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남아는 엄마가 절친을 만들어줘야하나요?

..... 조회수 : 2,824
작성일 : 2015-10-08 00:43:12
6세 남자아이에요

제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동네 아이친구를 만들어 주지 못했어요
유치원에서 만나는 친구가 전부에요
활동적인 아이고 놀이터에 가면 신나게 뛰어놀기는 하는데요 
근데 딱 정해진 친한친구가 없으니.. 항상 처음보는 아이들과 놀아요
근데 그 아이들은 이미 친해진 무리가 있으니.. 제 아들은 그들과 같이 어울리기위해
뒷꽁무늬를 무작정 쫒아다닌다던가, 먹을꺼를 들고가서 이거먹을래 하며 말을 건다던가 
하여간 먼저 적극적으로 우리놀자 뭐할까 하며 하는편이에요
그전엔 별생각 없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들이 좀 안쓰러워보였어요
엄마가 못나서 친한친구한명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하고..
남들을 보면 자주보는 친한친구들 한두명은 다 있던데..짠 하고  미안하던 마음이 늘 있었구요
그런데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아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치..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는건 아닌지 하는생각이 들어서요..

가끔 어쩌다가 친해진 친구나 동생에게 약간 집착하는것같은 반응도 얼핏 본것같고..
자꾸 다른 친구들의 환심을 사기위한 행동을 하는것이 눈에 띄기도 하고..
얼핏보면 사교성 좋고 아무하고나 잘 사귀는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대
매일매일 가는 놀이터에서 처음보는 친구와 장난치며 놀고싶어서 먼저 어필하고 집착하는것 같은 아이를 보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한번씩 밤에 자다깨서 미친듯이 울다가 자기도하거든요 
야경증이라고 본것같은데.. 스트레스와도 상관이 있을수있다고 하는걸 보니 자꾸만 낮에 친구들 사귀는 문제로 
아이가 말은 안해서 그렇치 힘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 제탓인것만 같고..ㅠㅠ
이 시기때 아이들은 엄마들이 자주보는 절친을 만들어줘야하나요?






IP : 180.229.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15.10.8 1:16 AM (121.143.xxx.199)

    저두 6세 남아있는데.. 한번도 친구 만들어줘야겠단 생각안해봤어요. 지금 친구가 어떤 의미인가요? 같이 그냥 놀이터에서 놀다 아무나랑 놀면되지 아직은 그렇게 친밀하게 놀면 싸우고 뺏기도 하고 속상해도 하고 그러지않나요? 전 그상황마다 상대 아이엄마의 눈치를 봐야하는게 너무 스트레스더라구요. 우리애한테 별로 좋은 영향이 안돼서 안만나요.

  • 2. ..
    '15.10.8 1:16 AM (210.178.xxx.246)

    아 너무 어려운 문제예요.. 저도 밤잠을 설칠정도예요. 제 사회성이 아이에게 대물림 될까봐요. 저도 동네 아는 엄마하나 없으니 놀이터는 자꾸 피하게 되요. 그럴수록 아이는 놀이터에 집착하고..ㅠㅠ 유치원서 재밌게 지내와라 이생각이었는데 이게 그렇지 않나보더라고요. 방과후에 더 원하더라고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놀이터에서 어찌 어울리기는 하나 봅니다. 저희 아이는 주위만 맴돌다가 팽당하고 속상해서 나무뒤에 숨어있고.. 몇번 마주친 아이만 봐도 아는척 하려고 노력하고.. 이런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데 놀이터 가면 그런엄만 저밖에 없네요.. 비슷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해봤어요..

  • 3. 아.
    '15.10.8 1:21 AM (121.143.xxx.199)

    저희아이도 놀이터가면 어울려 놀고싶어해요. 그래서 계속 놀이터갈때마다 터닝메카드를 달라해요. 그게 있으면 애들이 붙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걸 그렇게 달라고하는거였네요. 전 망가뜨린다구 놀이터에서 갖고 놀지말랬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장난감이 있을때와 없을때가 차이 났던거 같네요. 터닝메카드를 이용해보세요!!!

  • 4. ..
    '15.10.8 1:28 AM (180.229.xxx.159)

    왜 님과 비슷한 이유로 저도 제 스트레스가 더 커서 친구를 많이 못만들어줬어요..저도 이런상태로 늘 지내오다가 어느날부터인가 문득..나보다 우리 아이가 더 스트레스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놀이터나가면 놀 친구들은 있지만 가끔 이미 친한 무리들이 우리 아이 소외시키는데 아들은 그걸 그냥 놀아보겠다고 끝까지 쫒아다니는거보면 속으로 가슴이 찢어져서요 ㅠㅠ 우리 아이도 제가 친한 자주보는친구 만들어줬으면 저렇게까지 애쓰면서 친해지려고 하지않아도 될텐데...하는 자책감이 자꾸 들더라구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거라면 정말정말 다행이구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정말..
    다행인지..저희아들은 처음보는 친구들과도 말도 잘걸고 먼저 잘다가긴하는대요 그게 또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너무 적극적으로 어필하니까 상대방 아이가 주춤하거나 피하기도 하더라구요 심지어 도망가기까지;;
    전 사교적이진 않치만 놀이터는 자주 나가요..남들눈은 신경 안쓰려고 속으로 무진장 노력하고 있답니다..ㅜㅜ

  • 5. teo
    '15.10.8 3:16 AM (203.226.xxx.70)

    어느 지역이세요.같은 지역이면 제 딸 친구하고 싶어요.ㅜㅜ 저도 똑같은 고민에 6세 딸 키워요. 우리 딸은 성격은 남자앤데 여자애들 무리에 끼고 싶어하는데.....아시져 여자애들은 더 안끼워주는거ㅜㅜ
    물량공세한다고 바나나 한 뭉텅이 사가서 광장에서 애들한테 나눠주기도 했었어요. ㅜㅜ힘내요~

  • 6. queen2
    '15.10.8 4:47 AM (121.164.xxx.113)

    첨부터 친한친구가 어디있어요
    놀다보면 친해지는거지
    매일매일 놀이터에 나가세요
    그럼 아이가 알아서 친구 사겨요
    그리고 놀이터에서 이삼십분 놀리고 집에 들어가지말고
    원하는만큼 놀수있도록 엄마는 책한권 가져가서 읽으세요
    매일매일 하다모면 아이가 친구 많이 사귑니다
    자주나오는 엄마들하고 한마디씩 하면서 엄마도 친해지는거지요

  • 7. 엄마가
    '15.10.8 7:47 AM (122.36.xxx.73)

    친하게 해줘야하는거 맞아요.요새 엄마들 자기네가 알아서 자기애들 친구들 결정하느라 이렇게들 바쁘시잖아요.자기입맛에 맞는 집안 자기 입맛에 맞는 애를 자기애랑 같이 학원 엮어서 이리저리 떼지어 다니면서 결국 그렇게밖에 못놀게 스케줄 다 짜놓는걸요 뭘.
    그런사람들과 같이 엮이고 싶으면 내맘에 그게 아니어도 뭐 견디어보는거고 그런사람들과 엮이기 싫으면 그저 내 애 데리고 여기저기 같이 많이 다니고 내가 애랑 같이 놀아주고 하는거죠.고학년되어 아이들끼리 어울린다고해도 그때까진 엄마가 이래저래 힘 좀 들어야죠.

  • 8. 그냥
    '15.10.8 9:22 AM (223.62.xxx.53)

    간식꺼리 넉넉히 들고 나가서
    노는 애들 나눠주라믄 해결될일입니다

  • 9. 그애들도
    '15.10.8 11:18 AM (58.146.xxx.43)

    같은 유치원 친구일경우가 많아요.
    우리동네는 같은아파트끼리 같은 반 꾸리더라고요.

  • 10. 간식이 짱..
    '15.10.8 1:59 PM (222.109.xxx.181)

    윗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과자 한 봉다리,, 아님 작은 빵 많이 들은 봉다리,, 이런 것 하나 들고가서
    그 시간대에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다 나눠줘보세요.
    너는 몇 살이니? 하고 물으시면서...
    이거 한 1~2주만 하면 친구 많아집니다...
    간식비는 친구 만드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아낌없이 푸세요..
    주는 간식 마다하는 아이들 없습니다. 그러면서 친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038 82쿡님들도 친정에 안좋은 모습 올케한테는 보여주기 싫으세요 어.. 3 .. 2015/10/08 1,072
489037 강서구 자살한 3가족 딸이 특목고생이었네요 20 2015/10/08 15,087
489036 응팔 너무 멀리갔단 댓글을 보니 제가 늙긴 늙었나봐요..ㅠ 6 // 2015/10/08 1,989
489035 김치김밥 만들려 하는데요... 6 김치김밥 2015/10/08 1,656
489034 한그루 결혼하는 때에 맞춰서 잘 터뜨렸네요~ 14 워이 2015/10/08 7,293
489033 며칠 전 아주 좋은회사 면접봤다가 우울했다던 사람인데 13 ..... 2015/10/08 4,834
489032 이 가방 뭘까요? 2 가방가방 2015/10/08 1,344
489031 엄마 보청기 해드리려 하는데... 6 ... 2015/10/08 1,714
489030 일룸책상 1400vs.1600...결정장애입니다. 9 책상구입 2015/10/08 4,094
489029 한그루가 말한 모델 출신 어머니는 친엄마가 아닌거죠? 6 이건이해가 .. 2015/10/08 12,719
489028 온천화성 가는데 맛집 1 화성 2015/10/08 723
489027 고등 수학은 중등때 어느정도 해놔야 내신 잘 나오나요? 2 중3 2015/10/08 2,227
489026 상하이 여행 잘 다녀왔어요. 10 감사 2015/10/08 3,231
489025 비지찌개에 무 넣어도 괜찮을까요? 49 궁금 2015/10/08 670
489024 도우미 맘에는 드는데요 6 Ff 2015/10/08 2,433
489023 밑에 글보고..대입 변수가 너무 많은게 문제 아닌가요? 1 .. 2015/10/08 668
489022 아파트 - 아래 층 화장실 누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질문 2015/10/08 4,534
489021 전병헌 “박근혜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종북 정책’” 1 샬랄라 2015/10/08 636
489020 공부가 힘드네요...머리가 나빠서ㅜ 3 힘듦 2015/10/08 1,251
489019 집 이사하려고 동네구경하는데요. 6 고민 2015/10/08 2,808
489018 황우여 “한국사 국정교과서, 박근혜가 지시했다” 外 49 세우실 2015/10/08 2,201
489017 남자 면도기로 팔 다리 제모해도 될까요? 1 ㄱㄱ 2015/10/08 1,604
489016 단식 하루째인데...희한한 일이 5 ㅇㅇ 2015/10/08 3,775
489015 과외 선생이 제가 아이를 방치했다는 말을 했어요 49 ..... 2015/10/08 6,803
489014 한그루 외양은 탑급이지 않나요? 34 피곤타 2015/10/08 6,212