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행복이 거창하고, 뭐 원하는 게 이뤄졌다거나
그런 순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돌아보면, 그런 순간은 잠깐이고
그냥 일상 속에 담백하게
소소하게나마 충만한 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저는~
1, 자기 전에 좋은강의 들으면서 명상할 때
(요즘은 월호 스님의 즉문즉설 듣고 있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erf6PJ1pRBM)
2. 강아지 배 만지며 눈 마주칠 때
3. 미래 계획할 때(비록 망상일지라도 예쁜 다이어리 사서, 꿈 목록 하나하나 작성할 때마다 기분 좋다는 ㅎㅎ)
4. 좋아하는 사람 얼굴 볼 때 (이 사람은 제가 자기 좋아하는 줄 모릅니다 ㅎㅎ 그런데 뭐 꼭 내 사람 아니어도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람 있지 않나요? 저는 오드리 햅번 사진 봐도 안구 정화된다는~)
5.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친구랑 수다떨 때~ 미술관 갈 때~ 콘서트장 갈 때~
6. 진짜 하고 싶은 일 할 때 (저는 제 업무 중 일부 업무가 제 가슴을 너무 뛰게 하거든요! 그때의 저는 다른 사람 같아요)
7. 게장에 밥 말아 먹을 때 (저 요즘 간장게장과 사랑에 빠져 있다는 :)
8. 실컷 울 때 (가끔 음악 틀어놓고 실컷 울면 기분 전환되더라고요)
9. 걸을 때 (중간 중간에 답답할 때 무조건 걷는데~ 3분이라도 ^^ 걷다 보면 제 자신에서 한 걸음 떨어져서 객관화가 잘 되어 좋아요~)
10. 감사한 것들 떠올릴 때 (건강해서 감사하고, 주변에 아픈 이 없어서 감사하고, 이웃집 개가 더 이상 학대받지 않아서 감사하고, 부모님 살아계셔서 감사하고, 등등)
11. 무언가 새로운 거 더듬더듬 배울 때(저 스페인어에 도전 중인데 진짜 하루에 15분 스터디만 하는데도 두뇌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흐흐 그냥 정리 차원에서 써 봤는데, 진짜 별거 없네요.
그래도 다른 82쿡님들 행복한 순간이 궁금해요~
함께 나눠요
행복도 나누면 더 커진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