓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머리도 나쁘고ㅠㅠ 남탓하고
    원글님 글 읽으니 딱 그아이 생각나네요.

  • 29. ...
    '15.10.8 4:14 PM (182.222.xxx.35) - 삭제된댓글

    제가 소위 3류대출신 인턴을 가르친적이 있었는데
    업무에 관련해서 쉬운책을 내어주고 한번 보고 와라 라고 했더니 정말 \'쳐다보고 왔다\'는...
    제가 보라는 뜻은 책의 내용을 익혀오라는 소리였는데
    책안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파악하기는 커녕 책 제목만 쳐다보고 온거에요.
    그리고는 자기는 정말 열심히 헀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제대로 못가르쳐서 자기가 모르는거라나...
    정말 그래서 대기업에서 스카이만 뽑는구나 공부잘하는애들만 뽑는구나 싶었어요.

    열심히 실행하는것과 마음만 앞서는것을 구분도 못하고 찔끔 해놓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머리도 나쁘고ㅠㅠ 남탓하고
    원글님 글 읽으니 딱 그아이 생각나네요.

  • 30. ;;;
    '15.10.8 4:16 PM (117.123.xxx.175) - 삭제된댓글

    댓글을 보니 원글님이 더 이상해보여요;; 무슨 높은 지위 낮은 지위를 따지고 앉았는지....

  • 31. ...
    '15.10.8 4:16 PM (182.222.xxx.35)

    기분 나쁜말도 높은 위치에 있지 않아도
    객관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면 할수 있는 말인데
    따님을 너무 과대평가 하고 있으셨나봐요.
    저는 그 과외선생이 무슨말 하는지 알것 같아요. 따님 상태도...

  • 32. ..
    '15.10.8 4:17 PM (203.255.xxx.49)

    에휴... 원글님 말씀하시는거 보니 과외해서 좋은 결과 얻기는 힘드시겠네요. 내가 돈주는 갑인데 어디 감히 내 기분 거스르는 소릴 하냐 이런 생각이신거 같은데요
    과외선생님이 나보다 높은 위치라서 하는 말 받아들이라는게 아니라 공부에 있어선 전문가니까 전문가의 조언을 수용하라는 건데 오바해서 반응하시네요

  • 33. 음2
    '15.10.8 4:17 PM (218.51.xxx.25)

    글쓴님 많이 기분 상하신 것 같아서 덧붙여 말 해 봅니다.
    못견딜 정도로 자존심이 상하셨고 과외 선생님이 주제 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과감하게 자르시면 됩니다. 글쓴님이 돈 주고 고용하신 분이니까요. 그러실 권리 있어요.
    괜히 과외 선생님이 그렇게 높은 위치인가보네요 운운하시면서 불쾌해 하실 필요 없어요.
    다만 안 되는 아이 앉혀 놓고 될거에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서 그래요
    그런 꽃밭같은 소리만 되풀이 하는 선생님이면 그 사람 진짜 나쁜 사람이에요.
    전 영국 잘 모르니까 한국, 미국 기준으로 말씀 드릴게요.
    양국 모두 고등 과정으로 넘어가면 교과 내용이 급속도로 어려워집니다.
    그 전에는 단순 암기나 눈치밥으로 적당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
    (학교에서 경쟁 심화를 원치 않아서 온화한 분위기에서 점수를 매겼다면 더더욱이요)
    이제부터는독해 능력, 더욱 많은 암기, 그리고 그 암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응용 능력까지 모든걸 시험해요. 학교 레벨이 높으면 높을 수록 더 하구요.
    고등으로 넘어 와서 학생 점수 및 등수가 폭락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심심찮게 있습니다.
    글쓴님 주변 보셔도 분명 많을거에요.

    글쓴님이 만약 딸을 늦더라도 제대로 공부 시키고 공부하는 방법 익혀 주고 싶으신거면
    솔직하게 상태를 받아들여 보세요.
    선생님 오지 않는 날 딸이랑 둘이서 공부 한 번 해 보세요.
    다양한 영역, 다양한 과목을 다양한 방법으로요. 책도 읽혀 보시고 문제도 풀려 보시고
    왜 틀렸고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집중력은 얼마나 오래 지속 되는지 이런거 다 본인 눈으로 확인 하세요.
    보통 그 정도 나이 되는 일반적인 아이들이면 수준에 어울리는 소설책 앉은 자리에서 3시간 이내로 독파 할 집중력, 50분 정도는 꼼짝 않고 문제 풀 집중력 갖추고 있습니다.
    상황 개션이 필요한데 글쓴님이 도와주지 못할 경우 과외 선생님께 솔직하게 손을 내미세요.
    글쓴님 입장에서 쓰신 글만 봐도 솔직히 아이가 그 학년이 갖추어야 할 학습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여요. 공부를 정말 시키고 싶으시면 전쟁을 해서라도 그 부분을 다시 교정을 해 주셔야 할 것이고
    교정 없이는 성적 향상도 없겠죠. 교정과 성적 향상을 동시에! 이것도 말이 안되구요.
    그럴 자신이 없으시면 아이 정서 케어 해 주시고 즐겁게 지내고 적성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 34. 아놔
    '15.10.8 4:18 PM (180.230.xxx.54)

    뭐랄까 좀 기분이 나빠도 그냥 다 맞는 말이니 조용히 수용해야 할만큼 높은 위치에 있는 모양이군요 과외 선생이라는 직업이...
    ----------
    댓글중에 과외 쌤이라는 직업이 높은 위치니까 그 말이 맞는거다 수용해라라고 말한 댓글 하나도 없는데요?
    그 쌤의 '말'이 맞는 말이니까 수용해라는 댓글은 있지만요.
    내 귀에 듣기 싫은 말은 꼬아 듣는 편이니 과외 쌤의 발언도 꼬아서 적지 않았을까 싶네요.

  • 35. ᆞᆞ
    '15.10.8 4:30 PM (121.164.xxx.129)

    선생님 말씀 틀린거 하나 없구만요. 다른 애들 공부할때 놀아놓고서 이제 와서 비싼과외 붙인다고 따라잡히나요? 한국식교육 반감어쩌구 하시는데 외국서도 공부하는애들 무섭게 합니다.

  • 36. 이래서
    '15.10.8 4:37 PM (125.240.xxx.9) - 삭제된댓글

    제가 이래서 학부모들한테 절대 입바른 소리 안하고 꽃노래만 부릅니다.
    뭐하러 욕먹어요?

  • 37. ....
    '15.10.8 4:43 PM (121.133.xxx.49)

    '아이에 대한' 다소 직설적일수도 있으나 정확한 판단,평가를 '나에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시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겁니다. 다시 생각해보세요.

  • 38.
    '15.10.8 4:52 PM (121.167.xxx.114)

    원글님이야말로 내가 돈 주고 고용했으니 내 앞에서 기어라..하는 것처럼 보여요.
    아무리 숙제만 해가도 되도 엄마로서 기본적으로 책은 읽히고 여러 가지 기본 자질을 키워주셨어야죠. 개인 학습 능력을 조언하는 건 세상에 과외선생 말고는 없다고 봅니다. 학교 선생은 개개인을 눈여겨볼 수 없잖아요. 과외 선생으로서는 오히려 그게 돈 값 하는 겁니다.
    사실대로 말했다고 고깝게 받아들이고 현실을 부정하면 문제가 해결됩니까? 애먼 과외선생에게 화 터뜨리지 마시고 문제를 직시하시길.

  • 39. ...
    '15.10.8 5:06 PM (211.46.xxx.253) - 삭제된댓글

    그냥 과외선생님이 마음에 안 드시면 짜르면 될거 같아요.. 선생님도 좋게 말한 것은 아니지만.. 화내실 시간에 아이랑 같이 커리큘럼도 파악해보시고, 계획표 짜서 공부해보심이..

    한국도 원래 갑자기 교과가 확 어려워져서 저학년에 백점 맞던 애들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잖아여..

  • 40. 휴..
    '15.10.8 5:28 PM (81.141.xxx.11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영국계학교라고 하셔서 제가 말해드릴께요..
    전 제 아이 지금 12학년이구요.. GCSE 시험 봤습니다.

    물론 원글님 기분이 너무 나쁘신건 이해해요.
    해외에 오래 살면 살수록 원글님 과외 선생님 같은 화법은 좀 거부감이 느껴지지요..
    오래 알고 지낸사람도 아닌데...

    원글님의 글을 보고 제가 느낀것은요..
    어느정도 과외 선생님의 말이 맞습니다.

    7.8 학년은 그냥 방과후 활동하고..숙제도 거의 없고..그저 즐겁게 세컨더리 스쿨을 즐기는거지요.
    제 아이 학교는 철저한 우열반으로 그 반에 맞게 수업하구요..
    나름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시기예요.
    그 시기를 그저 즐기기만 하면 10학년 11학년때 급속도로 무너집니다.

    10학년이라 하셨지요.
    11학년때 GCSE를 보는 연습을 시키는 시기입니다.
    숙제도 공부도 갑자기 빡세져요.
    이젠 시험결과가 나의 성적표가 됩니다.
    C 이상이 패스이고 D부터는 통과 안됩니다.
    제 아이도 10학년 올라가자마자 좀 당황해 했어요.
    공부도 심해지고 숙제도 많아지고 그렇다고..

    아...이젠 시험 결과가 바껴서 1-9까지로 나뉜다고 하네요..
    더 어려워졌구요..
    시험볼 과목 정하셨겠네요..
    제 아이는 11과목 시험 봤습니다...

    제 아이 학교 애들을 보니..
    처음에 잘했던 아이들도..나중에 11학년때 c도 못받고 F에..심지어 U받은애도 있습니다.
    제아이 과학이 톱반이었는데도 불구하구요..

    10학년때 아이들이 갈립니다.
    우수한 성적을 받을 아이..아니면 떨어질 아이..
    그 2년을 버텨야 성적이 잘나옵니다.
    그래야 상급학교인 6th Form갈수 있구요.

    어렸을때부터 공부습관을 잡아 줘야 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어머님이 일하시느라 집에 없는 시간이 많으셨다면 힘들겠지만..
    집에 계셨던 전업이면 방치는 맞는 말인듯 합니다.

    모든 과목이 D 는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그게 올라가기란 힘듭니다.
    떨어질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예요.
    그리고 아이가 성적이 잘 안나오면 포기하려고 하거든요..

    2년동안 제 아이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고 성적 관리하는것이 몸에 배어서 성적이 잘나왔구요..
    막판에 시험보기 전에 조금 모자란 과목만 포인트 잡아주는 과외를 시켰습니다.

    성적은 아주 오랜 기간의 노력으로 조금씩 올라갑니다.
    그 기간을 버티지 못하면 올라가지 않아요..

    영국계 학교가 애들을 놀리는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나이에 맞게 최소한 해야 할것들을 시킵니다.
    그것에 맞게 더 시키고 안시키는건 부모의 재량이예요.
    그냥 학교만 믿고 있으면 안됩니다.

    제가..좀 안타까워서 길게 주절댔네요..
    그리고 영국계학교라 하셔서..제가 좀 알구요..

  • 41. 먼저
    '15.10.8 5:34 PM (115.139.xxx.47)

    원글님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
    중요한게 뭔지부터 생각해보는게 우선일것같네요
    듣기싫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 성적을 올려주는 선생님이 나을지
    좋은소리만 골라하면서 아이에게 정작 도움안되는 선생님이 나을지요
    아이에게 좋은소리만하면서 성적을 올려줄 선생님이 계시면 좋겠지만,
    경험상 그런선생님은 만나기 어렵고
    그리고 일단 현실직시가 먼저어야 고쳐서 더 나은방향으로 발전하는거죠
    현실의 얘기가 듣기싫다고 외면하시면 아이는 계속 그자리에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공부습관이 안잡힌것같아서 그걸 지적하신것같은데
    그걸 원글님에 대한 비난으로 들으시다니 차라리 과외선생님을 자르세요
    그게 나을것같네요
    참 저는 과외선생님 아니고 학부모입니다..제 아이도 과외선생님에게 맡기고있는.

  • 42. 뼈아픈 말을
    '15.10.8 6:20 PM (125.143.xxx.206)

    약으로 받아들이세요.과외를 시켜도 어느 정도 수준이 쌓여야 받아들이지요..
    그정도 잘나가는 샘이면 가르치고 싶지 않은 맘이 더 클거 같아요..

  • 43. ㅜ ㅜ
    '15.10.8 6:45 PM (112.149.xxx.152)

    저도 전문 과외샘인데요..학부모님은 자기탓으로 돌려지는거 진짜 싫어해요..영어 중등돼서 급하게 과외 시킨분들..태반이 초등 저학년때부터 영어학원 보냈다고 뻥을 치심.. 게다가 5살 때부터 영어 가르쳤다고 하면 동사무서에서 하는 영어교실임..ㅜ ㅜ

  • 44. ..
    '15.10.8 6:56 PM (121.181.xxx.94)

    어머니 캐릭터가 이런경우 바른말해주는 선생님과 오래 지속되지 못하더군요.
    말꼬투리를 잡아 굉장히 화를 내면서 본인에대한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엔.. 이번엔 그냥 넘어갈진모르겠지만 다음부턴 과외선생도 눈치가 있는지라 순도 백퍼센트의 직언은 해주지 않을거에요. 그럼 교육효과도 떨어지죠. 교육이란게 과외선생만 혼자 열심히한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학부모와 학생의 협조가 없이는 안되요.
    전 과외선생이 오죽하면 저런말을 했을까싶네요.
    한국에서도 고등학생중에 너무 기초가 안되있는학생보면 안타깝기도하면서 한편으로는 화도 나요. 부모는 이지경이되도록 뭘했나하는 생각.. 솔직히들어요. 애가 영머리가 나쁜것도 아닌데 기초중에 기초도 안된케이스들이요...

  • 45. 두둥맘
    '15.10.8 7:08 PM (218.149.xxx.51)

    어머님 비위맞춰 주면서 듣기 좋게 포장해서 말해주면 좀 나으신가요?
    오히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평해준거에 대해서 저같으면 선생님께 고마워 할것 같은데...
    과외선생님이 그렇게 보셨다면 님 아이를 가르치는 다른 선생님 눈에도 그렇게 보여지는게 다분 합니다.
    자기 아이에 대하여 냉정하게 판단해서 고쳐야 할건 고쳐야줘~
    인격 모독이니 하는건 뭐가 핵심을 잘못 집으신것 같네요.
    오히려 남의 자식이니 관심 없이 가르칠거면 듣기 좋은말로 포장하며 시간 때울수도 있죠~
    핵심을 정확이 짚어주시고 문제점이 뭔지 정확히 말해주신 그 선생님 참 괜찮네요.
    소개좀 시켜주심이....

  • 46. 현실감각 좀
    '15.10.8 7:16 PM (223.62.xxx.20)

    홍콩 등 제3국의 영국 학교 다니시죠? 영국 학교 보내는 부모들 극성 얼마나 심한지 아세요? 학교에서 숙제만 내준다고 그대로 따라간 원글님이 특이한 것임. 영국 본토에서도 먹고 사는 집 아이들은 튜터 써서 가르쳐요. 거기다 제3국의 영국 학교에는 비영국인 학생(일부러 거기 보낸) 많아서 경쟁이 더 치열해져요.

  • 47. 현실감각 좀
    '15.10.8 7:17 PM (223.62.xxx.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영국이 우리나라보다 좋은 대학 가기 훠~얼씬 더 어려워서 명문대 보내려면 정말 cram school (속성 입시학원) 보내서 빡세게 돌려야 합니다.

  • 48. 현실감각 좀
    '15.10.8 7:18 PM (223.62.xxx.20)

    그리고 영국이 우리나라보다 좋은 대학 가기 훠~얼씬 더 어려워서 명문대 보내려면 정말 cram school (속성 입시학원) 보내서 빡세게 돌려야 합니다.
    지금 그 선생은 당장 그만두고 싶은데 난처해서 그런 식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을 거에요. 원글님이 그만 오시라고 하면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을 듯.

  • 49. 두둥맘
    '15.10.8 7:19 PM (218.149.xxx.51)

    마지막들 읽어보니..
    아이가 공부쪽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아이한테 맞는길로 방향을 잡아주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아이한테 쓰이는 공부 시간과 사교육비 대비 소모전만 되나 끝날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때되면 하겠지라는건 없습니다.간혹 그런아이들은 머리가 아주 좋거나 기초가 탄탄한 아이들 이라는걸 관가 하시면 안됩니다.

  • 50. ...
    '15.10.8 7:39 PM (110.70.xxx.169)

    원글님이 이상하세요
    성적이 안좋다고 공부하게 할려고 과외선생님 불렀으니
    그 선생님이 아이 공부방법이나 태도에 대해 부모님께 애기하는게 당연한거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다 좋다라고 얘기하시는 선생님을 원하시는건지..

    원글님은 아니라고 햇지만 아마 2주 비싼 돈 주고 과외했는데 왜 성적이 똑같나.하는 원망하는 마음이 과외선생님께 전달되었으미 과외샘도 현실을.직시하라며 얘기했겠지요

  • 51. .....
    '15.10.8 8:12 PM (222.108.xxx.174)

    과외 선생님이 높은 사람이라 그 말 들으라는 게 아니라,
    과외 선생님 말이 원글님 글을 읽어볼 때 맞는 말인 듯 싶어 다들 한 목소리로 과외선생님 말 들으라는 거죠.
    그게 왜 과외선생님이 높은 사람인가 보다 하는 식으로 꼬아 들으시는 거죠?
    컴플렉스 있으신 건지...

    원글님이 글에 직접, 한국식 교육에 반감 있어서 간섭없이 아이 하는대로 두었다고 하셨네요..
    방치 맞네요..
    제 생각에는 아이가 1-2년 정도 나 죽었소, 하고 미친듯이 공부하되,
    거의 지금 학년보다 하위레벨부터 다시 차근차근 밟아올라오지 않으면
    힘들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 52. ...
    '15.10.8 8:17 PM (175.223.xxx.24)

    과외선생이 지위가 높아서 말 들으라는 건가요? 그 방면으로는 전문가니까 님보다 잘 알 거 아니에요. 별 요상한 글을 다 보겠네. 외국은 다른가요. 사람 사는 곳 똑같아요. 잘 나가는 부모는 자식 교육에 열 올려요. 넋놓고 있다가 리치먼드 대학도 못 감.

  • 53. 헐~
    '15.10.8 8:46 PM (182.224.xxx.25)

    과외선생님이 솔직하게 얘기하신것 같은데요 뭘..
    원글님이나 자녀나 둘 다 현실감각없고, 기초가 없으시네요. 과외선생님이 지위가 높아서가 아니고, 그런 아이 가르쳐봐야 효과도 안나고 원망만 들을테니 일찌감치 얘기하는겁니다.
    그냥 공부 포기하시고 다른길 찾으세요.

  • 54. ㄱㄱ
    '15.10.8 8:48 PM (121.137.xxx.108)

    고3 수능직전 2달 쪽집게과외로 10년 했던 아줌마로서 제가 느낀 것만 알려드릴께요. 저는 성적만 오른다면 모든 방법을 써왔습니다. 두달 남았으니까요. 제가 보고느낀건 부모님이 저에게 전적으로 믿고맡겨주시면 아이도 부모의중을 알고 잘 따라옵니다. 드라마틱하게는 수능점수 두배오른 친구도 있네요. 그러나 부모님이 제가 체벌할 때 혹은 숙제 안해온 경우 쌔하게 수업 안하고 가버릴 때(물론 부모님과 짜고 다음에 보충할테니 오늘 너때문에 선생님 가셨다며 매우 혼내달라고 부탁하고 갑니다) 이럴 때 협조 안해주시거나 회초리를 뺐어 가시거나하면 아이도 선생 우습게보고 공부 안합니다. 어머님... 물론 속상하신 것 이해하나 지금은 실리를 따져 선생님 장단에 맞춰드려야 아이도 따라옵니다... 타지에서 큰돈 쓰시고 좋은 기회를 버리시는 것 같아 길게 말씀드렸습니다. 노여움 푸세요

  • 55. ...
    '15.10.8 10:02 PM (61.83.xxx.90)

    그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선생님이 너무 거르지 않고 사실을 말해 버린 건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앞으로 과외의 도움을 받으려면 과외가 뭔지 아셔야 돼요. 과외가 그 과목 학습만 지도하면 절대 그 과목이 안 올라요. 고급과외일수록 아이의 전체적인 습관, 멘탈 등을 교정해주면서 그 과목도 오르고 다른 과목들도 전반적으로 올라요. 그래서 학부모와 선생님과 아이의 호흡이 중요한 거예요.

    어머니가 암묵적으로 '일단은 선생님을 믿고 맡겨본다'라는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걸 선생님도 알게 돼요. 그리고 그 믿음에 힘내서 능력을 모두 발휘해서 가르치게 되죠. 아이가 선생님을 불신하거나 어머니가 무시하면 그게 선생님에게 텔레파시처럼 전달돼요. 그럴 땐 성적이 잘 안 올라요. 아이가 선생님에게 당분간 '업혀'간다는 식이어야 돼요.

    공부습관이나 마인드가 교정되지 않으면 성적이 안 오르는데, 돈을 그만큼 내는 건 아이에게 규율과 훈육도 같이 담당하게 돼서 그런 겁니다.

    과외는 일종의 '공부'라는 분야에서 '주치의'가 되는 셈인데, 그 선생님은 어머니께 '진단'을 사실적으로 내려준 거구요. 다만 병원의사들이 그렇듯, 과정에서 기분이 나쁠 수는 있죠.

    하지만 읽어보니 아이가 처한 냉혹한 현실인 것 같구요.

    그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든다면 다른 분을 구하시고, 과외가 뭔지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고 시작해 보세요. 과외는 공부에 대한 습관, 태도의 교정을 포함하는 겁니다.

  • 56. ...
    '15.10.8 10:03 PM (61.83.xxx.90) - 삭제된댓글

    '컴플렉스'는 자기가 열등감을 느끼는 어떤 단어를 접했을 때 확 열받게 되는 부분이거든요. 엄마가 좋은 대학 출신이고 공부 잘 하셨을 경우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선생님만 믿어요. 부탁드려요'라고 하시던데, 본인이 별로 기억이 좋지 않은 분야(성적)라서 발끈하신 것 같네요

  • 57. ,,,
    '15.10.8 10:07 PM (61.83.xxx.90) - 삭제된댓글

    6-7년 방치된 아이를 교정시키려면, 5개월 전후를 잡아야 돼요. 아마 글에선 생략하신 것 같은데 실은 싫은 소리를 하셨겠죠. 공부를 잘하신 학부모님들은 6-7년 방치된 아이는 5개월-2년을 써야 그간 방치받은 점이 보완된다는 걸 알아서 섣불리 그런 말을 안 하거든요. 어쨌든, 외국학교 커리큘럼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D 받을 정도면 공부 많이 못하고 일단 공부머리도 없는 건데, 과외 아니면 힘들 것 같네요.

  • 58. ,,,
    '15.10.8 10:09 PM (61.83.xxx.90)

    6-7년 방치된 아이를 교정시키려면, 5개월 전후를 잡아야 돼요. 아마 글에선 생략하신 것 같은데 실은 싫은 소리를 하셨겠죠. 공부를 잘하신 학부모님들은 6-7년 방치된 아이는 5개월-2년을 써야 그간 방치받은 점이 보완된다는 걸 알아서 섣불리 그런 말을 안 하거든요. 어쨌든, 외국학교 커리큘럼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D 받을 정도면 공부 많이 못하고 일단 공부머리도 없는 건데, 과외 아니면 힘들 것 같네요.

    원글님이 공부 잘 못하신 게 확실히 보이는 것이, 본래 한국에서도 중등과정까지 공부 괜찮게 하다가, 고등학교 때 다 드러나거든요. 그게 어릴적 독서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머리, 사고능력이 드디어 동원되는 내용들이라서요... 7-8학년까지 잘 한 걸 믿으면 안 돼요. 중학교 때 전교 1등하던 애가 고등학교 때 7-8등급 받기도 해요. 방치되었거든요.

  • 59. mis
    '15.10.9 12:18 AM (108.48.xxx.129)

    아니 왜 지위가 높으니 낮으니 그런말이 왜 나오는거죠?
    엄마가 걱정하니 과외선생이 현실을 직시하도록 제대로 말해준거네요.
    기분은 나쁘겠지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가야죠.

    저도 영국에서 아이 학교 보내봤어요.
    학교 느슨한것 같애도 할거 다 하고
    대학 생각하는 아이들 정도면 어릴 때부터 독서도 많이 시키고
    여러가지 액티비티도 시키고
    학교 공부도 신경 많이 쓴답니다.
    10학년에 D를 받을 정도면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구멍난 부분들을 메꾸려고 노력해야지요.
    오히려 과외 선생에게 감사해야할거 같네요.
    직설적으로 말해줘 기분은 나쁘지만
    그런 말 해주는 사람 잘 없어요.
    그리고 과외 한두달 한다고 금새 성적 오르지 않아요.
    차근히 부족한 부분 메꿔간다는 생각으로 시켜야죠.
    과외 선생도 님 아이같은 상태의 아이들 가르치기 힘들어요.
    가르쳐도 표도 안나고 아이도의욕 없고 엄마는 조급하고...

  • 60. ..,
    '15.10.9 12:21 AM (210.90.xxx.225) - 삭제된댓글

    과외샘들이 도망갈 조건 다 갖춤. 1. 노력 안 하고 끈기없고 징징대는 아이 2. 부모 머리에서 물려받은 거 없어서 죽어라 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3. 엄마가 따라줘도 급할 판인데 엄마가 웬 계층 타령.....;;

  • 61. 요리왕
    '15.10.9 2:08 AM (220.123.xxx.134) - 삭제된댓글

    6,7년 이상 방치된 아이를 5개월 전후의 시간으로 교정시킬수 있다면 정말 성공적인 거죠. 습관이란게 참 무서운 거네요.

  • 62. 저도
    '15.10.9 10:16 AM (211.117.xxx.90)

    우리아이도 영국학교 다니다 귀국한지 일년 되었습니다.
    원글님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저희학교는 한국에 비해 별로 쉬울것이 없었어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최소한만 만족시키면 물론 널널했겠지만, 그렇게 다니는 학생이 거의없어요. 학교에서 네시쯤 하교하면 다들 따로 공부시킵니다.특히 중국,인도 엄마들.. 장난 아니게 애들 잡아요.
    저는 아이 하나라 가능했지만, 대부분 공부를 제가 가르쳤습니다.그러니 애가 어디가 부족한지 너무 잘 알죠.
    원글님 말씀하신거 보니,저학년때 아이혼자 가능할때엔 혼자하라 두고, 고학년이되어 그게 불가능해지니 이제 과외선생에 맡기신거같은데, 애에 대해서 모를수밖에없죠.
    혹시 가능하다면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을 참관해보세요. 학교과제도 아이랑 같이 하시고 학교행사 사이언스페어 같은거 같이 준비해 보시구요.
    내 시간과 노력을 이제부터라도 가능한 쏟아붓는다 생각하시고 아이랑 함께하시면, 과외선생님 하신말씀이 무슨뜻인지 아실거예요.

  • 63. 뒤늦게 글을 읽고
    '15.10.9 1:20 PM (121.144.xxx.98) - 삭제된댓글

    일단 좋은말들은 앞에서 다 해주셨고
    다음 ,님은 아이를 어떻게 하고싶으신지요 좋은대학에 보내고 싶다하면 지금 이대로는 안됩니다
    우리아이도 국영수만 시키고 과학을 하지않아서 급하게 과외를 하게되었습니다
    과학기초가없으니 아래학년의과정을 정말 밤을 샐정도로 과제를 했어요
    거의책한권 수준의 두께 과제를 매주 2권씩 풀었습니다
    과제 로보낸시간이 하루 두,세시간입니다 선생도대견하다이렇게 따라오는 학생이 별로없다라고요
    이렇게 한학기를 하고나니 최상위권에 도달했어요
    누워읽고 성적이나온다면 어느누가 그토록 치열하게 공부하겠습니다
    따님에게 물어보세요 지금이시간 그과정을 해나갈 정신이 있냐고요
    아이가 할수있다고 하면 엄마는 최선을 다해도와주세요아이가 하지않으면 결국돈낭비입니다
    과외선생님이 말하는건 아이가 이런정신을 가질수있게 엄마가 푸시하라는걸껍니다
    우리아이와 중학교때 거의같은성적이었다가 중간으로밀려난 엄마들에게 과외를 소개시키면
    딱 원글님처럼 반응하는 부모님이 계셨어요 대입결과는 그리좋지못해요
    현실에서는.내가보는 아이의성적과달리 정말 살벌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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