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역사교과서나 방송사 이사장 문제 따위가 왜 중요하냐"는 사람 많습니다. 이러기 때문에, 먹고 사는 게 전부인 존재가 되는 겁니다. 그런 존재는, 사람이 아니라 가축입니다.
'정치적 무관심'도 주권자의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 권리 행사가 장기화하면 결국 의무가 됩니다. '정치적 무관심'은 노예의 의무입니다.옛날 평민이 노비가 될 때는 돈이라도 받았으나, 요즘 주권자는 아무 대가 없이 무관심 하니만으로 노예가 됩니다.
공산주의가 변형되면 공산주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변형되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지금 한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건. '변형된 공산주의'가 아니라 '변형된 민주주의'입니다.
대통령의 뜻에 맞추려 후진 독재국가에서나 쓰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려 기를 쓰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관변단체 회원들, 히틀러의 뜻에 따라 수백만 명을 학살했던 야만적인 나치당원과 그 하수인들이 바로 이런 자들이었읍니다.
지도자의 이념이 곧 국민의 이념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무척 많습니다. 인류 양심에 먹칠을 하고 인류 역사에 대죄를 지은 잔악한 살인마들은, 모두 이런 생각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다른 문명국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주장이 나왔다면, 한때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을 겁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저질 주장이 심각한 논쟁거리가 된다는 건, 지금 한국 사회의 수준이 얼마나 저열한지를 보여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